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살펴보니 진법이 엄청나게 빽빽하게 설치되어 있다. 어림잡아 세더라도 1200개 가량, 이래서는 하나하나 다 확인하는 것도 일이고, 게다가 진법들이 독립된 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건 잘못 건드렸다간 일이 나겠군. 하는 수 없이 진법의 흐름을 보며 주의할 수밖에.
" 결국 들어갈 곳은 문 뿐인가... 응? "
그렇게 중얼거리며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던 천은, 룡성이 철문에 냅다 공격을 시도하자 부채를 펼쳐 혹시라도 날아들 먼지를 막으려는 듯 코와 입을 가렸다.
" 무식하기는. "
천은 룡성에게서 시선을 돌려, 자신이 들어왔던 문을 보고 다시 열어보려고 시도했다. 보통 이런 곳에 들어온 이상 돌아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 것 같던데.
건물이 기를 흡수해버렸나? 기술이 전혀 먹히지를 않는다. 그렇다는 건.. 안에서 싸우면 백프로 우성의 기는 흡수될 것.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지금까지 단련한 육체와 창술의 외공을 믿고 싸우기, 건물이 기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다면 기를 더욱 더 흡수시켜서 과부하를 유도하기, 세 번째는 건물에 있는 기를 흡수하는 '무언가'를 찾아서 파괴하기.
첫 번째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두 번째는 이 건물의 한계를 모를 뿐더러, 혼화심법이 아무리 손실된 기를 순식간에 복구하기 좋다고 해도.. 이 건물에 우성이 흡수할 기는 없을 것이다. 건물이 이미 다 흡수했으니깐.
일단.. 가장 먼저 시도해보기 좋은 것은.. 세 번째 방법이겠어.
"....!"
우성은 '용잡기'를 시도한다는 생각으로 다리에 힘을 주고 크게 도약하여 건물의 꼭대기에 착지하려고 했겠다.
돌아가는 문이 멀쩡히 열린다. 열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그것도 잠시, 천은 열린 문을 넘어가지는 않고 문을 활짝 연 채 그 너머를 살폈다. 자신이 온 길 그대로인가 확인하려는 생각이었다. 분명 바깥에 있던 녀석들도 있었고, 따라오는 것도 봤던 것 같은데 아직도 이 장소에 들어오지 않은 걸 보면 뭔가 있는 것도 같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을 닫으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 어이, 뒤따라오는 녀석들이 있지 않았나? "
그렇게 룡성에게 물어보려고 했으나 이미 왼쪽 문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에, 천은 돌아나가는 문과 두 개의 문을 번갈아 보다가 자신이 지나온 문, 그러니까 이곳에 들어오게 했던 입구이자 지금 보기에 가장 가까운 출구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룡성과 록시아가 왼쪽 문으로 들어가자 평범한 건물의 내부가 드러납니다. 길게 이어진 복도. 여기도 뭔가 아카데미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카데미 내부와 같은 형태란건 아니고 그냥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기술력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복도에는 홀로그램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건드려도 반응은 없고, 아카데미에서 가끔 사용하던 기술이군요. 복도 끝에는 문이 하나 있고, 그 옆에도 홀로그램으로 보이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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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은 백화안으로 건물을 살폈습니다. 살짝 무리가 가는듯 했지만 안구가 터지거나 할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본질'이라는게 참 애매한 문제였기에 그렇게 특별한 정보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 건물이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것. 그리고 신전의 용도라는것 정도를 알 수 있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뭔가 결론에 도달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한편 안데르센은 문을 살펴보려 했습니다. 문을 밖에서 열었을때는 딱히 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둡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필터라도 낀듯이 밖에서 보이지 않는거라고 하는게 맞겠죠. 결국 직접 들어가지 않고서는 내부는 확인할 수 없을듯하고. 문의 재질은 아주 매끄러운 철문입니다.
여우 자매들은 소환이 자꾸 풀리려하자 그냥 자신들의 힘으로 현계에 현현했습니다. 그러나 뭔가 알고있는건 없는지 캬웅! 하고 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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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 일단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까의 동굴과 같습니다. 만약을 위해서 밖에서 대기하던 인원들도 보이는군요. 별 다른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문도 열어둔채로 똑같습니다.
그러니깐 이 건물은 '시간'과 연관이 되어 있다라.. 생각해보니깐.. 덜 지어진 느낌이 들 뿐, 완전 아카데미의 구조인데? 이와 더불어서 신전이라고? 그러니깐.. 이 건물이 아카데미를 모방해서 지어진 게 아니고.. 아카데미가 이 건물을 모방해서 지었을 확률이 높다. 왜냐고? 아카데미의 기술력은 우리가 부르는 '오버 테크놀로지', 동쪽과 서양에 비해 과하게 발달된 기술력이라는 것.. 이 기술을 어떻게 모방했게? 외계인 고문? 아니.... 이 건물을 보고 지은 거야.
그렇다면 이 존재를 처음부터 알았던 자일 테고..
"아카데미의 설립자가 누구지..."
안데르센이 안을 살피지만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 듯한 반응.. 그렇다는 건 건물내부의 시간 역시 다르게 흐르기에 안 보이는 것이 아닐까?
"...셋이 동시에 들어가야겠네요.. 이 건물.. '시간'과 연관이 있어요.. 저는 일단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동시에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시간대의 건물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다 찢어지는 것이죠. 전부 다 같이 손이라도 잡고 들어갈까요?"
잠시 황금 열쇠로 환상의 도서관이 열리는가에 대한 실험까지 하려 했다가 그만두고 뒤를 보았다. 번-쩍 올라갔던 선배님 한 분은 다시 돌아왔고, 어..... 레오넬의 유력한 가주 후보님도 계셨다... 움찔거리는 걸 숨기지 못하고 품에 안겨있는 두 여우자매만 슬쩍슬쩍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