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무척 오랜만인 것 같은데... 양궁장에서 활을 쥔 하얀 소년이 정신을 집중하기 전 중얼거렸다. 강한 장력을 지닌 활이 삐걱이는 소리를 내며 당겨지다, 화살을 쏘아낸다. 볼 것도 없이 과녁 정 중앙에 꽂힌 화살에 관심도 없이 다음 화살을 줄에 건다. 고요히 가라앉은 정신에서 순백의 소년은 자신의 기억을 선명이 보았다.
>>911 태오가 벌인 일은 새봄이가 알 수 있을지, 또는 알게 할지 어떨 지 고민이긴 한데, 그래도 허락 고마워! 지금은 아니고 태오주가 말한 시점에 새봄이가 재료 구하러 스트레인지 쪽을 와리가리 하다가 양아름 씨를 볼 수도 있긴 하겠는걸;> 태오가 한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912 서연이 관련된 소문은 전자만 생각하긴 했는데 후자도 날 만하네! 아무튼 고마워>< 후자는 새봄이가 들어도 그 착한 서형이 총을 겨눴다면 필시 그 패거리 중 하나가 헛소리를 했을 것이다 하고 짐작할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
>>917 (최선을 다해 머리 굴리기) 흐으음... 랑이가 감지할 수 있는 범위에 '누군가에게 상해를 입힐 의도나 계획을 품고 있는 사람'도 들어가려나? 이건 랑이 본인에게 오는 위협이 아니니 안되려나 🤔 리라에게 상해를 입힐 의도 또는 계획을 가진 누군가는 감지할 수 있나요? (??)
사물함 자물쇠 풀기... 아픈 동물 감지해서 돌보기... 모종의 이유로 커진 비단씨의 분노를 감지하고 컨테이너에 들어가지 않은 채 돌아가기(?) 카드게임 하는데 다 이기기...
이거 얼마나 멀리 볼 수 있더라 아침 시간대에 점심에 일어날 일 볼 수도 있나? 4교시 전 쉬는시간에 매점 냉장고가 고장나는 걸 감지하고 그 전에 간식 쟁여오는 랑이
>>658 보건실에 업혀와 기절한 후로, 단 한 번도 눈 뜨지 않았다. 코 앞에 손을 대보아야 숨을 쉬는구나 알 정도로 얕은 숨을 쉬며 자고 있었다. 행여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누가 와 부르더라도 침묵에 가까운 숨소리 외에는 반응이 없었다.
상처의 흔적은 고스란히 드러난 채였다. 어설픈 처치보다 정신이 들었을 때 능력으로 낫게 하는 것이 나을 거란 판단인지 혹은, 아무도 모를 요구사항이 있었던 건지 모르지만 찢겨진 뺨, 피어스로 인해 너덜해진 양쪽 귀, 벌어진 블라우스 깃 사이로 언뜻 보이는 턱과 목 부근의 찰과상 등등 목 아래 이불과 옷으로 가려진 부분을 포함해, 전부 그대로였다.
그렇게 방과 후가 되었다.
그 때까지도 깰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보건 선생이 보호자에게 연락을 할까 말까 한 참이었다. 태오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리자 가슴팍이 한 번 크게 오르락내리락 했다. 직전까지 잠긴 듯이 감겨 있던 눈이 소리없이 뜨여 태오에게 향했다.
잠기운이 남아 멍한 눈이 언뜻, 태오조차 알아보지 못 하는 것 같았으나 머리에 손이 닿자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며 눈을 깜빡였다. 그 손길 따라 고개가 비스듬히 기울었다. 창백하고 붉은 얼굴에 생기 잃은 모습이 그리 험한 일을 겪었으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우화야, 하는 부름에 가늘게 내리감긴 눈매가 신월 직전의 달처럼 둥글게 휘고 마른 입술의 입꼬리가 같은 호선 그렸다. 희미하지만 미소를 짓는 그 얼굴이 태오의 시야에 비췄다.
그 미소의 의미는, 순수한 기쁨이었다. 단지 태오가 거기 있음으로 인한 순수한 기쁨. 어느새 열린 심상의 문턱 너머로부터 단지 그것 만이 흘러나왔다. 어릴 적, 처음 손 잡은 그 날 같은.
그리고 나는 대답했다.
"...응, 오빠랑... 같이 갈래..."
수의처럼 덮고 있던 이불 속에서 힘겹게 한 손을 끌어올렸다. 계단을 구르며 긁히고 까지고 짓눌린 손이 태오의 손을 잡아 얼굴로 당기려 했다. 붉게 터진 뺨은 보기만 해도 쓰라리고 따가워 보였지만 상처 입은 손은 태오의 손을 거리낌 없이 그 위로 얹었다. 그랬다간 터진 살갗 아래 닿아 아플텐데, 싶은 것도 순간.
태오의 손이 닿되 상처의 질감이 느껴지기도 전에 외적으로 드러난 상처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마른 입술이나 창백한 안색은 어쩔 수 없었지만, 최소한 안쓰러이 보이던 모든 흔적은 흉조차 남지 않았다. 살짝 차고 매끈한 흰 뺨이 큼직한 손바닥에 기대 편안히 숨을 쉬었다.
>>638 리라주 즉석에서 뽑아낸 소재 써준거 너무 고맙구 예쁘게 꼽주는 리라도 너무 멋있다아ㅏㅏㅏㅏㅏㅏ 박쥐쟝 귀여워 더 세게 물어버리렴!
>>688 미쳤냐고 (극찬) 기승전결 너무 완벽하다 ㄹㅇ 한번에 확 무너뜨리는게 아니라 차차 무너뜨리는데다 그게 자업자득이라는게 정말 최고야... (전율) 태오도 말리긴 말렸고 서휘도 말렸는데 하겠다고 한 건 양아름이지 그럼그럼 크리피한 소재로 명작 뽑아준 태오주에게 정수리를 보임미다 (대갈박)
>>907 물론 괜찮아! 혜우 사건 같은 경우는 당장 그 날 오후에 소문 쫙 퍼졌을 거야 혜우 소문 들은 새봄이 생각 살짝 넣어주면 맛있게 잘 읽겠습니다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