>159705189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04.그 첫걸음이 시작된다 :: 1001

◆TMmm6tsoPA

2024-09-22 21:23:22 - 2024-09-29 17:05:59

0 ◆TMmm6tsoPA (cFFuKnfpZs)

2024-09-22 (내일 월요일) 21:23:2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761

441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00:51:38

플레어 이대로 행방불명되고 안 나옵니다...루트는 아닌 거 예상하셨잖아요! ㅋㅋㅋㅋㅋㅋ
뭐..이번주는 아니고 아마 다다음주부터 살짝 언급이 될 것 같긴 한데... 일단 그건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서! (대충 파이널 꼰대 넘긴 이후라는 이야기)

442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00:52:55

극장판 최종보스로 나오면 어카지
루트는 한 일백만번 상상해봄(?)

ㅇㅎ 일단 머머리 꼰대부터 조져야 하는군
크흐 기대가 됩니다 그려

443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00:56:56

후후...과연 어떠려나요.
만약 극장판 보스로 나오게 되면 우리의 크크큭 박사님. 드디어 해부당하나요? (어?)

444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00:59:54

호호호호호...
세포 한점까지 알뜰하게 [재활용] 해줄거야...^^
그리고 혜우는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끌려감)

445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01:03:00

크크큭맨:아니죠? 캡틴. 크크큭.
크크큭맨:아니라고 해! 어서!! (다급)

446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01:04: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길래 잘해줄때 선을 지켰어야지 윤태야
왜그랬어 어휴

447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01:08:26

크크큭 박사님과 플레어의 이야기는 차후에 또 나오는 것으로!
일단은 파이널 꼰대부터 넘기고 보죠! 하나하나 이제 심판받고 갈 곳 가야죠! 예압!

448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01:10:27

기다리면서 옥수수알이나 뜯어야겠다
일단 이번주말치부터 열심히 뜯어야지 히히히

그 전에 캡틴을 재운다! (캡틴버튼 두다다다다)

449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01:25:13

크아아아악!! 또 다시 나를 재우려고 하다니!! 안 그래도 졸려오고 있었는데!! 으아아악!!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사르륵)

450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01:25:45

케케케케
자알 자라구 캡틴!

451 아지-혜우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06:27:27

감정에 사로잡혀 휘두른 손에 혜우가 맞았을 때, 화들짝 놀랐다. 혜우에게서 떨어지는 피는 지난 언젠가를 떠오르게 했고, 저질렀다, 와 혜우에 대한 미안함과 놀란 기분이 적절히 블렌딩된 뭐라 할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이 팡 터져나왔다.

늦은 건 다, 네가 정하는 거잖아
나는 혜우가 늦어도 기다려줄 수 있는데!!

펑펑 울면서 돌아서는 혜우의 등에 팡, 팡, 솜방망이를 휘두르려는 아지다. 솜방망이라고 해도 몸이 휘청일 정도는 된다.

"다신 나한테 죽여 달라는 말 하지 마!!"
"너 스스로 죽으려고 하지도 마!!"
"시간 많다고 하지 마!! 난 혜우 너랑 보내는 시간이 중요했던 거란 말이야!!"
"그리고 무리해서 일 좀 그만해!!"
"그리고...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대를 해주란 말이야. 혜우가 상처입을 것만 생각하지 말고 조금쯤은 받아주란 말이야...!"

이제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그러니저러니해도, 이렇게까지 거부해버리면 자신만 너덜너덜해진다. 아지 자신이 어느 정도 감안한 것이라고 해도, 이것은 참 일방적이고 너무한 처사다.

"상대방이 떠나는 게 싫다고, 마음속에서 미리 떠나보내고...... 그런 것 당사자한테는 무지 실례거드은!!!"

한번 터진 눈물은 그치지 않는다.

"나는 내 사정이 어떻던 혜우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지, 그렇게 혜우가 먼저 떠나버리면 소용이 없어어"

가해자가 우는 꼴이다. 그러나 악어의 눈물 치고는 조금 지나치다 싶게 서글퍼하면서 혜우의 등을 팡팡 치려하다가 엉엉 울면서 눈물콧물 빼고 있다.

452 혜성주 (MThXnN0YWQ)

2024-09-26 (거의 끝나감) 06:42:17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단지 졸릴 뿐)

453 한양주 (0F4yRgQayY)

2024-09-26 (거의 끝나감) 08:12:14

애들 전투복 안에 컴뱃셔츠 입히고 재우길 잘했다,,

454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2:57:07

아지주
아지 손목 붙잡아서 끌고나갔다고 해도됨?

455 혜성주 (MThXnN0YWQ)

2024-09-26 (거의 끝나감) 13:35:46

점심 머거

456 금주 (ysXte77s8I)

2024-09-26 (거의 끝나감) 13:46:41

457 아지주 (EWTRKcxvvE)

2024-09-26 (거의 끝나감) 14:11:48

>>454 엉

458 태오주 (nI4WmKR3/w)

2024-09-26 (거의 끝나감) 14:15:29

얘들아개많은일이있었지만일단은내가살아있다는걸알리고가면서너희의바쁨은내가모두삼켜줄테니염려말고행복하게살거라모든걸삼켜버릴블랙맘바아무튼간다나중에보자

459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6:25:21

으그그극
답레
쓰기 전에 다이스나 함 돌려봐야지
.dice 1 100. = 30

460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6:26:40

>>458 힘내 뱜미
자리 따땃하게 데워노으께 살아돌아와!

461 혜우 - 아지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6:45:59

돌아서 가려던 그녀의 걸음이
등을 두드리는 주먹에 의해 멈췄다.
내려칠 때마다 휘청이게 하는 탓에
억지로 가려 해도, 서 있는게 고작이었다.

그것 뿐이었으면 내치고 갔을 텐데
적반하장으로 대차게 울어버리는 한아지와
이제 수근거림을 넘어
안티스킬인지 저지먼트인지
신고하는 소리까지 들려와
그대로, 두고 갈 수 만도 없게 되었다.

"...하..."

잠깐 사이 푹 지친 한숨이
그녀의 마른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따라 와. 한아지."

그녀는 돌아섰다.
펑펑 우는 한아지를
달래기는 커녕,
손목을 우악스럽게 잡아챘다.
그리고 쭉쭉 잡아당기며 데려갔다.

성큼성큼 나아가는 걸음에
일말의 망설임은 없었고
그 걸음은 쇼핑센터를 가로질러
차디찬 겨울바람 부는 바깥으로 이어졌다.

"앉아."

추운 겨울 바깥, 그녀는
차도 사람도 없는 택시 승강장 의자에
한아지를 밀치듯 앉혔다.
잠시 부스럭 하더니
일회용 티슈가 한아지 무릎에 툭 놓여질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폰을 꺼내 택시를 부르며
듣던지 말던지 식으로, 말을 시작했다.

"너 말야. 죽여달라던가, 이젠 필요 없다는 내 말이 그저 내가 상처 입기 싫어서 그런 줄 알았지?"

그녀는 자리에 앉지도 않은 채
앞만 보며 말했다.

"미안한데 잘못 이해했어. 너희를 위한 거야. 그거. 오늘 같은 일, 안 일어나게 하려고 했던 거라고."

쇼핑 센터 안에서와는 전혀 다른
그러나 건조함은 그대로인
담담한 목소리였다.

"아주 정 떨어지게 해서, 이번 저지먼트 이후에는 아예 상종도 안 하게 하려고."

탁, 하고
폰 케이스 닫히는 소리가 났다.
여전히 앞을 보는 그녀의 옆얼굴은
그저 무뚝뚝할 뿐이었다.

462 혜성주 (MThXnN0YWQ)

2024-09-26 (거의 끝나감) 17:19:17

나 퇴근

463 ◆TMmm6tsoPA (lDFO9uM3d.)

2024-09-26 (거의 끝나감) 17:21:21

퇴근시켜줘...(죽어가는 목소리)(사르륵)

464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7:22:34

혜성주 고생했다

캡틴의 죽어가는 목소리
귀하다 (핥)(?)

465 혜성주 (MThXnN0YWQ)

2024-09-26 (거의 끝나감) 17:29:15

하하 부럽지 캡틴 하하 (기 만)
한동안은 정시 퇴근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안뇽 혜우우

466 (귀가중인)새봄주 (vVPgYWQ7K.)

2024-09-26 (거의 끝나감) 17:35:32

아지혜우 일상 흥미진진하다><
여담으로 새봄이가 이 상황을 알게된다면 혜우랑 동료로서만 잘 지내기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거 같아. 저지먼트 부원들이 자기랑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려는 걸 막는 게 혜우의 바람임을 알 테니 말야:>

467 아지-혜우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7:43:12

"흐으으으어어 히이이으아아아어엉"

기묘한 소리로 펑펑 울면서 혜우에게 잡혀가는 것이다. 가는 길마다 헨젤과 그레텔의 어떤 아류작마냥 눈물을 퐁퐁 떨어트리고 간다. 택시 승강장에 억지로 앉혀질 때도 아지는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멀리서 혜우가 택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저러나 감정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어떤 영화같으면 아지의 머릿속이 시끌벅적했을 게 분명하다. 내가 혜우를 때렸어어 혜우우 아프겠다아 어떡하지~ 사과해야해~ 그렇지만 혜우도 잘못했잖아~~ 그건 너무했어어 그치만 이대로 못보게 되면 어떡해~~

그 뒤엔 모든 감정들의 와아아앙 눈물바다

"이제야 뭔가 얘기를 해주는 구나..."

티슈를 손에 든 아지가 답답한 것이 조금 풀린 듯한 눈으로 중얼거린다.

"오늘같은 일이 뭔드으으으어어어아아아앙"

그렇다고 울음은 참아지는 게 아니어서 또 기묘한 소리로 펑펑 울면서 눈을 휴지로 벅벅 문지른다.

"난 시러어어 혜우랑 정 떨어지기 싫어어으으으어"

눈에 휴지조각 붙인채로 휴지를 또 북북 뜯어서 눈을 문지르고서,

"흐으으으어어어어에에어어"

서럽게 울면서 혜우의 얼굴과 손에 흐른 피를 닦아주려고 하는 것이다.

468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8:04:21

아니 답레 쓰려는데
아지 울음소리 왤케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I로 읽게 만들고 싶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9 아지주 (Kg0raX1XIE)

2024-09-26 (거의 끝나감) 18:11:51

아지: 웃지마아아으으으어어어어에에엥 ;´༎ຶਊ ༎ຶ`;

470 금주 (I0T8EG6xeA)

2024-09-26 (거의 끝나감) 18:14:16

졸려요..

471 아지주 (Kg0raX1XIE)

2024-09-26 (거의 끝나감) 18:15:01

금주하이

자자!!

472 혜우주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8:15:18

>>469 임티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고얔ㅋㅋㅋㅋㅋㅋㅋㅋ

>>470 (복복복복복복)

473 혜성주 (MThXnN0YWQ)

2024-09-26 (거의 끝나감) 18:16:38

나 귀가 뽀송하게 씻고 와야제🫠🫠
아이고 옆집 누나 아는 옆집 동생 웃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0 자자 금주야 복복🫳🫳

474 혜우 - 아지 (hnmhnS6okA)

2024-09-26 (거의 끝나감) 18:34:03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일이었다.

지금까지 고난과 난관을
몇 번이나 헤쳐온 저지먼트 아니었던가.
그들에게 이런 말돌리기는
오히려 그들을 자극하는 꼴이 될 것이
자명했다.

그런 점에서는
아직 어설프기 짝이 없다며
그녀는 생각했다.

"그래서 말 했잖아. 마음대로 하라고."

시끄러운 울음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그녀는 말했다.
피를 닦아주려는 한아지의 손을
가볍게 잡아 밀어내면서, 였다.

"일부러 미친 X 자극하고, 그 소문까지 끄집어내서 별 해괴한 꼴은 다 보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그렇게 말을 하는 이가 있으니, 내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마음대로 해. 나 역시 말로는 안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손해는 아냐."

마치 제 3의 상황을 보듯
지극히 담담한 목소리가
오히려 더 매정하고, 냉정했다.

"그러니까 한아지, 잘 들어."

한쪽 뺨 만이 벌겋게 익어,
되려 창백한 얼굴에 괴리감이 생겨버린
그녀가, 한아지를 바라보았다.

"나는 너희가 이해가 안 돼. 좋고 싫고가 아냐. 너희의 행동, 생각, 보여주는 모든게 이해가 안 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 또 너 놀리는 거 같지? 그렇지만 농담 아니야. 이게 내 결론이야. 나는 사실 여태까지 너희를 이해할 수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그래서 그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를 그만두기로 했어. 미안하게도, 안 되는 일을 미련하게 붙잡고 있는 성격은 아니더라고. 내가."

그제서야 그녀가 웃음지었다.
엷고 공허한 미소가,
흰 얼굴에 그려졌다.

"네가 지금 그렇게 우는 것도, 싫다고 하는 것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알고 싶지도 않아. 아지야."

정말 역설적이게도
그녀의 목소리는 더 부드러워졌고

"이게 네가 그토록 알고 싶어하던 내 진짜 생각이자 마음이란다. 만족하니?"

그녀의 미소는 조금 더 진해졌다.

475 서연 - 훈련 (Y65zMuwOVQ)

2024-09-26 (거의 끝나감) 18:34:57

>>0

◇월 ◇일

공장에서 호진씨는 레코그니션 미싱을, 난 사이코메트리를 마지막으로 충전(???)하고 깡통 인수까지 마쳤다. 이제 보관이며 각종 충전은 연구소에서 하겠지. 보관비, 관리비까지 청구하진 않았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깡통 이름은 '삼천만'이라고 붙였다. 제발하고 빚은 삼천만원에서 그치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돌아가는 길엔 또 연산식 지옥;;;;;; 이제까진 차 멀미 안 하는 게 좋았는데, 공장 왔다갔다 하며 연산식 볼 때마다 멀미하고 싶어진다. 그럼 그 핑계로 노트 안 볼 텐데. 어쩜 볼수록 눈이 도는 식을 읽으면서도 속은 멀쩡하냐?? 툴툴거리다 호진씨한테 수학 잘하냐고 물었고, 어리둥절해 보이기에 덧붙였다. 식 하나만 풀려도 알아야 하는 수학 지식이 잔뜩이라, 능력을 쓸 만큼 연산식을 이해하고 외우려면 수학을 엄청 잘해야 할 거 같다고. 그랬더니 호진씨가 아예 폭소를 해 버린다. 웃긴 얘기였나? 떠름한 가운데 돌아온 대답은, 자기 연산식은 별로 안 어려워서 그런 식으로는 생각 못 해 봤단다. 수학 잘하나 보네!!! 부럽다......

그렇게 돌아온 뒤 호진씨가 식사라도 같이 하겠냔다. 그간 커리큘럼 대신으로 쏠쏠하게 벌었으니 자기가 쏜다나? 큰 손실엔 작은 이익도 따르는 모양이라고 기꺼이 얻어먹었고, 먹는 김에 철판 깔고 첨엔 공짜로 도와주는 줄 착각했었단 양심 고백도 했다. 그랬다가 그럴 생각도 없진 않았단 말에 입에 넣은 걸 주룩 흘릴 뻔했다. 좀 깎아 달란 소릴 해 버릴 뻔했다가 가까스로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호진씨 말이, 돈 안 받고 마음의 빚을 지웠더라면 (암만 교칙 위반을 봐주진 못한다 했어도) 내가 자기 사정을 쌩까진 못할 거라, 티 안 나게 저지먼트 덕을 볼 수 있을 거 같았단다. 근데 막상 작업 시작해 보니 마음의 빚을 지우기보단 돈을 받는 게 나을 거 같았단다. 그러고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이지 않냐며 생글거리는 사람한테 뭐라겠어 ㅠㅠ;;;;;;

걍 밥이나 꾸역꾸역 떠넣다 그래도 신세지긴 했으니 (길벗 상담센터의 센터장님께 전한 레파토리로) 피난가란 권유는 했다. 근데 듣는 내내 생글생글이라 되게 묘했다. 뭐 그리 좋은 얘기라고...(그간 번 돈이 좋아서? ㅠㅠㅠㅠㅠㅠ) 구라로 듣는 눈치는 아닌 게, 상황 좀 잠잠해지면 밥 한번 더 먹자더라. 인사치렌가 헷갈렸지만 그러자 하고 헤어졌다. 이 막장 사태가 수습되기만 한다면 밥이 문제겠어? 건 그렇고 정이랑 태인이한테도 피난 가란 얘긴 해 둬야겠다.

오늘의 일기 끗!!

476 서연주 (Y65zMuwOVQ)

2024-09-26 (거의 끝나감) 18:37:22

현생에 치여 계손실만 막고 갑니드아아아아아

캡은 야근이신지는 몰라도 일이 많으신 거 같은데 잘 돌파하시길요
태오주는 현생 믹서기에 갈리시는 거 같은데 믹서기 얼른 멈추길 바라고요오
혜성주는 정상 퇴근 모드 축하드립니다
아지랑 혜우 쪽은 아지가 마음 복잡하고 곤란했을 텐데 잘 풀려 가는 거 같아 다행이에오오오

주말이 다가오고 다음 주 다다음주는 공휴일도 있으니 모쪼록 힘내셔서 현생들 넘기시고 휴식 누리시길요오오오

(침몰)(꼬르르르)

477 ◆TMmm6tsoPA (lDFO9uM3d.)

2024-09-26 (거의 끝나감) 18:52:05

야근 아니다! 퇴근길이다! (사자후)(사르륵)

478 아지-혜우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8:52:07

펑펑 울면서 아지는 생각했다. 이해하지 못하는 거랑 정을 떨어트리는 거랑 무슨 상관이지~? 안타깝게도 아지는 체육만 3등급이었다.

"흐이이이이어어어엉"

손을 밀어내자 아지가 조금 더 크게 울었다.

"너희가 아니라고 했짢아아아아 나는 아지란 말이야~~"

그러면서 혜우를 닦아주려고 했던 휴지에 코를 풀고는,

"그러니까아"

코를 훌쩍거린다.

"내가 싫지는 않구나아"

어떻게 이해한 건지 조금 얼굴이 밝아진 듯하다.

"이해하지 않아도 돼애 그냥~~ 나도, 이해 못하는 친구들 많아아 그래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에"

혜우를 마주볼 여유도 없이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훌쩍훌쩍댄다. 얼굴을 연신 문질러댄다.

"으응 나는 그렇게 들어서 좋아아 앞으로도 혜우가 마음을 많이 얘기해주면 좋겠어어"

눈치없이 그렇게 말하고서 빨개진 코 문지르기다.

479 아지주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8:52:59

>>476 잘 풀려가는 건가....? (웃는 혜우 봄)(무서움)(?)
>>477 축하한다!!!!

480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19:30:07

저녁밥 먹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481 아지주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9:40:29

안녕 탲찬

482 아지주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9:42:11

켖칭

483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19:45:44

저 암호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단 말인가. (갸웃) 아무튼 안녕하세요! 아지주!

484 아지주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0:05

안녕 캡틴이다 쓰읍
잠깐 누워있다가 졸았네
안녕!!!!!!

하아아아아품

485 청윤주 (AHIUiNSF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0:49

모두 좋은 밤이에요..! 내일 금요일이네요~

486 아지주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1:12

청윤주 하이!!!
좋은 밥!!!!!!

487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1:13

저런..아지주! 한숨 더 주무세요! (속닥속닥)
청윤주도 안녕하세요!

488 아지주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1:39

아아 곧 운동갈거라(비실)

인제 슬슬 일어나야지

489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1:59

하루 안 해도 안 죽어요..(속닥속닥)

490 아지주 (bf8caOzmb2)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2: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마의 속삭임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갈뻔했잖아!!!!(후다닥윗옷걸치기)

491 ◆TMmm6tsoPA (5dn1zSd5Tk)

2024-09-26 (거의 끝나감) 19:55:18

어차피 자다가 깼는데 그냥 개운한 정신으로 내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속닥속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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