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나는 영 식욕이 없지만 슬슬 밥 먹구 와야겠다. 만두 간단하게 구워서 대충 먹어야지.... ;3
마자 혹시 페일주 오면, 이 레스 한번만 앵커해줄수 있을까~?
페일주 페일주, 먼저 불편하게 만들어서 미안~ 페일주가 혐관 안좋아하는지 몰랐어. 개인적인 욕심으로 배틀 페이즈로 끌고가버리더니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해~ ; ;) 불편한걸 강요하고 싶진 않아서, 결투 신청 이후 부분 없던 일로 하고, 그 부분부터 다시 내가 답레 줬으면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아아. 그 긴 비행을 어찌 추락이라 부르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그렇습니다.라고, 그녀는 짧막한 대답을 돌려준다. 농담이 통할 이로 보였다면 세계에서 쓸모 없어진 자의 말로로는 적당하지 않습니까. 하고 자조적인 장난을 치겠으나... 아아루 눈앞의 이는 전혀 그런 부류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모를까.
"곤란... 입니까."
어째서?라는 의문보다 시선이 옮겨지는 것이 빠르다. 올려다보아야 하는 페일의 얼굴이, 시선이 자신이 아닌 더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을 아아루는 기민하게 캐치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화살 또한.
"아아..."
신이시여!
"누군가의 실수도, 본의 아닌 휘말림도 아닌... 사람의... 사람의 남을 해치고자 하는 악의에 이리 상처 입으셨습니까."
갑작스레 나타난 낯선 이들을 경계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심지어 이유 모를 적대마저도. 그래도 이리 폭력을 가한다는 것은... 몰아치는 상념에 아아루는 잠시 눈을 감는다. 저도 모르게 모아진 두 손 위에서 자그마한 빛무리가 생겨나 누군가의 마음을 대변하듯 요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 엄숙하게 그려내지고ー 마침내.
"단 한 번만, 당신의 믿음을 저에게 주실 수 있으십니까."
삽시간에 켜켜이 쌓인 환상은 머지않아 마치 실현되질 것만 같아 그리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533 >>535 미하엘은 일단 튀고 다윈은 순순히 따라가는구나....(메모) 앗 다윈 왜 멍해!! 음~ 영이도 아직까지는 순순히 따라가는 쪽일 것 같네요🤔 미션을 실행하기 전에 일상을 돌려버리면 제가 나중에 독백을 쓰기 귀찮아한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피해 입기~경비대 찾아오기 전 시점이 좋을 것 같아요!
날카롭게 찔러넣은 지팡이 끝의 궤도. 베었으나 얕았나. 역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지금, 심검을 쓰고 싶지는 않은데. 더더군다나 상대는 불사자다. 아무리 베어도 죽지 않는 것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 허면 어디를 베어야 하는가. 두터운 갑옷으로도 막을 수 없는 곳. 움직이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 그런 곳을 베면 된다.
허나 그것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것은 사도, 마족의 검이지 기사의 검이 아니다. 나는 분풀이로 이 사내에게 대련을 신청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휘둘러야 할 검은, 기사의 검.
사내는 우직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다시금 한 발자국을 앞으로 내딛는다. 한 번의 휘두름 보다, 한 번의 발자국이 더 많은 이점을 가져오나니. 그리고는 다시 밑에서부터 지팡이를 올려치며 사내의 목을 노린다.
"두번다시 실수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내가 한 맹세입니다."
"결단코 오만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있는 속죄입니다. 그래야만..."
"나는, 앞으로 나아 갈 수 있으니까."
"경, 모든것을 포기한다면 삶이 무슨 의미입니까. 기사된 자로써, 아니, 인간으로써. 심장이 뛰고 영혼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면!"
"나는, 속죄하고, 죄를 지었음에도 앞으로 나아가며 우상이 되어야 한 단 말입니다. 그것이 설령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도!!"
"그 거짓말을, 진실로 이룰 수 있으리라 믿고 있으니까!!!"
그는 물러서고. 도리깨인가! 쇠사슬이 지팡이에 차르륵 하고 감겨든다. 베어낼 수 없었다. 까드득, 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온다. 무엇이지. 이것은 이빨이라도 된단 말인가. 지금 내 지팡이를 씹어 먹고 있기라도 한단 말이냐. 사내는 탓, 하고 지팡이를 놓은 뒤에 거리를 벌리며 뒤로 물러났다. 짧게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가다듬었고.
"내 영의 눈은 신의 가호로 빛나고 있으니, 어둠뿐인 세계에서도 다시금 한 줄기 빛이 비치리라 믿고 있습니다."
"내가 저지르는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으나 그것을 부정하는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입니다."
"경!!!"
아델라이데가 소리친다. 사내의 목소리가 바뀐다. 갑옷을, 입었는가.
"그렇다면 저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까. 저 역시도 희망의 등불을 짊어지고 불사자라도 되라는 말씀이십니까?"
"제게 알려주십시오. 저는, 노력하고 있단 말입니다..."
"나의 죄를 직면하도록."
무거운 공압이 얼굴 앞으로 덮쳐온다. 방패인가. 까다로운 상대다. 급히 피하려 했으나, 철커덕, 하는 소리와 함께 뻑, 하고 그대로 정통으로 얻어맞고는, 나는 멀리 날아간다. 나무를 부러트리며 한참을 날아간 나는 털퍽, 하고 땅에 쓰러진다.
"커헉."
간신히 땅바닥에서 몸을 일으킨 나는 손을 그러쥔다. 무엇인가를 잡듯.
"하늘 위로 붓을 달려 글씨를 쓰듯 그곳에 검이 있다고 믿고 휘두르면 아아, 무엇이든 벨 수 있으리라."
"심검."
사내의 손에서 파즈즈, 하고 빛무리가 모여든다. 어느새 그 빛무리는 검의 형태를 띄었다. 바스타드 소드임이 분명한, 한손 반 길이의 손잡이. 허나 그곳 위로 뻗은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순한 막대기를 쥔것과 다를 바 없는 형태.
"발경."
사내는 탁한 눈을 뜨고서는, 페일이 있는 곳을 향해 빠르게 검을 뽑듯 그리며 횡으로 검을 휘두른다. 그리고, 거대한 검격이 종으로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