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과 구속 〕︎ 하지만 모든 성좌와 별의 길의 관계가 곱지만은 않습니다. 성좌도 함부로 힘을 회수할 수는 없지만, 별의 길 역시 성좌를 마냥 깔보고 무시할 수 없죠. 그 대표적인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제약과 구속은 성좌가 별의 길에게 행하는 약속입니다. 특정 행동을 정해 계약동야 그 행동을 제약할 수 있는 수단이자 행동을 어겼을 때, 성좌가 직접 별의 길을 향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속'에 있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제약은 간단한 것부터 복잡한 것들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아무런 제약을 걸지 않을 수도 있겠고, 어린아이가 울면 사탕을 줘야된다거나. 살인에 있어 기도를 해야한다는 제약도 있을겁니다. 크게는 특정 종교에 소속되어야 한다거나 어떤 세력에 소속된다거나. 특정 국가에서나 지역에서만 활동해야 한다는 것을 그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약은 강하면 강할수록 그 자체적으로 별의 길에 있어 '업'으로 작용합니다. 게임으로 친다면 조건부 경험치 부스트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죠.
구속은 반대로, 성좌가 별의 길에게 행하는 심판입니다. 제약을 극단적으로 어기거나, 특정한 문제를 통해 업을 망가뜨릴 때. 성좌는 별의 길에게 구속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속은 다양한 방향으로 발동됩니다. 제약의 무게에 따라 그 구속에 필요한 성좌 포인트가 변하게 되며 '이는 성맥체의 감소나 여하 문제로 감소하지 않습니다.' 주로 사용 가능한 구속으로는 - 별의 길의 능력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듦 - 특정 임무를 주어 해결하지 않을 시 특정 기술을 성좌의 허가 전까지 봉인 - 신체, 또는 감각 일부의 봉인
등 강력한 구속부터
- 먹기 싫은 보편적인 음식 먹이기 - 무릎 꿇고 손들기
등과 같이 사소한 구속까지 별의 길에게 명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언젠가 별의 길은 당신과 같은 위치를 공유하게 될 존재입니다. 너무 많은 제약과 구속으로 그들을 억누르기보다, 그들이 업을 쌓아 별에 닿을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특성은 여러분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하기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가질 수 있고, 같은 특성으로도 각자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 역시 가능하므로 특성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다양한 플레이적 재미를 위한 요소로 쓰일 것입니다.
▶ 찬란한 업적의 파편 ◀ 이제는 떠올릴 때, 잠시의 향수와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떤 무기나, 이능, 기적을 휘두르던 시절. 저 멀리 대항해야만 하는 적, 자신을 꺾을 경쟁자가 있었고 당신은 찬란한 힘으로 하여금 그 거대한 업을 이뤄냈습니다. 별들 중 하나가 되어 이 세계를 지켜보던 당신은 우연에 의해 새로운 친우를 찾았습니다. 별의 길. 어쩌면 가장 막막하고 외로운 길을 걸어나갈 자신의 새로운 관찰자. 당신은 그런 이에게 힘을 내려주고자 합니다. 그 어느 순간보다도 반짝였던, 찬란했던 시절의 당신의 파편을 말입니다. " 나는 너에게 힘을 주리라. 내가 가장 찬란했던 시절, 지상의 여든여덟 항구를 불태웠던 시절. 그 모든 항구에 떨어졌던 뇌전의 일부를 너에게 주리라. " - 업적에 따른 강대한 기적 중 하나를 성좌에게 내릴 수 있습니다. 이 힘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대응할 수 없을 것이며 오직 지상에서 '의념기'라 부르는 이적 또는 상등급의 비전이나 무예로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이 능력은 성좌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점차 원본에 가깝게 강화해나가거나, 또는 별의 길의 성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합니다. - 찬란한 업적의 파편을 사용하여 쌓은 업의 일부는 성좌 포인트로써 성좌에게 지급됩니다.
▶ 이어지는 가르침 ◀ 성좌가 내리는 힘은 성좌에게서 나오기에 별의 길이 순수하게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스킬'로 상태창에 표현되는 이 능력은 성좌 포인트로 하여금 만들어내 내린 것이거나, 당신의 업과 관련된 능력을 변형하여 별의 길에게 내리는 것이지만 당신에게는 특이한 감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별의 길에게 조금씩 가르쳐 보았습니다. 배우는 속도는 내림에 비해 한없이 부족하고, 아주 오랜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이후 당신이 계약자의 상태창을 확인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신이 가르친 스킬이, 성좌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았는데도 만들어진 것입니다! " 분명 제가 말하는 것들은 당신에게 뜬구름처럼 들릴 수 있어요. 무엇도 가르쳐주지 않겠다는 것처럼,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인내가 끝난 날에는, 당신은 당신 스스로 성취한 것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 - 특정한 기술을 직접 별의 길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획득에 일정 기간, 또는 일정 횟수 이상의 가르침을 필요로 하지만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습니다.
▶ 운명 기만 ◀ 이전에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주어진 운명에 저항하고, 대항하며, 그렇게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이 자리에 도달할 수 있었으니 그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당신처럼 성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이레굴러인지. 그 대가로 이 자리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별의 자리에 도달한 이상 모든 운명을 이전처럼 대항할 수는 없겠지만 그 운명을 일시적으로 기만하는 것은 가능할 것입니다. 동전 던지기를 좋아하십니까? " 좋아, 좋아!!! 어디 내 계약자의 운명을 걸고 도박을 한 번 해보도록 하지! 분명 내 계약자는 방금의 공격으로 죽음을 맞아야 했겠지만, 나는 이 방향이 영 마음에 들지 않네! 그러니 나랑 도박을 해보자고. 이 동전이 앞면이 나온다면 순순히 계약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하지만, 내가 도박에서 이긴다면 계약자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걸로 치자고! " - 진행 당 2회, 부정적인 판정에서 리다이스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판정이 긍정적으로 발동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 밤안개 ◀ 별의 길은, 단지 당신이 독점하고 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무대로 치자면 별의 길은 배우이고, 당신은 그런 배우의 후원자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성좌는 무대 바깥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존재입니다. 그 말은 간단하게도, 다른 성좌들 역시 당신의 계약자를 관찰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당신은 그런 부분이 걱정스럽습니다. 만약 어떤 성좌가 무대를 방해하기 위해 수를 쓴다면 당신은 아끼던 배우를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결국 당신은 밤하늘에 뜬 안개 조금을 떼어다가 당신의 별의 길에게 내려주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들키더라도 성장할 틈을 벌어주기 위해서. " 걱정하지 말거라. 너에게 다가올 부정적인 것들을, 내가 널 품어 숨겨줄테니... " - 계약자의 존재감과 인기척이 극히 떨어지게 되고, 당신을 제외한 다른 성좌에게도 쉽게 관찰되지 않습니다.
▶ 함께 걷다 ◀ 때때로 무대에 서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힘을 온전히 세계가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거니와 그런 수단을 함부로 사용한다면 다른 성좌들 역시 그 방법을 따라 긴 외로움을 채우려 할지도 모르는 법이죠. 그럼에도 당신은 단지 당신의 계약자를 바라보기만 하는 것을 넘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당신의 계약자를 관찰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힘듦이나, 고통을 이해해주고 기쁨을 공유하고 싶었죠. 그 결과 썩 미친 짓을 시도했고, 이 방법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 으... 이거 하늘에서 볼 때는 꽤 맛있어 보였는데, 여기서 먹어보니까 별로야... " - 레벨이 존재하지 않는 일반인의 육체를 입고 지상에 강림할 수 있습니다. 사망할 시 다다음 진행에서 부활합니다. 부활하는 동안에는 계약자에게 내림을 포함한 영향을 끼칠 수 없습니다.
▶ 이중 특화 ◀ 전투, 생활, 지원.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성좌들의 특화 분야이자, 그들이 업을 쌓아 하늘에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또한, 성좌는 이와 관련된 능력에 기반하여 별의 길에게 내릴 수 있죠. 그러나 업을 쌓아가는 과정이 별로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칼을 들고 부러진 칼을 다듬어야 하는 때도 있었을 것이고, 깃발 들고 적의 머리통을 깨부수면서 아군을 지료해야 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당신의 업은 이후 성좌가 된 때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 우리땐 무기를 누가 만들어주고 이런 게 어딨어. 세상이 망했는데 적당한 철쪼가리라도 뭉쳐다가 방망이로라도 휘둘러야 했었지. " " 혹시 성좌님께서 그런 이명을 가지신 이유가...... " - 전투, 생활, 지원의 특화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좌 항목의 특화를 참고할 것.
▶ 계약자의 아이돌 ◀ 당신의 계약자는...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엄청날 정도로 말입니다. 당신은 계약자의 아이돌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것도, 그 영혼의 일부분이라 할 정도로 강렬한 존재라고 할 수 있죠. 그 이유는 모릅니다. 하지만, 계악자가 당신을 정말 아낀다는 사실 정도만 알아도 무방할겁니다. " 喝!!!!!! 우리 성좌님은 천하제일에 세계제일이며 차원제일의 존재이시다!!!!!! " - 계약자와의 호감도가 항상 최고 상태로 고정됩니다.
▶ 엘리트 계약자 ◀ 엘리트, 금수저, 재벌, 천재... 그런, 당신의 계약자를 칭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거나, 아니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존재들. 그게 바로 당신의 계약자입니다. 당신의 조율과 적절한 가르침이 따른다면 분명 이들은 일반적인 계약자보다도 더 빠르게 별의 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을 만나는 것도 당신의 운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남들이 부럽다고 하더라도 무시하시면 됩니다. 그러게 생전에 업으로 카지노를 털어먹는다거나 하는 업이라도 추가하지 그랬을까요. " ...... 엄청난 재능이로구나. " - 첫 계약자의 배경, 재능, 특성 중 하나가 높은 등급으로 설정됩니다.
생활 성좌중에선 혼자서 대륙 하나의 지형이 바뀔 때까지 땅을 파내고, 다듬고 한 난쟁이가 있습니다. 이 난쟁이는 혼자서 대륙의 형태를 바꾼 업적으로 성좌가 되었어요. 이정도가 최소치의 업적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2. 기근의 해결이나 바다의 왕을 낚는다거나 하는 업의 경우는 영웅적이지만, 성좌가 될 정도의 업은 아닌 것 같아요. 농업을 기준으로는 보편적인 작물의 발견 또는 개량으로 그것이 최소 200년 이상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이겠고 어업 역시도 이와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시를 기준으로 보면 복어알은 성게알처럼 먹을 수 있고 복어독은 혈압약으로 쓰이게 되고 복어는 흔히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생선으로 만들 정도?
3. 어느쪽도 다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투에서는 은밀하게 팍! 쪽이라면 생활에서는 몬스터 집을 털자! 느낌이 될 수 있겠고 지원이라면 적의 물건을 훔쳐다 아군에게 주거나 특정 버프를 훔쳐쓰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그럼 살짝 조언을 드리기 전에. 업에 어울릴 법한, 성좌를 표현하는 기술을 하나 만들어 보시겠어요? 이런 느낌의 기술이다- 이런 효과가 있다- 는 점을 말해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만들어볼 법 할 것 같아요. 말해주신 업도 모두 가능하지만, 그래도 더 매력적인 시트를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가령... 해를 훔친다거나?
설정을 찾아보니 (스핀드라야)란 이름의 차원에서는 두 개의 보석이 존재한다고 해요. 세계의 경계 각 끝에 존재하는 샐리탄타와 니르차란 보석은 각각 붉은색과 보라색 빛을 반사시켜 세계에 낮과 어둠을 만드는 역할을 했답니다. 어느 날 스핀드라야에는 거대한 전쟁이 있었어요. 좁은 땅에는 점점 사람이 태어나고, 태어난 사람들이 서로를 경계하고, 경계는 증오가 되어가고, 증오는 곧 서로의 죽음을 바라게 되었죠. 그 결과는 전쟁이었어요.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게 된 세상. 붉고 보랏빛 빛들에 선홍빛이 물든 세상.
저는 한 세계를 올바른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향으로 좋게 바꾸려고 하고, 사람의 선의를 믿으며 노력하다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세계를 완전히 파괴한 성좌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기억을 봉해, 사람들의 유토피아를 만들어낸 것이 자신의 업적이라 기억하고, 계약자를 선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하는 것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업적은 기억과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그런 갭이 조금씩 드러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57 성좌가 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업 전체를 이해하는 것 역시 필요하답니다. 물을 뜨기 위해서 컵을 쥐고, 웅덩이에서 물을 퍼올리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에요. 제 개인적인 추천이라면 '필요악'을 성향으로 잡아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아니라면 다른 의견이 있나요?
>>58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첫 계약에 관해서는 본어장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 하도록 할게요.
의식을 잠시 잃었다가, 다시금 잠깐의 반짝임을 위해 눈을 뜨고, 다시금 눈을 감는 일상이 이어졌다. 별의 세계란 고고한 세계이지만, 더하여 지루한 세계이기도 했다. 여전히 별의 꿈 속에서 가면을 만지작거리는 이유가 있다면 이 순간이 아니라면, 이 세계는 나라는 존재를 담기에는 너무나도 지루한 세계였다. 물론, 이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표현한다면 지독히 발버둥쳤고, 붉고 보랏빛 세계에 자신들의 검은색 피들도 섞여들었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을 잃은 끝에 이곳에 도달할 수 있었으니. 지루함 속에서도 영원히 그것들을 잊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은 축복이자 저주이기도 했다. 가면을 쓴 채로 실없는 웃음이 터져나오려 하는 것을 참을 때. 별의 눈길은 어딘가 새로운 곳에 닿기 시작했다. 수많은 별의 가능성들이 살아있는 곳.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새로운 제자가 생길지도 모르는 곳.
지루한 표정의 가면을 얼굴에 뒤집어 쓴다. 이전의 세계에 비하면 이곳은 축복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그러나 이 지루함은 때론 견딜 수 없는 재앙같았다. 괴도는 눈을 돌린다. 지구 라는 세계가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제자를 만들어볼까. 아님 구경이나 해볼까. 오랜만에 생기가 넘치는 눈동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