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시나리오인 시나리오 0. 코스트 실종 사건의 배경을 다듬고 있습니다. 12시간 안에 진행이 끝나도록 어느정도 진행도가 진행된 상황에서 캐릭터들의 활약과 행동을 확인하는 문제로, 외전 진행 어장은 다음주 금요일 전까지 올라올 예정이고, 그 안으로 진행 레스도 먼저 올라올 예정입니다! 성좌와 별의 길의 진행이 따로 진행될 예정이므로 성좌, 별의 길 어장을 잘 참고하시고 잡담은 이곳에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한 남자가 헐떡거립니다. 짙게 떨어진 밤과 한참이나 내리는 비 속에서 운 좋게 미끄러지지 않고 곡예를 뛰듯 거리를 달러나갑니다. 이따금 사람에 부딪히곤 하지만, 그런 것조차 남자에겐 중요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 뭐야 씨발!!! "
부딪힌 이들은 각자 다양한 반응을 뱉어냅니다. 개중에는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방금처럼. 하지만 남자는 멈추지 못하고 내달립니다. 어떻게든 도망쳐야 한다는 듯. 도망치고, 도망친 걸음은 얼핏 떠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끝은, 아쉬워라. 막힌 길이었습니다. 남자의 눈이 어떻게든 도망칠 곳을 더듬지만, 골목을 넘는 수 외에 다른 길은 없었습니다.
그때.
찰박, 찰박, 비에 젖은 구둣발 소리가 비오는 골목에 울립니다. 짙은 단색 우산을 쓴 이가 천천히 남자에게 다가옵니다.
"해유신."
떨어지던 빗방울들이 한순간 멈춰버리고, 우산이 천천히 접힙니다. 물방울을 털어내며 그는 남자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 이리 다오. " " 안돼!!!! "
남자는 거부하듯 품에 든 물건을 끌어안습니다.
" 어차피 너는 쓰지도 못하는 물건이야. 나에게 다오. " " 너같은 새끼들에게 주느니. 차라리 죽어서 누구도 못 가져가게 하고 말지. " " 해유신. "
죽음을 내뱉는 남자에게, 그는 감정을 알 법한 입꼬리로 말합니다.
" 이 시대만큼 목숨이 싼 시대가 없다. "
그는 타이르듯 남자에게 말합니다.
" 죽는다고? 죽을 수 있을리가. 난 네가 자살하는 순간 네 시체를 들고 부활시술자에게 향할 것이다. 거기에 정신계 각성자들을 통해 네 뇌를 조금 주물러볼 수도 있지. " " 또라이같은 새끼. "
욕설에도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우산을 빙글 돌립니다. 땅을 향한 우산에 따라, 지금까지 멈추었던 수십의 빗줄기가 그대로 두 사람을 가두어버립니다.
" 좋은 선택을 하지. 해유진. "
그는 우산을 펼칩니다. 그리곤, 남자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 돈은 충분할 정도로 주마. " " 씨발. 이런 상황에서 돈 얘기냐? "
남자는 그런 협상을 무시하듯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립니다. 곧, 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어듭니다.
연녹빛을 띄는 악세서리로 보이는 단검. 그것이 꺼내지자 그는 미소를 진하게 지었고, 남자는 얼굴을 한껏 일그리고 말합니다.
" 야. 내가 어떻게 하면 널 엿먹일까 생각을 해봤단 말이지? "
목을 긁듯 쇳소리가 울립니다. 손가락으로 단검을 가지고 노는 듯하던 남자가 한순간 그 물건을 하수도로 집어던집니다.
" 근...데, 내, 힘으로, 너를, 엿 먹이...긴... 불가능하단 말이지... "
그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고, 남자의 주위로 흐릿한 의념의 파장이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빗물을 뚫고 위험을 알리는 스피커로부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6시부터 정규진행이 시작됩니다. 각자 맞는 어장에서 # 시작! 으로 레스를 주시면 제가 어느 부분에서 시작하는지 설명과 시작 레스를 드리겠습니다.
> 별의 길 진행은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레스가 올라오는대로 빠르게 진행 레스를 처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 성좌의 진행은 시간 간격을 두고 이뤄집니다. 2-30분에 한 번, 또는 별의 길의 진행을 참고하여 성좌에게 선택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 내림 묘사는... 스킵하도록 하죠! 이미 꽤 오랫동안 진행을 기다리며 몸이 달지 않았습니까. 더 달아오르게 하는 것은 캡틴의 목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