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543>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99 :: 1001

◆gFlXRVWxzA

2024-08-09 14:24:08 - 2024-08-14 23:24:44

0 ◆gFlXRVWxzA (guZzjXo.4Y)

2024-08-09 (불탄다..!) 14:24:08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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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시아;얼터 - 고불 (D4a0NPBJRU)

2024-08-13 (FIRE!) 17:57:51

"응...?"

못 믿겠다는 말에 충격받은 표정을 짓다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버리는 얼터. 아예 사슬까지 자신의 방향으로 날리는 것을 보자 얼굴이 창백해지다가, 눈물을 뚝 뚝 흘리기 시작한다.

"고불, 내가 뭐 잘못했어...? 그래서 화내는거야...? 뭔지 모르겠지만 미안해.. 근데 말해주지 않으면 시아도 모르는걸...."

870 야견 (zsD0ifVSYM)

2024-08-13 (FIRE!) 18:01:02



871 시아;얼터 (D4a0NPBJRU)

2024-08-13 (FIRE!) 18:02:05

무엇이 그리 두려우신가요 야견주?

872 야견 (zsD0ifVSYM)

2024-08-13 (FIRE!) 18:03:35

으아아아 예의바르게 말걸지마!!!!! 권력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시아주를 돌려줘!!!!

873 시아;얼터 (D4a0NPBJRU)

2024-08-13 (FIRE!) 18:04:50

권력이요? 아니 백작가 막내금지옥엽이면 충분하지 않나....

874 상일노이 (WXATx1hvag)

2024-08-13 (FIRE!) 18:06:19

얼터 붙였다고 시아주까지 얼터가 되었어!

875 시아;얼터 (D4a0NPBJRU)

2024-08-13 (FIRE!) 18:08:34

저는 시아가 언니랑 오빠랑 가족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다가
만약 임무 주어지면 그거 하고
매일 기도도 드리고
그러다가 결혼도 해서 육아도 해보는거
그거면 최고로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876 야견 (zsD0ifVSYM)

2024-08-13 (FIRE!) 18:08:35

아니야! 내가 아는 시아주는 가주에 대한 열망으로 언니도 팔고! 사방팔방에서 무공도 주워오고! 자기한테 없는건 어떻게든 만들어내고 보충하는 헝그리정신이 있다고오옷

877 야견 (zsD0ifVSYM)

2024-08-13 (FIRE!) 18:09:01

>>875 끄으....끄으....으으으......

878 고불-시아(얼터) (xNDBqx6Xiw)

2024-08-13 (FIRE!) 18:10:37

...?!??

고불 역시 심하게 당황하여 어버버..

"고불! 고.."

어찌 대응을 해야 할지 전혀 몰라서 그대로 얼어있다가 머리를 긁적긁적..

"고불..시아! 일단..! 미안!하다 고불!"

그리고는 잠시 고민하다..

"고불! 시아! 어쩌면..나!는 고불! 시아!가 아는! 고불!이 아닐지 모른!다 고불! 난 다른! 고불!인 것 같!다 고불!"

자신의 결론에 납득을 했는지 고불은 고개를 끄덕였다.

879 시아;얼터 - 고불 (D4a0NPBJRU)

2024-08-13 (FIRE!) 18:19:13

"그렇게 심한 말 까지 할 정도야...?"

얼터가 훌쩍거리며 자신의 슬픔을 표시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쭉 이어져왔던 관계가, 하루만에 뒤바뀌어, 나는 네가 알던 네가 아니다 라는 말을 듣는 것은 얼터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것이겠지요.

"좋아... 고불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는 몰라... 하지만... 적어도 이유는 알려줘..!"

눈물을 양 손에 쓴 흰 장갑으로 찍어누르고는 저리에서 일어나는 얼터입니다. 눈가도 아직 빨갛지만..! 결연해 보이는걸요!

880 고불-시아(얼터) (xNDBqx6Xiw)

2024-08-13 (FIRE!) 18:31:27

고불은 자신의 말이 왜 심한 말인지 잘 이해를 하지 못하나 적어도 상대의 반응이 진실됨을 확신한다.

"고불..! 내 기억! 속 시아!는 이런! 옷!도 안 입고! 옷!이랑 머리!도 하얗!다 고불! 으음..시아!가 아는 고불!도 독!고불!이다 고불? 독고!아비가 생!겼다 고불?"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

뭔가 좀 더 확실한 게..

"고불..처뉴앙워..맞다 고불?"

고불은 기억을 더듬어 교국 사람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을 떠올렸다.

만약..여러모로 뒤틀린 곳이라면, 으음 그런 곳에서도 신은 신이기에 같을까 아님 신이 다르기에 이런 다름의 뒤틀림이 생긴 것일까?

881 고불주 (xNDBqx6Xiw)

2024-08-13 (FIRE!) 18:33:07

그러고 보니 얼터가 반전인 건 알겠는데 릴리는 무엇인 것?

882 상일노이 (WXATx1hvag)

2024-08-13 (FIRE!) 18:33:56

>>881 어린시절!

883 고불주 (HzyeqoxUEo)

2024-08-13 (FIRE!) 18:36:17

아하 원본의 어린 시절 모습이 유지되는 그런 것인가! 이해한 것!

884 시아;얼터 (0Ka9nKL1OM)

2024-08-13 (FIRE!) 18:36:53

퇴슨중이라 버스 타서 닺레 드릴게요!

885 고불주 (HzyeqoxUEo)

2024-08-13 (FIRE!) 18:38:23

천천히 주셔도 괜찮은 것!

886 시아;얼터 (wrGm3F3WpY)

2024-08-13 (FIRE!) 18:43:56

대충 앵커 걸면 얼터릴리가 당신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쓰는 레스

887 시아;얼터 (wrGm3F3WpY)

2024-08-13 (FIRE!) 18:44:13

얼터릴리가 아니고 시아;얼터에요!

888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18:45:39

>>886 손!

889 시아;얼터 (wrGm3F3WpY)

2024-08-13 (FIRE!) 18:50:32

>>888 가끔 놀러 오는 이웃 나라 친구에요.

890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18:54:15

끄으으......평소의 가차없는 독설을 돌려줘......

891 미호주 (4wNJQWDr1Y)

2024-08-13 (FIRE!) 19:02:07

우우.... 갱신해!

892 고불주 (1Z76KIQDfg)

2024-08-13 (FIRE!) 19:02:29

미호주 어서 오시는 것!

893 미호주 (4wNJQWDr1Y)

2024-08-13 (FIRE!) 19:06:08

하이하이하이:3~~~

더워....

894 모용중원 (Acj919y80M)

2024-08-13 (FIRE!) 19:08:52

전문직도 최소 사람구실 하려면 2년은 굴리는 게 맞다......

895 시아;얼터 - 고불 (V.KgegrVJ2)

2024-08-13 (FIRE!) 19:09:27

"....."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상대가 하는 말을 듣는 얼터. 얼터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알던 고불은 이런 일로 거짓말 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천유양월까지 입에 담았다면 고불이가 크게 결심하여 한 말일 것입니다.

"맞아, 천유양월... 미안 고불, 나는 그냥 고불이 나를 떼어놓고 싶어하는 줄 알고 혼자 멋대로 망상해서 또 이렇게 먼저 나가버렸네 헤헷."

엣큥 하는 소리를 내며 자신의 머리에 살짝 꿀밤을 때리는 행동은 어떤... 사죄의..?? 표시...???

"그럼 어떻게 할 거야? 하얀머리 시아랑 아빠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거야? 어떻게 온 건데?"

896 시아;얼터 (V.KgegrVJ2)

2024-08-13 (FIRE!) 19:10:31

>>890 서로 대련도 즐겁게 하는데 먼저 훌쩍 성장해 버린거 있죠?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891 어서와요 미호주!

>>894 일은 해결되셨나요?

897 미호주 (4wNJQWDr1Y)

2024-08-13 (FIRE!) 19:14:18

>>894 고생 많았다 중원주

시아주도 하이하이:3~~

898 모용중원 (Acj919y80M)

2024-08-13 (FIRE!) 19:14:41

1.
"먼저 문제를 발생시킨 점에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저희 문제보다는 귀사측의 자료 문제로 보입니다."

2.
"네네. 보내주신 자료에서 여기 흐름을 보시면 이 부분이 비는데, 이렇게 되면 적용되는 세법분야가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 확 비게 됩니다."

3.
"저희한테 그렇게 하셔도 저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4.
"내일 제가 직접 찾아뵙겠습니다."

899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19:24:25

일상 구해봅니드아아악!

900 고불-시아(얼터) (JeT.Acs4/I)

2024-08-13 (FIRE!) 19:25:04

시아의 행동을 본 고불은 다시끔 강한 충격이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흐름을 느낀다.

그런데..돌아가야 하냐고..?
음..꼭 돌아가야 하나. 여기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고불! 사실 잘! 모르겠!다 고불! 그냥 잘! 몰라서 혼란!스러울 뿐!이다 고불!"

으음..그래도 돌아갈 방법 정도는 알아두고 고민을 하는게 맞겠지.

"고불! 나! 낮잠! 자다가 갑자기 나무 위!에서 떨어졌!다 고불!"

고불은 천천히 기억을 더듬으며 설명한다.

"고불! 뭔!가 이상한 흔들림! 때문!이다 고불! 떨어지!고 이상해!서 주변 둘러!보다가 이상!하게 푸른빛 나는 연못! 발견했!다 고불! 그거 보는데! 누가 뒤!에서 미는 것 같았!다 고불! 그리고 계속..계속 빠졌다 고불! 그러다 저기!서 튀어나!왔다 고불!"

말하고 보니..으음 이게 뭐람! 더 혼란하고 더 이상하다. 고불은 전혀 모르겠다..하지만

"고불! 시아! 똑똑!하다 고불! 검은! 시아!도 똑똑!할 거다 고불! 맞다 고불? 시아! 생각!엔 어떻다 고불?"

901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19:27:01

>>896 으...어...(말라감)
>>898 뻔뻔하구마안...

902 모용중원 (Acj919y80M)

2024-08-13 (FIRE!) 19:32:54

내일 외근나갔다가 조기퇴근해야지

903 시아;얼터 - 고불 (w1h4lN662s)

2024-08-13 (FIRE!) 19:36:31

"그렇구나..."

얼터는 고불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당연히! 얼터도 똑똑합니다! 무려 아카데미 차석이었다니까요? 언니랑 같이 차석이긴 했지만...!

"우선, 고불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아야겠지? 그리고 나서 돌아가고 싶은지 남고 싶은지 정하고, 돌아가고 싶다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연구하면 되는거야!"

명석한 두뇌가 빛나네요! 허릿춤에 손을 얹고 어깨를 으쓱이는 얼터!

904 미호주 (4wNJQWDr1Y)

2024-08-13 (FIRE!) 19:43:55

>>898 세상에나.... :ㅁ

>>902 조기퇴근하고 시원한 거 먹자!

>>899 콜?

905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19:47:51

콜! 은 어떤 전개가 좋을까영...?

906 고불-시아(얼터) (JeT.Acs4/I)

2024-08-13 (FIRE!) 19:48:14

고불은 검시아의 말을 끄덕끄덕 듣다가..
"고불! 아주 좋다! 고불! 과연 시아!다 시아! 맞다 고불!"

명쾌한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물론 구체적으로 그 이후를 어찌해야 하는가는 아직 의문이지만..

"고불! 일단 그럼! 여길 알아!야겠다 고불! 시아! 구경! 시켜달라 고불!"

어느새 고불은 기분이 좋아졌다. 잘은 몰라도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과 낯선 곳을 여행하는 느낌이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907 시아;얼터 - 고불 (w1h4lN662s)

2024-08-13 (FIRE!) 19:55:16

"좋아! 그럼 가 볼까? 다른 세상에서 온 여행자에게 내 세상을 소개시켜준다니 나도 참 행운아네!"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리며 얼터가 나아갑니다.

"일단 우리는 우리 집이야!"

커다란 고딕풍 성체를 소개시켜주고

"여기는 우리 집 앞 호수야!"

바다와 같이 파도가 치는 커다란 호수를 소개해 주고는

"....고불 문제가 생겼어."

호수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다 잠시 멈춰서서 심각한 표정을 짓는 얼터입니다...!!

908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19:56:52

고딕이라니!!!@ 거기 교국아니지!!!!

909 상일노이 (WXATx1hvag)

2024-08-13 (FIRE!) 19:58:37

애가 '컵'을 배우더니 고딕까지 갔네

910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19:59:59

어쩌면 저긴 마교가 유럽까지 진출한 평행세계?

911 시아;얼터 (w1h4lN662s)

2024-08-13 (FIRE!) 20:00:45

>>908 로코코 드레스는도 고딕 성도 청탑도 모두 교국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이랍니다~

>>909 컵

912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20:02:20

으아아 마교의 문화침략

913 미호주 (4wNJQWDr1Y)

2024-08-13 (FIRE!) 20:09:34

>>905 술마실래?:3

914 미호주 (4wNJQWDr1Y)

2024-08-13 (FIRE!) 20:09:59

나 저녁을 안 먹어서 선레만 부탁해!

915 고불-시아(얼터) (JeT.Acs4/I)

2024-08-13 (FIRE!) 20:14:52

설레는 마음으로 검시아의 설명을 들으며 가던 고불은..

커다란 고딕풍 성채를 보고는 너무 큰 충격에 머리가 멍해진다.

"고불..저..저게 뭐다 고불?"

그렇게 더 둘러보다..갑작스러운 검시아의 말에 일순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고불은 조심스레 묻는다.

"고불! 뭐다! 무슨 일!이다 고불?"

그리고는 손을 자연스레 사슬에 가져가 벌어진 상황에 대비한다.

916 야견 (lfKuDkOESw)

2024-08-13 (FIRE!) 20:18:29

하잇~

사파 선배님께 상담이다잉

917 시아;얼터 - 고불 (w1h4lN662s)

2024-08-13 (FIRE!) 20:25:36

"우리 집! 멋지지?"

고불의 저게 뭐야를 적당히 잘 해석한 얼터는 신이 나서 언제 누가 이 성을 짓기 시작했고 사용인은 몇이고 하는 요소를 하나 하나 설명했습니다. 어쩌면 지루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걸어서 하나 하나 보여주다가는 끝이 없겠어...! 직접 보여주면서 궁금한게 생기면 알려주려고 했지만...!"

곤란한 듯 발을 동동 굴리다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어떠한 지도이다.

"우리가 있는 곳이 여기거든? 궁금한거 있으면 바로 바로 설명해줄게!"

918 고불-시아(얼터) (JeT.Acs4/I)

2024-08-13 (FIRE!) 20:35:23

고불은 어느 순간 집에 대한 검시아의 설명을 놓치고 있었다.
그렇게 영혼을 잃은 듯 멍하니 걷던 고불이다.

이어서 시아가 그리는 지도를 멍하니 보는 고불이나, 애시당초 원래 세계의 지도도 잘 모르는 고불..

으음..대체 어떤걸 궁금..고불은 결국 최후의 수단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

"고불! 시아! 미안!하지만 도저!히 이 방법!으로는 모르겠다 고불! 으음 어쩔 수! 없다 고불! 내 친구!의 방법!으로 가겠다 고불!"

그러면서 고불은 독고구검결을 운용한다.

"고불! 이렇게 많은 것!이 다른데 무공!도 그러할거다 고불! 그게 가장 확실!하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차이다 고불!"

그리고 사슬을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고불! 시아! 보여줘라! 이 곳!의 무! 내 세상!의 것과! 이 세상의 것! 비교한다 고불!"

919 야견-미호 (lfKuDkOESw)

2024-08-13 (FIRE!) 20:40:35

"여기 계셨구만. 찾는다고 고생 좀 했어."

사파와 정파간의 전쟁으로 중원 전체가 요란하다. 그러나 그런 전화가 닿지 않는 조용한 산기슭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일부러 그런 곳을 찾은 야견. 전쟁이 막 시작할 쯔음 한 살수가 동부에서 꽤나 날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에 독을 풀고, 마을을 쓸어버리고 난리도 아니었다지. 야견은 자연스럽게 그 살수가 누구인지 짐작이 갔다.
그런데 그 살수의 행적이 갑작스래 뚝 끊어지고 말았다. 아마 다른 흥밋거리라도 생긴걸까.

"선물이요. 호남에서 나는 토속주인데 지독한 맛이지만 향은 좋아. 내 고향의 술이외다."

야견은 품에서 표주박을 꺼내 살수에게 던진다. 청할 것이 있어 먼저 왔으니 값을 치뤄야지.
어디보자. 지난번에 만났을 때는 침에 꽂히고, 독에 질식해서 죽을 뻔 했었나.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야견의 머리는 새하얗게 새버렸고, 눈동자도 붉은색을 띄고 있다. 그리고, 겉모습 말고도 다른 것들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거리는 있는 모양이다.

"상담하고픈게 있어 왔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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