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우성은 깊은 산 속 외딴 수련장에 홀로 서 있었다. 수련장은 고요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그동안 흡수한 마기가 섞인 혼백들이 그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제는 주변의 사람들도 슬슬 알아갈 정도로 말이다. 심상을 깨닫기 전에는.. 이것이 '금기'임을 알아낸 후에도 계속해서 마기 섞인 혼백들을 흡수해갔다. 이유는 간단했다. 편하니깐, 그들이 가진 힘을 수련없이 살상을 통해 가질 수 있으니깐, 마기가 쌓여도 본인은 괜찮겠다고 생각했으니깐.
하지만 심상을 깨닫고나서는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균형이 몸이 심어진 이후로 계속해서 몸에서 경고를 하듯이 짧은 시간 동안 극심한 두통이 느껴지고, 분노의 감정이 못 참을 정도로 심해진다. 그 순간에는 매번 몸에 있던 마기가 더 진하고 강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받아들일 때가 왔다. 이 마기들.. 더 이상은 흡수하면 안 된다고.. 지금 있는 마기들도 어서 밖으로 빼내야 된다는 말이었다. 지금까지 힘에 눈이 멀어서 금기인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를 속이면서 힘을 키워왔다. 하지만 이제는 몸에서부터 경고를 할 정도였고, 더 방치하다가는 자신 뿐만이 아닌 소중한 사람까지 해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왜냐고?
지금도 강한 적을 보면 먼저 살육을 한 뒤에 영혼을 먹을 생각부터 하거든. 지금이 예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아. 그렇게 마기는 쌓여가고.. 힘에 대한 갈증은 더 심해지며, 살육에 미친 괴물이 되어가면서 결국에는 소중한 사람들까지 해치게 될 거야.
정도를 지나침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하지 않나?
그래.. 이제는.. 이 혼백들을 밖으로 배출해야 될 시간이야.
"......"
우성은 눈을 감는다. 내면 깊숙이 자리한 마기가 섞인 혼백들을 한꺼번에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더욱 깊게 집중한다. 하지만 몸에 깊게 박힌 혼백들을 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우성은 단전에 있는 양기를 신체에 전반적으로 흐르게 만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느리고 약한 압력으로..그리고.. 서서히 속도와 압력을 높히기 시작한다. 양기라는 것은 결국 '빛'의 성질이고, 이 마기를 쫓아내고 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깐.
그의 손끝에서부터 우성의 양기로 인해 검은 안개처럼 떠돌던 혼백들이 탈출하듯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을까? 이걸로 우성의 내면에서 느껴지던 마기의 무게가 서서히 가벼워졌으면 좋겠었다.
“비록 살면서 지은 죄들이 있지만...이게 평생 내 육체에 갇힐 이유는 아니니깐.. 당신들은 이미 죽음과 혼돈의 소용돌이로 죗값을 치렀으니.. 어서 성불해라.”
우성은 이 말을 뱉고, 단순히 혼백들을 밖으로 빼내어 돌려보내는 것에 끝내지 않았다. 자신의 손에 양기를 방출해서 혼백들을 감싸기 시작했다. 혼백에 담긴 마기를 정화하고 보내주려는 것이겠지.
마지막 혼백까지 배출한 후, 우성은 깊은 숨을 내쉬며 눈을 떴다.
힘을 빼는 과정이었기에 약해졌다고 하면 이상하지 않겠지. 하지만.. 홀가분해지고 가벼워진 느낌은 무엇일까. 속박에서 풀려나고, 강하고 악한 기운이 빠져나간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