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214>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3화 :: 1001

◆vuOu.gABfo

2024-07-30 09:05:44 - 2024-08-08 22:40:00

0 ◆vuOu.gABfo (Da3BJd6xI6)

2024-07-30 (FIRE!) 09:05:44


 「으으, 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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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614 카나타주 (k0oEgpOVJ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25:15

Q.축제때 뭘 할 생각인가요?
A.카나타:...개도 있고 고양이도 있어.
A.카나타:...지금이야말로 밤새도록 교육을 해서 내가 없어도 일을 맡길 수 있는 수준으로 키워야만 해. (진지)

615 스즈네 - 진실게임 (DIrg61nnVA)

2024-08-04 (내일 월요일) 23:26:35

"그 부분부터 츳코미냐구~ 카나쨩~"

카나타의 대답이 웃겨 죽겠는지 배를 잡고 깔깔댄다.

616 카나타주 (k0oEgpOVJ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30:02

카나타:...무엇보다 강아지 밥그릇에 이름을 쓰라고 했더니...
카나타:...내 머그컵에 내 이름을 쓴 것이 괘씸해.
카나타:...나는 강아지가 아니야.

(그런 거 아님)

617 이즈미주 (8r9vkIjSg2)

2024-08-04 (내일 월요일) 23:30:18

"이번 축제때..."
"재미있게 노는 거..? 정도가 가장 맞겠네.."
그게 틀린 말은 아니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부스라던가 같이 다닌다거나 모두가 재미있게 논다는 것에 포함되니까.

"질문.."
고민하던 이즈미는 고개를 기울입니다.

"축제 때 절대 하기 싫은 거?"
.dice 1 2. = 1
1. 아마네
2. 스즈네

//이게 맞나.. 그리고 이즈미주는 출근으로 잘 준비를 해야 할 거 같아서.

618 카나타주 (k0oEgpOVJ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33:10

재밌게 노는 것 중요하지!! (납득)(끄덕끄덕)

619 아마네 (CgcjnhOoS2)

2024-08-04 (내일 월요일) 23:39:07

"절대 하기 싫은거라."

"......무서운거. 뭔가 그런거."

"그리고 혼자 있는거?"

그렇게 말하곤 슬쩍 시선을 돌렸고.

"그럼 질문. 이번 여름동안, 가장 설렜던 순간은?"

.dice 1 2. = 2

스즈네
카나타

620 아마네쥬 (CgcjnhOoS2)

2024-08-04 (내일 월요일) 23:39:47

이즈미주 잘자~ 나도.. 조금 관전하다 슬슬 자야겠다 ;3

621 카나타주 (k0oEgpOVJ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0:17

어...아니지! 아마네주! 나는 이미 답을 했으니까 리스트 제외라구! 그러니까 답은 스즈네가 하는 거다!

622 마이주 (ox36KEVEjc)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0:46

아마네주 자는구나 잘자~
나는 지금 잠깐 짬 나서 관전중~

623 카나타주 (k0oEgpOVJ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1:20

이번에 마이가 어떻게 축제를 즐기는지도 잘 지켜보겠어!!
그런데 마이는 따로 부스는 안 열고 축제를 구경하는 파야?

624 아마네쥬 (CgcjnhOoS2)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3:30

>>621 헉 글쿠나 우리 셋 밖에 안남아서 느긋하게 다이스 돌리는줄 알았네~

>>622 마쨩.... 인싸군아... 부럽다.... 내일 나 대신 출근해조...(???)

625 카나타주 (k0oEgpOVJ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4:34

사실상 진실게임은 이것으로 끝이 되겠네!
그럼 남아있는 이들에게 각자 1개씩만 질문을 받아볼까... 하지만 나도 그에 상응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럴거다!

(글러먹음)

626 마이주 (ox36KEVEjc)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5:57

>>623 마이는 단 한 번도 구경만~~~

>>624 나도 출근해야대........

627 아마네쥬 (CgcjnhOoS2)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7:18

>>626 마쨩... 근데 이시간에 어디야..??? 이불밖은 위험해...

628 스즈네 - 진실게임 (DIrg61nnVA)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8:48

"세이쨩~ 귀여웠지~"

아마네의 대답에 짐 나르기 하던 그 날 밤을 떠올린 스즈네가 웃었다.

"아직 여름 반도 안 갔는 걸~? 그래서 없지요~"

아직인지 아예인지는 모르나 어쨌거나 없다라는 대답 되시겠다. 그 새를 못 참고 머리카락을 한 줌 쥐어 얼기설기 엮으면서 중얼거린다.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거지만~"

히히~ 하고 웃는 얼굴은 평소와 같았다.

629 마이주 (ox36KEVEjc)

2024-08-04 (내일 월요일) 23:49:06

>>627 나 지금 밖이야
친구들이랑 마시고 있어.... 내일 새벽에 일어니서 출근할거야 히히힉

630 스즈네주 (DIrg61nnVA)

2024-08-04 (내일 월요일) 23:51:56

이제 겜 말구 라스트퀘스천 날리는 시간인거야~? 뭐할까~

631 아마네쥬 (8/4Gkalw5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52:13

마쨩.................

헤헤 그럼 나는 슬슬 자러가볼게~ 안뇽~~ ;3

632 스즈네주 (DIrg61nnVA)

2024-08-04 (내일 월요일) 23:53:55

>>629 과음은 무서운 거라구 마이주~

>>631 아마네주 자러 가~? 잘 자~

633 카나타주 (k0oEgpOVJo)

2024-08-04 (내일 월요일) 23:56:16

잘 자!! 아마네주!

634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0:07:38

조용해졌구나아~ 와이~ 어장 뒹굴기~ ૮꒰ ྀི〃´꒳`〃꒱ა

635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0:10:02

이제 갈 사람은 또 가씅니 말이야! 그래서 스즈네주는 라스트퀘스천을 준비 중인거야?

636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0:11:12

오호~ 남아있는 카나타주는 받겠다 이거야~? ฅ(๑°▽°๑)

637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0:22:23

가볍게 샤워만 하고 왔다! 내일도 쉬는 날이면 오늘 하루는 그냥 잘까 했지만 출근 빨리 해야하니까...(죽은 눈)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나도 그에 상응하는 질문을 던질거다! 기브 앤 테이크지!

638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0:26:51

보송보송 카나주다~ 안아줘요~ 따끈따끈~ ⸜(*◉ ᴗ ◉)⸝ 상응하는 질문이라~ 뭘 던져올지 궁금한 걸~ 그럼 라스트 퀘스천~!

카나타의 일생일대의 실수 혹은 잘못 혹은 후회! 는 무엇인가요~ 육하원칙에 맞춰서 대답하기~!

639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0:36:52

일생일대의 실수 혹은 잘못 혹은 후회라....

5살 때 카페에서 기르던 어린 강아지를 산책시키려고 나갔는데, 장난을 친다고 줄을 놓고 집으로 가는 척 하고 먼저 건너편으로 걸어갔는데, 강아지가 자기 놔두고 가는 줄 알고 놀라서 뛰어가다가 그만 도로를 질주하던 차에 치여서 죽은 일이 있었어. 골목길이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잘못은 질주하던 차량에 있었지만, 카나타는 아직도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고 자기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 은근히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야.

자. 상응하는 질문이다!
스즈네가 이번 축제에서 꼭 이루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을 육하원칙에 맞춰서 설명해줘.

(어?)

640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0:41:59

아앗... 아아앗... 갱얼쥐야... 8ㅁ8... 카나타도 충격 많이 받았겠다... 그래도 트라우마로 남진 않은 거 같아서 다행이네... (과거사 줍줍)(?) 음~ 맞질문이~ 음~ 노잼 방울이 될거 같은데~

641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0:47:01

ㅋㅋㅋㅋㅋㅋㅋ 특별히 이루고 싶은 것이 없다면 그건 그것대로 답 중 하나가 아닐까?
그냥 밤 새고 싶다는 말이 나와서 뭘 하고 싶은 것일까...하고 궁금했던 것 뿐이야!

642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0:47:45

이번 축제에서 이루고 싶은거나 하고 싶은거~ 스즈네는 올해도 모두 다같이 모여서~ 언니의 카페 부스가 매일매일 매진되고~ 축제도 즐기고~ 온가족이 다같이 모여서 마무리 겸 뒷풀이 술자리까지 무사히 끝났으면 한대~ 아~ 올 해는 뒷풀이 술자리에 껴서 술 마셔보고 싶은게 꼭 이루고 싶은 거라면 그런 걸까나~

643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0:48:37

아아~ 그 밤 새는 거는 밤새도록 붙잡아놓고 둘이서 하쿠모노가타리 해버리기일까나~! 히히히~

644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0:52:06

밤새도록 괴담이야기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나타:.....
카나타:...나는 골든이 보러 가야 해. (진지)(퇴각)

645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0:55: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 카나쨩~ 이미 문이 잠겼는데 어디로 가겠다는 거야...? ୧〳 ” ʘ̆ ᗜ ʘ̆ ” 〵୨

646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0:58: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 문이 잠긴거야!!

카나타:(쾅쾅쾅쾅쾅쾅)
카나타:(쾅쾅쾅쾅쾅쾅)
카나타:여기 사람 있어요! (다급)

647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1:06:30

그 때.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카나타의 등 뒤로 서늘한 한기가 느껴졌다. 분명 안에는 바람 한 점 들지 않는데 차디 찬 한기가 발목에서부터 서서히 휘감기며 올라온다. 동시에 어깨 너머로부터 타고 넘어오는 한기. 아니. 차갑게 식은 손과 이어진 두 팔.

"...카나쨔ㅇ..."

기괴하게 늘어지는 목소리가 기묘하게 아는 목소리와 닮아 있었다.

"...이리ㅇ와... 아직... 이야기느은... 끝나지... 않았는 걸...?"

스스스스스슥. 가느다란 머리카락 다발이 창백한 팔을 타고 넘어와 서서히 카나타를 휘감기 시작한다...

과연 카나타의 운명은~?!

648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1:11:45

카나타:........
카나타:귀신은 물럿거라!! (하얀색 부적 꺼내서 흔들고 보기)

(절대 안됨)

649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1:15:28

카나쨩~ 그 부적은 만능이 아닐거라구~? ໒꒰ྀི ˶ᵔ ³ ᵔ˶ ꒱ྀིა 밤새 갇혀서 괴담 백물어하기~ 완전 낭만 넘치잖아~

650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01:18:02

카나타는 백물어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거야! ㅋㅋㅋㅋ 백 동물 이야기는 좋아하겠지만! 아무튼 부적 어떻게 쓰일지 진짜 궁금하긴 하네.

일단 난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

651 스즈네주 (FEuYjtpjYI)

2024-08-05 (모두 수고..) 01:18:51

그럼 백가지 동물 이야기를 하자고 해볼까나~ 카나카나~ (´-ᴗ-⸝⸝ก) 카나주 잘 자~!

652 히라무주 (L6.k8eJJGU)

2024-08-05 (모두 수고..) 10:56:45

소면 재료 넣었다
크큭

653 히라무주 (L6.k8eJJGU)

2024-08-05 (모두 수고..) 10:57:42

앗 궁금한점!! 사격은 일회성인가영 아니면 돈만 있다면(ㅠㅠ) 계속 할 수 있나영??

654 ◆vuOu.gABfo (f1Zo6vTmAk)

2024-08-05 (모두 수고..) 11:30:16

>>653 1회성이야~. 원한다면 더 돌려도 상관은 없는데 라무네 보상은 제외돼.

655 히라무주 (L6.k8eJJGU)

2024-08-05 (모두 수고..) 11:54:10

>>654 일회성 가챠...그렇다면 아껴뒀다 마지막 날에......
그 안에 뭔가 좋은 꿈 하나 건질 수 있으면 좋겠네영(????)

참 캡틴 상자 조사 말인데영
게임센터 조사 하고 싶으면 조사 레스를 써야 하나영!!

656 ◆vuOu.gABfo (f1Zo6vTmAk)

2024-08-05 (모두 수고..) 15:18:34

>>655 후후
사격으로 라무네를 먼저 획득해서 가마 옮기기에 투자할 것인지, 가마 옮기기로 얻은 걸 사격에 투자할지 개인의 자유야

조사는 그냥 어디에 방문할 것인지만 밝혀도 상관 없고, 상자를 열 때는 어떤 방법을 시도하는지 알 수 있게 간단하게만 써도 돼. 다들 간단한 수수께끼 추리를 해 보라고 낸 건데, 더워서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 역효과로구먼...
방법이 맞는지에 대한 판정은 내가 하거나, 너무 애매하다 싶으면 물어볼 테니까 토씨 하나 틀렸다고 실패할 걱정은 마 ヾ(•ω•`)o

657 히라무주 (6O7KtDNzKQ)

2024-08-05 (모두 수고..) 15:28:57

>>656
그럼 게임센터 힌트 주세영!!!!!(능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

658 히라무주 (6O7KtDNzKQ)

2024-08-05 (모두 수고..) 15:31:48

참 그리고 혹시 신은 타임아웃 분기 알려주실 수 있는지...^^ 일상 끝내진 못했는데 주사위만 돌렸거든영 (situplay>1597050214>578 참조) 헤헤 뻔뻔한 요구라면 거둬들이겟다...

659 ◆vuOu.gABfo (f1Zo6vTmAk)

2024-08-05 (모두 수고..) 15:41:12

>>658 오옹 알겠어~. 게임센터 힌트랑 같이 바로 들고 오도록 하지

660 (2) 서머타임 래그타임 백귀야행 ◆vuOu.gABfo (f1Zo6vTmAk)

2024-08-05 (모두 수고..) 16:11:11


 주변의 풍경은 점점 기이하게 변화해 갔다······. 쏙독새 울음 소리가 간간이 들려 왔다. 두 사람의 걸음을 힐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아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 같기도 했다. 모든 것이 토키와라의 평범한 산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엇이 「평범」이고 무엇이 기기괴괴인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려 놓으려는 듯이, 비상식적인 보랏빛으로 점멸하며 무릎까지 자란 무성한 풀숲.

 분명히 기억나는 것 하나는, 오솔길은 그렇게 길지 않았고 석등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석등이 늘어선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새하얀 빛이 하나씩 켜졌다. 저 멀리서는 낮은 울음 소리와 함께, 구근을 태우는 듯한 매콤한 냄새가 바람을 타고 풍겨 왔다. 짐승의 울음, 아니면 사람의 울음? 맞은편에서 무언가가 무리지어 걸어오는 듯하지만, 눈에는 무엇도 비치지 않는다.

 어느새 두 사람은 교토의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 놓인 것과 비슷한, 무수히 길게 이어져 있는 센본도리이의 통로 앞에 다다랐다. 선선한 주황빛이 불처럼 형형했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면 그 모습은 투명하다. 토리이의 붉은색은, 기괴하게 자란 보라색 수풀에서부터 난반사된 빛이었다······. 둘에게는 이 이상 걸어가면 안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인기척이 자꾸만 흘러들어 왔다. 바람보다 무겁고 슬픈 무언가가, 얼떨떨하게 선 두 사람의 몸을 그대로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스쳐서 등줄기에 알 수 없는 감촉을 남겼다. 그때 길이 없는 풀숲에서 무녀복을 빼입은 키타토라 양이 튀어나왔다. 한참을 뛰어다닌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흙과 풀잎으로 어질러진 모습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겨우 찾았어요, 두 분!” 두 사람의 얼굴을 보자 키타토라 양이 한숨을 내쉬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것처럼 잔뜩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키타토라 양은 한껏 집중하는 얼굴로 주위를 주의 깊게 둘러보다가, 두 사람에게 서둘러 달려와서는 품에서 빨간 부적을 꺼내 내밀었다. “이거, 절대로 품에서 놓지 마세요! 신사로 돌아갈 때까지!”

 어느새 주위의 이상한 풍경은 마치 꿈이었다는 것처럼 사라졌고, 새가 우는 어두운 숲길만이 펼쳐져 있었다. 키타토라 양은 말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아깝다는 듯이 서둘러 두 사람을 이끌고 숲길을 거슬러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런 특이사항 없는 흙바닥과 익숙한 신사의 배전이 나왔다.

 도대체 어디를 헤매고 있었던 걸까? 추측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려 해도, 이제는 그 기이한 숲길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분기 ① 해금!
- 보상으로 각자에게 「라무네」 1개, 「빨간색 부적」 1개 지급.
- 이후로 이벤트 분기 ①에 도달하는 캐릭터도 모두 동일한 스토리와 보상이 적용됩니다.

661 게임센터 ◆vuOu.gABfo (f1Zo6vTmAk)

2024-08-05 (모두 수고..) 16:45:22


 방학이 되어 오히려 한적해진 게임센터에 들르자,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끼쳐 왔다. 사람은 얼마 없었지만 대신 익숙한 인물들이 보였다. 안쪽에서 엔도 선생과 니이모토 양이 태고의 달인 대전 모드를 플레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뭐 하는 녀석들이지?’라는 생각이 들 때쯤 저쪽에서도 인기척을 알아차리고 다가왔다.

 적어도 니이모토 양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떨어진 이 상자를 내민 장본인이기도 하니, 무언가 짚이는 곳이 있지 않을까? 수상한 상자를 내밀자, 두 사람은 똑같은 포즈로 턱을 짚고(서로가 서로를 따라하면서 놀리려고 한 것 같은데, 누가 먼저였는지가 불명확했다)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입을 열기까지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 그냥 오래된 상자잖아. 망치로 내리치면 열리기야 하겠네만, 요지는 내용물에 손상이 가지 않게 열겠다는 거지? 퍼즐을 풀이하려는 자세로군, 아주 바람직해.

 “「당신과 내가 만나면 태양이 떠오르리라. 바람이 불어오면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으리라.」 그러니까 마이크 구멍에다 입김을 불면 열리지 않을까요?

 니이모토 양이 아무렇지 않게 꺼낸 농담에 엔도 선생은 풉 하고 폭소를 터뜨렸다.

 “이걸 50살 넘은 엔도 선생님이 알아듣는 것도 용하지만, 애초에 이런 닌텐도랑 관련된 매니악한 농담을 알아들을 만한 사람도 선생님밖에 없군요······.

 “아니, 아니! 참으로 적절해서 말이지! 이 세상 대부분의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은 레이튼 교수 시리즈에 나와 있지 않나. 게임을 참고하다 보면 무슨 미스터리든지 풀릴지도 모르는 일이지, 으하하하. 그나저나 나는 「역전검사」에 나오는 걸 생각했는데 말이야······.

 그 뒤로도 두 사람 사이에서 「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를 비롯해 온갖 게임과 관련된 잡담이 길게 이어졌지만, 상자를 여는 법에 관련된 유의미한 정보는 전혀 얻을 수 없었다······.

662 하나요주 (Ia2tLav.8c)

2024-08-05 (모두 수고..) 19:13:54

하나요주도 축제 기간에 멀티 구해야지•~~~!! ~!! ㅇㅂㅇ

663 카나타주 (LQBs/GjuL2)

2024-08-05 (모두 수고..) 19:33:37

갱신이야! 다들 안녕!! 그 와중에...ㅋㅋㅋㅋㅋ 저 드립들...ㅋㅋㅋㅋㅋㅋ 으악! 다 알아듣는 내가 밉다! (옆눈)

664 마이주 (oaxn2MemrU)

2024-08-05 (모두 수고..) 19:35:10

붕붕마루 니이모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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