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닦으며 파란 스카프는 주위를 둘러봤다. 다른 멤버들도 좀 다치긴 했지만 중상까진 입지 않은 듯 터덜터덜 일어났다.
"무슨 일이지.." "폭탄입니까?" "그런 것 같다.. 이상한 가방이 있길래 스카프네 것인가 싶어서 적당히 구석으로 치워놨더만..."
폭탄. 이런 짓을 벌이다니, 누구지? 그렇게 멤버들이 고민에 빠진 찰나, 관중을 겸하고 있던 부하들이 달려왔다.
"큰일입니다! 베이츠 녀석들이 지금 기지로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츠.. 역시 그 녀석들이군."
애꾸는 혀를 쯧하고 찼다. 율럭키 멤버들은 서로를 둘러봤다. 믿음과 신뢰, 어느샌가 그것이 조금씩 쌓인 것 같았다.
"어서 갑시다!" "드디어 왔구만, 율럭키. 용캐도 아직까지 살아 있었군."
브라우니가 이미 쓰러진 율럭키 졸개들 위에서 말했다.
"긴말 하지 말고, 시작하지?"
파란 스카프의 말을 필두로 율럭키와 베이츠의 집단 패싸움이 시작되었다. 파란 스카프와 철모는 서로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뒤 각각 인헨시브 부스트와 오버 리미츠로 돌진해 베이츠 몇명을 날려버렸다.
"이번엔 제한 없이-" "야, 우리 율럭키 애들까지 중독시킬 생각이야?" "칫."
빨간 스카프는 베이츠 졸개들을 향해 포이즌 버스트로 독들을 발사했고, 노란 스카프는 목을 가다듬곤 칼라미티 하울링으로 소리를 질러 수많은 베이츠 졸개들을 날려버렸다.
"어서! 왼쪽을 막고! 나머진 저 녀석부터 막아!"
안경이 대원들을 지휘하는 사이, 애꾸는 말 없이 앞으로 나가 바늘을 몇개 발사해 베이츠 졸개들을 관통하곤 실로 끌어당겨 서로의 머리를 부딪혀 기절시켰다.
"덤벼!"
브라우니는 벽에 메달리더니 뛰어내려 수 명을 쓰러트리곤 파란 스카프에게 주먹질을 했다. 파란 스카프는 막고 바로 반격을 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브라우니가 손을 붙여 끌어당기자 당황해 급소를 맞고 말았다. 직후 빨간 스카프가 독을 난사했지만 브라우니는 바로 피하곤 얼굴을 잡아 땅에 내리쳤다.
"왜 저렇게 강한...설마 약을?"
노란 스카프는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감을 눈치채고 좀 거리를 둔 뒤 최대 한 강력한 비명으로 쓰러트리려고 했으나, 어느새 발이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윽..!" "절대 못 놔주지!"
결국 노란 스카프도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그때, 애꾸가 뒤에서 실을 꺼내 목을 조르려고 했다. 본능적으로 그 안에 손을 집어 넣어 목을 조르는 것은 막아낸 브라우니였지만, 어느새 바닥을 다 부수며 일어난 파란 스카프가 달려들자 애꾸를 앞으로 엎어치기해 방패삼으려고 했다. 하지만 애꾸는 이마저도 노리고 재빠르게 몸을 피했고, 브라우니는 파란 스카프의 돌진에 정통으로 맞고 나가 떨어졌다.
"그래. 친구인 널 정말 좋아하니까.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정말 죽으려고 했어?? 정말 그거면 돼??? 넌 그거면 끝이야??? 다른 것들은 안중에도 없고 널 좋아하는 친구가 죽여주면, 내 기분은???? 그리고 널 잃어버리고 나랑 널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이 남겨질 건 생각 안 해?????"
어깨를 밀어내려 하는데도 꿈쩍하지 않는다. 보내줄 생각이 없나 보다. 아지의 머릿속이 분노로 하얗게 불탔다. 어떻게 친구로서 그런 부탁을 할 수가 있나. 그게 아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마 이 애는 하지 못하겠다 싶어서 도발한 걸수도 있지만, 그렇게 부탁한 것 자체가, 그리고 그 뒤에 정말로 죽으려고 체념한 듯한 태도가 아지를 더 화나게 했다.
그 뒤에는 슬픔과 서운함이 있었다. 허공을 향해 포효 같은 비명을 한번 내지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격성을 억누른다.
"그 사람이 대체 뭔데. 너보다 중요해? 나보다 중요해?? 혜우 네 삶이고 너 행복인데 왜 그 사람 말을 듣는 건데. 그렇게 정해진 것도 없고 법도 없어. 내 말이 틀렸어??"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곤,
"그럴 거 기왕이면 내 말 들어주면 안돼???? 너 친구잖아. 솔직히 정 줬잖아. 왜 안 좋아한다고 거짓말 하냐고!!!!!!"
혜우는 안 좋아한다고 하지만, 정말로 그 시간들동안 한 번도 친구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을까. 손뼉도 두 손이 맞아야 한다는데, 아지가 느끼기에는 혜우가 지금까지 쭉 마지못해 어울려 온 것은 아니었다. 마음으로 느낀 바를, 솔직히 말한다. 숨을 조금 헐떡이다가,
"됐고, 너 행복해야 돼. 행복하게 만들고 말 거야. 사실 혜우도 바라고 있잖아. 아니면 문병갔을 때 그런 표정 짓지나 말던가. 내가 말했던가? 그 사람들과 달리 너 떠나지 않겠다고... 허투루 한 결심 같아??? 절대 아냐.... 혜우 너 지구 끝까지 쫓아다닐 거야....... 그러니까........."
슬슬 능력의 시전 시간이 끝나는 것이 느껴졌다. 언제 느껴도 달갑지 않은 감각이다. 몸에 풀려가는 힘을 느끼고 혜우의 몸에 기대려 했다.
"혜우도 책임을 져........ 떠나가는 것이 싫다면, 계속 붙어있겠다는 사람 내치지는 말아 주라~~~~~~"
할딱, 할딱, 평소의 한아지로 돌아와서 숨을 고르는 가슴팍이 오르락내리락했다. 이것도 혜우가 내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만 느껴질 일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