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44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7.각자가 바라보는 곳 :: 1001

◆TMmm6tsoPA

2024-06-27 01:33:49 - 2024-06-29 23:17:44

0 ◆TMmm6tsoPA (Sphi2MRVNs)

2024-06-27 (거의 끝나감) 01:33: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8394

519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0:28:04

>>516 크허허헝 인첨공 레벨지상주의 철폐해야🥺🥺🥺 아악 그니까... 비합리적인 징계에서 인첨공의 기형적임이 드러나서 더 좋아... 그치만 그렇다고 사람머리를 깨려고 하냐 칵 마
딱밤!!!(똬악)

>>517 (녹은 밈미를 팝시클 통에 넣는다)(블루베리와 멜론 다이스를 넣는다)

크아악 너무좋아 백발쪽이 찐 머리색인것도 좋아😇 롹스타... 너무좋습니다... 이중생활의맛...
크아아아아악 너무좋아🥹 전향이 훈훈하게 이루어져도 좋고 마찰을 빚으며 이루어져도 좋을거 같다 라이벌에서 옆모습을 공유하는 드럼-키보드 관계가 되다니... 이것이 서사다...

나도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쩔수없음 여름은 청춘이잖아 쨍쨍하고 맑은 하늘과 흐리멍텅한 장마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지

ㅋㅋㅋㅋㅋㅋ전원 인스타 안할거 같다는게 진짜다 실제로 지금도 안할거같은데(......) 혜성이랑 랑이... 금이... 인첨스타 있니...? 없을듯... 정하만 업로드해주는거 너무소중하군요 리라 정하 인스타 팔로해두고 구경하다가 어느날 스토리에 뜬 랑이 보고 기절함
근데 정신차려보니 스토리 내려가있는거지
고통 +20

520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0:29:24

😇
아!!!!!!!!!!!!! (파놓은 자리로 들어가 손을 깍지 끼고 경건히 누움)

521 서연주 (MV7ma7RYh2)

2024-06-29 (파란날) 00:29:24

>>518 랑주
와 나!!!!!!!!!!!!!!!!!!!!! (콧김 뿜뿜) 이 언니 유죄다!!! 유죄 인간이다!!!!!! 포스랑 간지로 형량 따지면 무기징역이에요오오오오(자빠짐) 리라가 이 광경을 봤어야 해!!!!!!!!! ><

522 여로 - 청윤 (ldb27ISV86)

2024-06-29 (파란날) 00:33:30

"그렇답니다☆ 마음이 아팠어요-"

여로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리곤 걸어갈 수 있게 하려는 것처럼 몸을 뒤로 살짝 뺐다.

"환자니까요- 볶음밥은 다 나을 때까지는 안 먹는 게 좋아요☆"

여로는 청윤이 볶음밥을 찾으리라 느꼈던 것처럼 웃으며 말했다. 그리곤 청윤이 먹기 편하게 하려는 것처럼 물 한 잔과 수저 하나를 들고 식탁에 올려놓았다.

"같이 살고 있는 룸메잖아요☆ 룸메는 이러라고 있는 건데★"

꽤나 호의적이었다. 그는 웃으면서 청윤이 앉을 자리의 맞은 편에 앉았다.

"그래서- 푹 쉬고 있나요-?"

523 여로주:3 (ldb27ISV86)

2024-06-29 (파란날) 00:34:59

웬만한 거 이제야 다 끝났다... ㅇ<-< 이제 남은 건 내일 오전 중에 전부 다 끝내면 돼....

524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0:37:09

>>519 ?? 잠깐만 날 어쩔 셈이냐아악

학교에서는 눈에 잘 안띄게 안경 쓴 선배가 알고보니 밴드 드러머? 두둥탁. 랑이랑은 지금 관계성 가져가서 친한듯 친하지 않은 분위기의 짝지여도 좋고 아예 학교에서 서로 노는 그룹이 달라서 안어울리는 것도 잼쓸듯
그치 완전 맛있지? 더 먹어봐 츄라이 츄라이 (퍼먹임) 밴드 리더는 랑인데 실제 리더로 활동하는 건 정하인 것도 괜찮겠다. 이렇게 점점 구체적으로 되어가고(??)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청춘,밴드,여름? 이 삼조합은 한쌍이야. 쨍쨍한 여름 초입에 만남, 슬슬 더워지는 시기에 전개, 흐리멍텅한 장마때 여러가지 갈등이 심화되고, 여름이 끝날때쯤 결말. 애니메이션 1분기 뚝딱이죠? 이미 12화로 짧고 굵게 방영 끝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au에서도 본편에서도 sns는 안하는 이혜성(19세)
정신차리고 보니 스토리 내려감<< 리라 여기서 절망하지 않을까 아아악 캡쳐할걸!!!! 하고

525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0:37:56

멋진 거 다해!

526 새봄주 (eMImyr.Qi.)

2024-06-29 (파란날) 00:39:48

>>504 리라주
히히 그게 다 정인쌤이 새봄이한테만큼은 엄청 멋진 어른이어서가 아니겠어! 나야말로 정인쌤으로 우리 새봄이를 성장시켜줘서 고마워!!><

>>513 서연주
히히 그러게, 새봄이도 실연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종의 자기방어를 했지!
그나저나 고마워!!>< 이렇게 서연주도 응원해주니 새봄이 앞으로 더 건강해져야겠는걸!!><
그나저나 서연이 화분 맞을뻔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피하는 대신 올라가서 따지는 서연이 엄청 멋있다!! 철형 들먹이는 거 주디에다가 총구 겨누는 것도...!! 뭔가 갭모에야...(?(이런 거 좋아하는새봄주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나중에 새봄이가 알면 눈 뒤집어질지ㄷ...
새봄: 누굴 건드렸다구요?(들고 있는거 뽀각!

>>492 >>518

랑이 오늘도 폭풍간지다(물개박수
참교육 짜란다!!!

527 한양주 (IMQLNw/Y7o)

2024-06-29 (파란날) 00:43:21

아빠 왔다

528 신새봄 - Rising of BOMB Chef (eMImyr.Qi.)

2024-06-29 (파란날) 00:45:47


>>0

수업 1교시 쯤 남았지만, 과감히 째버리고 일찌감치 부실로 향했다. 무얼 위해서냐고? 당연히, 저지먼트에 들어온 순간부터 꿈꿔왔던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지. 그건 바로...

프로젝트 저지먼트 - 헥센 하우스
일명, 부실 과자집 만들기.

사실, 지금 단계에서는 손가락을 튕기는 걸로 부실 전체를 과자집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다. 책상을 한 곳으로 밀어놓고 큰 공간을 만든 뒤, 본체 역할을 해줄 이동식 칸막이 여러개와 여러 잡동사니로 과자집을 만드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차!"

칸막이로 뼈대부터 만들어야 한다. 미리 준비해둔 칸막이들을 빙 둘러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적당히 집같은 모양을 내고,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다음 깨끗이 세척한 가구를 그 안에 배치했다. 그런뒤, 그 안에 서서 정신을 집중했다. 버터쿠키로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모델링 초콜릿으로 견고하게 마감한 뒤, 색색의 아이싱으로 장식한다. 이러기만 해도, 사실 과자집은 완성이다.

그렇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내게 있어 과자집이란, 안에도 먹을 것으로 가득 차있어야 하니까. 낡은 소파는 거대한 초콜릿 케이크로, 1인용 의자는 거대 밤식빵으로, 서랍장 하나는 시나몬 애플파이로, 하나는 밀푀유로, 긴 테이블은 쿠키 다리 위에 거대한 직사각형의 약과를 올린 뒤, 그 위에는 수제로 만든 작은 간식들을 담았다. 개성주악, 율란, 과편, 마시멜로, 슈크림, 사탕, 젤리 같은 것들.
침대는 여러층의 딸기 생크림 케이크로. 욕조는 인테리어상 조금 쌩뚱맞아보이긴 하지만 거대한 빵그릇으로 만들어, 따끈따끈한 스팸계란볶음밥을 가득 담았다.

코피가 날것 같으면 물을 마시면서 조금식 쉬어가며 차근차근 만들어 완성하다 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지났다. 진이 다 빠져, 부실 바닥에 주저앉아 생수를 들이키며 올려다보니, 제법 꿈에 그리던 모양새다.

그래, 역시 난 이런 게 체질에 맞아. 누군가를 증오하고 죽이는 것보다 말이지.

물론, 온갖 못된 놈들이 주말마다 나를 시험에 들게 하고, 어쩌면 같은 부원들과도 다투고 정이 떨어지는 일이 생길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런 때 조차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낼 테고, 누가 뭐라고 하든 당당히 해낼 테니까. 바로 오늘처럼.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렇게 일을 꾸몄는데, 제대로 인사해야지.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과장스레 인사하며 빵끗 웃는 얼굴로 한 마디 외쳤다.

"어서오세요! 봄(春/BOMB)셰프의 과자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529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0:46:19

다들 어서오고

530 (방금 렙4된) 새봄주 (eMImyr.Qi.)

2024-06-29 (파란날) 00:46:20

하냐냥 어서오라구~!><

531 랑주 (DZCkVSv3Mc)

2024-06-29 (파란날) 00:46:36

>>520-521, >>525-526
(신난늑대)(와랄랄라)
크하하 아주 만족스럽구만 아주 만족스러워
앞으로도 열심히 써보겠다

>>527 아빠 치킨 사왔어??

532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0:48:08

여로롱 안뇽~

아 저는 정말
🫠
지금 상황이랑은 관련없는 말인데 예전에 리라주가 리라는 질투 없을 타입이라 했단 말이지? 흥 웃기는 소리! 취소합니다... 저런 유죄인간을 사랑하니 마음이 항상 다방면으로 두근대겠네요 질투의 화신이 되다 (농?담일지도 아닐지도)

>>524 히히 (요구르트를 섞고 냉동실로...)(?)

아 그거 둘다좋아😇 짝지이지만 그룹이 완전 달라서 앉는 자리 빼곤 안어울려도 좋겠네요 근데 왠지 뭔가? 친해보임? 일지두?

(와구와구 먹음) 하 이거 구체화 되는거 재밌네... 금요일 밤의 오타쿠 망상 분출이었는데 밈미가 너무 잘받아줘서 마구마구 떠들게 돼...😇😇 아 이렇게 보니까 이 버전도 애니로 보고싶어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본편 애니 제작 후 이런 au들로 만화 및 단편애니 보이스드라마 등등 각종 미디어믹스를 만들어주실 제작사 구합니다(팻말)

매우
매우 절망한다... 🫠 이리라 밴드덕질하면서 아이돌 팬들의 마음을 절절히 깨닫게 될 듯... 그리고 이녀석은 그 뒤로부터 스토리에 셀카 올렸다가 30초 뒤에 지우는 것 같은 극악무도한 짓을 하지 않게 되었다 카더라...

>>526 (봑봑)

533 랑주 (DZCkVSv3Mc)

2024-06-29 (파란날) 00:49:49

새봄이 4렙 축하!!!@@

534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0:51:46

>>527 압바 오늘도 술 마셨어요?????

>>531 (와랄라 되어 촉촉새) 히히히히 헤헤 헤헤헤
쪼아!!!!(덩실덩실

헉 그리고 새봄이 레벨 4 축하해!!! 이제 봄셰프구나☺️☺️☺️ 4레벨이 늘어가고 있어... 기특한 아기들...
그리고 다행히 부실 물건은 칸막이 빼고 희생되지 않았군요 은우가 안심합니다(?

535 한양주 (IMQLNw/Y7o)

2024-06-29 (파란날) 00:51:53

다들 ㅎㅇㅎㅇ 새봄주는 렙4 너무 축하하고~

>>531
현미 꿀닭강정 사왔다 - 알아서 데워먹어-

536 여로주:3 (ldb27ISV86)

2024-06-29 (파란날) 00:52:58

새봄주 새봄이 레벨4 축하해ㅐ!!!

537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0:55:46

현미 꿀닭강정
마싯겟다

538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0:56:15

>>532 크아아악 날 맛있게? 얼려버리다니 이사람이이이이이 (꽁꽁 얼어붙음)

교내에서 이혜성의 이중생활을 아는 유일한 인물= 랑, 그리고 랑이 개쩌는 베이스트인 걸 아는 것도 이혜성인거지. 여기서 랑이가 한번쯤 베이스트로 캐스팅 됐었는데 거절한 이유가 그냥 저지먼트 밴드에서 베이스 치는 게 좋다는 서사 들어가면 맛도리죠(?)
아유 메인디쉬를 맛있게 만들어왔으니 난 그 위에 플레이팅만 했을 뿐인걸. 리라주는 최고의 미슐랭 셰프야(복복)
진짜 미디어믹스 만들어주면 지갑을 바칠 수 있는데 크아아악 특히 보이스 드라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망한 리라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9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0:56:44

레벨 4 ㅊㅋㅊㅋ!!

540 한양주 (IMQLNw/Y7o)

2024-06-29 (파란날) 00:56:48

>>537
님 그거 PX냉동 사온 거임

541 랑주 (DZCkVSv3Mc)

2024-06-29 (파란날) 00:57:17

>>534 (와랄라(와앙

>>535 크아악 배가고파졌어
안되겠다 자야지...

542 새봄주 (eMImyr.Qi.)

2024-06-29 (파란날) 00:58:27

다들 고마워~!!><(제리인사
>>5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서나 해제코드같은 중요한 데이타들도 달콤해지면 안되니 말이지 히히><
새봄: 모든 일이 끝나면 통째로 달콤하게 만들어버려도 되겠...(스킬아웃주의

습 그나저나 레벨 4 되니까 원래 뱅크 바꾸던 방법이 안통하네
@정하주야 헬프~! (훈련! 버튼이 안먹혀 ㅠㅠㅠ)

543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0:58:33

>>531 끼에엑 (축축해짐)

리라주 굿밤

544 새봄주 (eMImyr.Qi.)

2024-06-29 (파란날) 01:01:33

>>531 끼얅(매우 축축해짐) 저번에 새봄이 구해줬을 때도 그렇고 랑이는 정말 폭풍간지야..,bb
새봄: 짱멋있어요!!(초롱

545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1:04:23

>>538 후후 이제 초코 코팅을 해서 금주에게 줄거예요(?)

악 짝궁즈의 이 텐션이 너무좋아😇 에헤헤헤 서로가 서로의 비밀을 아는 상대... 학교에서는 얽힐 일 없지만 같은 밴드인... 언뜻 데면데면해보이나? 싶은데 사실 찐친인
☺️☺️ 악 그리고 그것도 너무좋아 마이게청춘의리다!!!!(와장창)

플레이팅의 천재. 플레이팅의 신. 푸드디자인의마스터피스. 혜성주.
(복슬복슬하고 행복하고 둔둔해져서 누움) 하 진짜로... 제발 우리애들 목소리... 🫠 뇌에서 지원되는 이 음성을 현실로 빼내고 싶다...

결국 온라인에 자료가 많지 않아 현장으로 가게되는ㄴ 것이죠 직관이 짱이다!! 그리고 어느날 팬계정을 생성해버리는데 (?)

>>540 뭣 (검색하고 옴)
근데 맛나보여요 마싯나요 (인터뷰 마이크

546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1:05:46

>>541 (입 속에 쏙 들어감)(아늑)

랑주 코자는거야!! 아침에 보자☺️☺️ (이불말이)

547 새봄주 (eMImyr.Qi.)

2024-06-29 (파란날) 01:07:08

랑랑주 잘자~><
새봄주도 이만 자러! 다들 굿밤~><

548 한양주 (IMQLNw/Y7o)

2024-06-29 (파란날) 01:07:47

>>545
맛있음ㅋㅋㅋㅋ 근데 그냥 닭강정집에서 사먹어ㅋㅋ

549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1:07:54

>>542 아 맞다 데이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네 만약 전체가 음식이 됐으면... omg...🤯
업무용 컴퓨터 빼고 음식으로 만들자 배고프면 책상 뜯어먹게(?

550 한양주 (IMQLNw/Y7o)

2024-06-29 (파란날) 01:08:01

굿밤인겨 랑주-!

551 수경주 (r0MqeppTuQ)

2024-06-29 (파란날) 01:08:13

업무 끝. 다들 리하이에요

552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1:12:05

쌔보미 잘자~!!

>>548 맛있어보여 (사진 보고 옴)
그치만 하냐냥이 사온거니까? 먹어버리겠다
와아앙(뺏!)

553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1:12:35

수경주안뇽 고생해따~! 이제 퇴근까지 자유인거야?

554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1:16:04

랑주 굿밤
수경주 어서오고.

>>545 자러간 게 아니였다?! 꺄악 예쁘게 초코코팅이 되어서 금주에게 보내져버려
아유 맛있게 드셔주셔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밴드에서 만나면 둘이 제일 많이 맞춰볼 것 같은데 대부분 드럼과 베이스는 비슷하게 움직이니까. 필연적.
이게 다 메인디쉬가 맛있어서 그럼. (둔둔해진 리라주를 복복해줌)

진짜...진짜 보이스 드라마는 진짜 가지고 싶다 진심으로 가지고 싶어.........(옆에 드러누워서 눈물 흘림) 아니 결국 가계정 파서 팬계정 생성하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 팬계정은 알고리즘을 타고 급부상하게 되는데

555 수경주 (r0MqeppTuQ)

2024-06-29 (파란날) 01:19:56

네에. 그렇죠... 퇴근까지는 자유에요.

556 서연 - 나랑 (MV7ma7RYh2)

2024-06-29 (파란날) 01:22:02

situplay>1597048449>518

왜 손끝의 방아쇠 하나가 안 당겨질까.
쏜다고 이것들이 다치는 것도 아닌데.
깡통들한텐 잘만 쐈는데.
지금은 이상하게 손이 떨린다. 수박...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나 빠득 가는데
둔탁한 타격음이 났다.

" ??? "

저절로 눈이 돌아가면서
넷 중 하나가 뻗은 게 시야에 들어왔다.
눈은 까뒤집었고, 한쪽 볼이 확연히 벌건데...
그걸 보고도 머리가 돌아갈락 말락이었다.
정보들이 제각기 따로 노는 것 같았다.

그러다 자빠진 녀석을 무심히 내려다보며
손목을 가볍게 터시는 나랑 언니의 모습에,
평소와 같이 덤덤한 것 같지만
냉기와 열기가 함께 서린 듯한
나랑 언니의 목소리에,
조금씩 상황이 파악되기 시작했다.
언니, 진심으로 후려패셨다.
거의 전투 상황에 준하게 힘 쓰셨어!!!

근데 무기정학이래도 학적은 유지되는데
학교 안에서 이렇게 패도 되나?
쫄려서 총은 넣어 둔 뒤
나랑 언니와 수박들 사이를 가로막듯 서고는
두 팔로 손사래를 쳤다.

" 언니, 저기, 진정하세요... "

그러나 남은 수박들이 눈치도 없이 버럭거렸다.

ㅡ"X바, 저지먼트면 다냐!!"
ㅡ"누군 신발에 장난 좀 쳤다고 무기정학인데!"
ㅡ"총 겨누고 사람 패도 상관없어?!?"
ㅡ"대~단하신 에어버스터께서 다 탱킹해 주셔?!"

아이고, 머리야;;;;;
배짱만은 끝내준다.
자기네 패거리가 저 꼴이 났는데도
나랑 언니한테 핏대를 올릴 수 있다니.
용감하다. 니네...
너무 용감해서 다윈상 수상 노린대도 믿겠다!!!

한숨을 폭 내쉬고 돌아보았다.
어느새 분노보다는 멍청한 수박들에 대한 측은함이 앞서 있었다.

" 상황 파악 안 되냐? 지금 징계가 문제가 아니야;;;;;; "
" 교칙은 먼데 주먹은 코앞이잖아. "
" 우리가 징계받는다 치자. "
" 그런다고 지금 뻗은 쟤가 멀쩡해지냐? 니들이 금강불괴가 되냐? "
" 남의 신발에 쥐나 처넣고, 사람 죽일라고 화분 던지고 "
" 애꿎은 사람 씹는 거야 "
" 인성 작살나서라지만, 눈치까지 작살나면 어쩌잔 거냐? "
" 니들 인생 절찬리에 조지려는 거 아니면 "
" 가라 좀... "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됐을까?
수박들이 입 다물고 우물쭈물 하더니,
뻗어 버린 제 친구를 부축해 가며 후다닥 내려갔다.
완전 질린 눈으로 뭔가 구시렁대는 것도 같았지만,
됐다...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몸서리를 쳤다가 나랑 언니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 덕분에 살았어요. "
" 화분 막아 주신 것도 막아 주신 거지만 "
" 저 수박들 아마 언니 아니었음 정신들 못 차렸을 거예요!! "
" 고맙습니다~~ "

557 서연주 (MV7ma7RYh2)

2024-06-29 (파란날) 01:23:50

잇고 나니 랑주 주무시러 가셨네요 히히~☆★ 꿀잠 푹 주무시고 계시길요 ><
아 근데 나랑 언니 진짜 핵간지예요오오오 (아직 짜릿함)

오신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

558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1:24:31

>>554 곧 잠들어버릴 것 같긴 해 슬슬 눈이 감기는 시간이야...😴 (자기 전 착실 배달 후 배달완료 문자를 보낸 다)

히히히히히히 너무좋아 나아중에 리라가 얼굴도 드러내고 여차저차 밴드멤버들과 친해진다면 그렇게 맞춰보는 거 구경하면서 즐거워할듯 밴드음악은 정말 좋은거구나 하면서☺️ 어라... 보컬... (끝도 없이 뻗어나가는 생각)(커트!)

내가 억만장자라면 모카고 미디어믹스를 마구마구 외주맡겼을텐데 아쉽게도 나는 그저 서민일 뿐이고...😇
급부상하는거 너무좋다 아이돌하면서 보고들은 주접을 알차게 써먹는 팬계정... 커지다 못해 멤버들도 봤으면 좋겠네요 먼 훗날 리라가 본인의 주접에 깔려 쓰러지도록(???

559 수경주 (r0MqeppTuQ)

2024-06-29 (파란날) 01:24:31

다들 어서오세요. 집갈때까지는 마르겠지 뭐..

560 리라주 (HnP0Oy08uA)

2024-06-29 (파란날) 01:26:39

똑부러지는대럼지...
☺️ 귀여워.......... 대럼지가 세상을 구한다...

커어 나도 자야겠다
다들 쫀밤...!!!

561 서연주 (MV7ma7RYh2)

2024-06-29 (파란날) 01:27:00

앗 새봄주도 4렙 찍고 주무시러 가셨네요. 당사자는 아니 계시지만 렙업은 축하해야 제맛!!! (폭죽)(헹가래)(불꽃 팡팡)

>>559 수경주
밤에 일하시느라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근데 마르다니요? 뭐가 젖었나요?

562 수경주 (r0MqeppTuQ)

2024-06-29 (파란날) 01:27:10

잘자요 리라주

563 서연주 (MV7ma7RYh2)

2024-06-29 (파란날) 01:28:08

>>560 리라주
에? 에? 어리버리까다 겨우 정신 차렸는데 똑 부러진다고 봐 주시다니 머쓱하지 말이에오@ㅁ@;;;;;;;
리라주도 편히 푹 주무세요오오오 >< 이제 즐거운 주말인 거시에오!!!!

564 수경주 (r0MqeppTuQ)

2024-06-29 (파란날) 01:35:13

옷에 국물이 튀어서 세탁실에서 빨았어요.

건조기까지 돌리는 중이니까.. 마르긴 하겠죠. 꾸깃꾸깃해질 뿐이지(?)

565 혜성주 (TZQZ7.Qg8I)

2024-06-29 (파란날) 01:40:07

리라주 굿밤
후 뿌듯한 썰풀이였다.

566 천 혜우 (DIUbQKw3dk)

2024-06-29 (파란날) 02:07:04

결정을 내리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었다.
이 도시의 존속 문제도 문제거니와, 쉬이 해선 안 될 결정이기도 했으니
적어도 현재 직면한 상황을 어느 정도 매듭 짓고
심경 또한 어떤 방향으로든 갈무리 하면
그 때에서야, 앞을 보려 해보고자 했다.

그 과정을 전부 뛰어넘게 될 줄은 한 치도 예상하지 못 했다.

그래서였는지, 원래라면 없었을 제약이 하나 걸렸다만
건너뛴 과정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
심지어 할 지 말 지에 대한 결정권도 나에게 있었으니.
그런 일이 있었던 것 치곤, 조용한 심상으로 다음 날 등교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흐린 눈으로 칠판과 교과서를 번갈아 보다보니 오전 수업이 훌쩍 날아갔다.
점심 시간이 되자 같은 반 학생들이 제각기 무리지어 교실을 나갔다.

......

한적해진 교실에 앉아 왼쪽 귀에 걸린 피어스를 만지작거렸다.
귓볼을 관통한 세 개의 작은 고리가 손톱 사이로 잘그락댔다.
연골과 연골 사이 꽂힌 긴 피어스도 몇 번 건드려보고
귓바퀴를 손톱으로 훑어 도로록, 하고 긁히는 소리도 들었다.

......

멍하니 책상을 보며 그러고 있다가, 3학년 교실이나 가보기로 했다.
시간이 시간이라 희야는 자리에 없을 지도 모르지만 태오는 있을 확률이 높았다.
그 밉상 빨간머리가 옆에서 떠들고 있을 수도 있겠다.
또 형님 형님 거리고 있으면 의자째로 걷어차 버리겠노라 생각하며
얇은 기모 집업을 고쳐입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느릿느릿 걸어서 가고 있던 중이었다.

"...킥킥, 야, 저기 봐..."

긴 복도를 쭉 걸어 계단참에 들었을 때였다.
멍하던 정신에 왠 키득거림이 꽂혔다.

"킥킥킥, 또 올라가네..."
"야야, 이 쪽 본다..."

반사적으로 멈춰서 그 쪽을 보자, 여학생 다섯이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들끼리 떠들었겠거니 여기려 했으나, 눈이 마주치자 더 노골적으로 웃었다.

거기까지는, 그래 그러려니 하려 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무엇보다 지금은 이 평온함을 깨고 싶지 않았다.
한없이 평온한 이 상태로 남매들 곁에 있고 싶을 뿐이었다.
하여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녀들은 기어코 나를 다시 멈춰서게 만들었다.

"쟤 또 3학년 교실 가는 거지? X레야 뭐야. 아으 더러워. 저런 거랑 어울리는 거 보면 그 선배들도 알만 ㅎ"
"야."

흠칫, 그녀들의 어깨가 떨렸다.
하던 말도 멈추고 놀란 눈으로 시선을 굴렸다.
그녀들과 달리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그 앞으로 다가갔다.
딱 한 발짝, 그 앞에 서서, 나직하게 말했다.

"부럽니? 너희는 눈길도 안 주는 사람들이, 나 같은 거 이뻐하니까?"
"뭐, 뭐야 얘. 무슨 소리 하는 거래? 누가 지한테 말 걸었나."
"아니었어? 여기 지금 너희랑 나 말고 아무도 없는데. 너희가 말하는 '쟤'가 내가 아니면 누군지 좀 가르쳐 줄래?"
"미쳤나 봐. 야 가자 가."

지금까지 수군거리는 걸 들었어도 정면으로 대응한 적은 없었다.
그랬는데, 이제와 이러니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을 터였다.
제대로 보지도 못 하고 빨리 가려는 그녀들이었으나
어째서인지 한 명이 또다시 그 혓바닥을 놀렸다.

"남자에 미친 거 여전하네. 천혜우. 얘, 비법 좀 알려줘 봐. 그 선배들은 또 어떻게 꼬셨니?"

자리를 뜨려는 네 명과 달리 그 한 명은 명백한 적의를 갖고 있었다.
옆에서 왜 그러냐며 잡아끄는데도 버티고 서서 똑바로 시선을 마주해왔다.
그 시선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위화감이 들었다.
내가 그 위화감의 정체를 찾는 사이, 그녀는 성큼 내 코앞까지 와서 말했다.

"고등학교에선 저지먼트 한다고 해서 정신 좀 차렸나 했는데, 아니었네. 하긴, 타고난 천성을 어떻게 바꾸겠어? 얘, 변명이라도 해 보던가. 그 때처럼 입 다물면 그만인 줄 알아?"

여전하다, 그 때처럼, 고등학교에선...
아.

"...언제적 일을 아직까지 담아두고 있는 건지..."
"뭐? 뭐라는지 안 들리니까 똑바로 말 ㅎ"
"아니, 너 여전히 절벽이라고."
"이 미친 X이!"

쫘악, 하고 가죽 찢어지는 소리가 계단과 계단 사이를 울렸다.
살갗과 입 안이 동시에 터질 정도의 위력이었다,
그 한 마디가 그렇게나 역린이었는지, 그녀는 휘청이는 내 멱살까지 잡았다.
말리던 여학생들은 방금의 기세에 눌려 뒤로 물러나고
모서리 너머 복도에선 밥 먹고 돌아오는 학생들의 소리가 멀게나마 들려오고 있었다.

퉷.

바닥을 향해 피 섞인 침을 한 번 내뱉고,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저 숨길 수 없는 증오와 분노가 섞인 시선이 기억에 남아있었다.

중학교 시절, 서로 단 한 마디도 섞어본 적 없었지만,
나와 그녀 사이에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일 자체는 애들 사이에 한 번쯤 있을 법한, 씁쓸한 일이었지만
그 상대가 나라는게 그녀에게는 그렇게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던 듯 했다.

그걸 아직까지 담아두고 있었다니.

저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지 않으며 말했다.

"얘, 네가 짝사랑하던 남자애가 너보다 날 좋아한게 그렇게 화 낼 일이니?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인데. 별 것도 아닌데 좀 잊으렴."
"너, 너 진짜 단단히 미친 X이구나? 별 것도 아니라고? 그 때 나는 진심이었어! 그걸 네가 가로채"
"얘- 말은 똑바로 해야지. 가로채긴 누가 가로채. 난 그런 짐승 같은 XX 줘도 안 가져. 그거 아니? 걔가 나 볼 때마다 가슴만 본 거? 너는 없으니까 그런 거 아냐. 아, 나 이제는 키우는 것도 가능한데, 좀 도와줄까? 이제라도 그 XX 눈에 들 수 있게?"
"야 너!!!!!!!!!!"

하이톤의 일갈이 고막을 쨍하니 찢는다 싶더니
곧장 복부로 묵직한 감각이 치고 들어왔다.
절로 굽혀지는 허리에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자,
잘 단련된 허벅지가 내 배에 걸친게 보였다.
예체능 특기생인가, 생각한 찰나 머리채가 잡혀 들어올려지고
다시금 고개가 꺾이듯이 돌아갔다.
파열음이 들린 건 그 다음이었다.
그리고 다시 배를, 다리를, 뺨을,
맞고 차이고 재껴지며 뒤로 휘청휘청 밀려났다.

연달은 타격에 정신이 몽롱해졌으나, 주변이 점점 웅성거려오는 것은 들렸다.
조금, 조금만 더, 라고 생각하며 버티고 서 있으니
그녀가 분에 찬 숨 씨근거리며 소리질렀다.

"너 레벨 5 되니까 뭐라도 된 줄 아나본데! 그래봤자 너 따라다니는 소문은 안 바뀌어, 알아?! 중학교 때부터 주변 남자애들 다 건드리고 다녔다는 거 같은 학교 애들이 다 안다고! 미친 X이 미치려면 곱게 미쳤어야지, 레벨 오르고 저지먼트 완장 찼다고 뭐라도 된 줄 알아?!"
"...어라, 이상하네, 중학교 때 주변에 죄다 가슴이랑 다리만 보는 짐승 XX들 뿐이라, 거들떠도 안 봤는데. 나 부러운 애들이 어지간히도 많았구나? 얘기하지 그랬어. 그럼 연결이라도 시켜줬을 텐데... 아, 너희도 그러니?"
"뭐?! 야 누굴 누구랑 똑같은 취급을 해?!"
"아니, 같이 다니길래 그런 줄 알았지... 푸흐흐..."

언쟁이 오고 가는 사이, 주변엔 조금 더 인파들이 몰렸다.
웅성대는 그 속에서 누군가 선생님 불러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 누군가가 다급히 멀어지는 발소리를 듣고, 때가 됐나, 싶었다.
그래서 비틀거리며 고개를 들어, 전혀 분이 식지 않은 그녀에게만 들리게 중얼거렸다.

"나 따라다니는 소문이 뭔지, 그게 바뀌든지 아니든지, 그딴 건 상관 없어. 단지, 절대적인 진실이자 사실은, 네 짝사랑이 고백을 한 건 네가 아니라 나라는 거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이 XX이!"

쫙! 하고 내 고개가 반대로 꺾였다.
연이은 구타와 그리 좋지 못 했던 컨디션의 콜라보는 아주 환상적이었다.
그 한 방, 매서운 따귀 한 방에 몸이 뒤로 크게 휘청이더니
그대로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

살과 뼈로 이루어진 덩어리가 반층 분의 계단을 와르르 굴러내려갔다.
동시에 구경하던 인파 속에서 꺄악, 하는 비명이 튀어나오고
남녀 할 것 없이 웅성대는 소리가 커졌으며
타이밍 좋게 도착한 어느 선생의 노한 고성이 들려왔다.

"니들 뭐 하는 거야! 당장 따라와! 김 선생, 내가 얘들 데려갈 테니 저 애 수습 좀 부탁합니다."
"알겠어요. 거기, 얘, 먼저 양호실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 좀 드려주렴. 바로 갈 거라고."

곧 누군가의 기척이 곁으로 와서 내 상태를 살폈다.
말이 들리냐길래 고개를 끄덕이고, 걸을 수 있냐길래 고개를 가로젓자
누군지 모를 등판에 몸이 푹 얹어졌다.
맞고 구른 여파로 비리고 뜨끈한게 입 밖으로 쏟아졌다.
다시금 구경하던 학생들 사이에서 비명이 나오고
저 멀리 다른 선생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조용히 하라며 학생들 해산시키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점점 멀어져, 이윽고 아예 들리지 않게 되었다.

어디론가 옮겨지는 중, 서서히 맞은 곳들의 고통이 느껴져왔다.
얼굴부터 시작해 몸 곳곳이 다 통증 포인트였다.
특히 얼굴 옆에 얼얼한 것이, 구를 때 피어스에 찍히거나 눌린 듯 했다.
귀에서 찡함이 느껴지는게, 찢어진 부분이 있기라도 한 걸까.
설마 피어스가 뜯겨나간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고통보다도 혹시 모를 피어스의 분실이 더 아까웠다.

그러다가 코 끝에 익숙한 소독약 냄새가 얼핏 느껴졌을 무렵,
업혔던 몸이 버석한 양호실 침대 위로 뉘여졌다.
겨우 편안히 늘어진 몸에 크게 들이킨 숨을 푹 내쉬자
그 때까지 붙잡고 있던 정신이 툭 끊겼다.

아, 오늘은 낮잠 안 자고 싶었는데...

그게 기절 직전의 마지막 생각이었다.



그 날 오후, 1학년 여학생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있었다는 소문이 교내 곳곳으로 퍼졌다.

소문의 내용 중에는
싸운 여학생들 사이에 치정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중 한 명이 원래부터 문란했다,
폭행한 학생의 애인을 빼앗았다,
그러고도 떨어진 학생은 저지먼트를 하고 있다,
같은, 진위는 알 수 없으나 가십거리로 오가기 딱 좋은 내용들이 뒤섞여 있었다.

곧 이 도시가 사라질 지도 모르건만
그런 건 일체 모르는 학생들에게, 그 싸움의 소문은 물고 뜯기에 매우 적합한 소재였다.
누구라도 들으면 귀가 솔깃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었으니.

567 한양주 (q/iNdciW2o)

2024-06-29 (파란날) 02:51:23

허억 혜껄룩 안 돼- 하냥이가 미안해(?)

568 동월주 (fN3Dkhe5LM)

2024-06-29 (파란날) 02:57:26

(불쑥) 혜우우야... ;(

소문이 퍼졌다니... 🤔🤔 약간 조각글 느낌으로 짧게나마 소문에 대한 반응 비스무리한거... 적어봐도 될까요? 🤔

569 혜우주 (DIUbQKw3dk)

2024-06-29 (파란날) 03:03:42

>>567 과거가 튀어나온 거라 하냥이가 미안할거 없는 걸-

>>568 오! 써주면 고맙징
혜우한테 찾아와서 너 이 소문 뭐임? 시전해도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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