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c9lNRrMzaQ
(C7Jlg/C3cU)
2024-07-03 (水) 00:18:12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339
한결주
(e3uMtJ9Se2)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1:35
아! 배터리께서 나를 버리셨구나!
더 살아 무엇하랴!
340
한결주
(e3uMtJ9Se2)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2:29
아 위키 팁 보상쪽 상위기술은 랜덤지급이군요...?
341
라즈주
(7pIGLyCnLo)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2:41
보조배터리를 달고 삽시다...
342
한결주
(e3uMtJ9Se2)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3:58
사실 상위기술 받을때 단순 돌진기라고 하지 말고 토고주 말씀처럼 격투가가 쓸 법한 이동/돌진기라고 했어야 했구나 라고 지금껏 후회중인지라
343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5:28
후회 하고 계셨군...
344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6:19
등명성 7층
알렌이 7층에 오르고나서 가장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풍경은 살점과 장기들이 뒤엉켜 이루어져 있는 기괴하게 짝이 없는 방이였다.
'역겹군.'
미간을 찌푸리고는 한껏 혐오감을 표하는 알렌.
평범한 사람이라면 보는것 만으로 졸도해도 이상하지 않을 방을 보았으니 그리 이상한 반응은 아니였지만 알렌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는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이 분위기는 분명...'
'죽은 심장의 태아' 거기까지 생각한 알렌은 자신의 앞에 떠올라있는 시련의 내용을 읽는다.
[스스로의 공포와 마주하시오.]
자신이 가진 공포와 마주하라, 그렇다는 것은 알렌은 지금 죽은 심장의 태아를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일까?
'절대 아니야.'
단언할 수 있었다, 죽은 심장의 태아같은 악신에게 알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곤 혐오감과 복수심 뿐 거기에 공포 따위는 추호도 들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방이 죽은 심장의 태아와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그렇기에 의아함과 동시에 강한 불쾌함을 느끼던 알렌에게 벽 너머에서 어떠한 소리가 들려왔다.
서걱
"!"
날붙이가 살을 파고드는 소리.
그것을 들은 알렌은 곧장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고, 그곳에 서 있는 것은 다름아닌
"과연..."
피묻은 검을 들고 있는 머리가 하얗게 센 자신의 모습이였다.
"이게 내가 마주해야할 것이라는거군..."
알렌은 눈앞의 자신을 노려보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1
345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6:29
"아... 이거 오랜만이네."
머리가 하얗게 센 또 다른 알렌도 알렌이 다가온 것을 눈치채고는 뒤를 돌아보며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 난 너 같은거 본 적 없는데?"
그 말에 알렌은 숨길 생각없이 노골적으로 혐오감을 드러내며 대답한다.
"이거 섭섭하네, 나는 오랜만이지만 너는 보아하니 나를 만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그게 무슨..."
그 말을 듣고 의문을 표하려는 순간 알렌에게 얼마전 있었던 일들의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3층의..?"
"그래 맞아, 잊어버린줄 알았네."
알렌이 눈치 챈 것을 본 하얀알렌은 미소를 지으며 맞다고 대답한다.
"너에게는 고맙다고 말해야겠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어떻게 보면 다 네 덕분이니까."
나긋나긋한 목소리, 하지만 그 목소리를 들으니 전신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그녀가... 카티야가 다시 살아날거야."
"..."
눈앞에 있는 것은 끝네 카티야를 포기하지 못한 자신.
그것도 알렌이 마주했던 3층의 자신의 미래 모습이였다.
"내 덕분이란건 무슨 의미냐?"
"말 그대로야, 너를 만난 덕분에 나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말한 하얀알렌은 살짝 옆으로 물러났고 그의 몸에 가려져 있던 것이 알렌의 눈에 들어왔다.
"!"
"말했지 난 너처럼 도망치지 않는다고."
알렌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어린아이의 모습이였다.
그것도 방금 심장이 꿰뚫린 듯이 아직까지 피가 멎지 않은채 숨이 멎어있는 어린아이의 모습.
철컥
알렌은 곧장 검을 뽑아 눈앞에 넘어선 안될 선을 넘어버린 자신을 베어내려고 했지만.
"?!"
어째선지 아무리 힘을 주어도 알렌의 검은 검집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소용없어."
그런 알렌을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하얀알렌이 말한다.
"너나 나나 언제나 두려운 것을 마주하면 분노로 자신을 속여가며 앞으로 달려들곤 했지."
"닥쳐."
"그렇게 화내는걸 보니 어지간히 무섭나보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거야? 이 아이가 죽은거? 아니면..?"
"닥치라고 했지!"
쾅!
이내 검을 뽑는 것을 포기하고 알렌은 주먹을 날리지만 주먹은 하얀알렌에게 닿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가로막힌다.
"소용없다니까, 이곳에선 공포를 얼버부리는 짓 따윈 통하지 않아."
까득
하얀 알렌의 말을 들은 알렌은 이가 부서질정도로 악물었다.
//2
346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6:36
"미안, 너가 그렇게나 크게 반응할 줄은 몰랐어."
여전히 기분나쁜 웃음을 짓는 하얀알렌을 바라보는 알렌의 표정이 한층 더 일그러진다.
"나도 원래는 그렇게 말하려던건 아니였어, 그야 너처럼 나한테도 생명은 무척이나 소중하니까."
"X발 이딴 짓을 벌여놓고 그딴 소리를 해? 그 애X끼 밑으로 기어들어가니 X소리까지 옮았나보군."
여전히 거친 말을 내뱉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알렌은 어느정도 진정한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보이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실이 아닌 환상.'
눈 앞에 있는 저 빌어먹을 또 다른 자신에게 간섭 할 수 없단 것을 확인한 지금, 저 녀석의 말에 일일이 휘둘려줄 필요는 없기에 그 점을 상기하며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아갔다.
"헛소리가 아니야, 그야 나도 너랑 똑같은 길을 걸어왔으니까. 그저..."
하지만 그런 알렌의 마음이라도 읽은 것 처럼 하얀알렌은 알렌을 바라보며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너는 카티야를 포기했고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차이밖에 없어."
"또 X소리를..."
"잘 봐, 나는..."
그렇게 말하는가 싶더니 하얀알렌은 심장이 꿰뚫린 어린아이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손을 꿰뚫린 심장 위로 올렸다.
"구하고 싶을 뿐이야."
기분나쁜 빛이 하얀알렌과 아이의 주변을 감싸는가 싶더니 이내 빛이 사라지고 죽어있던 아이의 눈빛에 생기가 돌아오며 숨을 쉬기 시작했다.
"어때?"
"너, 설마..."
알렌은 그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어떻게 저 아이가 다시 살아났는지 알렌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저 아이가 어떻게 될지도.
//3
347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6:45
"너 무슨 짓을 저지른거야!"
"이 아이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어."
그런 알렌의 심정은 알바 아니라는 듯이 하얀알렌은 자기 할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 아이는 아무 잘못한 것이 없는데 그저 운이 나빠 병에 걸린 채로 태어나서 다른 이들보다 훨씬 짧고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던거야. 이런 건 너무 불합리하잖아."
마치 구세주라도 된다는 듯이 자비로운 표정을 짓는 햐얀알렌.
"그러니 되살린거야, 이 아이가 원래 누려야 했던 삶을 위해."
"제정신이냐? 설마 이렇게 되살아난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너도 잘 알텐데!"
알렌은 터져나오려는 경악과 구역질을 참으며 하얀알렌에게 소리친다.
"그래 잘 알지. 하지만 그렇다고 이 아이가 죽는 걸 내버려 둘 수는 없잖아."
"그걸 지금 말이라고..! 그 아이의 뿐만 아니라 그로인해 말려들 수많은 사람들은 어쩌려고? 뭔 생각으로 이딴 일을 벌이는건데!"
죽은 심장의 태아에 의해 살아난 이들은 모두 망념화 한다.
제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그렇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은 분명했기에 알렌은 헛소리를 내뱉는 하얀알렌을 비난했지만
"그렇다면 나는 그들도 구할거야."
"뭐..?"
눈앞의 자신이 상상이상으로 미쳐있다는 사실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4
348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6:56
알렌은 살짝 혼란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시련은 알렌에게 공포를 마주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지금 저 눈앞에 미치광이에게 무슨 공포를 느끼라는 것인가?
그저 분노와 혐오감만이 느껴지는 지금, 알렌은 탑이 자신에게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건지 점점 알 수 없게 되어갔다.
"이 빌어먹을 세상은 늘 사람들을 희생시키지."
그런 알렌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얀알렌은 계속해서 헛소리를 이어나갔다.
"부조리하게 마땅히 삶을 누려야할 이들이 희생당하는 이 세상을 막을 수 없다면 적어도 나는 그들을 구하겠어."
"그것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상관없다는 건가?"
"아니, 그렇기에 나는 그들도 살려낼거야. 모두가 더 이상 이 부조리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미친새끼..."
대화를 이어갈 수록 계속 커져가는 간극.
"안타깝네."
그것을 느낀 하얀알렌은 아쉽다는듯 한숨을 쉬며 알렌에게 다가온다.
"너라면 말로도 충분히 이해할 줄 알았는데."
"너가 무슨 말을 하든 니놈 한 짓거리를 이해하는 일을 죽어도 없을거다."
"어쩔 수 없네."
가능만 하다면 당장 죽여버리겠단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알렌을 바라보는 하얀알렌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직접 보여주는 수 밖에."
하얀알렌이 알렌에게 다가오자 알렌의 시야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무슨.. 짓을..!"
흔들려가는 시야속에서 죽은 심장으로 둘러싸여 있던 풍경이 점점 바뀌어간다.
//5
349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7:04
알렌의 눈앞에 익숙한 풍경이 줄지어 나타난다.
자유 마카오, 전쟁 스피커, 바티칸, 눈 먼 성자
자신이 알고 있던 풍경과 다르지 않다.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수 많은 비극이 생겨났으며 자신은 그저 무력하게 절망하고 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
몇번이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절망에, 부조리한 이 세상에 끊임없이 저항한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더 절박하다는 것.
카티야를 포기하고 나아간 자신의 모습을 알고 있던 알렌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절박해져갔다.
서서히 실감되어가는 자신의 행동, 서서히 가까워져가는 정해진 미래.
그렇기에 더더욱 포기할 수 없었다.
카티야의 행복과 다른 이들의 행복을
하지만 알렌은 이 모든 것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그리고 그 무엇도 포기 할 수 없던 알렌의 앞에 죽은 심장의 태아가 다가왔고.
카티야를,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필사적으로 구하던 알렌은 결국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6
350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7:12
죽은 심장의 태아의 제안을 받아들인 시점부터 본래의 자신이라면 상상도 못할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전쟁 스피커와 눈 먼 성자에게 희생당한 이들을 되살려내는 것을 시작으로 알렌을 죽이려는 이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했다.
의뢰를 받은 헌터들을 시작으로 가디언, 바티칸 그리고 특별반까지
죽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자신을 죽이러 온 이들을 죽이고 그들도 다시 살려내려고 했지만 몇몇 이들은 살아나기를 거부했다.
그들까지 살려내려면 더 많은 힘이 필요했기에 알렌은 죽은 이들을 살려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쉼없이 나아가며 지금 여기에 도달할 동안 알렌은 쭉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이곳까지 도달한 것이였다.
//7
351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7:20
"...과연."
하얀알렌의 기억을 경험하고 온 알렌은 무언가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해주었구나. 역시 너랑 나는 별차이가 없으니까."
하얀알렌은 그것을 보고 알렌이 자신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기뻐하는 듯했다.
"별차이 없다라... 그래 탑이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그것이였던 모양이야."
하지만 알렌은 그런 하얀알렌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며 반쯤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탑은 나에게 스스로의 공포와 마주하라는 시련을 내렸다. 하지만 나는 이 곳에서 너를 마주하고 느낀거라곤 혐오와 분노일뿐 공포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여겼지."
하얀알렌도 알렌이 자신을 향해 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는지 알렌에게 무슨 말인지를 물었고 알렌은 순순히 이를 설명했다.
"하지만 틀렸었지, 아니 꼭 틀렸다고 할 순 없군."
하지만 그 마저도 눈앞에 자신은 더 이상 알바 아니라는 듯이 자신이 하려는 말만 말하는 듯 했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그래, 네 녀석은 분명히 선의로 이 일들을 저질렀어. 순수하게 다른 사람을들을 돕고싶다는 마음으로 이 지경을 만들었지."
"맞아, 그게 어쨌다는건데?"
하얀알렌도 자신이 긍정되고 있지 않다는 걸 알고 말투가 조금씩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탑은 말하고 싶었겠지, 이딴 짓을 저질렀어도 결국 나이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이런 길을 걸었다고."
탑이 알렌에게 전하려고한 공포.
"나도 결국 너 처럼 이런 길을 나아가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를 심어두려고 했던거겠지."
//8
352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7:26
"..."
두 알렌은 한동안 아무말 없이 서로를 노려보았다.
"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좋으려나?"
"인정? 나에게 있어 네녀석은 당장 목을 베어내야하는 부조리한 절망에 불과하다."
당연한 이야기였다.
이 탑에 들어서서 알렌은 단 한순간도, 단 일부라도 하얀알렌을 긍정하지 않았으니까.
"그래, 그런데 나 처럼 되는게 무섭다며?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데?"
하얀알렌의 말처럼 알렌은 본인의 말과는 다르게 공포를 느끼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멀쩡해보인다니 다행이군, 그야 그도 그럴게..."
알렌이 이렇게나 태연해 보이는 이유, 여지껏 하얀알렌을 마주하면서 그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이유.
"나는 단 한순간도 이 공포를 잊고 있었던 적이 없으니까."
카티야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을 적 부터 자신의 손으로 카티야의 마지막을 안겨주고 이곳에 오기까지 알렌은 단 한순간도 나아가고 있는 이 길에, 자신의 선택에 대한 두려움을 잊은적이 없기 때문이였다.
//9
353
알렌 - 등명성 7층
(AHkttKq98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7:38
"그게 무슨..?"
"카티야를 살리겠다 결의하고 처음으로 나 스스로 행동하기 시작한 그 때 이후 단 한순간도 나는 이 공포를 잊은적이 없어. 그건 너도 알잖아?"
"..."
하얀알렌은 말없이 알렌을 노려보았다.
"빌런치고 신념없는 빌런은 거의 없지, 나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더라도 그건 결국 내 생각일 뿐이야. 나도 결국 그들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항상 내 발걸음을 짓누르고 있다."
신념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은 빌런도 없지는 않다, 식인귀같은 케이스도 있으니까.
하지만 거진 대부분 빌런들은 스스로의 행동에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던거야? 너는 이제 카티야도 잃었잖아!"
"겨우 두려움 때문에 발걸음을 멈출거라면 나는 진작에 주저앉았겠지."
하지만 그러한 공포가 알렌이 나아감을 멈출 이유는 되지 않았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주저앉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야 말로 진짜 어리석은 짓임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이 두려움을 잃는 순간 그것이야 말로 나는 진정 끝장인거고."
스스로의 행동에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알렌에게 있어서 최악이나 다름없었다.
"너 처럼말이지."
하얀알렌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카티야가 아닌 다른 존재한테 너의 길을 맞긴 그 순간부터 너는 이미 끝난거나 다름없었던거다."
스스로의 한계와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끝네 스스로의 길을 카티야가 아닌 다른 이에게 맡겨버린 자신.
스릉
뽑히지 않았던 히지가사아메가 알렌의 손을 따라 자연스럽게 뽑혀나왔다.
서걱
그렇게 완전히 잘못된 길을 선택한 자신의 가능성을 베어버린 알렌은 다음 층으로 나아갔다.
//10
354
한결주
(e3uMtJ9Se2)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9:05
항상 캡틴께 요청은 구체적으로 드려야지 두루뭉술하면 두루뭉술한 결과가 나온다는걸...배웠급니다...
355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0:52
구체적일수록 좋다...
알렌주 어서오세요
356
알렌주
(CQMVFgo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0:56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357
알렌주
(CQMVFgo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1:08
안녕하세요 슈타인주~
358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1:48
261~270까지 정리 완료. 이제 271~300만 처리하면 제 몫은 끝나네요
359
알렌주
(CQMVFgo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2:29
7층이 쓰기 힘들었던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환상이라도 알렌이 죽심태에게 굴복해서 개소리 지껄이는걸 쓰기 싫었던거였어요...(진심)
360
한결주
(e3uMtJ9Se2)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2:53
빨래방 돌아가면 제 부분은 노션으로 정리해 오겜ㅅ습니다
폰꺼지네요 나중에 오겜ㅅ슴다
361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3:29
파이팅입니다 한결주
362
윤성주
(lFwWqIX7RE)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3:31
연성잘봤어요 알렌주!
추오적이란게 저런 느낌이군요!
이번엔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63
시윤주
(IeueD75I3g)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4:10
오늘 정신나갈거 가ㅡㄷ이 바빴다
364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5:05
시윤주도 어서오세요
365
알렌주
(CQMVFgo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5:55
다녀오세요 한결주~
안녕하세요 윤성주, 시윤주~
366
시윤주
(IeueD75I3g)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8:13
8시에 출근해서 5시 30분까지 농담 안하고 점심시간 포함해서 30분정도 쉰거 같음
367
알렌주
(CQMVFgo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8:30
7층은 일부러 조금 대담하게 넘기는 걸로 묘사했어요.
카티야의 죽음도 이겨낸 알렌이 공포에 흔들리는 모습은 아닌거 같았거든요.(타고난 정신)
368
알렌주
(CQMVFgo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9:05
>>366 히익...(눈물)
369
시윤주
(IeueD75I3g)
2024-07-04 (거의 끝나감) 18:01:56
막판에 눈에 힘풀리고 숨을 헐떡이게 되더라...다리 후들거림
370
알렌주
(CQMVFgo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8:04:26
>>369 고생많으셨습니다 시윤주...(눈물)
371
시윤주
(IeueD75I3g)
2024-07-04 (거의 끝나감) 18:05:27
땡스....내일은 별 일 없으면 널널할거야..
372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18:07:29
내일은 대신 폭우가 내린다고 하는군요
373
윤성주
(lFwWqIX7RE)
2024-07-04 (거의 끝나감) 18:14:47
비는 힘들어요
374
여선주
(gCj1295OM.)
2024-07-04 (거의 끝나감) 18:29:20
저주한다 비....
375
윤성주
(lFwWqIX7RE)
2024-07-04 (거의 끝나감) 18:31:42
여선주 어서오세요~
376
여선주
(gCj1295OM.)
2024-07-04 (거의 끝나감) 18:32:31
출근은 했지만용! 모하여요~
일상들 좀 더 구해야하는데 말이지요..
377
토고주
(hYXKE6tu0s)
2024-07-04 (거의 끝나감) 19:14:46
퇴근
378
윤성주
(lFwWqIX7RE)
2024-07-04 (거의 끝나감) 19:18:45
다들 안녕하세요~
379
라즈주
(7pIGLyCnL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7:04
아이비 호스트 : 기본적인 이미지 파일이 죄다 깨짐
닷홈 : 관리자 아이디 비밀번호 설정이 불가능
😞
380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19:48:18
뭔가... 걸림돌이 많군요...
381
여선주
(MYA9Yjos6c)
2024-07-04 (거의 끝나감) 19:50:04
흑흑.
저는 이제 업무를 하러...
382
알렌주
(QnnaNbFQ/U)
2024-07-04 (거의 끝나감) 19:54:53
갑자기 비가...
383
라즈주
(7pIGLyCnL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56:45
아!!! 뭐가 문제인지 감잡았습니다
384
윤성주
(lFwWqIX7RE)
2024-07-04 (거의 끝나감) 20:08:07
일상 구합니다~
385
◆c9lNRrMzaQ
(5mWrMZNXgg)
2024-07-04 (거의 끝나감) 20:13:37
(등명탑 보상이 11층부터 너무 좋지 않나 고민 중)
386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20:14:42
저희 그런데 아직 11층 도달한 사람도 없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387
◆c9lNRrMzaQ
(5mWrMZNXgg)
2024-07-04 (거의 끝나감) 20:17:06
근데 7층들 통과하면 곧이라서
388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20:17:45
8~9는 쾌속으로 넘길 수 있고... 그런데 지금 진행 상황 보면 도달 하는 사람이 한손에 꼽을 것 같은데 그정도면 노력상으로 봐주셔도...?
389
슈타인주
(jZyMlbk0dY)
2024-07-04 (거의 끝나감) 20:18:49
280까지 팁 정리 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