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8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 309 :: 1001

한결주

2024-07-10 00:35:02 - 2024-07-21 19:23:13

0 한결주 (CL6BbiltfY)

2024-07-10 (水) 00:35:02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캡틴 저희에게 주셨던 사랑만큼 꼭 행복하셔야 합니다

665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2:12:45

알렌주 잘 다녀오세요.

666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2:14:44

막간을 이용해서 메모 앱 뒤지다가 발견한 걸 올려봅니다..




미리내 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위한 이면도서관 프루비니아 이용 수칙

0. 이것은 이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이용 수칙입니다. 무엇을 얼만큼 읽을지 확고하게 정해둔 상태가 아니라면, 그 외 어떠한 연유로든 절대로 이 곳의 책들을 읽지 마세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지 말라니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장담컨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여러분은 책을 펼치기 전까지 그 내용이 안전한지 아닌지 구분하지 못할 것입니다.

1. 이 도서관 게이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자신의 호기심과 지식욕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십시오. 의념으로 강화된 영성을 통해 또렷한 정신을 유지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망념 누적량이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거나 정신이 불안정해졌을 시에는 도서관에 들어가지 마십시오. 만약 그러한 상황에서 원치 않게 도서관으로 떨어지게 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탈출하십시오.

1-1. 대부분의 게이트가 그렇지만 특히나 이 도서관을 비각성자가 입장 및 이용하는 것은 절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수업을 성실히 들으셨던 학우 및 졸업생분들이라면, 의념 각성자는 의념의 힘으로 스스로를 게이트의 이질적인 물리법칙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지만 비각성자는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비각성자들은 정신 또한 각성자들에 비해 취약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십시오.

1-2. 이 게이트를 이용하는 중에 당신의 영성 능력치가 성장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만, 과욕은 금물임을 명심하여 주십시오.

2. 만약 불가피한 사유로 동행하고 있는 비각성자가 있다면, 게이트에서 탈출할 때까지 동행인으로부터 눈을 떼지 마세요.
얼핏 보기에 다른 도서관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이 도서관은 일종의 게이트입니다. 이 안에서 길을 잃는다면 조난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이면의 광기에 잠식된 이용자들이 동행인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2-1. 게이트 내에 약자를 고의로 유기한 것이 적발될 시 헌터 자격 정지를 비롯한 엄벌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미리내고 재학생의 경우 퇴학 사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도서관을 이용하는 중 종종 당신의 흥미를 끌 법한 책들이 시야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1번 항목에서 상술한 대로 아무런 대책 없이 그 책들을 펼쳐서는 안 됩니다. 이미 책을 읽기 시작한 후라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상태일 때에 비해 책들로부터 멀어지기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4. 되도록이면 도서관의 공공예절을 준수하도록 하십시오. 이 게이트의 평균 레벨은 108입니다. 이 곳에서 공공예절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광기에 빠진 이용객들이나 그 외의 위험요인들로부터 불필요한 관심을 끌 것이고, 그 결과 심각한 신변상의 위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궤机'종시계(일반적인 '괘掛'종시계가 아닌, 이 게이트의 지성체들)들을 공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이 도서관을 관리하는 사서들입니다. 궤종시계들은 당신이 이 무한한 넓이의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거나 좋지 않은 것을 목격하였을 시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당신의 태도에 따라 당신이 광기를 비롯한 여러 위험에 빠지도록 방관할 수도 있습니다.

6. 4~5번 항목과 동일한 이유로, 이곳의 책을 비롯한 기물을 훼손하는 것 또한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게이트의 평균 레벨은 108입니다.

7. 만약 표지가 훼손된 책을 발견하시거나, 사고로 책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즉시 그 자리에 멈춰서 몸을 돌려 책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십시오. 절대로 가까이 다가가거나 그 내용을 보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반대방향으로 몸을 돌려서 그 자리를 피한 뒤 사서에게 훼손된 책을 보았다고 제보하십시오. 사서들이 훼손된 책을 수거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8. 이 도서관에 인간 사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자신이 이 도서관의 사서라고 주장하는 인간을 만난다면 그것은 사칭입니다(사람이 아닐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그 존재의 말을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곁에 오래 머무르지 말고 빠르게 상대를 제압하거나 그 자리를 피하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하게 기물을 파손하지 않는 한 사서는 당신의 정당 방위를 인정할 것입니다.

8-1. 자신이 이면 숭배자인 것을 숨길 생각도 없는 이용객을 만났을 때에도 똑같이 대처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만약 상대가 당신의 일행보다 강해 보인다면 그 자리를 즉시 피하시고 사서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사서들이 불량 이용객을 격리할 것입니다.

9. 도서관 내에서 교전 상황이 발생한다면, 가급적이면 책꽂이나 다른 책들이 휘말리지 않게 주의하십시오. 교전 도중 책이 떨어져서 눈 앞에 펼쳐져 원치 않았던 것들을 알게 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0. 만약 이면도서관으로 통하는 게이트 근처나 이면도서관 내부에서 이 문서를 발견 혹은 습득하였다면 그 내용을 그대로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문서가 게이트의 영향으로 변조된 것이거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문서일 수 있습니다. 목록의 순번이 이상하거나, 11번 항목의 내용이 제대로 적혀있지 않다면 위/변조 문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1. (거칠게 휘갈겨진 손글씨) 그만 읽어, 바보야!
글자에서 눈을 떼고 이 게이트에서 아직 나갈 수 있을 때 나가!

-

특수 일상 배경 : ▶ 이면도서관, 프루비니아 ◀
◆ 기한 : 2023 05 25 11:30 ~ 2023 06 16 00:00
관련 공지 : situplay>1596571072>866

667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2:16:17

아마도 프루비니아 배경 진행중일때 홍보지로 내볼까? 하고 끄적였던 것 같은데...
분량에 비해 재미가 없어서 묻어뒀었나봐요.

668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2:17:16

당시 해당 배경의 설정이 인상깊긴 했나봐요.

669 태호주 (KW7X5EFjis)

2024-07-13 (파란날) 22:27:31

운동 잘 다녀와이

670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2:29:31

>>669 태호는 그러고보니 강산이가 꿈이 뭐냐고 물어봤더라면 뭐라고 답했으려나요? 생각해보니 태호한테도 못 물어봤네요.😂
엔딩났는데 태호주도 썰 좀 풀어주세요.✨️👀✨️

671 태호주 (KW7X5EFjis)

2024-07-13 (파란날) 23:20:47

태호의 꿈.. 꿈이라...
꿈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쉽게 답을 못하지 않을까 싶네
태호 생각으로는 지금 이렇게 지내는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을거고.. 뭣보다 미래에 대해 따로 생각하고 있는게 없을거야.
내가 그때까지 살아있기나 하겠어? < 이런 느낌

672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3:30:20

>>671
평범한 답인가 싶었는데 막줄 뭐에요...😭
아니 왜 그때까지 살아있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거에요...

673 여선주 (eifZKDQchA)

2024-07-13 (파란날) 23:34:16

막줄이 슬퍼욧

674 한결주 (THIjtaK8b6)

2024-07-13 (파란날) 23:44:10

간만에 얼굴 비춥니다!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피안화는 구원 빛으로 물드는가" 혹은 "구원은 피안화의 빛깔을 띄고 온다" 같은 문장형 1대1 제목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675 한결주 (THIjtaK8b6)

2024-07-13 (파란날) 23:45:17

그리고... 연인들의 시작을 노래하는 곡들은 흔히 이 곡이 있습니다.

676 한결주 (THIjtaK8b6)

2024-07-13 (파란날) 23:46:16

또 링크가...

https://youtu.be/goWVzW-4O3o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혹은

https://youtu.be/GpQ222I1ULc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이 두 곡은 어떠십니까?

677 여선주 (eifZKDQchA)

2024-07-13 (파란날) 23:48:14

어서와요 한결주~

678 한결주 (THIjtaK8b6)

2024-07-13 (파란날) 23:49:02

시간상으론 이삼일만인데 뭔가 굉장히 오래간만에 오는 느낌입니다...

679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3:55:01

한결주 안녕하세요.
오오...

현실이 바쁘셨다면 그러실 법도요...!!

680 태호주 (KW7X5EFjis)

2024-07-13 (파란날) 23:55:40

>>672 >>673
어.. 그냥 헌터 자체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직업이니까?

681 강산주 (PDp84sGrMM)

2024-07-13 (파란날) 23:59:12

>>680
강산 : 그건 그렇지.
강산 : 그렇지만 조금은 더 앞날을 생각해줘도 좋지 않을까?

강산 : 누군가는 우리가 닦은 길을 뒤따를지도 모르니까.

강산이라면 그렇게 말했을지도요..!

situplay>1597049352>0
최소한 저희 캐들은 꽤 오래 살 거 같애요...!

682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0:38

강산이가 한결이나 다른...이 질문을 못해본 캐들한테 꿈이 뭐냐고 묻는다면 다들 또 뭐라고 답할지도 궁금하네요...
뒷북이지만...

683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1:35

아임홈

684 한결주 (oCPbltIT/I)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2:18

>>682
슬 집 들어가고 있으니 일 주일째 미뤄둔 답레 쓸 겸... 한결이 엔딩시점 캐입으로 한번 써와보겠습니다.

685 한결주 (oCPbltIT/I)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3:52

겸사겸사...

https://solid-feather-a18.notion.site/3-600837c1a5ad4031be2f6cf0187d926b?pvs=4

쓰다가 중간쯤에 끊겼지만... 3층 시련으로 구상하고 있던 연성 내용 한번 올려봅니다...

686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3:54

알렌주 다시 안녕하세요!

>>684 (착석)

687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4:52

다시 안녕하세요 강산주

한결주도 안녕하세요~

688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5:23

과연 동스펙인데 스승님을 만나지 못한 한결이+스승님을 만났던 지금의 한결이인가요...! 오...!!

689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6:51

>>685 오...간만에 제대로 열받은 한결이(팝콘)

690 한결주 (oCPbltIT/I)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9:01

이제는 뒷내용 쓸 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긁적)

691 한결주 (oCPbltIT/I)

2024-07-14 (내일 월요일) 00:09:21

알렌주 어서 오십쇼..!

692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0:11:39

(사실 좀 전에 왔지만 샤워하느라 늦은 알렌주)

693 한결주 (oCPbltIT/I)

2024-07-14 (내일 월요일) 00:12:23

>>688-689

맞습니다...!

스승님을 만나지 못하고 뒷골목에서 그대로 인간의 악의란 악의는 전부 겪으며 인간 본성 속 악의의 끝이 된 이한결 vs.

스승님을 만나 갱생하고 사람의 본성속에 일말의 선(線과 善 둘 다 의미합니다)이 있음을 믿게 된 현재의 한결이

의 대결구도로 잡아 봤습니다

694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21:26

사실 등명탑 3층의 시련은 도플갱어를 상대하되 평행세계의 자신이 아닌 자신과 동스펙의 분신을 잡는 것이라...
그리고 '의념'이란 힘의 특성상, 그정도로 과거사나 성장환경의 차이가 생기면 한결이의 능력치나 습득한 기술 등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등명탑도 의미가 없어졌으니 아무래도 좋은 얘기지만요!
결론은 원하신다면 계속 써보셔도 좋고 아니어도 좋지 않을까요!

695 한결주 (oCPbltIT/I)

2024-07-14 (내일 월요일) 00:23:51

하긴 위대한 스승 특성은 기초 스킬트리의 짜임새에도 분명 영향이 있을 거라고 하셨죠...

696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0:24:00

>>694 저는 3층 작성할 때 7층이랑 엮을 수 있을거 같아서 그렇게 짰던 기억이 있네요.

697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25:19

듣고보니 그랬었죠. 그렇지만 알렌의 경우도 기본적인 능력치는 같았으니까 통과가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698 여선주 (UlqOb82X.c)

2024-07-14 (내일 월요일) 00:34:52

여선이는 3층이었으면...

으음... 음~
루샨에 훨씬 가까웠을지도.. 그래서 좀비전이 되었겠다(?)

699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36:18

제가 강산이 2층 시련 넘어갈 때도 언급했던 상황이지만 '의념'이라는 힘은 각성자의 욕구, 의지, 신념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세계관의 각성자들이 성장하는 건 기술의 습득과 성장 면에서는 정해진 물길을 타고 뻗어나간다기보단...뭔가 점토를 붙여 소묘상을 만들어나가는 느낌 같다고나 할까...그런 인상이네요.😆

700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37:19

>>698
여선의 본성을 엿볼 기회였을까요...
좀비전...!!

701 여선주 (nXaGQpPGzE)

2024-07-14 (내일 월요일) 00:39:23

그랬을지도요?

하지만 스스로 치료를 하거나 하는 식이면 좀비같아보일 거 같고. 여선도 어느정도 걷어냈을지도...요?

702 여선주 (nXaGQpPGzE)

2024-07-14 (내일 월요일) 00:43:13

둘 다 본성격에 가까운 느낌...?

703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46:35

아하....

704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0:46:42

그러고보니 끝네 여선이의 2층 답을 못봤네요...(아쉽)

705 강산주 (Ro.tVd/UkM)

2024-07-14 (내일 월요일) 00:47:57

답레 주실 때까지 버텨보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정신차려보니 누워서 폰 타자치고 있어요...
자러 가봅니다. 한결주 답레 남겨두시면 다음번 접속 때 이어올게요...!

모두 굳밤 되세요!

706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0:50:02

안녕히 주무세여 강산주~

707 한태호 - 감정 프리즘 ◆c9lNRrMzaQ (jKVR.nRCak)

2024-07-14 (내일 월요일) 00:54:32

여전히 떠올린다. 공허하다. 마치 가진 것은 한참 많은 것처럼 행동하면서도 정작 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에 모든 행동에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다.
감정이란 상대적이다. 각자마다 감정에 대해 앎이 다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정도도 다르다. 이해조차도, 다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보편적인 감정에 의해 자신의 상태를 떠올린다.
정리해보자면 그렇다. 나는 공허했고, 감정이 점점 비어감을 느끼고 있다. 마치 한 껍데기를 두고 먼 곳에서 내려보는 것만 같다. 그래. 인디언들이 고통을 참는 방법처럼 말이다. 나는 나를, 점점 더 먼 곳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그러니 내 행동은 더욱 과격해지고, 과장된다. 스스로 조절할 방법을 마땅히 떠올리지 못하니 그 행동이 크게 비치고 나는 그것을 통해 나를 연기한다. 공허하다는 감정을 하나의 막에 씌워, 다른 감정을 억지로 비춰낸다. 그렇게 모든 시간이 끝나고 밤에 침대에 몸을 뉘일 때면 머릿속으로 한 가지를 떠올린다.

이제, 끝낼 때가 왔다.

인텔리. 지식인이라는 의미. 나는 외적으로 인텔리함을 강조하곤 한다. 나 스스로를 지식인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런 지식인의 행동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한다. 타인들은 나를 조금 바보같은 인간으로 볼 것이다. 나 스스로도 나를 그렇게 관찰하곤 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감정이 마침내 완전히 비어버리면 나는 그 세상을 떠올린다.
고즈녁한 노을, 밤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 날에 내 세상이 뒤집힌다.

그날,

문이 열렸다.




내 친구들은 흔히 말하는 의념 억제자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념 각성자라는 삶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의념 각성자는 필연적으로, 의념의 힘에 의해 타인보다 뛰어남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런 특별함은 반대로 특별함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
의념의 각성이란 변칙적이다. 그 규칙을 알 수도 없이 4살부터 17살까지. 갑작스럽게 각성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렇게 각성한 대부분은 이전처럼 지내기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약물을 통해 억제하거나, 받아들이고 의념 각성자로써 살아가거나.
여기서 착각하는 것이 있다. 의념을 각성한다는 것은 결국 타인과 다르게 됨을 뜻한다. 각성과 동시에 4살 아이가 자신보다 나이가 수 배 많은 어른을 힘으로 압도하거나, 지능과 관련된 장애가 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천재가 된다거나 하는 일을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축하하지만, 대다수는 그것을 질투한다.

티비에서는 의념 각성자를 주목하곤 한다. 어떤 가디언이 어떤 게이트를 클리어하여 평화를 지켰다. 어떤 헌터가 어떤 게이트를 클리어해 코스트를 획득했다. 어떤 의념 연구팀이 새로운 기술을 발견해서 이것이 우리들에게 어떤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등등. 의념을 각성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도 나오곤 하지만, 그것은 꽤나 소수다.
그런 상황에서 내 친구들의 부모님과, 친구들은 결심했다. 딱히 의념을 각성하여 헌터나 가디언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의 일상을 누리자. 그렇게 말한 친구들은 의념 억제에 동의했다. 그 순간에 대해 물어보면 녀석들은 그렇게 답했다.

“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전능감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단 사실을 알게 되는 느낌이려나. ”

그 말에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철 지난 중2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냐고 하면 친구는 웃으면서 흑염룡 펀치! 같은 이야기를 뱉는다. 친구가 각성자란 사실은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그때의 노을은 꽤나 붉은 색이었다. 간만에 하늘은 맑았고, 우리 학교는 몬스터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함인지 산 중턱을 깎아 만든 일종의 요새같은 공간이었다. 그 길을 터덜터덜 내려가던 중. 우리들은 나노머신이 반응하기도 전에 눈앞에 나타난 것에 의문을 느꼈다.


데엥 -

종이울린다.
덩치는이미터쯤될까그리커보이지않는인영이고개를든다그러곤나를바라본다그때의느낌은시간이쏜살같이지나가는느낌이든다주마등이란것을느끼게되는것처럼시간은한없이길어지고목에작은종을메고다니는풍성한털을가진듯한괴물의작은균열이나타나고나에게입을벌린다입안에는끈적힌피와같은것들이아주천천히갈리며쐐앵하는소릴낸다.
갈려나가는톱과같은소리를내면서괴물이똑똑걸음을옮긴다그러면서괴물은입을벌린채로도이야기한다가장행복한꿈을주겠다아프지않을것이고잠시눈을감으면새로운생으로인도해주겠다그러니너는저항하지말고나의손을잡아라나는너를데리러온여행자이고너는나와함께여행을떠날것이니같이새로운세계로가자한다.

괴물이천천히다가올때갑자기둔탁한음이 들려온다.
가방을 던지면서 숨을 거칠게 쉬는 친구는 날 바라본다. 그 녀석은 웃는다.

“ 씨발. 방금 기술명은 흑염룡 백드라이브다. ”

공포를 잊으려는 듯 말을 내뱉는 친구의 말을 들을 때 나는 점점 시야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다.
감당할 수 없는 공포 때문일까. 몸은 나를 보호하려는 듯 기억의 일부분을 점점 검게 물들여갔다. 그리고, 나의 세계가 검게 물들었다.

// 1편.
태호의 경우에는 이전에 요청했던 과거사와 명장면이 이어지는 관계로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강산이 먼저 작업한 게 이런 분량 문제도 있었어서. 부디 조금 더 기다리며 기대해주길 바래요.

708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1:04:44

과거사와 함께 태호의 어두운 부분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군요?(기대)

709 여선주 (UlqOb82X.c)

2024-07-14 (내일 월요일) 01:09:46

우와...

710 린주 (.RnKqO0NBg)

2024-07-14 (내일 월요일) 01:24:22

오늘 뭔가 많은 일이 있었어...갑자기 사라져서 미안

711 알렌주 (zjPbIHMB4o)

2024-07-14 (내일 월요일) 01:35:24

>>710 아닙니다, 린주 갑자기 바빠질때가 많을 때니까요.(토닥토닥)

저는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12 여선주 (UlqOb82X.c)

2024-07-14 (내일 월요일) 01:38:45

다들 잘자요~

713 린주 (.RnKqO0NBg)

2024-07-14 (내일 월요일) 09:35:51

@알렌주
우리 시트만 지금 시점이랑 서로 관계에 맞게 다시 쓰고 내가 새어장 세우면 이제 이사하면 될 것 같아

아직은 아침이니까 또, 앞으로도 아마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간소하게 인사할게요.
태식주,태호주,강산주,토고주,시윤주,유하주,여선주,라즈(토리)주,한결주,그리고 오래보지 못해 아쉬운 신입들과 지금은 없는 강철주 외 하차자분들까지, 마지막으로 캡틴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어요.

걱정마세요 캡틴 연성 풀리는 기간동안은 본어장에 들를겁니당

714 린주 (.RnKqO0NBg)

2024-07-14 (내일 월요일) 09:38:38

>>711 늦었지만 이해해줘서 고마워:D

>>713 의 시트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거나 얘기해야할것 같으면 엔딩어장에서 대화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애

715 린주 (.RnKqO0NBg)

2024-07-14 (내일 월요일) 09:39:58

띄어쓰기 귀찮아서 엉망인 것 좀 봐...()

암튼, 모두 쫀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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