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 방법을 추천, 아니, 해줄 수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요. 일단, 당신이 너무 어려요. 적어도 성인 이후라면 모를까. 그리고, 당신의 정신적 문제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랍니다. 어떻게, 이토록 박살이 나 있건만, 형태를 유지하는지, 기적 같달까, 혹은, 저주 같달까. 제가 손 댈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네요. 당신은."
잠자코 말을 듣던 검푸른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그 눈이 하고자 하는 말은 마치-
"그러니까, 괜한 덤터기 쓰기 싫으니 포기하시겠다?"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지요. 애시당초 저와 당신은 케이스가 다르답니다." "그럼에도 해야겠다면?" "그렇다면, 저 또한 이유를 물을 수 밖에 없지요."
탕!
둥글게 튀어나온 구두의 앞코가 테이블을 걷어차며 다시금 거친 소리가 났다. 천천히, 꼰 다리가 풀어져 반대로 꼬아지고 혀 차는 소리가, 짧게 튀어나왔다.
"쯧, 그럴 필요가 있으니까 해달라는 거지." "이미 분리한 것 말고도 더, 말인가요?" "그래." "어째서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요?" "성가셔. 주변 전부 다." "그렇군요."
검은 비단실 같은 머리카락이 끄덕임을 따라 가볍게 흔들렸다. 소파 위에 흐트러졌던 검푸른 머리카락은 어느새 옆으로 흘러내려 흰 백자색 피부 위로 엉겼거나, 그렇지 않거나, 했다.
"그럼 제 힘을 빌리지 않는 방법을, 하나 가르쳐 드리도록 할까요." "그런게 있을 수 있어?" "없었다면 이전의 사람들은 어떻게 했었을까요? 무엇이든, 능력자 이전이 있는 법이랍니다." "...뭔데 그게?"
붉은 눈이 샐쭉 웃었다.
"그 방법은-"
소곤소곤.
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런 방법이라면, 분명."
검은 수면 위로 거대한 청은의 지느러미가 그 결의 챔질 소리가 첨벙, 첨벙, 첨벙.
"일단은 묻겠지만, 다른 유희로 대체할 생각은 없는 것인지요?" "없어. 아니, 할 수 없어." "그 말은?" "술담배는 고사하고, 이제 단 맛도 무뎌졌어." "맛, 뿐인가요?" "아니." "그- 렇군요. 잘 알겠어요."
깡통 테스트를 할수록 이해가 안 되는 건 호진씨가 추가해 준 레코그니션 미싱이다. 연구원이나 공장 기술자는 깡통 로봇이 안 보인다고 말해 주는데 CCTV랑 카메라엔 버젓이 찍힌다. 원래 이런 능력인지, 기한이 촉박해 호진씨의 능력이 제대로 적용 안 된 건지 모르겠다.
이런 식이면 사이코메트리도 곱게는 적용 안 됐을 거 같은데. 다른 방식으론 사이코메트리 못 쓰나? 깡통 로봇은 내가 계속 조종할 테니, 내가 만지고 있는 깡통 로봇에 닿은 대상의 정보를 캐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시도해 볼까 잠시 생각했으나 이내 관뒀다. 사이코메트리가 그렇게까지 절박한 순간은 없으리란, 아니, 그렇게까지 절박한 순간이 닥친다면 깡통에 적용된 수준으로도 정보가 읽히리란 예감이 들어서였다. 안일하다면 안일한 발상이다만, 걍 기계 장치 연결하고 (연구원의 연산식 풀이 보면서) 사이코메트리 쓰기나 반복했다. 부원들이 사이코메트리 없어서 곤란해진 적은 딱히 없으니 상관없겠지. 한순간 내가 사이코메트리를 잘 활용했더라면 결과가 좀 달랐을까 하는 미련도 들었다만, 곧 스스로를 타일렀다. 당장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고 어째야 하는지 감도 안 오는 상황에 딱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거? 내 머리론 무리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 난 캐내야 하는 정보가 딱 정해진 분야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저지먼트는 적성이 아님을 인정하면 편해. 세상의 기준이 하나만은 아니잖아?
그래도 좋은 기분은 아니라설까? 꿀꿀한 생각이 이어졌다. 미친 경찰이랑 마약 조직 잡을 때 청윤이가 많이 울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고, 혜우한테 계속 목숨 빚 지는 것도 마음 쓰인다. 요즘 부실에 사다 놓은 쿠키도 거의 안 줄어드는 거에서 혜우는 부원들과 일절 안 얽히기만 바란다는 게 느껴지는데 내가 찝찝해, 내가!!! 혜우한테 직접 듣지 않는 이상 안 얽히는 게 최선인지 여부는 내 지레짐작일 뿐이기도 하고. 내가 알잘딱하게 처신할 줄 알면 베스튼데, 그걸 못 하니 결론 내려면 부딪칠 밖에. 아이 러브 스위티의 파베 케이크 기프티콘이라도 보내 볼까? 빚 땜에 쫄린다만, 그거 안 먹는다고 갚아질 빚도 아니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혜우 [ 혜우야, 매번 치료해 줘서 고마워. 그날 너도 많이 아파 보였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맨날 신세만 지는 게 낯이 없어서 인사나마 해야 양심통이 덜 올 거 같아서 톡 보내 봐.
너한테 치료는 저지먼트 활동의 일부라, 이런 연락 굳이 하는 게 너한텐 오히려 성가시고 불편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긴 해. 근데 니 의도가 뭐든 난(나도 나지만 선배도!!!) 니 덕에 목숨 건지고 있으니 감사하고 싶고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니까 내가 하고 싶어서 내 맘 편하자고 연락한 거야. 너는 니 입장이 있겠지. 내가 정말로 널 위한다면 니가 이런 연락을 받을 때 불쾌하진 않을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겠지만... 못 그랬어. 니가 부원들한테 바라는 건 앞으로 일절 엮일 일 없이 지내는 것뿐 아닐까 짐작해도 너한테 직접 확인받지 않는 이상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건 니 입장을 확인하고 싶어서 보내는 거기도 해. 내가 알잘딱할 만큼 눈치가 좋았다면 이런 애매한 연락 안 했겠지만 그렇질 못하네^^;;;;;;
말이 길어졌다. 요점만 다시 적을게. 매번 치료해 줘서 고맙고 귀찮을지도 모르는 연락해서 미안해. 케이크는 맛있게 먹어 주면 고맙고 안심되겠지만 니가 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런 연락은 자제할게. ]> [ 파베 케이크_아이러브 스위티 ]>
@이청윤 [ 청윤아, 좀 어때? 이번에 고생 많았어!! ]> [ 너 아니었음 그 위험한 검은 샹그릴라가 막 거래되는 줄도 몰랐을 거 아냐! 애썼어 애썼어~~ ]> [ 혼자 추적하고 다녔을 줄은 몰랐지만;;;;; ]> [ 위험하잖아. 안 무서웠어?? 그런 건 부장 닮지 말자;;; 저지먼트 부장 전통이 이승 탈출 넘버원이면 위험해 위험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그래도 야매 경찰이라기도 수박인 그 미친 경찰 잡아넣은 건 사이다지 뭐야? 그런 인간은 감옥길로 굴려야지!! 암암~~ >< ]> [ 니가 큰일 해냈어 ]> [ 그케 미친 경찰이 또 설치지 않는단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니가 경찰이 되면 칼같이 잡아낼 거라 생각해~☆ 경찰 아니라 저지먼튼데도, 혼자 움직이고도 이번처럼 잡아넣었잖아? ]> [ 그니까 경찰 되고, 동료 경찰이랑 함께면 더 빨리, 안전하게 잡지 않을까?? 그런 얘길 하고 싶었어 ^^;;;;;; ]> [ 글고 고생 잔뜩 했으니 힐링하자!!! ]> [ ◯◯◯쉐프 볶음밥 기프티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