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847>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93 :: 1001

◆gFlXRVWxzA

2024-07-23 13:06:09 - 2024-07-26 02:47:10

0 ◆gFlXRVWxzA (tzgGDyDaqQ)

2024-07-23 (FIRE!) 13:06:09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51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0:34:11

"....."

소를...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잡은 것인가. 소를 잡아놓고 아직도 일류라고? 백시아의 감정이 생생했더라면 미간을 좁히며 한심한 눈빛을 보였을 터지만, 다행히도 백시아는 그리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었기에 이야기를 잠자코 들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 연회도 열고, 한마문주님도 뵙고, 언니도 시집 보내고."

별 일 아니라는 듯 이야기를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편찰검은 다 익혔니? 천강단 무공은?"

952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0:38:45

"엇."

소떼 무용담은 얼마고 말할 수 있었지만!!! 무공의 진척상황에 대해선 입이 열 개로 할 말이 없었다.

'굳이 따지자면 네 성취가 너무 빠른 쪽 아닐까...'

라는 말이 입 안에서 맴돌지 않는 것도 아니었으나, 진짜로 내뱉을 정도로 깡다구가 있진 않았다.

"아니, 그게, 그. 뭐랄까. 편찰검은 거의 다 익혔구... 천강단 쪽은 5성 정도..."

갈 수록 목소리가 개미 기어가듯 작아지는 것이었다

953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0:41:25

"...."

일류의 한계에 부딪힌 것일까. 아니면 너의 수련이 부족한 것일까. 아무튼 지금의 너를 보고 어떠한 것을 주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일류이기에? 아니면 너의 노력이 부족하기에?"

그렇기에 조금은 아픈 질문을 던져본다.

954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0:46:16

"화, 확실히 조금 소홀했다, 고는 느끼고 있어..."

왜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 모함이라면 대응할 수 있지만 사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인간. 마치 엄한 어머니를 마주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시아에게서 받는 것이었다.

어쩌면 정말 사람을 압박하는 교육술이란, 하두만 교두처럼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무언가 말 할 수 없는 분위기를 내는 쪽이 가깝지 않을까?

955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0:49:55

"그래."

조금 소홀했다면, 너의 말이 단 하나의 거짓 없이 진실이라 믿고 품 안에서 질 좋은 종이뭉치를 꺼냈다. 주사괴뢰술의 식이 담긴 녀석이다.

"'조금' 소홀했다고 했으니, 소홀했던 만큼 노력한다면 분명 너에겐 도움이 되겠지. 읽어봐, 읽은 후에 익히기 싫다면 다른 무공을 줄게."

자격이 없는 자에게 빚을 달아두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니지, 너는 자격이 있다. 오로지 너와 내가 동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956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0:54:08

"이건...!"

저 종이뭉치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 나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아니. 요즘은 바보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기에.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시아는 지금, 나에게 '빚'을 안겨주고 있었고... 내가, 마땅히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었다.

"...알았어."

물론 받아들이는 것 이외의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무공이 탐나는 것 보다도, 그 신뢰가 무거웠기에.

957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1:01:09

"주사괴뢰술. 원본은 쓸데없는 묘사가 많아서 그 해례본이야."

무공을 익히고자 하는 자에게 구태여 이 무공을 익힌 자의 말로가 어찌 되었는지 알릴 필요가 있나? 전혀. 쓸데없는 구시대의 노파심일 뿐. 막리현이 들고 있는 그것은, 현대의 교국인이 알아보기 편한 서체로 옮겨적은, 그 외의 불필요한 내용따위는 전혀 없는 책이었다.

"지금 읽고, 외우고, 태워.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세상에 그 무공을 아는 건 두 사람 뿐이야. 그 중 하나는 결코 대성하지 못할 테지만 너는 다르지."

아무리 상대가 눈앞의 대상과 비교된다고 한들, 일류의 무인이다. 입마관의 교육을 우수히 수료한 교국의 인재이다. 그러니 해낼 수 있다.

"대성한다면 너는 실과 환영을 다루게 될거야."

지금 이곳은 집중에 조금 어려운 환경인가 싶어, 그 무공의 끝을 보여주기로 했다.

- 10성 우인극偶人劇 : 내공을 150 소모한다. 꼭두각시놀음의 막이 오른다. 실을 뽑은 다섯 손가락을 펼쳐 지정한 대상을 시전자가 원하는 넓은 환상의 무대로 초대한다. 무대는 시전자의 의지로 천변만화한다. 시전자는 무대 안과 바깥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다. 무대 바깥에서 피시전자는 넋이 나간 채로 서 있다.

아주 익숙한 입마관의 생활관. 하지만 이곳에는 하두만 교두도 없이, 살아 숨쉬는 자는 나와 너 뿐이다.

958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15:28

"이...건?"

환상을 보여주는 진법... 아니, 하나의 무(武)였다. 대성의 경지에 올랐을 때 진법이라 착각할 정도의 환상을 구현할 수 있을 줄이야.

"...뭔갈 외우기엔 딱 맞는 곳이네."

입마관. 아아, 그리운 그 시절이여. 정정. 사실 그립진 않은 것 같다. 학생이던 나와, 지금의 내가 교과서와 종이뭉치를 꺼내들어 읽는 모습이 겹쳐 보이기 시작한다.

의미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 머릿속에 '집어넣을' 뿐인 과정에, 이해가 필요하던가? 그저 이런 글자라는 것을. 검은 먹의 배열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정보로써 기억할 뿐.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도 못한 채, 그저 기억해내려간다.

"끝났어."

이제, 태우면 되겠지. 삼매진화같은 고강한 무의 결정체는 아닐지언정, 마찰과 신체능력을 이용해 불을 지피는 정도는 할 수 있었다.

화르륵— 무가 담긴 종이뭉치는, 한 줌 재로 변해갔다.

959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1:20:47

외우기에는 딱 맞는 곳이라는 반응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은 체 그저 막리현이 무공을 외우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끝났다는 말이 들리는 것은 예상 범주 내. 조금은 짧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지방 태우듯 날아가는 종이뭉치를 바라보다 상대를 보았다.

"이 장소도 오랜만이지? 원한다면 대련도 봐 줄 수 있어."

위로 손짓을 하자 환영 안에서는 하두만 교두가 나타나 윽박을 지르려다 종이뭉치처럼 잿더미가 되어 날아가고, 둘 모두 일류였을 무렵 보았던 야견도 양 손에 뇌기를 품으며 달려들다 사라졌으며, 외팔의 신선은 갑자기 나타나 검강검사의 흉흉한 기세를 뽐내다 사라졌다.

960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26:58

"흐엇?!"

흠칫. 꿈에서 외팔 신선에게 먼지나게 맞은 기억에 환영만 보고도 무심코 추한 소리를 흘린다. 시아의 옆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렇다면 한 수, 부탁할 수 있을까."

자신의 수련이 부족했음을 인지했으면서,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자신이 방금 흘린 추한 소리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961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1:30:38

"누구로 봐줄까? 어차피 환상이야. 아픔은 여전하겠지만 네가 원하는 상대로 대처해줄 수 있어."

표국에 지원하는 표사들처럼, 혹은 기루에서 간택을 바라는 이들처럼. 백시아의 뒤로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영이 서있었다. 개중에는 막리현의 꿈에 나온 사람도 있을 것이며, 알지도 못하는 사람도, 아예 며칠 전 잡았다던 소도 있을 것이었다.

"너무 경지의 차이가 난다면 배울 수 있는게 없어지니까."

962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35:14

>>961 "그렇다면..."

저 중에서는, 어느 정도가 가장 배우기 적당한 인선일까. 내가 생각하기엔...

"익숙한 상대가 좋겠지. 저 소들로 부탁해."

전투 후에는 늘 개선점과 아쉬웠던 점들을 매번 복기하는 것이었다. 그 개선점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상대라면 좋겠지.

963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1:37:24

"좋을 대로."

소떼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자리에서 사라진다. 이미 한 번 한 전투라지만, 과연 너는 더 잘 해낼 수 있을까? 그 자리에 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금의 난도만 높여서 진행해 보면 알게 될 일이었다.

//대련 했다 치고 마무리 루트 or 진짜 소떼랑 다시 싸우기

964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41:52

>>963 (전투 감잡아야 해서 전자할게용~~~)

"후우."

지난번 전투에서는, 소떼를 한 곳에 "몰아넣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내공을 거의 전부 소모할 뻔 했었지.

짐승이란 지능이 낮아, 결국 이끌리는 데로 이끌리기 마련. 처음에는 소떼 자체의 수를 줄이기 보단 한곳으로 몰아넣어 상대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공략점이다.

- 3성 하월세 : 검을 왼쪽에서부터 반대방향 오른쪽으로 곡선을 그려가며 베어갑니다.

소를 공격하기 위한 초식이 아니다. 한 장소로 몰아넣기 위한 초식이기에, 일부러 공격범위가 넓은 하월세를 택한다.

965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42:08

>>964 아니아니

전자가 아니라 후자!!

966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1:45:55

막리현의 검이 휘둘러지고, 하나의 소는 그 자리에서 머리가 베어져 절명한다. 흥분하고 두려워진 소떼들은 저기 저기서 푸르륵 거리며 뒷걸음질 친다. 하지만 그 많은 수를 전부 몰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는지, 몇 마리 소는 옆으로 빠져 막리현의 측후면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흠."

백시아는 조언은 주지 않은 체 입마관 건물 망와 위에 앉아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막리현에게 전방위를 공격하는 기술이 있던가.

967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49:57

전 방위를 "한번에" 공격할 수 없다면, 나눠서 여러 번 공격한다.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물론, 일반적으론 내가 한대 때릴 시간에 적도 나를 한대 때리는 게 상식이므로 한 마리 벨 때 다른 소한테 얻어맞았겠지만...

- 5성 제례검무 4식 - 징벌출수 : 빠른 속도로 발검해 적을 공격합니다. 악인에겐 약한 방어 무시 효과를 가집니다

징벌출수의 빠른 발검이라면 순식간에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게 판단했다. 그렇게 소 한 마리가 절명하면 다른 한 마리에게 겸을 겨누는 것이었다.

968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1:54:59

"육참골단이라."

소의 무리는 하나 하나 일류의 수준이 되질 않으니, 주어진 체력이 충분하다면 저렇게 하나 하나 베어가는 편도 나쁘지 않다.

막리현의 출검에 뒷걸음질이 느린 소들이 단말마도 내지르지 못하며 쓰러진다. 얕게 베인 녀석은 그대로 큰 소리를 꽥 내지르며 고개를 돌려 도망갔다만, 문제는 측후방으로 빠진 소들. 동료의 복수를 노리는 것인지, 살기 위해선 막리현을 죽여야 한다고 판단한 것인지, 네마리 모두가 등 뒷쪽에서 뿔을 내세워 달려들고 있었다.

969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57:12

- 2성 사방방 : 검을 위로 세운채로 상체의 네 방향을 방어합니다.

'네 마리' 넷이라는 조건에 딱 맞는 초식이, 내가 아는 것 중엔 있었다. 사방방, 네 방향을 방어하는 편찰검의 초식이다.

"흐읍!" 뿔을 받아내, 어느 정도의 피해로 막내고는—

- 3성 하월세 : 검을 왼쪽에서부터 반대방향 오른쪽으로 곡선을 그려가며 베어갑니다.

넷 정도를 노릴 수 있는, 하월세의 초로 대응했다.

970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1:57:47

.dice 1 2. = 2

971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1:59:00

뭐 뭐지

972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02:32

후방에서 오는 공격도 침착하게 잘 막아내었다. 느리지 않게, 편찰검을 응용하는 솜씨도 훌륭했고. 그렇기에 검이 세 마리 소를 베어 마지막 한 마리에게는 큰 타격을 못 주었을 그 마지막 순간에 백시아는 망아 위에서 딱, 하고 손가락을 튕겼다. 기이하리만치 큰 소리가 울리고 나면 우르릉, 하고 소와 입마관이, 땅하늘이 통체로 흔들리다 어느덧 눈 깜빡임 몇 번에 눈 녹듯 사라지고야 말았다.

"더 이상 해도 배울건 없어 보여서 그만뒀어."

부상을 입고, 남은 소를 벤다. 다시 돌아오는 소들의 수는 줄었기에 죽지 않고 하나 하나 꺾을 수 있었으리라.

"나쁘지 않네, 너는 어떻게 생각해?"

973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06:19

>>971
1. 소들이 분노해서 슬리피우드 켄타우로스로 진화
2. 안함

974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06:30

"허어..."

정말로, 진짜같은 모습이었다. 환상 속에 있을 때는 현실이라고만 여겨졌거늘. 시아의 솜씨에 감탄하면서, 나는 그 질문에 대답했다

"완벽하진 않았을지언정, 전보다 나았어."

그래. '전보다 나아진다'. 그것이 내가 추구해야 할 방향. 천재가 아닌 나로써는, 완벽이란 건 쉬이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 정도는 가능한 일이 아니던가?

경험했다면 그것을 무로 돌리지 않는다. 토대로 삼아 다시 할때는 전보다 잘할 수 있다. 그 정도라면, 어제보다 나아진 하루가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성장할 수 있겠지.

975 막리노이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06:41

>>973 헐

976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10:09

"전보다 나았다.."

그래야지. 그래야 귀한 시간을 내어 너를 보러 온 나에게도, 남들이라면 천금을 주고서라도 받고자 하는 기회를 우정이라는 싼 값으로 치루는 너에게도 바른 일이었다.

"하나, 지형지물을 활용할 것."

입마관의 건물, 네가 익히 아는 장소.

"둘, 상대의 조건을 염두할 것."

상대는 소다. 요괴라고는 하나 하나의 무력은 이류 정도의. 소는 뒷걸음질이 느리고 제 몸통보다 높이 뛰지 못한다.

"다음번에는 100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

977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11:40

>>975 ㄹㅇ 미노타우르스 진화해서 방천화극 들고 뛰어오면 시아랑 현이랑 둘 다 저승갈뻔함;;; 얘네 레벨 70에 템도 좋고 물방마방 높고 독무있어서 와우 진짜 미쳤음 ㄹㅇ

978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15:02

지형지물, 상대의 조건. 내가 상대하면서는 염두에 두지 못했던 사안들이었다. 역시 천재의 시점은 다르다는 것일까.

"물론."

천재의 100점. 그것은 얼마나 높은 기준일 것인가. 한 치의 상처도 없이 완벽하게 제압하는 수준? 내가 내보일 수 있는 최선? 확실한 건, 절대로 만족시키기 쉬운 종류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시아는 이미 내게 정답지를 보여줬으니까. 몇 번이고 연습하면 100점에는 다다를 수 있겠지.

979 막리노이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15:44

>>977 제가 미노타우르스 진화를 억제하느라 천천히 잡은 것...(아님)

980 시아 - 막리현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18:37

"좋아."

그리 말을 하는 백시아의 머리는 실타래가 풀어 헤쳐지듯,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 여기에 온 백시아 또한 주사괴뢰술의 괴뢰였던 것이다.

"그럼 다음 만남을 기대하고 있을게. 편지해. 자련이한테도."

입 위로는 모조리 흩어진 상태였지만 마지막 전언은 확실하게 전달하며 사라지었다. 거미줄이 햇빛을 반사하며 잠깐 보이는 반짝임만을 남긴 체.

//막레에용!!

야견노이 저는 해체신서 하나만 넣어주~

981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19:10

>>979 ㄹㅇ 타임어택했으면 카우들 합체진화해서 cowlevel 들어갔음....

982 막리현 - 백시아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21:44

"아니..."

눈치채지 못했다. 전혀. 벌써 그런 수준까지 이르렀구나. 자신 역시도 보고 있을수만은 없겠지. 다음에는 진짜 시아를 볼 수 있도록, 더더욱 정진하자.

그렇게 마음먹고는 길을 나섰다. 주사괴뢰술의 구결을 속으로 되뇌이며.

983 막리노이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21:57

주사괴뢰술!! 넌 내거야!!!

984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23:06

마교뉴비 강화계획 1/3 완료!!!

985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23:23

근데 익히는데 5턴임요 ㅋㅋ

986 막리노이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23:52

>>985 젠장! 천재! 난 너희가 부럽다!!

987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27:20

>>986 젠장! 범재! 난 너희가 딱히 부럽지는 않아! 하지만 사지 멀쩡한건 부럽다!!!

988 막리노이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31:52

명문가에 천재는 너무나 비싼 것...

989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32:17

ㄹㅇ이에오.....

990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33:22

막리노이 사천요리 2개 배우면 이제 뭐함?

991 모용중원 (QkKKCm4MuQ)

2024-07-26 (불탄다..!) 02:34:40

허허 달려드는 소 옆으로 피하고 땅 찍어서 상대에게 뿌려서 시야 가리고 패면 된단다 막리노이야

992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36:14

형님 오셨구망요 저희끼리 이번 스레 터트릴깝쇼

993 모용중원 (QkKKCm4MuQ)

2024-07-26 (불탄다..!) 02:36:48

껄껄 비트주거라

994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38:14

Bttt Cttt Bttt Cttt

995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40:04

형님 저 재천신공이 먹고싶어요

996 막리노이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40:39

>>990 음~~ 기왕 내전인데 놀러간다던가?

997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43:25

>>996 어디루용? 남만? 당가? 공동?

998 모용중원 (QkKKCm4MuQ)

2024-07-26 (불탄다..!) 02:44:19

그건 나도 먹고싶단다

999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44:50

저쪽 야견이네가 제갈사마대전 붙인다던데 콩고물 안 떨어질가용

1000 막리노이 (VYFCJvmul2)

2024-07-26 (불탄다..!) 02:46:35

>>997 당연히 내전 일어나는 곳이 꿀잼스파싱죵

1001 시아노이 (lfvleNh5vQ)

2024-07-26 (불탄다..!) 02:47:10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