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당신의 말에 소녀는 조금 불만스러운 기색으로 볼을 부풀리면서도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는 않습니다. 무시무시하다는 말은 극구 부정했어도, 호기심 많게 돌아다닌다는 묘사는 인정 안 할 수가 없던 것일까요. 그래서인지, 소녀는 금방 표정을 누그러뜨리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립니다. 이를테면 당신이 내밀어주는 손과, 생전 처음 이리 해본다는 듯 미숙하기만 한 손짓으로요.
여러 사람의 손길을 받아봤던 소녀에게는 분명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이리 쓰다듬는 것이 맞나 고민하는 것이 드러나는 손바닥의 방향이나, 어느 정도로 힘주어야 할지 몰라 지나치게 조심스럽기만 한 손가락의 움직임 같은 것이요.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는 것처럼 소녀는 눈을 한껏 휘며 웃음 짓습니다. 당신이 피하지만 않는다면 잘 길들여진 짐승이 그러하듯,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당신의 손에 머리와 볼을 부비려 듭니다. 그리고선 미련 없이 고개를 제자리로 합니다. 천연덕스러운 시선으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당신 손에 멋대로 볼 비빈 적도 없으며, 당신 손에 멋대로 얻어낸 돈 올려둔 사실도 없는 것처럼요.
소녀는 당신의 어색한 감사 인사에 눈을 가늘게 뜨며, 조금 짓궂은 투로 웃음 짓습니다. 역시 내가 최고지? 따위의 실없는 말을 던집니다. 그러다 당신이 반대로 손에 무언가 쥐여주려 하면 두 눈 동그랗게 뜹니다. 손에 잡힌 것은 팹니다. 이미 여러 사람에게 받아본 적 있는 물건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그 위에 적힌 글씨 뿐입니다. 소녀는 당신이 눈 두어 번 깜박일 동안 못 박힌 듯 서 있습니다. 숨조차 멈춘 사람처럼 고요합니다. 혹은 단꿈에서 막 깨어난 사람처럼 혼곤한 정신을 거둬내려는 것도 같습니다. 잠시 후에서야 소녀는 천천히 입을 엽니다.
"...아, 그랬나?"
태연함을 가장한 목소리가 가늘게 흔들립니다. 표정이 허물어지고 눈동자가 흐려집니다. 그러나 찰나입니다. 소녀는 금새 표정을 갈무리하고, 그저... 미소 짓습니다. 허리를 빳빳이 피고 고개를 꼿꼿이 듭니다. 햇빛 받은 은회색 눈동자가 반짝이며 빛나지만, 금속의 그것과도 같이 속 알 수 없게 매끈하기만 합니다. 소녀는 당신 손 하나를 쥐려 듭니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것을 도로 그 위에 올려놓습니다. 나긋한 목소리와 달리, 당신 손가락을 접어 패를 완전히 쥐게 만들려는 손길이 퍽 단호합니다.
"아냐, 됐어. 오라버니가 주웠으니 그대로 가져. 이제 나에게는 필요 없어진 물건이라서."
미련 하나 없다는 태도로 손을 거둡니다. 웃습니다. 희끄무레한 미소입니다. 그 대신이라는 듯, 다른 것을 입에 담습니다. 당신이 주려 한 것에 비하면 지나칠 정도로 소박한 것입니다.
"오라버니, 시장 마저 더 구경하고 들어갈 거야? 아니면 당과만 사들고 바로 집으로 돌아갈까?"
<레스주픽> [운기조식] - 부상, 정신타격을 입은 상태일 경우 [운기조식]을 통해 부상을 다스려서 빠른 회복을 요할 수 있다. - 전투 전, [운기조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평상시 기량이 5 ~ 10이라면 [운기조식] 아후 일정 시간은 7 ~ 10으로 저점 향상.)
<김캡픽> [보부상] - 거점에서, 혹은 이동 중에 랜덤하게 보부상을 만날 수 있다. - 금화 or 도화전을 소모하여 좀 더 할인된 값의 물품을 살 수 있다. - 이름이 붙은 무구 (보패급은 아니지만 일반 장비 보다는 강한) 를 구입할 수 있다.
<개그픽> [머머리의 저주] - 평소에 머머리를 놀리는 당신! 그 대가에 대해 생각은 해보았나요? 무시무시한 머머리의 주인이, 팔백만 머머리 군세가 머머리들을 놀린 그대를 주시할지니! - 머머리를 놀린 자들은 하루 동안 머머리가 되어버려용. 그것도, 머리가 물광이라도 한 듯 빤딱거리는 매우 클-린한 머머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