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야견은 차분히 고불의 이야기를 듣는다. 백룡회를 우군 삼아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출신대로 녹림의 일원으로 나아가 싸울 것인가. 그러나 고불이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그는 이 전쟁에 대해 확신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혹은 흥미가 없으려나. 그러나 이해할 수 있었다. 만약 야견도 출세욕이 없었다면 니들이야 어찌되든 관계없다는 마음으로 유랑이라도 떠났을테니.
“뭐, 내가 한 이야기는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수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늘어놨을 뿐이니까. 애초에 그렇게해서 고불 형님이 얻을 이득을 계산해보면 마냥 좋은 일도 아닐걸? 독고의 검은 피아를 가리지 않잖소?”
야견은 낄낄 웃으며 어깨를 으쓱인다. 실재로 야견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들을 늘어놨을 뿐이다. 만약 고불이 전쟁의 막바지에 등장한다면? 전쟁이 더 커저벼릴수도 있고, 설령 고불이 승리하고 생존한다 해도 지돗한 정치판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일장일단. 그러니 지금은 고불의 이야기대로 신중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만 참전이 가능해진다면 그거야 서신으로 보내드릴테니 걱정은 마쇼. ...내가 그 과정에서 성주님을 뵐수도 있다는건 좀..많이 무섭지만...다만,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소.”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몸을 숙이고 고불의 눈을 바라본다. 모습이 바뀐 뒤의 붉은 눈이 고불을 비추고 있었다.
야견은 상일이 쉽사리 피할 수 있을법한 비도를 튕겨내는 것을 본다. 대개 이런 류의 사람은 두가지다. 힘을 과시하고픈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소수의 이상한 녀석들은 주변에 피해가 가는 것을 걱정하는 녀삭들이 있었지.
"뭐야. 왜 피하질 않고 받아쳤지? 실력에 자신이 있나? 아님 선샌들이 나서는게 무서웠나?"
대충 손을 털며 상일을 바라보는 야견. 아무래도 사진 건은 아무래도 좋아졌나보다. 말이 좋아 무림인이지. 현대에 있어 무공이라는 것은 여러 재능 중 하나에 불과했다. 돈과 숫자로 굴러가는 이 세상에서 협 같은건 웃기는 소리가 된지 오래. 그치만 무공인 중 몇몇은 방금전의 상일처럼 객기를 부리곤 했다. 야견은 그 영문이 궁금한 듯 했다.
야견은 정운이 쉽사리 피할 수 있을법한 비도를 튕겨내는 것을 본다. 대개 이런 류의 사람은 두가지다. 힘을 과시하고픈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소수의 이상한 녀석들은 주변에 피해가 가는 것을 걱정하는 녀삭들이 있었지.
"뭐야. 왜 피하질 않고 받아쳤지? 실력에 자신이 있나? 아님 선생들이 나서는게 무서웠나?"
대충 손을 털며 정운을 바라보는 야견. 이제 사진 건은 아무래도 좋아졌나보다. 말이 좋아 무림인이지. 현대에 있어 무공이라는 것은 여러 재능 중 하나에 불과했다. 돈과 숫자로 굴러가는 이 세상에서 협 같은건 웃기는 소리가 된지 오래. 그치만 무공인 중 몇몇은 방금전의 상일처럼 객기를 부리곤 했다. 야견은 그 영문이 궁금한 듯 했다.
야견은 어느새 가부좌까지 틀고 고불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래 언제나 밝고 쾌활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에 간과하기 쉽지만 그의 외모는 언제나 고불에게 주박이 되고 있었다. 야견이 고불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었지. 이에 더해 독고구검이라는 절세의 무위까지 더해지면서 고불의 짐은 더욱 무거워질만도 하다.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형님이 그런 속내 이야기를 하셨으니 나도 느낀대로 솔직히 이야기하는게 답이겠지. 종종 선을 넘는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으니....그땐 꾸짖어주시고."
야견은 고불에게 꾸벅 절하고 이야기를 잇는다.
"만약에 독고가 그런 효를 원했었다면 그날 무덤에서 많고 많은 사람들 중 형님을 골랐을까? 그냥 허우대 멀쩡한 놈팽이를 하나 고르고 말았겠지. 적어도 내가 들은 독고구검은 그런 수군거림 따위 파리들의 날갯짓이라 여겨 신경쓰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죽는 순간까지 강자를 갈구하고 갈구하고 또 갈구하다 결국엔 무림공적으로 이 세상을 하직한 것이 독고다. 자신을 욕하는 이야기를 들을 여유조차 없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말하자면 형님이 두려워하는 것은 독고의 위명에 금이 가는 것이 아닌 고불이라는 자가 세상으로 나갔을 때의 반응이라는 생각이요. 그렇기에...형님이 찾아야할건 '독고'다운 힘이 아닌 다른 것이 아닐까 싶어."
그렇게 말하는 야견은 차분하고 진지했다. 경지를 넘고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깊어짐에 따라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된걸까. 어쩌면 이것도 나름의 성장이리라.
"아직 그것이 뭔지는 모르지만 굳이 말하자면 '고불다운 것'이라고 해둘까. 그렇기에 전면이 아닌 곳에 준비를 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해...다만,"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언젠가는 준비가 덜 됐더라도 분연이 떨치고 달려들어야 할 때가 올거야. 그때는 망설이지 마슈! 까고 말해서, 독고가 제아무리 잘났대도 죽은 사람이야! 산 사람은 그냥 살고 싶은대로 살아야지! 불만있으면 형님한테 그걸 주지 말든가아앗!!"
가히 패륜적인 언사. 지옥의 독고가 들으면 뭐하는 놈이냐고 목을 베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야견은 그만큼 고불이 독고의 위명에 메이기보다는, 그것을 맘내키는대로 써먹는 날이 오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