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28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82.태양과 지하 :: 1001

◆TMmm6tsoPA

2024-07-06 22:08:28 - 2024-07-08 23:27:57

0 ◆TMmm6tsoPA (KBAwQetSOM)

2024-07-06 (파란날) 22:08:2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235

852 이리라 (J9fsr1u3qg)

2024-07-08 (모두 수고..) 13:10:56

>>0

"그렇게 됐군요. 그럼 다음 시간이 마지막이겠네요."
"어쩌면요. 솔직히 바꾸고 싶지 않지만 연구원님이 말씀하신 게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아니기도 하고요... 그래도 시간 절약을 위해 옮기는 거니까, 제가 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다시 올 수 있을 거예요!"

작은 수첩 위에 그린 그림이 실체화 된 미니어쳐 자동차와 학교 건물, 그리고 그보다 더 작은 사람들의 모형을 사이에 두고 그와 마주 앉은 연한 라벤더색 눈동자의 여자아이는 미소짓고 있었다. 선경은 가장 처음 이 아이를 보았을 때를 회상하다가 문득 마주 미소짓는다. 불안정한 상태로 갓 인첨공에 들어와 애써 단단한 척 하던 그때와 달리 지금 이 아이의 마음 속에는 단단한 심지가 생겼다. 상담을 타의에 의해 그만두게 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마음의 힘이 생긴 아이는 어두운 과거를 끝내 헤쳐 나왔다. 앞으로 생겨나갈 수많은 시련 또한 그렇게 이겨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상담이 아니어도 되니까 언제든 놀러와요. 센터는 늘 열려 있어요."
"네!"

탁상 위 아날로그 시계의 바늘이 상담 종료 시간 10분 전을 가리킨다.

"시간이 거의 다 됐네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혹시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이야기...... 네, 있어요."
"무슨 이야기일까요?"

다 마신 컵을 치운 뒤 리라를 바라본 선경은 그제서야 상대의 표정이 미묘하다는 것을 인지한다. 아니, 무언가 망설이는 듯한...

"리라, 무슨 이야기든 해도 괜찮아요. 여긴 그런 곳이잖아요."
"......오늘은 제 얘기가 아닌데도요?"
"뭐든 좋아요. 리라의 이야기가 아니면 무슨 이야기일까요?"

머뭇거리던 리라는 그제서야 가방에서 버튼이 두 개 달린 작고 하얀 상자를 하나 꺼내놓았다.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에요. 정확히는, 선생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요."

버튼을 누르자 상자의 크기가 커진다. 이윽고 상자를 열면, 선경의 흔들림 없던 얼굴에도 금이 간다.

다시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물건이 그 자리에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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