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대원으로 예약했던 참치인데 질문 두개만 추가로 할게~ 1. 소담시 경찰서에서 강력계팀이 아닌 다른 팀에서 근무하다가 진급하면서 강력계팀으로 비교적 최근에 옮겨졌다는 설정도 가능해? 2. 캐릭터 본인이 아닌 캐릭터 부모가 중립구역에서 상점가를 운영하던 일반인이라는 설정 가능할까?
외모 : 1.77m | 68kg 소담시에서 근무하는 강력 대원답게 덩치가 크다. 어깨도 여성치곤 넓은 편이고, 손발도 큼지막하다. 실전형 근육인지 그도 아니면 운동을 어디서 잘못 배워먹고 잘못한 것인지, 근육이 예쁘고 고르게 자리 잡진 못했다. 울끈불끈한 근육의 보디빌더 체형보다는 곰 같은 체형에 더 가깝다. 머리카락은 회색이며, 푸르면 어깨 조금 너머까지 닿는다. 업무상의 이유로 평상시에는 포니테일이나 똥머리로 질끈 올려 묶고 다니는 편. 홍채는 보라색이다. 몸 이곳저곳에 흉터가 여럿 있긴 하지만, 대다수가 옅거나 그 크기가 작다. 강력계에 몸담은 지 오래는 안 되어서 그런가, 소담시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크게 다친 적은 없는 듯. https://www.neka.cc/composer/11174 //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완벽하게 구현은 안 되어서… 참고용으로만 봐주고 실제론 체형이 보다 다부지고, 나이가 더 든 모습으로 상상해 주어 :D…
성격 : 과묵하고 무뚝뚝하다. 언어적인 표현보단 비언어적인 표현을 주로 사용하며, 표정이 거의 바뀌질 않는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화가 날 때나 늘 무표정하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고고한 한 마리의 늑대라기보다는 사회성과 눈치가 부족한 타의적 아싸에 가깝다… 서른이 넘어 사회 물을 먹을 대로 먹어놓고도 여전히 주변 공기나 타인의 감정을 읽는 데에 서투르기 때문에 그냥 입을 다물고 지내는 것이다. 공과 사의 구분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뚜렷해서, 근무 중에는 열심히 범죄자들을 때려잡으러 다니지만, 경찰복을 벗는 순간 눈앞에서 범죄가 벌어져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사명감은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 경찰이다.
과거사 : 중립 구역에서 장사를 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는 물욕이 강한 사람이어서, 크게 한탕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중립 구역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다만 재물욕만 있고 장사 머리는 없었던 모양이라, 본인이 생각하기에 돈이 되겠다 싶으면 일단 뛰어들고 보는 탓에 취급하는 물건의 종류는 수시로 바뀌었고, 결과적으로 제대로 일궈낸 것이 없다. 그래도 한동안은 쫌쫌따리로나마 돈을 벌긴 벌었는데, 액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무리해서 빚을 져가면서까지 장사를 시도하면서 점점 가난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열두 살이 될 무렵, 돈 대신 빚더미 위에 나앉는 게 싫었던 어미는 가족을 두고 도망쳤고, 그 뒤로 일곱 해 뒤, 삶을 비관하던 아비가 자살한다. 빚 때문에 모든 상속을 포기하고 나니 가게도 잃어 중립 구역에서 장사를 할 수도 없었던지라, 어영부영 일자리를 알아보다 어차피 소담시에서 나고 쭉 살아온 몸, 차라리 실탄이 든 총이라도 들고 다니는 경찰이 되는 게 다른 직업보다 안전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으로 경찰이 되었다. 강력팀으로 발령받은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소담시에 오게 된 계기 : 소담시에서 나고 자랐다.
기타 : - 강력팀에 발령받았을 때는 일순 흠칫하긴 하였으나, 이미 경찰로 일하며 온갖 꼴을 다 보고 질려버린 탓인가, 그냥 순순히 강력계통으로 옮겼다. - 술은 아주 가끔 한두 잔 기울이는 정도로만 하고, 담배는 아예 하지 않는다. - 퍼스트 네임인 던은 단어 그대로 “새벽”이라는 뜻이다. 태어난 시간대가 새벽이라는 이유로 제 아비가 대충 지어준 것.
성향 : ALL
// 강력대원으로 예약했던 >>54 참치야~ 혹시 고쳐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팍팍 말해줘 :3
"...「나는 산다는 일이 싫어졌다. 모든 것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라 하늘 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이 내게는 괴로움일 뿐이므로.」"
이름 : 키이라 유시로 (Keira 湯城) 나이 : 33 성별 : 여
소속 : 경찰
직급 : 강력 부팀장
외모 : 170cm 조금 넘는 키의 호리호리한 여인. 창백하니 핏기없는 얼굴에, 언제 정리했는지도 불명인 불규칙하게 길어버린 검은 머리카락은 윤기 흐르는 흑단과도 같이 결이 고우나 가위질이나 하다못해 빗질이라도 모양내기를 일절 하지 않고 기는 대로 내버려둔 모양이라 아름답다기보단 청승맞은 꼴이다. 그 아래 빛나는 보라색 눈도 초점은 어딘가에 잡혀있으되 그 바라볼 곳이 없어 결국은 허공을 떠도는 모양새로, 밑으로 검붉은 다크서클을 드리우고 있다. 조금씩이라도 더 가다듬으면 충분히 미인이라 할 만한 고운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건만, 그 위로 회색의 허무주의가 켜켜이 덮여있어 그 빛이 가리워져 있다.
그 체격은 단지 호리호리할 뿐 아니라 날렵한 근육질이었지만, 그것은 어떤 강함을 갈구하거나 목표를 정해두고 다져나가는 그런 근육이라기보단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생긴 흔적에 가깝다.
복식은 상당히 정형화되어, 몸에 딱 붙는 터틀넥이나 조금 낙낙한 셔츠, 바지는 항상 슬랙스. 즐겨 끼는 타이트한 가죽장갑. 거기에 바깥 돌아다닐 일 있으면 상황에 맞는 하네스나 외투 한 벌 더 껴입는 편이다.
성격 : 수동적 및 염세주의적 허무주의자. 경찰로서도 중간관리직으로서도 매우 유능한 인재이나, 겨우 그깟 인재 한 명이 질서의 편에 서 있다고 소담의 그림자가 움찔이라도 했다면 이 소담 땅이 신이 버린 곳이라 불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그저 인재였을 뿐 천재는 아니었고 영웅은 더더욱 아니었기에, 소담의 어둠 앞에서 언제까지고 담대하고 고고할 수 없었다. 소담에 떨어졌음에도 꺾이지 않았던 정의 실현의 신념이었으나, 꺾이지 않는 것은 깎여나가고 마는 것이었다. 모든 신념이 깎여나간 끝에는 그저 자신의 앞에 놓인 해야 할 사무만을 기계적으로 해나가며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는, 삶에 어떤 낙도 기약도 남지 않은 지친 여인만이 남았다. 질서의 기치를 지켜들 긍지는 없다. 악을 수긍하고 그 앞에 조아릴 용기도 없다. 아마 얼마쯤 뒤에, 소담의 어느 뒷골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될 일만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과거사 : 가족 대부분이 경찰 출신이거나 현직 경찰인 경찰 집안의 자식으로, 집안의 후광과 본인의 능력이 조화롭게 빛을 발해 런던광역경찰청에서도 나이에 비해 이른 진급을 이루어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경찰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부정부패와 그에 관련된 내부 사정들을 접해오며 점점 자신이 믿고 있던 정의라는 개념에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소담시에 오게 된 계기 : 부모가 모종의 테러 혹은 암살에 휘말려 한 자리에서 죽어버리고, 혈육인 남동생이 부모의 죽음의 뒤를 캐다가 마찬가지로 미심쩍은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단서는 소담에 답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발로 소담에 왔으나... 그 어떤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양친이 소담의 부정부패에 매우 깊이 개입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었을 뿐, 정의의 구현도, 하다못해 사사로운 복수도, 로자네라의 왕국이나 마찬가지인 소담에서는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었다.
기타 : 1. 흑단같은 머리카락이 아니더라도, 유시로라는 성씨에서 알 수 있듯 일본계. 3세대다. 2. 에스프레소 광인으로, 특히 원두 취향이 까다로워 스모키한 원두를 고집한다. 3. 입이 짧아, 음식은 가능한 소량을 주문한다. 일반적인 1인분을 주문하면 보통 남겨버리고 만다. 4. 매우 뛰어난 사격솜씨의 소유자. 권총과 소총을 가리지 않고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부친에게 물려받은 무기고에 다양한 총들이 있지만, 총을 잘 쏜다뿐이지 총기에 해박하지는 않아 그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40구경의 SIG P320이며, 만일을 대비해 구경이 더 큰 리볼버 한 자루를 더 갖고 있다는 듯. 5. 취미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 그 좁은 취미 풀 내에서도 본인의 취향이 매우 확고한 탓에 즐길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 앞서 말했던 커피는 물론, 술도 책도 영화도 모두 까다롭게 가린다. 6.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귓가에 언젠가부터 울리기 시작한 이명은 그대로 방치해둔 채이다. 그렇다고 잠잘 시간이 되었을 때 잠에 쉽게 드냐면 그것도 아니라, 두어 시간 동안 불면증에 몸부림치다가 잠드는 것이 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