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기맥이 뒤틀리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바닥에서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던 천은 복도 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진동으로 소예가 오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악물었다. 다행히 기절하기 전에 방에 도착한 소예가 기맥을 안정시키고 양기를 불어넣었고 그 결과 한 결 나아진 듯, 기침을 몇 번 한 천은 자신을 보고 괜찮냐고 묻는 소예를 흘겨보곤 버력했다.
" 이게 괜찮아 보이냐! 죽을 뻔 했다! "
제기랄... 그런 소리를 흘리며 이를 빠득 하고 간 천은, 땀을 손등으로 훔치곤 호흡을 골랐다.
" 대체 뭘 하고 있었길래 이리 늦었어? 조금만 더 늦게 오지 그랬냐, 그럼 아무것도 못 하고 숨이 넘어갔을 텐데! "
설마.. 농담이겠지..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진심 같아서, 제나는 순간 굉장히 할 말이 많아 보이는 표정을 짓는다. 아니, 크기도 크기일테지만.. 슬라임 안에다 넣어두면 먹히지 않을까? 애초에 그거 들어가긴 하는 거야? 잘못하다간 슬라임이 터질 것 같은데?- 까지 생각하던 그녀는 어느 새 마음속으로 선배에게 잡힐 마수들과 슬라임에게 미리 애도를 표하고 있었을까. 어느 쪽이건 불쌍해.. 라고 생각하면서
" 어차피 가서 이런 팬클럽 싫다고도 말 못할거 같은데요, 선배는 "
아닌가? 아니면 말고요. 하면서 짓궂게 웃던 그녀는 괴물이 됐단 게 중요하단 말에 동의하듯 고갤 끄덕인다. 어찌됬건간에, 그 괴물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것은 거의 확실한 사실이였으니까. 1년전에 봉인을 깨고 나오려는 것을 모두가 힘을 합쳐 다시 봉인하긴 했지만.. 그때 나온 것은 괴물의 손 하나뿐이였으니. 완전히 봉인이 풀렸을 때는 차원이 다르겠지.
" 흐음.. 팬클럽이 생긴 이유를 하나 더 알거 같네요 "
우성을 빤히 쳐다보다 키득인다. 잘생긴데다 배려심까지. 이쯤 되면 생기지 않는게 이상한 것 아닐까. 물론 지금 이건 배려심이라기보단, 진짜로 안 궁금하다는 것에 더 가깝겠지만. 아무튼.
의외일 수도 있지만, 우성은 무언가를 수련하거나 익힐 때는 실험정신이 꽤나 강했다. 이미 누군가가 개척해놓은 길을 걷는 것보다는 자신이 길을 개척한다고 해야 될까? 이와 더불어서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도, 일단 해보고 진짜로 안 되면 그만두자는.. 간단히 말해서 일단 찔러보자는 마인드가 강했다.
"아뇨, 이거는 말할 수 있어요. 아니, 이거는 당장 해체하라고 말해야 돼요."
아무래도 이런 것과는 꽤나 안 맞는 듯. 사람이 사람을 동경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교내에서 팬클럽까지 있다는 것은 너무 오글거렸다. 도대체 소설에서나 나올 그런 짓을 누가 했는지.. 찾아보고 싶군. 만약 해체를 안 한다면 회장부터 해체ㄹ...
"팬클럽은 이제 그만.. 어지러워요.. 도대체 누가 그런 걸 만든 거야..."
팬클럽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기겁하는 듯했다. 더불어 배려심보다는 진짜로 안 궁금했던 것이 훨씬 크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