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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타케루 문화레벨이 00년대에 정지해있어서 한류 연예인쪽 지식이라면 욘사마, 보아, 동방신기 정도에 머물러 있어요! 개업은 5년 안팎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라무군 아버지랑 같이 조업 하다가 그만두고 기존에 있던 선술집을 물려받았다는 설정입니다! 연혁은 세븐티 원만큼 되는데 초보사장님이 얼렁뚱땅 주인 할아버지께 넘겨받은 격이에요!
>>956 네! 동향이니 사이도 완전 데면데면하진 않을 것 같네요! 덧붙여서 나기사양 성격상 타케루가 괴팍하게 굴어도 별로 반응이 없을것 같아서 오히려 조금 눈치 본다는 느낌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아마 주로 나기사양을 부르는 호칭은 찡구(친구를 한국말로 부름)라고 자주 부를 것 같아요!
>>943 안녕 타케케주~ฅ₍⁻ʚ⁻₎ 선관이구나~ 나는 좋아요~(つ❛ɞ❛⊂) 안쪽 사람이라던지 본체라던지 파일럿이라던지 같은 수식어로만 붙였다가 안주인이라고 하니까 뭔가 되게 엘레강스해졌어!(๑❛ө❛๑) 타케루가 아카네 = 타에미라는 것을 알고 있다 or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다로 나뉘는 거구나!
타에미의 독특한 취미에 대해 언급할때 아바바바 하면서 입막음을 하려는 모습을 보고싶다면 전자, 은근히 신경전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조그맣고 검은 머릿속에서 핑크색 조약돌이 굴러가는걸 보고싶다면 후자를 추천할게~ 어느쪽이던 재밌을거 같긴 하네~(๑•̀ɞ•́๑)✧ 밝혀진 후의 우당탕탕 vs 진실을 내건 심리전 데스매치!
...부러워서요. 왜애? 바빠? 하고, 살가운 붙임성이 가득 묻어나오는 폭신폭신한 반문에 미카즈키는 순간적으로 참으로 유치하고 애석하기 짝이 없는 질투를 바른대로 털어놓아버릴 뻔했다. 이 폭신폭신한 성정도, 남녀노소 없이 고루 친하게 지내는 붙임성도, 갸우뚱갸우뚱 하고 다루마처럼 기우는 머리도, 하나같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것이었기에. 자신처럼 살아지는 삶을 그냥 견디고 있는 비루한 인간보다 몇 층계는 더 위에 있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과 같이 보내는 시간은, 자신 같은 인간에게는... 분에 넘친다. 스즈네가 거머쥔 손의 냉기는 어딘가 망가진 인간의 것이었고, 어딘가 전락한 인간의 것이었다. 그래서 미카즈키는, 그 버거운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 대신에...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키 엄청 커- 하던 스즈네의 감탄으로.
"어머니 덕분에요."
스즈네가 기억하기로 잇치 할부지도 180cm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만, 그 손자는 그 잇치 할부지보다도 확실히 눈높이가 한결 높다. 미카즈키는 스즈네가 잡아끄는 대로 여름의 뙤약볕 아래로 발을 내딛었다. 스즈네가 생각한 대로, 차를 마시건 말건 일단 키리야마 가에는 가야 하니까. 그런데 잠깐만, 고양이는 어쩌고? 하면서 미카즈키는 링링을 돌아보았는데, 영특하게도 주인이 자기와 함께 놓고 간 모자까지 챙겨서 스즈네의 어깨 위로 뛰어오르는 고양이를 보고 미카즈키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기특한 녀석을 다시 한번 쓰다듬어볼까 했으나 스즈네의 어깨 위로 손을 뻗을 용기가 없기도 했고, 링링이 이내 폴짝 뛰어내려 길앞잡이 자리를 잡았기에 미카즈키는 스즈네의 뒤를 얌전히 따라가기로 했다. 미카즈키는 손을 뻗어서, 머리 뒤로 흘러내려 있던 여름 후드집업의 후드를 머리에 푹 덮어썼다. 새하얀 후드 아래로 새까만 그늘이 진다.
"감사합니다."
후드의 그늘 아래서 차분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수평선을 배경으로, 햇살을 맞으며, 갈매기 끼룩대는 소리와 파도소리와 함께 걸어가는 둑길. 남자 쪽이 좀더 제대로 된 녀석이었다면 제법 그럴싸한 여름 청춘의 한 장면이 될 뻔도 했다.
한바탕 환경 미화가 끝난 다음 날··· 마침 식당도 정기 휴업일. 할 일도 없겠다 나기사는 침대 위에서 뒹구르고 있다. 쇼츠며··· 릴스며··· 스마트폰 쥐고 구경하면서. 동시에 마냥 잠잠할 것만 같았던 라인 앱이 알람을 울려대었다. 발신자는 이즈미. 메시지 내용은 가게 주방을 빌릴 수 있느냐는 것. 천렵으로 낚아올린 미국가재, 확실히 많이 남긴 했었지···. 나기사는 침대 위에서 기지개 켜고서. “흐음···.” 고민하는 침음 내다가 「알겠다」는 답장을 보내었다. 고민한 이유는 별 거 없었다: 귀찮은 일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봤자 고민은 짧았지만.
침대에서 기어내려온 나기사. 거실에서 TV를 보며 배를 긁고 있던 아빠에게, 주방에서 통화하며 수다 떨던 엄마에게 차례로 허락을 맡는다. 두 분은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그리고 나기사는 1층의 가게로 내려가, 친구의 도착을 기다렸다. 이즈미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보내면 그 즉시 가게 문을 열고 설렁설렁 걸어나갔을 테다. 여전히 만사 귀찮아보이는 표정···. 정말이지 어릴 때랑 달라진 거 없는 나기사다.
“왔어···?”
앞머리를 탁탁 털어내리며 나기사가 느른히 말을 이었다. “들어와···. 아, 부모님 허락은 맡았어···.” 그리고 자기가 들겠다는 듯 이즈미의 짐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959 감동 + 털알러지로 눈물콧물 범벅인 생일파티가 되겠네요! >>963 전자같은 느낌의 후자는 어떠신가요! 채널에 타에미양으로 특정될만한 요소(키노모토와 관련된 괴담이라든지) 혹은 속삭이는 목소리만 듣고도 촉이 좋게 알아차렸다든지. 그래서 단순하게 채널주가 타에미양이라고 생각하고 방송 잘 봤다고 말 걸었을 것 같아요! 타케루는 촉만 좋지 신경전 같은거 눈치 잘 못채는 단순한 성격인데다 심증뿐인데도 ‘아닌데 내 말이 맞는데? 왜 아니라고 하지?’ 같은 쓸데없는 💩고집도 있어서 아마 정말 궁금해서 묻는 태도가 신경전처럼 비치는 그런 상황으로 전개될 것 같아요! >>964 네 좋아요! 선관 감사합니다!
>>982 이것은 또다른 맛!⚆ɞ⚆ 자신의 좋은 촉조차 부정할만한 급의 소고집 귀여워~ 소고기가 되어라~(っ•ɞ•)っ✧₊✴'✲゚*。⋆༘⊹⁎⁺˳˚ 무슨 느낌인지 알거같아~ 촉이 좋다보니 알아채는게 확실한데 상대방이 뜨끔해서 부정하면 아뉜뒈? 맞눈뒈? 암튼 내가 맞음~ 하는 거구나! 새로운 루트 해금에 대한 보상으로 타에미의 동공지진을 드립니다~⚆ɞ⚆ 왠지 타케케는 동물적 감각이 있을만한 스타일인거 같긴 했는데 말야~ฅ₍⁻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