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486>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 14 :: 1001

끝나지 않았다

2024-07-13 13:58:13 - 2024-07-15 20:01:53

0 끝나지 않았다 (USZUqZPmq6)

2024-07-13 (파란날) 13:58:13

-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recent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recent
훈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01/recent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419/recent

869 제나주 (KPWcOTrKDs)

2024-07-15 (모두 수고..) 14:03:26

>>863 애기를 좋아하는 록시록시록시 ㄱㅇㅇ!
>>864 제나: 전..루루가 제 시야에서 벗어나면.. 겁부터 납니다...

870 제나주 (KPWcOTrKDs)

2024-07-15 (모두 수고..) 14:05:25

>>867
제나: 루루가 언니랑 하루 놀다 오더니 묘하게 언니만 찾는 것 같은데...
제나: (뭐지..이 미묘한 감정은..)

871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05:50

º 모의전
- 모의전은 묘사 전투로 한다.

º 훈련
- 훈련 스레에서 하루에 한번.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한줄로 짧게써도 됩니다!

º 의뢰
- 주 2회 의뢰 목록에서 의뢰를 선택해 할 수 있습니다. 간이 의뢰로서 의뢰 결과는 로그로 보고됩니다.
- 성공적으로 완수시 마력이 상승하거나 아이템을 얻거나하는 랜덤 효과가 발동합니다. 성적이나 평판등의 영향도 있습니다.

º 간이 일상
- 선관을 짜듯이 간이 일상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일상의 내용을 정해서 레스주간의 상의로 마무리 짓습니다.
- NMPC에게 용거만 전달할때, 캐릭터간 상의가 필요할때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 자세한 설명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486/407 << 참조


시스템 개편. 어차피 하는 사람 없는 모의전은 다이스 폐기.

간이 일상도 시험적으로 도입을 시작할게요.

872 제나주 (KPWcOTrKDs)

2024-07-15 (모두 수고..) 14:06:40

모의전... 진짜 하는 사람 거의 없긴 했죵
묘사로 옮긴거 좋은거 같아용

873 렌지아 레인워커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4:06:52

"...유독 호숫가에.."

무언가 일이 생기는 것 같네. 일전 카셀라의 일을 떠올린 소년은 한숨부터 내쉬고 보았다. 잔잔히, 바람결에 수면이 인상을 쓰는 것을 제외하면 고요하던 하루 중 일어난 파문은 소년에게 영 달갑지 않았다. 평범한 요정의 일이라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이나 어쩐지,

"어둡네..."

그늘이 아주 진한 요정의 기운이었다. 물론 요정에게도 개성이 있으니 덮어놓고 불쾌해하지는 말아볼까-
그러며, 소년은 호숫가로 향했다.

874 안데르렌주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4:07:32

모의전 하는 걸 본 적이 없긴 하네요..

875 물냥이는 물속에서 울 수 있는가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09:42

호숫가에 도착하자 새카만 물이 제일 먼저 눈에 띄였습니다.
누가봐도 오염되어 있는듯한 모습.. 그리고 그 요정의 기운은 호수 깊은곳에서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인지 알 수도 없고.. 이 물속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876 렌지아 레인워커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4:16:04

물이 검다. 몸을 웅크려 수면을 매만지던 소년은 호수 깊은 곳, 요정의 기운을 느꼈다. 날카롭게 치솟은 푸른 눈이 가늘게 떠진다. 시야를 가릴 것이 확실한 검은 수중. 안에 있는 요정이 적대적이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그렇지만...

"..그래도 지옥의 물보다는 안전할 거 같네."

모든 것을 녹이는 지옥의 검은 물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사실 안전한 거 아닐까?
소년은 잠시 서서 검은 물을 조작하여 길을 만들고자 했다가, 그게 안된다면 어쩔 수 없다며 호수 안에 발을 들일 것이다.

877 물냥이는 물속에서 울 수 있는가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19:35

처음에는 길을 만들 수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물에 대한 권한이 약해지는걸 느낍니다.
상대는 사악한 느낌이 들기는 해도 요정의 격을 지녔기 때문일까요?

"........."

그리고 꽤 깊숙히 들어가고나서야 당신은 요정의 기운을 내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이 애매한 이유요? 글쎄요.. 저게 보통 생각하는 요정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습은 비틀렸고, 마치 배배 꼬인 나무 괴물같이 생겨서는 키도 당신의 몇배는 됩니다.
전에 봤던 노움이나 당신의 어렴풋한 기억속의 작은 요정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878 렌지아 레인워커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4:25:16

"..."

많이.. 비틀렸네.
자그마한 노움도, 머나먼 기억 속의 자그마한 아이들도 아닌. 인간인 나보다도 몇 배는 거대한 비틀린 모습. 뒤틀린 나무의 형상을 한 그것을 평범한 요정이라고 생각하는 건 어려울 것이나- 나는 그럼에도 저 아이를 요정이라 해두기로 하였다. 무언가가 요정을 삼키고 죄업을 쌓은 것이 아니라면 형상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나부터도 평범한 요정이 아닌걸?

"대화는 통하려나. 안녕?"

어디가 얼굴일까? 고개를 들며 인사를 해보았다. 그렇다고 방심하려는 건 아니고, 돌핀을 불러보려 하였다.

879 물냥이는 물속에서 울 수 있는가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28:07

돌핀은 소환하는 순간 물의 오염에 의해 소환이 풀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요정이라 정의 내린 그것은.

"우워어어어어"

명백히 당신에게 적의를 내비쳤고 물을 조작할 권리가 사라지며 오염된 물의 영향이 당신에게도 미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내 저벅 저벅, 호수속을 걸으며 당신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 다이스 x

880 안데르렌주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4:31:59

캡틴 지금 호수 바닥인가요? 아니면 그저 깊을 뿐인 어느 지점인가요?

881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32:27

>>880 깊을 뿐인 어느 지점이에요! 그냥 물을 밟고 걸어오는 느낌

882 렌지아 레인워커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4:37:45

"아, 이런."

가능한가 싶었는데 역시 문제가 생기는구나. 돌핀은 모습을 숨기고, 저 요정, 일단은 요정이라 취급하기로 한 것은 대화하나 없이 곧장 나에게 달려왔다. 물속을 달려온다는 것이 다소 독특한데-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하여 몸을 더 깊은 곳으로 침잠시켰다. 오염이 피부를 파고드는 것을 느꼈지만 일단 대피 우선. 그 후에 위를 향해 상승하려고 했다.

"...흐음."

요정.. 일단 요정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저 '안'에 요정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어느 정도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여긴 저 아이의 영역인 모양이라, 물에 대한 조작권이 사라졌다. 그래도 숨은 쉴 수 있고, 움직일 수 있어서 다행인가?

카셀라, 좀 빌릴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생소하긴 하지만 얼음을 다뤄보려고 하였다. 숙련되지 않았고, 오염된 물 속이지만, 살얼음 정도로 방해하는 건 가능하지 않으려나?

883 록시아주 (x7lp78N4gg)

2024-07-15 (모두 수고..) 14:42:02

。☆✼★━━━━━━━━━━━━★✼☆。
【록시아】
🖝 가주 훈련
가주로서 배워야할 중요한 일이나 카르마에 내려오는 비전들을 레이나스에게 전수받게 된다.

º 행동방침 : 어릴땐 잘 하지 못했던 일들을 같이 해본다! 록시아가 레이나스에게 요리를 대접한다던가. 좀 더 부모 자식간의 연을 돈독히 한다? 어릴땐 사이가 멀었으니까.

🖝 산행
에리, 유미르와 함께 고된 산행을 나서기로 했다. 목표는 사제의 전투법과 신성력의 극대화

º 행동방침 : 에리의 이상형을 물어본다.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줄려고.
。☆✼★━━━━━━━━━━━━★✼☆。

[권능 선택]

신성 서클 α
안력(神聖)
마안(魔眼)
마성 서클 β
신마 코어
고독의 별
카르마의 사제
죄악의 신전

[스킬 선택]

결계 조작
신성 무장
Sin 조곡
Sin 바인딩 앱소드
Sin 퍼니시먼트
Reverse B
보이드 디스토션
마신저

[권능 생성]
새로 가지고 싶은 권능에 대해 적기 (3개)
1) 공간 장악 계열에 플러스 되는 권능 - 죄악의 신전 같이 공간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두었을때 효과가 생기는 권능
2) Sin 계열 스킬에 플러스 되는 권능
3) 카르마 계열 권능 - 비전 기술 하나 정도는 레이나스가 더 알려주지 않을까 8ㅁ8

[스킬 생성]
새로 가지고 싶은 스킬에 대해 적기 (3개)
1) Sin 계열 스킬 - 스킬 이름은 Sin : 피날레 라고 지어놨다! Sin 계열의 최종 스킬이라 보면 될 것 같네 :3
2) 공간 장악 계열 스킬 - 보이드 디스토션이 단발성이라면 비슷한 컨셉인데 지속형이고 공격 완전 무효화가 아니라 데미지 감소 영역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
3) 디버프 계열 스킬 - 상대방 회피 감소라던가



[세력별 행동]
자신의 세력에 맞게 대략적으로 1년 사이에 할 행동을 적기. (좀 애매하면 안 적어도 상관은 없음)
이 행동으로서 어떤 효과를 얻고 싶은지 써주면 더 좋음. (3개까지 쓸 수 있음!)
1) 카르마 가주로써 입지를 다지고 기존에 힘이 약했던 가주의 힘 강화 : 전쟁으로 인해 각 세력이 약해진 틈을 타 록시아의 실권 잡기!
2) 다른 가문들과 협력 강화 : 레오넬 이외에도 다른 대가문들과도 협력하여 아라크네드에 대한 정보 수집.
3) 전투 사제를 좀 더 양성 : 기존에 전투 사제가 부족하여 전투력이 부족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함.

[개인 행동]
캐릭터가 1년 사이에 할 행동들. 다른 NMPC에게 가르침을 구하거나 이것저것.
이 행동으로서 어떤 효과를 얻고 싶은지 써주면 더 좋음. (5개까지 적을 수 있어요!)
1)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찾아서 후원하고 차후에 개인적인 특수부대처럼 굴리기 위해 양성. : 이건 그냥 해보는 것 ...
2) 아르돈에게 마성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배우기 : 마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
3) 레이나스에게 마성 관련 스킬들을 더 배우기 : 마성 스킬들의 위력 증가
4) 에리와 함께 육체 단련 : 전투하면서 체력이 좀 부족했던걸 느꼈기 때문! 기왕이면 무기술도 하나 배워두면 좋을 것 같고 :3
5) 자신의 몸 속에 잠재된 금기에 대해 파악하기 : 최후의 수단으로 금기를 사용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기 위함.

[캐릭터의 성장방향]
좀 더 솔로잉에 특화된 방향으로 가고 싶다. 록시아는 자기 자신을 가장 믿는다! 가 컨셉이니까 말이야. 물론 전투 상황에 따라서 그게 안될수도 있지만 ... 지금은 뭔가 중구난방처럼 보이긴 하지만 조금 작아도 좋으니 육각형 컨셉이면 좋겠당 :3

884 물냥이는 물속에서 울 수 있는가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42:28

당신은 위로 올라가려고 할때마다 물이 강하게 몸을 옥죄이는걸 느꼈습니다.
마치 물이 당신의 몸을 잡아당기는 느낌. 그럴때마다 오염의 영향은 더욱 더 강해졌죠.
아마도 이곳에서 도망치거나 하는걸 두고 볼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우...."

그리고 만들어낸 살엄음들을 그냥 뚫고 나오던 그 요정은. 당신을 향해 부서진 나무 밑둥같은 손을 뻗었습니다.
손? 으로 보이는 부분으로부터 마력이 응축되기 시작했을때 당신이라도 위험한걸 느꼈을겁니다.

직후 발사되는 거대한 빛은. 브레스와 비교해도 될만한 위력으로 당신을 덮치려했고.
물은 그 틈을 노려 더욱 강하게 당신의 몸을 구속했습니다.

885 록시아주 (x7lp78N4gg)

2024-07-15 (모두 수고..) 14:43:27

(팝팝콘)

886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43:36

호옹 호옹.

887 록시아주 (WA3UWWhWTo)

2024-07-15 (모두 수고..) 14:44:15

호옹 호옹.

888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44:50

!!

889 록시아주 (WNJfN2oziM)

2024-07-15 (모두 수고..) 14:45:51

?!

890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49:22

왜 따라해용!

891 록시아주 (BOJopO5PP6)

2024-07-15 (모두 수고..) 14:49:37

헤헤 구냥

892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50:41

힝잉구!

893 렌지아 레인워커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4:51:22

역시 위로 올라가는 걸 두고보진 않는구나? 하지만, 더 깊은 곳으로는 갈 수 있는 모양이다. 요정이 자신을 향해 손, 아마 손을 뻗을 때부터 위험을 느꼈다. 마력은 응축되었고, 나는 그것이 파괴력을 발휘하기 직전 더 깊은 곳으로 몸을 움직였다. 물의 구속력은 순간 주변을 살짝이라도 얼려 영향력을 줄이려 하였다. 그리고, 나는, 더 깊은 곳으로, 깊은 곳으로.

-인간에게는 일반적인 것 아닐까? 이런거.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꽤 위기인데.
직접적인 전투력이 대단하지는 않고, 대부분 주변을 보조하는데에 역량을 지녔고. 특기인 요정의 권리는 상대에게 눌렸다. 오염이 극심해서 이려나? 아니면 내가 격이 낮은 거려나.

그런데도 여유로운 모양인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인간은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
부력이란 것은 물체를 띄우지만, 수압이라는 것은 바닥으로 밀어버린다.
여태껏 나는 그것에서 썩 자유로웠다. 그야, 요정이니까.

".."

지금 요정의 힘을 끌어내면 어떻게 되려나. 일단은.. 좀 더 회피에 집중하면서 생각해보자.

894 물냥이는 물속에서 울 수 있는가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4:56:59

당신은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물속이라 그런지 그 여파만으로 몸이 흔들렸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생각하던 속도보다 더 깊이 내려가버린 당신이었는데요.
깊게 들어가자 오염이 순식간에 짙어지며 당신의 팔다리부터 무언가 검은게 타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우워.."

이제는 마력도 제대로 써지지 않습니다. 몸은 썩어가는것처럼 아픕니다.
마치 심해에 떨어진것처럼 시야는 한치앞도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저..

당신의 위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비와 카셀라가 강제 소환되어 요정을 막아내고 있는 빛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 둘로는 얼마 못 버틸겁니다.

895 제나주 (KPWcOTrKDs)

2024-07-15 (모두 수고..) 15:06:39

캡틴 혹ㅅ ㅣ저거 언제까지 작성하면 되는건가용..?

896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5:07:48

못해도 이번주까진 해주시면 좋아용

897 룡성문예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13:06

크아악! 이제 심상 키고 버프 키고 오의 쓰려면 최소 3턴이 필요하다...

898 제나주 (KPWcOTrKDs)

2024-07-15 (모두 수고..) 15:14:04

후후 이번주는 하루 쉬니 그떄 와다닥 써야겠네요!
룡성주 어서오세욥!

899 룡성문예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14:04

지금 룡성이가 진룡파 내부에서는 무슨 이미지죠?

900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5:14:22

>>899 개때끼요!

901 룡성문예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15:06

젠장...오해 언제 풀어야하는거지. 룡성이의 어린 맘에 좋지 않아.

902 ◆r8JcspLaSs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5:17:15

우성이랑 상의해보는것도 좋겠죵!

903 렌지아 레인워커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5:18:09

딱히, <내> 이름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은 없다.
여느 자연현상이 그러하듯 <나>를 부르는 이름은 다양했고 어떤 호칭이든 <나>를 부른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면 그만이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내> 이름은 고유명사는 못되었던 것이다. ..그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나?

그래서인지 나를 모두 같은 이름으로, 가끔은 애칭으로 부르는 건 다소 기분이 이상했다. 처음에는 내 이름에 아무런 의문도 없었는데, 그리 부르는 생이 다소 오래 지속되니 언젠가는 물어본 적이 있다. 아마, 태어난 지 10년 쯤 되었을 무렵일 것이다. 어머니는 부드럽게 웃더니 나를 껴안고 어느 곳으로 걸어가셨다.

그것이, 수국의 정원.
비가 내리던 날의 정원. 연한 빗방울에 꽃잎이 생기를 되찾고, 푸른 빛이 진하게 반짝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마 이것이, <내>가 가진 첫 이름.




"...모비, 카셀라."

어렴풋하던 정신을 차린다. 마력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팔다리는 검게 썩어가는듯 하다. 앞은 보이지 않는다. 어둑어둑한 밤에 물든 것도 같고, 언젠가 본 적 있는 심해와도 같고. ...모비와 카셀라가 보인다. 내가 위험하다는 걸 어떻게 안 것일까? 부르지도 않았는데, 너희들은 좀 더 위험할 테니까. 지금도.. 봐, 얼마 못 버틸 거 같잖아.

그러니까 내가 움직여야한다.

그렇지? 예로부터 나는, 지켜야했으니까. 아득히 먼 시간. <내>가 거절했음에도 왕이라 불렸던 이유는 그들을 수호하였으니까.
약한 이들, 갓 태어난 이들, 싸우기 싫어하는 이들. 평온을 바라는 이들. 그들을 위하여 비를 내렸다.
그러니까 지금도, <나>는 비를 내려야 한다.

억지로라도 요정의 힘을 일으킨다. 왕관은 발치를 굴러다녀도 좋고 날개는 찢겨져도 괜찮다.
어디선가 빗소리가 난다. 비가 내리면, 꽃도 피어야지. '내' 이름과 같은 꽃을, 어둠 속에서도 곧게 빛나는 푸른 수국을.

904 안데르렌주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5:18:42

>>900 직설적이군요..

>>901 (어린..마음..)

905 룡성문예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19:21

17살에 1학년이면 여기서 제일 어린 축 맞잖아요.

906 안데르렌주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5:21:29

>>905 (글킨 하네)(납득)

그거 아십니까 17살 1학년 라인 4명은 룡성문예주랑 저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907 제나주 (KPWcOTrKDs)

2024-07-15 (모두 수고..) 15:23:11

2학년 라인은 제나랑 필리아랑 리샤리샤 이렇게 셋이네요
18살 나이로 가면 제나/필리아/우성이 요렇게지만!

908 물냥이는 물속에서 울 수 있는가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5:32:20

요정의 힘을 발현한다. 요정의 격을 찾지 못한 그 힘. 그러나 그 순간 오염이 더욱 흘러온다.
아니, 정확히는 요정의 격이 흘러들어온다. 그제서야 당신은 저것의 정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잊혀진 기억속에 있던 타락한 요정. 어떠한 일로 인해 요정이 세상을 저주하면 일어나는 타락의 현상.
그 모습은 추하게 비틀어지고 요정의 낙원에 다시는 출입할 수 없어진다.

그러한 기운이 당신에게 흘러들어온다. 타락했어도 요정은 요정. 극심한 고통과 함께 마력이 요동친다.
그 격을 온전히 받아들이진 못했지만 그 대신 당신의 손끝은 제급의 벽에 걸쳤다.
푸딩처럼 말랑말랑한 벽. 힘차게 들이받으면 튕겨나가겠지만 천천히 천천히 손끝부터라면 통과 할 수 있을것이다.

날개가 피어오른다. 왕관이 머리위에 떠오른다.
푸른 수국이. 어두운 호수를 밝게 비추며 오염되었던 당신의 팔다리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
.
당신의 심상이 요동치고 있었다.

909 룡성문예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36:48

>>602 캡틴 이거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910 룡성문예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39:05

앗 되어있었네요. 죄송합니다!

911 룡성문예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41:18

고민이 됩니다...룡성이는 권능은 적당히 선택하고 스킬은 진룡 무련검이 딱 8초식이라 그걸로 하면 되겠는데.

문예는 스킬도 권능도 전부 9개여서...!

912 제나주 (KPWcOTrKDs)

2024-07-15 (모두 수고..) 15:44:24

안녕하세요 권능 마도의 불꽃 하나 적어두고 7개 계속 고민중인 1참치입니다
스킬은 생각보다 고르기 쉬웠는데 권능이이이이이...

913 렌지아 레인워커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5:45:35

"...불쌍한 아이."

빗소리가 들린다.
한 걸음 내딛는다.

"슬픈 일이 있었니."

꽃이 핀다.
한 걸음 내딛는다.

"많이 아팠니."

요정의 힘을 발현함과 동시에 저 아이에 대한 것을 알아차렸다. 먼 과거에도 있던 세상을 저주한 요정. 그 말로. 그 존재는 비틀리고 낙원에 거절당하게 되는 타락. 평범한 생물과는 격이 다르다고 하나 요정 역시 마음을 지닌 존재다. 슬픈 일이 생기면 슬퍼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면 마음을 다친다. 그러다가, 세상을 저주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한 걸음 내딛는다.

그렇게 타락하게 되었다면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나>는, 그런 아이들에게 안식을 주는 일을 하였다. 그런 날이면 비가 더욱 구슬프게 쏟아졌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더 다를 수 있지 않을까..
그 시절의 나의 심상은 분명 비, 였겠지. 쏟아지는 비.
다만 지금은 다를 것이라는 걸 안다. 피어나는 수국들을 바라본다.

한 걸음 내딛는다.
천천히, 조금씩, 벽을 넘어간다. 어두운 호수를 건너간다.

고통스러운 요정에게 다가간다.

914 안데르렌주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5:47:30

(권능 15개 중에서 고르는 렌)
(사실 권능 작성권도 쓰고 싶다)

915 룡성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47:53

제 메인 플롯 2개 다 하는거에요?

916 안데르렌주 (Vgl18WpENg)

2024-07-15 (모두 수고..) 15:48:02

>>915 그렇습니다!

917 룡성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48:36

호오...

918 룡성주 (bRqlymqL2.)

2024-07-15 (모두 수고..) 15:49:22

아 우성 대사형! 오시면 오해 언제쯤 푸는게 좋을지 얘기해봐요! 아라크네드 쪽은 사실 알 사람은 다 아는 것 같던데...

919 물냥이는 물속에서 울 수 있는가 (R8h8biHUWU)

2024-07-15 (모두 수고..) 15:53:26

"우우어어어!!"

당신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요정은 더욱 더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파로 카셀라도 모비도 밀려났지만.
당신은 더욱 다가갔습니다. 아까 뺏겼던 물에 대한 권한은 이미 되찾은지 오래였습니다.

천천히 걸어갈수록 선명하게 벽을 뚫는 느낌이 더해집니다.
그리고 이내 심상으로서 안정화된 그 이능의 힘은 완벽하게 구현되었을까요?

"우.."

그것은 다가오지 말라는듯, 당신에게 거대한 팔을 휘둘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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