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도중에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확실히 무리는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역시 습관이란 참으로 무서운 법이지요. 3일이나 쓰러져 있었다는 말을 듣고 나서도, 몸이 어쩐지 굳은 것 같다는 묘한 불안감 탓에 한참 검을 휘두르고 오는 길이니까요. 그럼에도 오늘은 목적지가 조금 달랐습니다. 평소처럼 기도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지난번 교수님을 뵈었던 빈 교실로 걸음이 향했거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이 곳에 계시리라는 생각이 묘하게 들었습니다. 윌리엄은 한 손을 들어 열려있는 문을 가볍게 두드려 노크를 했지요.
익숙해지기 어려운 광경이지만, 누워서 이제야 상체를 일으키는 교수님을 바라보는 윌리엄의 눈은 별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개를 숙여 다시금 인사하며 이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간단한 응답을 했지요. 잠시 그 난리에 관해서 무언가를 여쭈어도 될까, 말해도 될까 고민을 하는 것처럼 윌리엄은 말이 없었습니다. 평소에도 입을 열 일이 별로 없으니 어색한 장면은 아니었지만요.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을 더 배웠습니다."
잠겨있던 목이 낮아진 목소리로 말을 꺼내다, 윌리엄은 헛기침을 하며 뒤늦게 목을 풀었습니다.
>>15 흠.. 흔히 판타지에서 말하는 마법 서클처럼. 몸 안에 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뭐 몇서클 몇서클 해서 원 여러개가 고리로 표현되고 그러는걸로 알고있는데 저희 스레에선 그런건 아니고. 그냥 신성 서클 하나. 마성 서클 하나가 록시아 몸에 살짝 떨어져서 따로 있다고 보시면 되요.
지금까지는 마성은 눈을 매개체로 발동하고 하는식으로 아예 길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번에 얻은 신마코어가 중간에 자리잡고 두개의 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교차길을 하나 만들었다~ 정도?
>>17 음 그 방향성은 마력을 바꿀때의 운용방식의 차이라는 느낌인데. 사실 저도 막 완벽한 이론을 설명해둔건 아니구요. 두개의 운용방식은 정 반대라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 힘이 안 어울리는 이유가.
두개를 동시에 발동하고. 그 힘의 균형이 완벽하게 똑같아야해요. 왜냐면 정반대라는 소리는 역으로 생각해서 신성을 역으로 돌리면 마성이고, 마성을 역으로 돌리면 신성이란거거든요? 즉 두개의 힘이 충돌하고. 밖으로 발현되는 와중에. 신성이 더 강해지면 그 흐름에 따라 마성도 신성으로 바뀌어버리고. 마성이 더 강해지면 마성의 흐름에 타서 신성도 그냥 마성으로 바뀌어요.
물론 이건 융합의 경우고. 마성은 따로 왼손. 신성은 따로 오른손 뭐 이런식으로 그냥 별개로 하나씩 쓴다고 할때는 대충 될거구요.
앉으라는 손짓을 따라 윌리엄은 굳이 마주볼 수 있는 정면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았습니다. 바라보는 한없이 진지한 눈은 평소와 마찬가지였지만, 이어지는 질문엔 고개를 끄덕였죠. 부동맹호검을 익히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정체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사실은 이도 꼭 인사를 드려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여러 사건 덕에 좀 시간이 걸렸지만요.허나 본론이 아니었던 것은 여전했기에 윌리엄 또한 굳이 첨언을 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오늘 이렇게 찾아온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까요.
"어떤 일인지는 이미 들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윌리엄의 눈이 교수님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무거운 주제였기에, 진중한 태도가 아까보다 퍽 짙어졌지요. 확실하진 않지만, 윌리엄은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가까이서 믿을 수 있는 분은 교수님이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