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MXJ005W3t2 )
2024-09-10 (FIRE!) 00:50:49
"당신, 전에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하나요. " 보이는 모든 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그리도 자신이 칼을 들이밀까 불안해 하던 첫 만남, 그 어이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는 게이트에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놓고서는 자신이 적이 되더라도 공격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하는 그를 그녀로서는 역시나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구나 나는 이 허울뿐인 동료를 넘어 그와 더 친해지는 것이 두려웠다. ...이 감정의 선을 넘게된다면 더 이상은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 때의 나는 두려워했었다.
전 판 situplay>1597049573> situplay>1597050499> situplay>1597049573>1 알렌 situplay>1597049573>2 린
512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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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21:35
>>511 그건 괜찮습니다! 다음 일상에 고백하는건 확정이니까요! 어느 정도 흐름은 생각해 두었습니다.
513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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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25:19
캐해상 너무 어려운 일이라면 괜찮아요 >>510 한두번 피하면 그럴텐데 반복되면 아...결국은 나같은건 안되는거구나. 하게 되기땜에 말없이 일본행이라던가 그런 문제가 터질수 있어요 만약 이런 사전배경이면 린이 비 맞으면서 멍하게 벤치에 있다던가 그럴 가능성도
514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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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26:49
>>513 그...알렌이 멍하니 비맞으면서 있을 생각이였는데...(너무 놀란 알렌주)
515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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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28:00
오 뇌내블루투스연결 성공
516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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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30:31
그럼 피하는게 아니라 일상 끝 시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혼자 비맞고 있는 알렌을 린이 발견한걸로가죠!
517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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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30:56
그렇다면 린이 몇번 연락을 하다가 알렌이 피하니까 끊기고 그로 이번 일상에서는 갈등정도를 느끼던 알렌이 죄책감과 여러감정의 콜라보가 극대화 된 상태로 비오는 날에 헤메다가 우산 쓰고 마침 지나던 린을 마주하는게 어떨까요
518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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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31:24
25초차이무엇
519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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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36:35
린주는 어느쪽이 좋으실까요? 저는 린이 그래도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해서...
520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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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40:00
다시 생각을 해봤는데 린이 우울을 표출하는것보단 여태 그랬던것처럼 가면아래 체념하듯 묻어버리는게 맞는것 같아서 알렌이 비를 맞는 쪽이... 우산이 떨어지고 포옹씬도 알렌이 마음을 고백하니까 여태 누르던게 터져서 평소 린이 하지 않을법한 행동(우산 놓기)을 솔직하게 한다는걸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겁 같아요
521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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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42:42
다음 레스를 어떻게 진행할지 떠올랐습니다! 다만 지금 글이 잘 적히질 않아 답레는 내일 드려야할거 같아요...(눈물)
522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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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44:52
시간이 늦었으니까요(토닥토닥 >>519 린이 힘든가...?()(시선회피
523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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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45:11
>>520 그렇다면 역시 어느정도 떨어진 채 시간이 좀 지난 시점으로 할까요?
524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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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46:06
알렌주가 괜찮다면요:)
525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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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48:31
>>524 네 알겠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이어지기 직전이네요...(기나긴여정)(두근두근)
526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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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50:28
우결게이트로부터 2년 이상 벚꽃난성부터 1년 n개월 오너간 고백이후 11개월 되는 시점에
527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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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51:49
이어지고 난 뒤에도 같이 하고싶은 이야기가 잔뜩이에요!(기대)(행복)
528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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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53:33
우결,ts게이트: 꺼림찍한 동료에서 그럭저럭한 사이 벚꽃난성: 미묘한 동료에서 의지하고/친해지고 싶은 사람 바티칸:친구에서 등을 맞길 전우이자 미묘한 사이로 산장,불꽃놀이: 미묘함에서 사랑으로 대충 둘 관계 전환점을 이렇게 파악하고 있어요
529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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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55:03
>>527 사귀고 난 이후도 린의 과거사 퇴치부터 결혼+Au 까지 너무 소재가 많기땜에()
530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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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0:59:07
>>528 저도 비슷해요! 특히 바티칸에서 해어지기 직전 게이트에서 했던 일상이 인상적이였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거울 일상도 두 사람의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거 같아요.
531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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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1:01:18
(뽀다담 거울일상도 굉장한 터닝포인트였어요. 린과 알렌이 서로에게 과거사를 터놓기도 했었구 이제 1시니 자러갈게요 굿나잇입니다:)
532
알렌주
(HSH6TC2M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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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01:02:28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533
린주
(eSywfqpd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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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23:20:10
갱신합니다~
534
알렌주
(USLLrWPvi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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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FIRE!) 23:58:28
아임홈
535
린주
(qtn8uYrl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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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03:04
안뇽
536
알렌주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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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05:54
안녕하세요 린주~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생겨서 늦고 말았습니다...
537
린주
(qtn8uYrl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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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09:27
(토닥토닥 현생은 어쩔수 없지🥲 그래도 귀가한거 축하해:)
538
알렌주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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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11:08
>>537 흑흑 감사합니다 린주...(눈물) 답레는 꼭 취침 전 까지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539
린주
(qtn8uYrl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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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13:29
편하게 천천히 쓰세요
540
알렌 - 린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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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37:55
"..."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가, 알렌은 린의 그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유는 뻔했다, 거짓말을 못하는 알렌에게 침묵은 긍정이요 또한 그럼에도 대답을 할 수 없다는 뜻. 아마 린은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죄송합니다." 침묵 뒤 다시 나오는 사과까지 린은 아마 모두 예상하고 있을 것이였다. 아니 애시당초 이미 린은 알렌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마 모든 것을 알고있진 않을 것이다. 알렌이 린에게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이성적인 호감, 하지만 알렌은 린에게 이러한 감정을 품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도 역겨웠다. 이유를 대라면 여러가지를 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손으로 이별한 카티야에 대한 죄책감, 자신을 믿고 있을 린에 대한 책임감 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부차적인 이유... 아니 결국 이러한 이유들도 결국 하나의 이유에사 파생된 것이였다. 알렌은 이 감정을 감히 사랑이라 부르지 못한다. 알렌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매일매일이 삶과 죽음의 경계였으며 곁에는 아무도 없는 삶. 하지만 그런 삶을 살아왔던 알렌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다는 생각, 하다못해 무의식적인 애정결핍의 흔적 조차 없었다. 당연했다, 알렌은 그 누구보다 사랑받았다고 자부하니까. 자신을 사랑해 주었던 단 한 사람, 카티야에게서 받은 사랑은 자신에게 있어서 너무 과분한 것이였고 그녀와 함께 했던 나날 동안 받았던 사랑은 아마 자신이 본래 평생 받아야 했을 사랑보다 많았으라. 그렇기에 알렌에게 있어서 사랑은 그 무엇보다 고결한 것이였다. 사랑하는 이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그런 고결한 감정. 물론 알렌도 그간의 세월을 겪으며 사랑이 꼭 이런게 아니란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알렌의 근간이 되는 사랑은 쉬이 변하지 않았고 그것은 당연히 알렌이 느끼는 감정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끼친다. 아마 이전에 누군가 알렌에게 린을 사랑하냐고 물었다면 알렌은 이를 긍정했으리라, 알렌은 린의 행복을 원했고 또 그것을 위해 행동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아마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의 알렌은 린의 행복 뿐만이 아닌 다른 것을 원하고 있으니까. 그녀와 함께하는 삶, 거기서 더 나아가 그녀와 가까워지기를 알렌은 이러한 욕구를 진작부터 느끼고 있었고 자각할 때 마다 자기혐오감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자신도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을 믿고 있는 그녀에게 욕구를 품고 말았다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그 정도 욕망으로 알렌은 흔들리지 않았고, 그 이상으로 린의 행복을 원했기에 알렌은 린의 곁에 있을 수 있었다. 아니 있을 수 있다 여겼다. 그 결과를 보라, 린이 자고있는 도중 결국 자신은 자신의 충동조차 참아내지 못하는 지경까지 다달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자신을 지탱해준 이에게 더러운 욕구를 품은 것. 그게 지금 알렌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였다. "..." 침묵이 병동안을 감돈다. 알렌은 이제 어떤 표정으로, 무슨 면목으로 린을 바라봐야 할지 감조차 잡히질 않았다. //13
541
알렌주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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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40:45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542
린주
(qtn8uYrl4k )
Mask
2024-09-25 (水) 00:41:36
알 렌은 바보 다...(끄적
543
알렌주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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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43:16
>>542 결벽적이다라고 해주시면...(눈피하기)(아무말)
544
린주
(qtn8uYrl4k )
Mask
2024-09-25 (水) 00:44:09
알렌의 고뇌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깊은 영역에 닿아 있을 줄은 보고 나서 느꼈어 >>542 '슬픈' 바보임
545
알렌주
(RZZjgxqKBM )
Mask
2024-09-25 (水) 00:44:19
이 자고있는 도중 결국 자신은 자신의 충동조차 참아내지 못하는 지경까지 다달았다.(침대에 들어와 자는 린에게 좋아한다고 속삭이기)(아무말)
546
린주
(qtn8uYrl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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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46:43
>>543 >>545 ???:바보 멍청이 정말 싫어!(ㅋㅋㅋㅋㅋㅠ... 진짜 이걸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칸트도 박수칠 정도로 심각했네요()
547
린주
(qtn8uYrl4k )
Mask
2024-09-25 (水) 00:49:27
답레는 낼 하겠읍니다...지금 모바일인데 이 빈약?한 장비로 장문을 받아치는건 손가락이
548
알렌주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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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50:17
>>546 사실 알렌은 니체쪽이지만...(웃음)(아무말) >>547 천천히 주세요 린주~
549
알렌주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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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53:10
>>546 그 와중에 린 화내는거 귀ㅇ...
550
린주
(qtn8uYrl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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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55:40
>>548 위버멘쉬(뭔 움... 알렌주는 지금 순간에 린이 이런 말을 하면 좋겠다 싶은게 있나요. 혹은 알렌이 린에게 바라는 말이라던가
551
린주
(qtn8uYrl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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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57:46
>>549히히 >>550 있다면 다음 일상때 반영할까 싶어서요. 따로 없어도 괜찮습니당
552
알렌주
(RZZjgxqKB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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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0:59:47
>>550 음... 알렌이 착각할 만한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린은 그냥 알렌을 보고 솔직하게 말한건데 알렌은 '나를 이렇게 생각하시다니, 나는 더러운 욕망을 숨긴 거짓된 모습으로 린 씨를 속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야.' 같은 생각을 할만한?
553
린주
(qtn8uYrl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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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水) 01:01:00
사실 저는 저 위어쩌구보다도 니체라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더 강하게 해줄 뿐이다 라는 말이 알렌에게서 연상돼요 >>552 흠터레스팅한 과제로군요() 안이...
554
알렌주
(RZZjgxqKBM )
Mask
2024-09-25 (水) 01:01:46
솔직히 믿고있어요. 한마디면 끝일거 같긴 한데... 린: (조만간 마음을 전해줄거라고)믿고있어요. 알렌: (아, 린 씨가 더러운 욕망을 숨긴 내 거짓된 모습만을 보고 나를 믿고 계시는구나. 더 이상 살아서 무엇하리!) (아무말)
555
린주
(qtn8uYrl4k )
Mask
2024-09-25 (水) 01:01:56
사실 저는 알렌에게 다정한말이나 만이 해주고 시퍼요 린쪽아... 이제 자러갈게요 굿나잇!
556
린주
(qtn8uYrl4k )
Mask
2024-09-25 (水) 01:03:20
>>554(...) 잘자여(쓰다담
557
알렌주
(RZZjgxqKBM )
Mask
2024-09-25 (水) 01:05:23
>>553 말하자면 정말 길어지는 이야기라 일부만 이야기 하자면 알렌의 인생을 여명(성장) 정오(전성기) 일몰(몰락) 으로 나눈 것이랑 알렌이 언제 올지 모르는 몰락에 개의치 않고 삶에 저항하는 점이라던가...
558
알렌주
(RZZjgxqKBM )
Mask
2024-09-25 (水) 01:05:34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559
알렌주
(RZZjgxqKBM )
Mask
2024-09-25 (水) 23:33:32
(슬쩍)
560
린주
(qtn8uYrl4k )
Mask
2024-09-25 (水) 23:35:06
>>559(^-^)/ 답레 쓰고 있어요
561
린주
(qtn8uYrl4k )
Mask
2024-09-25 (水) 23:35:53
노트북의 배터리가 죽어서 다시 살리느라 시간이 지났네요
562
알렌주
(RZZjgxqKBM )
Mask
2024-09-25 (水) 23:42:17
안녕하세요 린주~ >>560-561 천천히 해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