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제 1학구. 그곳에는 대표이사실이 있습니다. 인첨공의 모든 정책을 결정짓고, 연구 성과를 보고 받고 앞으로의 길을 결정하는 최고위인 대표이사가 사용하는 사무실입니다. 1학구는 전체적으로 평화롭고 고요하지만 묘하게 경비가 삼엄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1학구가 혼란 속에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뜨거운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건물 중 일부는 박살이 난 상태이며, 길거리에는 안티스킬 차량이 엎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플레어가 있었습니다. 인첨공 제 2위. 모든 것을 불태우고 소멸시켜버리는 능력자. 은별은 저벅저벅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선 제 2대 대표이사가 다급하게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를 악물고 플레어를 바라보면서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플레어! 이게 뭐하는 짓이냐!! 미쳐버린거냐!!"
"...미쳐버렸다면?"
무덤덤한.. 그야말로 감정이 엿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평소보다 훨씬 차가웠습니다. 공허한 눈동자 너머에 비치는 것은 2대 대표이사. 바로 그 자의 모습입니다. 이어 대표이사는 주머니 속에서 리모컨을 꺼냈습니다. 붉은 버튼이 달려있는 그 리모컨 끝을 플레어에게 향하자, 플레어는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이게 뭔지 알아?! 이걸 누르면 네 심장은 터져나갈거다! 죽고 싶은거냐!! 플레어!!"
"...눌러봐."
"뭐?"
"...눌러도 상관없어. 하지만 그 전에 당신도 죽어."
"너, 너 이 자식!!"
"...고모를 죽이고... 나를 속였어. ...내가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인 이유가 이제는 더 이상 없어. ...고모로 협박했다면... 차라리 말을 듣겠지만, 이제 고모는 없어. ....그러니까... 딱히 상관없어. 날 죽인다고 해도. 하지만 당신도 함께 지옥으로 가는 거야."
"지, 진정해라! 플레어!! 진정해!! 진정하란 말이야!! 누른다! 누른다고!!"
플레어에겐 그의 협박이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죽일테면 죽여도 상관없다는 차가운 목소리는 역으로 협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었습니다. 자신이 말을 안 들으면 인질이 죽을거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모를까. 지금의 플레어에겐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예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허나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을 그녀는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저지른 것이 많아. ...어차피 나는 지옥에 떨어질거야. ...이전처럼 평온하게 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건 내가 지금껏 끼친 폐에 대한 사죄야."
"...!"
"......걱정하지 마. 금방 끝날테니까."
"플레어어어어어!!"
플레어는 오른손을 위로 들어올렸습니다. 방사선이 한곳에 뭉쳐 커다란 태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앞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대표 이사는 그와 동시에 리모컨 버튼을 눌렀습니다.
삑..삐빅...삑...삐빅...삑...
플레어의 몸의 내부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붉은 태양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기세로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땅에 닿았습니다. 이내 2대 대표이사가 그 불길에 흽싸였습니다. 크아아아아아아악!!!!! 커다란 비명소리와 함께 피부가 소멸하듯 사라지며, 그 내부에 있는 것이 모두 다 증발했습니다.
"........"
펑!!
커다란 폭발소리가 들렸고, 피가 위로 치솟아올랐습니다. 심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점점 그 박동수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그대로 땅바닥에 엎어졌습니다. 붉은 핏물이 주변을 물들이기 시작했고, 그녀는 젖먹는 힘을 다 해, 몸을 돌려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붉은 화염 속에서 그녀는 살며시 오른손을 들어올렸습니다.
"...이걸로 죄값을 치룬다고는 하지 않을게." "...하지만...." "...조금은...조금은... 내가 한것에 대한 사죄가 될까..."
"...보고 싶어..고모..." "...그리고... 미안해. 승아야." "...나...언니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
"...이걸로..." "...응...이걸로...된거야."
조용히 눈을 감으며, 그녀의 손은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숨소리가 꺼져가는 가운데.. 뜨거운 불꽃은 모든 것을 활활 불태웠습니다. 화염 속에 있는 그 모든 것을 없애버리려는 듯. 잿더미로 바꿔버리려는 듯. "크크큭. 이런 결말도 나쁘지 않겠지만... 당신은 좀 더 이것저것 해줘야합니다. 크크큭. 회수하도록 할까요. 늦기 전에." 그 날 저녁.
1학구가 끔찍한 테러에 흽싸였다는 뉴스보도가 전 학구에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CCTV 화면에선 제 2대 대표이사가 소멸하는 모습이 모자이크가 된 채로 담겨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