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26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06 :: 1001

◆c9lNRrMzaQ

2024-07-06 00:20:59 - 2024-07-09 00:02:17

0 ◆c9lNRrMzaQ (9fuy5kfYuA)

2024-07-06 (파란날) 00:20:5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206 여선주 (4aeNfe.ErQ)

2024-07-06 (파란날) 23:59:25

다들 어서오세용~

207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00:18

원랜 일상을 구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안보여

>>202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203 일상 구경 재밌었어(뽀다담

208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02:29

>>207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

209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04:55

윤성이랑 일상 보았다면 잘 알고 계셔서 다행이네요^^ 이럴것 같구 ㅋㅋㅋㅋ

만약 린이 알렌의 생일 선물을 산다고 한다면 강산이에게 물어볼 가능성이 젤 높을것 같아

210 ◆c9lNRrMzaQ (AmWdPuNzUo)

2024-07-07 (내일 월요일) 00:08:54

윤성이 장비 작업하는 중.
이제 무기만 만들면 된다.

211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11:08

>>209 이것이 바로 역지사지...(아무말)

알렌은 린이 주는거라면 뭐든지 좋아할테지만 선물하는쪽 마음은 그렇지 못하겠죠 ㅎㅎ

212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19:45

린은 욕심이 많아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을 하고 싶어할테니까

>>210 무기깎는 캡틴

213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1:43

여선주, 윤성주 답래는 자고 일어나서 이어두겠습니다...(조금 일이 있어서 급격히 피곤해진 알렌주)

214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3:09

>>212 알렌 복받은 녀석 같으니...(진심)

215 ◆c9lNRrMzaQ (xfA2935MDQ)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4:37

하나 끝

216 여선주 (wlD7NqMTW2)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6:32

느긋하게 주셔도 괜찮아요~ 푹 쉬세요 알렌주~

217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8:51

>>214 쬐끔 곤?란한 부분이 있는 여자친구지만(ㅋㅋㅋㅋ
넘 고생했으니까 여복이라도 있어야 ㄹㅇ

>>215 초스피드 캡틴's 대장간

218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0:49

그래서 선물로 뭘할건데요
- 알렌이 젤 좋아할 선물은 아마 특별반 전원과 리겔찌 모두가 행복하게 생일을 축하하며 고기파티같은걸 단촐하게 하는 것일거라 생각하고 린도 알것 같?아요

하지만[더보기]

219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6:29

>>215 (빠르다)

>>216 생각을 할 기력이 남아있지 않아서 잡담할 여력밖에 없네요.(지침)(눈물)

>>217 너무 좋은데 그래도 린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더 보고싶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220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7:07

>>218 더보기!!! 더보기!!1!!(폭주)(아무말)

221 ◆c9lNRrMzaQ (xfA2935MDQ)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8:37

윤성이 상태창에 갱신해뒀으니 확인하쇼

222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3:57

여선주 안뇽(늦음)

>>219-220
린린은 요새 그래도 전에 비해 행복해진것 같애
물론 앞으로는 아마도 연인을 생각해서라도 행복할거야

더보기
그것은 린의 묘한 독점욕과 비밀연애라는 두가지 요건때문에 위의 1안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어쩌면 1안을 성공하고 뒤에 개인적으로 선물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이건 진짜 지금은 안? 밝힐거에요

223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4:23

>>221 확인하러가야지(윤성주 아님

224 여선주 (wlD7NqMTW2)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4:53

윤성주 아이템! 확인해야징~
린주도 하이여요'

225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7:00

>>222 너무좋아...(웃음이 멎질 않는 알렌주)

>>221 성과 같은 장인 아이템 방패...(흥미)

226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52:52

윤성이장비 뭔가 자잘하게 킬포가 많아서리

227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0:55:39

전반적으로 과시하는 것을 강조하는 듯한 장비들이라는 느낌도 있네요.

228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56:08

장갑<과시 잇템 이거 되게 윤성이 성격에 좋아할것 같은
주방장갑 설명 은근히 꼽사리 낀게 재밌었음
장신구<설정 이쁘구요 깨진 별 이런거 오타쿠가 되게 좋아하잖아요. 역시 주목이나 호감도관련인게 장갑과 비슷했어요

229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00:56:46

>>227 저두 그런 생각했어요

230 ◆c9lNRrMzaQ (xfA2935MDQ)

2024-07-07 (내일 월요일) 00:57:43

하인리히 장비 하나 추가하면 끝남

231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1:03:42

>>229 (하이파이브!)

>>230 새로운 데이터!(기대)

232 ◆c9lNRrMzaQ (xfA2935MDQ)

2024-07-07 (내일 월요일) 01:08:50

끝.
확인하세용

233 윤성주 (IsTzyvWb5g)

2024-07-07 (내일 월요일) 01:12:11

알렌주의 답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장비 확인했습니다!

234 여선주 (wlD7NqMTW2)

2024-07-07 (내일 월요일) 01:12:14

강제 한정판(웃프다)

235 윤성주 (IsTzyvWb5g)

2024-07-07 (내일 월요일) 01:16:41

(장비 지급 기념 리뷰)

하윤성과 하인리히 슈타인의 장비를 보면서 애니메이션에서 중간 쯤에 합류하는 아군이지만 미묘하게 아군에서 벗어나있는 캐릭터들이란 컨셉이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조직을 지원하는 상부에서 보내는 요원들 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윤성이는 전체적으로 실용과 과시의 중간을 정확하게 찾아간 듯한 구성품으로 지급받았는데, 겉보기엔 기사를 보여주고 있지만 속 내는 부패귀족과 다를 바 없는 윤성의 특성을 잘 표현한 지급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인리히는 전문적인 베테랑 마법사와 같지만 윤성이보다 조금 더 본격적으로 UHN에서 보낸 사자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윤성이와 같이 파견되었지만 상급자 역할을 담당하는 듯한 구성이었습니다.

둘 다 실용적이면서도 매력에 보정치를 붙여주는 장비를 받은건 굉장히 기뻤습니다!
UHN에서 특별반에 심어둔 자신들의 사람 이라는 인상도 강했고 좀 더 프로페셔널한 느낌도 들었어요!

236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1:20:43

'아쉽게도 제작 공장에 게이트가 열리는 사소한 문제로 기계가 파괴되어 강제로 한정판이 되어버렸단 슬픈 배경이 존재한다.'

237 ◆c9lNRrMzaQ (xfA2935MDQ)

2024-07-07 (내일 월요일) 01:28:40

나머지는 시간날때.

238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1:31:38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239 여선주 (wlD7NqMTW2)

2024-07-07 (내일 월요일) 01:38:28

수고하셨어오 캡틴~

240 강산주 (fMgTanrDvI)

2024-07-07 (내일 월요일) 06:06:47

왜 이시간에 갑자기 잠이 깨나 했더니 어제랑 어저께 커피를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윤성이랑 하인히히의 장비가 나왔군요!

>>226-228
저도 보고 그런 생각 했어요.
진짜 윤성이 픽 같은 느낌이라 더 재밌어요.😂

파별의 유성은 왠지 귀걸이일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정확히는 반지 아님 귀걸이가 어울릴 거 같은 설명인데 이미 장비 중에 장갑이 있으니까 귀걸이겠죠...


하인리히 방어구에 찌르기뎀 경감 효과 이름이 '재봉사의 오열'인 거 여러 의미로 읽혀서 웃픕니다...그런 세상이면 의념의 힘이 깃들지 않은 평범한 옷은 아무리 공들여 만들어도 금방금방 상할테니 (심지어 아이템이어도 장인급 이하는 결코 자유롭지 못할 내구도 오링의 숙명...) 말 그대로 제작자의 비애가 보이는 거 같아요...☆★

>>236
단종되지 않았더라면 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법한 장비인데 말이에요....

코인샵 아이템 '서큐버스 페로몬'의 효과가 내장된 아이템은 처음 보네요. 중첩이 가능하다면 좋은 효과일 것 같아요.

241 강산주 (fMgTanrDvI)

2024-07-07 (내일 월요일) 06:08:17

캡틴 밤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계실 분은 없을테니...
나중에 다시 올게요. 모두 좋은 일요일 되세요!

242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6:19:42

있다가 뵈요 강산주~(잠에서 깬 알렌주)

243 ◆c9lNRrMzaQ (xfA2935MDQ)

2024-07-07 (내일 월요일) 06:25:01

하인히히

244 알렌주 (OuK376QR/6)

2024-07-07 (내일 월요일) 06:28:15

안녕하세요 캡틴~

245 라즈주 (nKDOjir6rA)

2024-07-07 (내일 월요일) 08:36:01

어째서 사람은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 미스터리입니다...

246 슈타인주 (qrnSop89NI)

2024-07-07 (내일 월요일) 13:22:18

장비가... 나왔군요! 잘 봤습니다! 여러모로 매력이나 호감 관련 방어구가 많이 나온 느낌이네요.
코인 10개를 써서 밤에 보는 인물에게 호감도 증가라던가.. 서큐버스랑 같이 써서 정치 파트를 하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기본적으로 매력 +8상태라고 가정하면 좀 더 첫인상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완드 코인 40개 내고 쓰는 능력은... 쓸 일이 있으려나...?
아무튼 장비 데이터 뽑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캡틴. 감사합니다.

247 라비주 (J3C7RvqOhg)

2024-07-07 (내일 월요일) 13:41:12

어 음.. 혹시 라즈주, 라비랑 일상하는게 잇기가 어렵다던가 상황 생각이 안 나신다거나 하는 거면 일상 끊으셔도 전 상관 없거든요..
저희가 처음 일상 주고받은게 5월 31일인데 아무리 기다리는거 상관없다고 해도 오늘이 7월 7일인데 아직 12개밖에 안되는건 이건 너무 늘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멀티를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신다고 하셔도 전 멀티하면 집중력 문제로 꼬여버려서..(, ,
정말 혹시라도 라비랑 돌리는게 힘들다! 그런 거면 그냥 끊어도 괜찮으니까 부담없이 말해주세요!

248 ◆c9lNRrMzaQ (xfA2935MDQ)

2024-07-07 (내일 월요일) 13:52:11

그정도로..오래 됐다고...?

249 슈타인주 (qrnSop89NI)

2024-07-07 (내일 월요일) 13:55:07

한달...차였던가요...?? 시간이 빠르군...

250 ◆c9lNRrMzaQ (mLxkqzlGzA)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0:03

너무 밀려버렸구나...

251 라비주 (J3C7RvqOhg)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2:38

요즘 위키정리하신다고 바쁘시기도 해서.. 애매하게 잡고있는거보단 차라리 끊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도 좀 했거든요..

252 린주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5:57

제가 지금부터 7층 연성을 써도 될까요
전에 눈치게임을 실패해서 미리 알립니다()

253 린-등명탑7층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7:28

이번에도 체력이 고갈되어 기절했던 모양이다. 스러진 바닥에 닿는 것은 부드러운 흙바닥이 아닌 딱딱하니 무정하게 차가운 돌바닥이었다.

'이 탑은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생각보다 오래 누워 있었는지 온기 없는 바닥에 기대어 식은 몸을 일으킨다. 기대 누운 오른 팔과 다리가 조금씩 저렸다. 눈을 깜박여 주위를 바라보지만 온통 어둠과 먼지로 검게 물든 통로만 끝없이 펼쳐져 제대로 자신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알 수 가 없었다. 밑으로 고개를 숙여 누운 곳을 확인하니 곳곳에 갈라지고 부식된 부분이 있는 오래된 제단 비슷한 무언가였다.

[스스로의 공포와 마주하시오]
무슨. 방금까지만 해도 없던 무언가가 손에 걸려 집어보니 불에 탄 자욱이 남은 종이 쪽지가 들렸다. 들어 문구를 확인하자마자 쪽지에 불이 일어나 순식간에 타올라 잿더미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3층과 비슷한 구조일까."
이마를 살짝 찌푸리며 제단에서 내려온다. 차갑고 건조한 돌바닥이 신발에 닫는다.
//1

254 린-등명탑7층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7:48

통로가 일자로 쭉 늘어져 있다는 것은 이 건물의 건축자 즉, 내게 시련을 내린 자가 이 길로 통행하기를 원하다는 뜻이겠지. 린은 무미건조한 얼굴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걸이로 어둠이 깔린 통로를 걸었다. 분명 어둠이 저의 공포일리는 없었다. 길의 끝이던, 중간이던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 확실했다. 차분하게 태어나는 운명에 손을 살짝 얹어두고 스산한 한기가 도는 주변의 기척을 살폈다.

'추워라.'
개미하나, 이끼하나 보이지 않는 위의 천장과 아래의 바닥, 옆의 벽 모두가 검은 잿빛의 돌로 이루어진 건축물은 인위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장소인듯 시체가 얼어가는 겨울의 추위를 가두어 둔 것 같았다. 단순한 피부로 느껴지는 추위가 아닌 기묘하게 등골을 타고 올라와 폐부로 파고드는 한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느낀 그녀는 이 기시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였다.

"마치 지하묘지에 갇히기라도 한 것 같네. 여태 책임지지 못한 숨에 대한 죄업이라도 감당하라는 것인가."
갈라진 뼛조각이 바스락이는 소리, 한 어린 귀가 뱉어내는 숨같은 한기. 통로를 타고 오랜 시간 어둠을 헤매인 탁한 바람이 우울하게 웅웅이는 소리. 비록 직접 묘지에 발을 들인 적은 없지만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어둠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었다. 말을 중얼거리기 무섭게 희미하게 푸른 빛이 주위에 돌았다. 핏물같은 붉은 기운이 벽을 타고 줄기를 뻗는 것을 가리고서 푸른 빛이 주위를 고요히 밝혔다.

//2

255 린-등명탑7층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8:11

"..."
관, 멀쩡하거나 망가지고 썩고 혹은 거의 뚜껑이 사라진, 온갖 관이 전시된 돌벽이 양 옆에 빼곡히 차 길게 나아가고 있었다. 생기를 잃어 바스라진 그 것이 다같이 두런거렸다.

'하야시시타. 답해라 우리는 왜 이 곳에 갇혀있어야만 하나.'

"그대들이 이미 끝을 목도했으며 그 너머를 밟았기 때문이어요."
사기(死氣)가 한데 응집되어 그 눅눅한 추위가 자신의 목을 타고 넘어와 온몸에 퍼지는 감각이 들었다. 여인은 그대로 찬 숨을 들이키며 시선을 돌리는 일 없이 빛 한 점 없는 붉은 눈을 앞에 두고 차갑게 답했다.

"끝이라 불리는 죽음을 우리에게 부여하는 것은 누구지? 어린 사제여 누가 우리에게 그것을 강제할 수 있단 말인가. "
"생과 사를 부여함은 오로지 신의 권할일지니 소녀에게 혹은 다른 존재에게 이를 강제할 힘은 존재하지 않사오니, 그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단 말이옵니까."
"그렇다면..."

순간, 린은 제게 두런거림으로 말을 거는 그것이 찢어져라 히죽 웃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축축하고 가느다란 무언가가 손을 타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3

256 린-등명탑7층 (QaofNcQFnA)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8:29

"우리는 왜 죽어야 했지?"
뻥 뚫린 동공, 새햐얗게 바랜 뼈대, 사람의 속에 있던 것이 길에 깔려 나뒹군다. 눅눅하던 공기에 쇳맛이 나는 비린 향이 흐르고 벽면이 붉게 물들어 푸른 빛이 붉게 변한다. 해골들에 흐린 상이 씌워지고 그 것의 아랫 턱이 위 턱과 딱딱거리며 부딪쳤다.

"네가 우리를 지나쳤잖아. 겁에 질려서. 살릴 수 있었잖아. 최선이 아니라고 무시했잖아. 그래도 된다고 경시했잖아."
깔깔거리는 웃음을 흉내내기라도 하듯 그것들이 히죽 턱뼈를 벌리며 다같이 이빨을 부딪쳤다. 위에 덧씌워진 투명하디 흐린 상은 그녀가 지나친 바티칸의 희생자들과도 닮아보였다.

"제 이름도 잊은 어리석은 것아 우리는 바로 너 때문에 죽은거다."
여전히 핏기 하나없이 창백한 얼굴을 한 린은 제 앞에 도열하듯 깔린 해골들이 아무렇게나 길가에 부서져 흐트러진 백골의 길을 무미건조하게 바라보았다.
//4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