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고진이는 다시금 피떡이 된 채 천장에 사슬로 매달려 있었고, 입에는 천이 물려져 소리를 낼 수 없게 되었다. 그 아래에서는 장작불이 거칠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만약 고진이가 머리카락이 있었다면 분명 다 타버렸겠지. 앗, 그런데 탈 머리카락이 없구나?! 안☆심!
“자, 고진이 삽소리는 잊어버리고. 그럼 어차피 내가 직접 나서도 큰일 날 걱정은 없다는 거잖아? 그럴거면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지. 내가 정면에서 청순방으로 간다. 신호가 떨어지면 그 틈을 타 너희 둘이 잠입하고 물건을 챙겨서 나오도록. 신호는 들으면 알거다. 가능하면...... 무력을 쓰지 않는 방향으로 해두지. 자. 출발한다!”
“오우” 김첨지(180세. 아픈 아내를 위해 꽃을 꺽다가 발을 잘못 디뎌 실족사)씨와 눈?이 마주친 상일이 탄성을 내질렀다. 이어서 몸을 달리는 통각에 살짝 눈가가 찌뿌려졌으나, 상일은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알았다. 김첨지(180세. 마지막까지 아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림)는 억울해할 일이었으나 아무래도 좋겠지. 어디서 풍겨오는 복숭아향을 맡으며 그는 일단 몸을 회복시킨 뒤 일어서고자 하였다.
내전이 본격적으로 점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재하는 잠시 고개를 돌려달라는 듯 손을 내젓고는, 그대로 핏덩이를 천에 뱉어낸다. 입모양으로 걸쭉한 욕설 한 번 삼켜내고는, 그대로 범무구와 계춘섭 상태 마지막으로 확인하고는 지끈거리려는 머리를…… 경박하게 잡을 수도 없으니 이마만 가볍게 짚고 한숨을 삼켰다. 내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까
>>108 아쉽게도 막리현의 기예는 실력이 뛰어난 숙수라면 어느정도 해낼 수 있다! 라고 무림인들은 믿고있는 모양입니다. 실제 평범한 숙수들이 저렇게 할 수는 없지만 무식한 무림인들이 뭘 알겠습니까?
"받아라 부모살인공!" "네 동생이 다니는 학당이 채유학당이 맞더냐?"
이제는 서로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의 가족을 걸고 싸우는 판입니다.
아아, 어쩔 수 없는가...
>>109 공연을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의 공연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부처의 도리를 따르는 사파인들이라 그런걸까요? 상당히 파격적인 행사임에도 그들은 좋다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흥얼거립니다.
>>110 "전부 말씀드리기에는 그 수가 가히 많으니 확실하게 답을 드리기는 어렵사옵니다."
매소가 고개를 숙이며 대답합니다.
"다만 처음 무명을 떨치시기에는 동가와 척가의 싸움이 좋으실듯 합니다."
그러더니 어디서 꺼내왔는지 모를 기물들을 탁자 위에 올립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지형이 표현된 이 판은 시아가 이전에 아버지나 삼촌이 주재하는 회의실에 심부름을 하러 들어갔을 때 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저마다 기물들을 놓고 빼며 무언가를 열심히 떠들었었는데 지금에서야 그게 어른들끼리 심각하게 놀이를 즐기는 것이 아닌, 사세를 판단하는 일종의 전략회의였다는걸 깨닫습니다.
"동가는 마가의 휘하에 있습니다. 마가는 예전에 공개적으로 제오상마전에게 충성을 맹세했다지요. 그리고 척가는 우리 백가의 휘하에 있습니다. 이 둘은 대대로 농번기의 치수 문제로 잦은 분쟁이 있어왔습니다." "이번에 웃전들의 파벌이 갈리자 기회를 노리고 척가가 동가를 기습했습니다만,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근래들어 동가의 소가주가 절정경에 이르렀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었던게지요." "척가는 일류 무인 열을 잃고 수세에 몰려 다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백가가 선뜻 나서기에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백가가 나선다면 마가에서도 나설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명성을 떨치기에는 이만한 전장이 없습니다." "동가나 척가는 각각 마가와 백가 휘하에서도 수위권은 아닐지라도 핵심에 근접하는 주요한 가문들입니다."
>>111 전투는 끝났고 이제야 정운은 운신하기는커녕 숨쉬는 것도 괴롭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젠장, 솔직히 내키지 않는다. 약자에게서 뭔가를 갈취하는게 내키지 않는다는게 아니다. 그런거야 사파로서 살아오며 일상처럼 하는 짓거리 아닌가. 야견이 걸리는 것은 이길것이 확실한 도박판에 굳이 나서야 한다는 점이었다. 재미도 뭣도 하나도 없는데, 하아. 야견은 귀찮다는 얼굴로 청순방의 대문을 향해 정면으로 척척 걸어가더니, 경비에게 말한다.
“너희 방에서 제일 강한 녀석에게 전해. 유감이지만 흑천성의 야견이 너희가 모아둔 재보를 가져가야겠다. 가만히 내주겠다면 그냥 조용히 끝나는 거고...아니면 뭐...”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소매에서 황금의 금강저를 꺼내 하늘로 던진다. 그리고 그와 함께 울려퍼지는 황금색의 벼락이 야견의 뒤쪽으로 떨어진다. 청순방에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하기 위한 수단. 그리고 도둑질을 준비하는 녀석들에게 보내는 신호이기도 했다.
잠시 고민을 한 후에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마라마가가 만일 제오상마전의 편에 오른 것이라면, 앞으로 이어질 내전에 있어 살을 발라먹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 문제는 백가의 이름을 걸고 나서는 것인데... 마침 지금이 딱 좋은 상황이다. 나는 소가주도 무엇도 아닌 그저 막내 공녀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