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286>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03 :: 1001

◆gFlXRVWxzA

2024-09-01 20:50:50 - 2024-09-08 14:00:21

0 ◆gFlXRVWxzA (6YnGq/g3io)

2024-09-01 (내일 월요일) 20:50:50

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257 시아노이(일상구함) (evXOLlWcgk)

2024-09-03 (FIRE!) 16:56:42

>>254
【 용유공 】
화산華山에는 용들이 승천하는 길이 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한 때 선계와 인세가 교류를 하던 시절, 많은 용들이 이 길을 타고 유영하며 두 세상을 자유로이 넘나들었습니다.
화산파의 선배들은 그런 용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무공을 창안하였으니, 화산파의 제자들이 익히는 용유공으로 탄생했습니다.
용유공은 용들이 하늘을 노니는 모습처럼 때로는 격렬한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공부를 담고 있습니다.

258 야견(쓰레기) (NaXc2080wU)

2024-09-03 (FIRE!) 17:03:40

>>257 이거 용들한테 저작권은 내고 있는가!!!!

259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7:04:41

홀로 남만을 쏘다니던 고불은 험난한 밀림을 뚫고 어느새 청해에 와버렸다!
온 것은 좋았지만 어찌 다시 돌아가야 할지 몰라 곤란했다.

그야 고불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다시 남만으로 갈 수 있을지 몰랐으니 잠깐 산책만 나온다는 것을 깊고 끝없는 밀림이 신기해 구경하다 이런 상황에 부닥치고 말았다.

끄응..꼬마 녀석도 거기 있고 아직 확실해진 것도 없으니 속히 돌아가야 하는데..

그렇게 고민하며 일단 무작정 길을 걷고자 하던 고불의 눈에 누군가 들어왔다.

어렵지 않게 자신에게 길을 제시해 줄 만한 사람.

그렇기에 고불 역시 망설임 없이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고불! 여기 고불!있다 고불!"

비록 이전 이상한 꿈에서 봤던 그 이상한 모습이 스멀스멀 잊힌 기억의 저편에서 기어 나오고 있었지만..

260 고불주 (MkvP8CjvG2)

2024-09-03 (FIRE!) 17:05:36

뭔가 주요 무공이 형의권인 애들은 정파에 없는 것! 아닌가 화산파도 형의권이 메인인가 매화를 따라한 매화검법이니..?

261 야견(쓰레기) (NaXc2080wU)

2024-09-03 (FIRE!) 17:07:22

화산파의 매화검법이 폭발하는 격렬한 화산을 묘사한 형의권이라는 것은 온 대륙이 아는 사실인데!

262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7:08:01

>>260 그럼 설마 황보세가의 오대부검도 형의권>>?

263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7:10:12

내단을 구하기 위하여 청해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그저 단순히 요괴를 잡아 내단을 취할까 생각하고 있었을 터인데, 그놈이 도망치기를 반복하여 좇다보니 어느세. 결국 요괴 하나는 잡았지만 내단을 터트리는 자충수를 둬버린 녀석이라 시간만 버렸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쯤.

"음, 아 오랜만입니다."

그 녹색 피부를 드러내며 나타난 고불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올렸다.

"여기까지는 어쩐 일로 발걸음 하셨는지요?"

264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7:17:08

상대의 평범한 인사나 고불은 평범하지 않던 상대를 떠올렸다.
순간 움찔하며 동요한 고불을 시아도 눈치챌 수 밖에 없다.

다만 고불은 일단 굳이 언급을 하지 않도록 했다.

"..고불! 나 산책! 중이었는데 신나!서 계속 오!다보니 여기였다! 여기 교국!이다 고불? 시아! 있!으니 교국! 맞다 고불?"

으음..어느새 교국까지 와버린 것인가 생각보다 교국은 가까운 곳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고불은 자신이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 밖에 나와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여겼다.

그러고 보니 앞에 웬 요괴 같은 녀석이 널부러져 있다.

"고불! 아하! 여기 교국!에서!도 시아!네 동네!다 고불? 그래서 관리!하려고 왔!다 고불? 이거 잡!고 고불?"

정확히 교국에서 백시아가 정확히는 백가가 어떤 위치인지 고불은 모르나 적당히 높은 위치고 관리하는 땅이 있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고불은 여겼다. 그렇다면 오히려 여기까지 온 김에! 백동막 형님이랑 애들을 보고 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고불은 여겼다.

265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7:23:27

"교국 땅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공동, 곤륜파와의 최전선인지라 하루에도 수십번 씩 땅 주인이 바뀌는 곳이지요."

그렇기에 둔언왕께서 직접 단 하나를 이끌고 곤륜파도 공동파도 부수기 위하여 고군복투 하고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다행인 점은 이곳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중요한 요충지를 먹으면 딸려오는 장소라는 점에 있다.

"후후, 그랬다면 좋았겠지만 이곳은 한한백가가 아닌 둔언벽가와 가까운 땅입니다. 이 녀석은 내가 내단을 캐기 위해 잡으려다 도망쳐 이곳까지 온 것이지요."

가볍게 이야기를 하고는 요괴의 시체에 꽂힌 검부터 아공간 안쪽으로 집어넣는다.

"산책중에 오셨다고 하셨는데, 어째 길과 풍경은 만족스러우셨습니까?"

266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7:32:46

어으 정리 빡센데? 20개 받아야 겠는데???

267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7:35:25

으음..고불은 고개를 끄덕였다.
땅 주인을 두고 다투는 이야기는 고불에게는 크게 낯설지도 어렵지도 않은 이야기였으니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고불은 이내 이어지는 이곳이 한한백가가 아니라는 이야기에 살짝 실망을 했다.
겸사겸사 형제들을 보고 돌아갈까 했는데 역시 아예 날을 잡고 각오를 하고 와야될거 같다.

"고불! 시아!도 내단!으로 약! 만들어 먹을!거다 고불? 나!도 얼마 전에 요괴! 잡아서 약!으로 만들!었다 고불!"
고불은 그렇게 단약으로 만들어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다 그 맛이 떠올라 얼굴을 찡그렸다.

"고불! 으! 시아!도 먹을거!면 조심해라 고불! 그거 맛! 무지! 쓰고! 없다 고불! 하루종!일 입 안에!서 쓴맛!이 감!돌았다 고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시아에게 진심으로 경고하던 고불은 산책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인다.

"고불! 그렇다 고불! 산책하!면서 본 것! 아주 새!롭다 고불! 신비!하다 고불! 이상!한 풀! 요상!한 나무! 잔뜩잔뜩! 보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다 고불! 돌아가는 길!도 모르겠다 고불!"

268 정운노이 (IUTO3O5TXA)

2024-09-03 (FIRE!) 17:44:08

기록 다시 보니까...왜 저기서 도발은 한걸까요 저. 그냥 싸우는게 더 편했겠는데...천재 특성 써놓고...

269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7:45:40

"하하, 아닙니다. 이런 것을 만드는데 필요하지요."

아공간이 열리자 백선이 잠시 나와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생김세의 녀석이지만.. 등의 구멍에서 깃발이 꽂혀져 있다.

"괴뢰를 만드는데 필요했기 때문에... 허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겨 들었습니다."

쓴맛이라 함은 즉 독이 아니던가? 은연중에 자신은 독에 면역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고 보니 저번에 말씀해 주셨던 아해도 없으시군요, 남만으로 향하고 계셨다 한게 마지막인데..."

270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7:46:14

>>268 후회하지마 정운노이야
어차피 네가 이겼음.

271 정운노이 (IUTO3O5TXA)

2024-09-03 (FIRE!) 17:46:57

그러네요!

272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7:53:31

아공간이 열리는 광경도 몹시 놀라웠지만..대체 뭔지도 모르겠는 일단 음 사람은 아닌 것 같은..아니 고불도 사람이니 저것도 사람일 수 있으려나..
고불은 혼란스러워 하다가 백선의 공손한 인사를 따라했다.

"고불..! 뭐다 고불!"
그리고는 방방 뛰며 백선의 주변을 돌며 녀석을 살핀다.

"고불! 신기!하다 고불! 이게 뭐!다 고불! 이건 깃발!이다 고불?"
신기한 이국의 동물을 처음 본 아이의 반응..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국의 동물을 볼 일은 없겠지만.

"고불!..으음 괴!뢰! 이런게 괴뢰!다 고불?"
고불도 일전에 독고아비의 묘에서 제갈네 나무인형들을 접하긴 했지만..이건 궤를 달리한다.
그건 누가봐도 그냥 나무인형이었는데 이건..적어도 그냥 나무인형이라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

"고불! 아 걔!는 아마 방!에 있을!거다 고불! 남만!의 방!을 얻었다 고불! 나! 거기서 산책!하다 여기!까지 온!거다 고불! 다시! 가야한다 고불!"
쉴 새 없이 놀라워하던 고불은 시아가 상기를 시켜주자 그제야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273 고불주 (MkvP8CjvG2)

2024-09-03 (FIRE!) 17:53:51

후후 역시 이겼으면 장땡인 것!

274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8:03:11

"제법 예의 바른 영물이지 않습니까 주인님?"

"백선, 그는 사람이에요. 당장 사과하도록 해요."

"예...? 오 천마 맙소사... 어째서 이런 운명을... 죄송합니다. 천마신께서 당신의 앞날에 연민을 가져주시길..."

고불이 인사를 따라하고 방방 뛰는 모습을 보자 백선이 무례를 융단폭격으로 내놓았던 터라, 시아가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었다. 백선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주변을 뛰어다니는 고불이 신경쓰이는지 머리가 목 위에서 360도 회전을 하며 고불을 바라보고 있다.

"예, 이것이 괴뢰지요. 등에 달린 것은 깃발입니다. 중원에도 제갈세가가 제법 괴뢰를 만든다 들었는데 혹 보신 기억이 있으십니까?"

괴뢰는 다루기 위하여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만큼, 세가 단위의 부를 축척하지 않으면 감히 다룰 수 없는 부르주아 무공이다.

"아하, 또 며칠을 홀로 보냈겠군요. 그 아해도 불쌍합니다만은.."

가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남만으로 가기 위해서는 남쪽으로 쭉 가신 후 장강을 따라 내려가시면 사천을 통해 운남으로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길을 물어 내려가심은 어떠신지요?"

275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8:15:01

고불은 백선이 무례하거나 말거나 그래서 사과를 하거나 말거나 그 신기한 모습을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그러다 시아의 물음에 마침 떠올렸던 제갈의 나무인형 얘기를 해주었다.

"고불! 으음 전!에 제갈! 나무!인형! 천!개!랑 싸!웠다 고불! 으음 잘 모르겠지만! 녀석!들! 방!을 나오지 못!했다 꺼!낼 수!도 없었!다 고불! 방 바닥!에 무슨 으음 기관..? 고불! 그런거 있!던거 같다 고불! 바닥 부수!니깐 멈!췄다 고불!"

그렇게 고불은 옛날 생각을 하며 시아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당시의 고불은 많이 고생을 했고 야견과 함께가 아니었다면 통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의 고불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고불! 어차피 아파!서 못 깨!어난 상태!니 혼자!여도 괜찮!다 고불!"
말하고보니 고불도 음..이게 아닌가 싶었지만 이미 늦은 일. 빨리 가주면 그만일터!

"고불! 고맙다 고불! 안! 그!래도 그런 말을 듣!고 싶었!다 고불! 고맙다 고불! 이쪽이 남쪽! 맞다 고불?"
그러면서 고불은 애매하게 남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276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8:23:05

"호오... 어찌 그런 쓰레기를 1000개나 만들었을까요?"

1000개. 무슨 목적이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양이다. 제갈세가 정도 되는 집안이 심심풀이로 초보자용 연습 묘역을 만들었을리도 없고... 제갈세가의 괴뢰란 그토록 허접한 것이구나 하는 평가만 남을 뿐이었다. 백선은 고불이 어린이라 생각하는 것인지 뭔지는 몰라도 자신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고불을 위하여 손가락도 움직여주고 춤도 춰 주었다.

"그쪽이 아니라 저쪽입니다."

아공간에서 불쾌검을 꺼내고는, 검으로 길게 남북을 가르는 방향을 땅을 베어 표시했다.

277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8:31:56

"고불! 으음..무슨 시험!이었다!고 했!으니 관문! 정!도의 역!할로 만든 것 같!다 고불! 근데 한! 편으로!는 별로 의미없!던 관문! 같긴 하다 고불!"

그리고 고불은 백선의 움직임에 크게 감탄했다.

"고불! 그런데! 이 깃발! 무슨 의미!다 고불? 시아!네 집! 문양!이다 고불?"
백선이 춤을 출 때마다 휘날리는 깃발에 시선을 뺏긴 고불이 물었다.

이어 시아가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자. 고불은 꾸벅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다.

"고불! 고맙다! 고불! 덕!분에 꼬마! 빨리 본다 고불!"
그리고는 방향과 나아갈 길을 번갈아 보며 기억에 새기고자 노력했다.

278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8:40:16

"아하, 그런 목적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그럼 그렇지 누가 그런 쓰레기는 1000개나 만들어서 진법에 엮어두겠나.

"예에, 그런 셈이지요."

고불이 깃발에 시선을 빼앗기자 백선은 등 뒤에서 깃발을 뽁 뽑더니 고양이에게 강아지풀로 놀아주듯 흔들다가, 시아가 째려보자 자기 등 뒤에 다시 넣는다.

"흠.. 정말 고마우시다면, 백선이에게 가르침을 좀 주실 수 있으십니까?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는 친구인지라, 경험이 미천하기에."

백선이 예? 하는 표정으로 시아를 보지만 어딜 도구가 의견을 피력하는가!

279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8:48:27

고불은 시아의 말에 깃발의 문양을 기억에 담아두려 노력한다.
기억해서 나쁠건 없겠지!

"고불! 가르침!이다 고불? 으음..좋다 고불!"

그리고 고불은 주변에 잠깐 둘러보더니 숲쪽으로 뛰어가며 외친다.

"고불! 애!랑 노는!건 내! 전문!이니 안심!하고 맡!겨라 고불! 10까지 세고! 들어!와라 고불!"

추귀 형님한테 가르침 받던 꼬맹이 둘부터 지금 데리고 다니는 꼬마까지 고불은 애들이랑 논 경험이 아주 많고
백선 역시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었다면 사실상 애나 다름없으니 고불의 전문 범위 안에 속한다!

그렇게 고불은 숲으로 뛰어 들어가 아마 백선이 6 정도 세고 있을 때 후다닥 땅을 파더니 그 안으로 폴짝 들어가곤 흙을 덮는다.
숨박꼭질부터 시작이다.

기초지둔술
- 1성 땅파기 : 열심히! 성실하게 땅을 팝니다!
- 2성 누워서 땅덮기 : 구덩이에 누운 채로 자기 몸 위에 흙을 덮습니다.
- 3성 숨참기 : 구덩이에 누운 채로 숨을 약하게 쉬어 기척을 더욱 잘 숨깁니다.

280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8:54:05

"주인님...!"
"열심히 배워."

백선은 고불보다 키는 컸지만 어린애 취급 당하는 중. 얌전히 하나부터 열까지 세고는 숲으로 들어가기 전 시아를 바라본다.

"안 보이는데요?"
"찾아."
"제가요...?"

시아의 눈이 반쯤 감기고 나서야 백선은 울며 겨자먹기로 숲으로 들어간다. 어디가셨습니까! 같은 소리를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지만 고불은 피부도 녹색인데다 몸도 작고, 땅속에 있어서 일류따리의 수준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입가에 손을 가져다대고 어디십니까! 소리를 하며 고불이 있을법한 곳을 밟고 지나가고야 마는 백선.

281 야견(쓰레기) (NaXc2080wU)

2024-09-03 (FIRE!) 19:01:53

악덕주인!!!

282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9:03:04

고불은 후후후후...웃다가 백선이 숲에 들어오자 숨을 약하게 쉬며 기척을 숨겼다.
그렇게 땅속에서 고불은 백선의 몸이 얼마나 튼튼할지 나름대로 추측을 하다가..

어쩌다보니 백선이 고불이 누워있는 땅을 밟자 놀라서 튀어오른다.

"고불! 우왓! 어떻게 알!았다 고불! 훌륭!하다 고불! 이제 내!가 술래!다 고불! 피해!봐라 고불!"
그리고는 곧장 품에서 사슬을 꺼내 허공에 빙빙 돌리며 거기에 발생하는 바람을 백선에게 보낸다.

추풍쇄- 10성 추풍낙엽 :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쇠사슬을 빙빙 돌립니다. 검풍과 같은 효과를 지닌 바람이 일어나며 적을 공격합니다.

"고불! 충분히 튼튼!하면 그냥 맞으!면서 와!도 된다 고불! 좀 따갑!고 말거!다 고불!"

다만 백선이 어떤 방식으로 전투에 임할지는 고불 역시 전혀 짐작이 가는 바가 없기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앞으로 벌어진 상황을 기대하며 본다.

283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9:12:31

"??? 왜 거기 계십니까?"

백선은 눈을 깜빡이며 튀어오른 고불을 바라보다, 술래라면서 10초도 안 주고 그냥 사슬을 휘두르는 고불을 피해 도망치기 시작한다.

"비겁합니다!! 10초! 내 10초 줘야지!!!"

도망가면서도 백선은 자신의 졸개 괴뢰를 만들어 고불에게 던지고 있었다. 거미, 지네, 개미, 벌레를 닮은 다양한 괴뢰들이 고불을 향한다! 물론 절정급 고수에게 맞아 죽을 운명이지만!!

284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9:13:24

진행정리 끝남

285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9:16:52

고불은 오...감탄하며 백선이 뚝딱뚝딱 졸개 괴뢰를 만들어 고불에게 던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다가오는 괴뢰들을 사슬을 크게 휘둘러 빗자루질 하듯이 청소했다.

추풍쇄- 9성 낙엽수확 : 내공을 30 소모합니다. 쇠사슬을 일직선으로 쭉 던집니다. 이후 정한 방향으로 크게 돌며 휘둘러지고 강한 타격을 입힙니다.

"고불! 아하! 이런 방식!이구나 고불! 미리 말하!지 그!랬다 고불! 백선! 시간! 필요하다! 시간 주!겠다 고불! 10까지 세고 다!시 시작할!테니 필요!한거 만!들고 준비!해라 고불!"

시간적 여유가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의 대처도 일종의 가르침이 되겠지만 고불은 이 괴뢰가 너무 신기하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를 주더라도 백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너무 긴 시간을 주면 지루하기도 하고 남만갈 시간이 늦어지니..그래서 자신이 받은 것과 같은 시간을 백선에게 제시했다,

그리고 고불은 수를 세기 시작했다.

10..9..8..

286 시아 - 백선 (v5To19XIsU)

2024-09-03 (FIRE!) 19:22:43

"주인님 저 이렇게 죽나요?"
"10초를 얻었거늘 어찌 죽을 생각만 하면서 그 시간을 낭비하느냐?"

주인이 엄히 꾸짖자 백선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괴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인간과 나무인형의 중간쯤에 위치해 보이는 괴뢰들이 아홉이나 튀어나와 진을 치기 시작한다. 진은 어린진이다. 허나 어찌 개인을 상대하려는데 어린진을 펼치려 들었을까?

"가겠습니다!"

백선은 그리 말 하고는 아홉의 괴뢰와 함께 나아간다. 양 끝쪽의 괴뢰의 속도가 더 빠른 탓에 순식간에 고불을 에워싼 형국이다!

287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9:23:04

시아 - 고불 입니다

죄송

288 야견(쓰레기) (NaXc2080wU)

2024-09-03 (FIRE!) 19:26:57

시아주 고생하셨어용

289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9:28:00

7...
6...
5...
.
.
.
1..

수를 다 센 고불의 눈에 10기의 괴뢰가 보였다.
그들이 뭔가의 대형을 맞춰서 오는 것 같았지만 고불은 진법을 모르기에 어린진을 알지 못했다.

"고불! 좋다 고불! 이제! 오!는 것!이다 고불? 아! 아니다 고불! 술래! 이쪽!이다 고불!"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는 괴뢰를 돌아보며 고불은 사슬을 다시금 머리 위에서 빙빙 돌렸다.
추풍쇄- 10성 추풍낙엽 :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쇠사슬을 빙빙 돌립니다. 검풍과 같은 효과를 지닌 바람이 일어나며 적을 공격합니다.

일단 모두를 공격하며 괴뢰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는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290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9:30:31

>>288 감사합니다 하십시오

291 시아 - 고불 (v5To19XIsU)

2024-09-03 (FIRE!) 19:32:49

백선의 괴뢰들은 온 몸에 상처가 나면서도 나아가고 있다. 상처부위에서 미묘하지만, 예리한 눈의 무인이라면 알 수 있도록 성에가 끼고 있었다.

"지금!"

백선이 외치며 깃발을 흔들자 괴뢰들이 쇠사슬의 흔들리는 타이밍을 맞춰, 냉기가 흐르는 창과 검을 찔러넣으려 들었다. 그래봐야 일류 수준이지만.

292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9:38:18

@ 정운노이

다음 진행에 +60도화전이다. 감사히 여기십시오.

@미호노이
다음 진행에 +5 도화전이다. 감사히 여기십시오.

293 야견(쓰레기) (NaXc2080wU)

2024-09-03 (FIRE!) 19:38:36

>>290

294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9:42:38

고불은 문득 성에가 끼는 모습에 의아함을 품었다.
이곳이 그런 기후는 확실히 아닌데...냉기라도 품었단 말인가?

그런 생각을 잠시 하고 있자니 백선의 신호와 함께 창과 검이 찔러들어왔다.

으음 어찌 대응을..아!

추풍쇄- 5성 어망투척 : 쇠사슬을 마치 어망처럼 휘둘러 물건, 사람 등을 자신 쪽으로 잡아채 끌고옵니다.

고불은 빠르게 사슬을 휘둘러 백선이 들고 휘두르던 깃발을 채왔다.
괴뢰..라는 것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기에 고불은 채온 깃발을 찔러 들어오는 창칼과 자신의 몸 사이에 두었다.

만약 괴뢰들이 깃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대로 찔러 들어온다면 고불은 뭐 찔릴 수 밖에 없겠지만.
감히 가문의 깃발을 찌르지 못한다면 고불은 무사하겠지.

고불은 괴뢰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했을 뿐이다.

295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19:42:48

@정운 생각해보니 +25이다. 하지만 감사히 여기십시오

@상일노이
다음 진행에 +5 도화전이다. 감사히 여기십시오.

296 시아 - 백선 (v5To19XIsU)

2024-09-03 (FIRE!) 19:45:18

"헉!"

백선은 멍청하게 깃발을 빼앗겼고, 백시아는 어이가 없다는 듯 백선을 바라봤다. 모든 괴뢰는 멈춰있는 상태이다.

"들어가시지요."

아공간으로 백선을 집어넣어버리는 시아. 백선이 잠시 또 비명같은걸 질렀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다지만 어찌 이럴수가..."

시아는 고불에게 포권으로 인사를 하며 표정을 쓰게 굳힌다. 지휘관이란 녀석이 적의 공격에 무방비하게 당해버리면 어쩐단 말인가?

297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19:53:52

고불은 집어넣어지는 백선에게 깃발을 돌려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고불! 으음..딱히 놀랄! 일도 아!니다 고불!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지휘!가 다 무슨 소용!이다 고불! 다음!에 준비!된 상태!로 다시 만!나면 백선! 날! 알테니 훨씬! 잘 대응할! 것이다 고불!"

고불은 괜히 자신으로 인해서 백선이 혼날까 걱정되어 백선을 변호하는 말을 했다.

"고불! 게다가 음..시아! 가만히! 있었!다 고불! 원래!는 같이 움직!이는 것 아!니다 고불?"

물론 따로 괴뢰들만 보내서 전투를 치르게 할 수도 있겠지만..그래서야 기껏 아공간을 통해서 군세를 느닷없이 불러낼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할 수 없으니 아마 기습적으로 군세를 전개해 한 순간에 수적 우위를 얻어 겨루거나 괴뢰들이 제 몫을 하는 동안 시아가 보다 가치가 높은 목표를 달성하는 식으로 운용하지 않을까 고불은 짐작했다.

"고불! 그래도! 깃발!은 잘 간수!해야 한다 고불! 그건 좋은 교훈!이 되!었을거다 고불!"
그러며 고불은 당황하던 백선의 모습이 떠올랐는지 낄낄 웃었다.

298 시아 - 백선 (v5To19XIsU)

2024-09-03 (FIRE!) 20:04:22

"응당 그래야 할 것입니다."

닫힌 아공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한다. 백선이 들었다면 비명을 질렀을지도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그것을 들을 백선은 이미 소리도 공격도 닿질 않는 곳에 가 없다.

"원래라면 제가 명령을 내려 이에 따랐을 것이지요. 하지만 그래서야 스스로 배움이 없지 않겠습니까?"

주사괴뢰술로 괴뢰들 하나하나에 저주를 심어주고 금자결로 사슬을 날려버리는 등의 도움도 줄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것은 자신의 수련이지 백선의 수련이 아닌 것이다.

"후후후, 많이 배웠을 것입니다."

안배우면 당신 죽어.

299 고불-시아 (MkvP8CjvG2)

2024-09-03 (FIRE!) 20:14:29

"고불! 원래 애!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고불! 다음! 만남!에 백선! 어!떨지 기대!다 고불!"

고불이 그리 말하며 다시금 바닥에 남북으로 그어진 자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기억과 비교한다.
다행스럽게도 자신의 기억 속 남쪽과 틀림이 없으니 안심하고 떠날 수 있다.

"고불! 그럼! 나! 다시 남만!으로 가!겠다 고불! 덕분에! 즐거!웠다 고불!"

그리고 고불은 훌쩍 다시금 남만을 향해 남쪽으로 달려나갔다.

//막레! 고생하셨어요 시아주!

300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20:19:00

고생했어요 고불주!!!

301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20:19:37

@야견 대련정산
사측보 - 천재 60%

302 야견(쓰레기) (NaXc2080wU)

2024-09-03 (FIRE!) 20:20:49

오케 확인

고불주도 올려주새요

303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20:24:10

지금까지 사측보 2개 들어간거 맞죵?

304 고불주 (MkvP8CjvG2)

2024-09-03 (FIRE!) 20:24:21

@야견 대련정산
독고구검-40%
기초 지둔술-40%

305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20:50:06

내공이 일정 수준(반갑자 : 30년)을 넘어서면 물리학적, 인체구조적으로 불가능한 행동들이 가능해지기 시작. 본래는 내공을 사용해야 가능했음

물리학 적으러 불가능 한 행동?

306 ◆gFlXRVWxzA (EeHZxgSjvk)

2024-09-03 (FIRE!) 21:14:55

갈댓잎으로 탁자를 썰어버린다던가

307 시아노이 (v5To19XIsU)

2024-09-03 (FIRE!) 21:15:17

>>306 아하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