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9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02 :: 1001

◆c9lNRrMzaQ

2024-06-25 00:43:30 - 2024-06-27 17:02:44

0 ◆c9lNRrMzaQ (V3q.WBtljw)

2024-06-25 (FIRE!) 00:43:3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여러분이 어장 만들면 비밀번호를 보내줘야해요...

473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01:08

모바일이라 정산에 시간 걸립니다.

situplay>1597048395>10
5층은 4층 통과 후 아무것도 안해도 하루 지나면 자동 통과에요. 특별히 독백 쓰시거나 하실건 없어요.

>>216 그거 유래가 그거 맞아요.
의외로 오류 아님...

>>234 '스플래시 메시지'...던가요?

474 하인리히 - 시윤 (BUcDlEyINA)

2024-06-25 (FIRE!) 21:02:29

" ...미들네임? "

어디 유럽의 귀족 가문 자제가 아니고서야, 신한국에서 미들네임을 쓰는자는 극히 적었다.
그저 멋으로 붙인게 아니라면 필히 무언가 의미가 있는 것일테지.
'그 자체로 이력이 생기는 타입이거나, 혹은 무언가의 상징 혹은 증표려나'
머리 한구석으로 헌터 생활을 하며 익힌 지식들을 이리저리 들춰내며 말을 이어나간다.

" 그래. 시윤 형씨 라고 부르면 되겠지? "

정세가 많이 달라져서 놀랐겠다 라는 말에 속으로 헛웃음을 짓는다.
'아무렴 놀라고 말고. 뒤집어지는줄 알았다만'
같은 말을 초면에 할 수는 없었기에 옅게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 정도가 최선이였다.

" 여러모로 초기와는 많이 달라졌더군. 안좋은 소문도... 있었고. "

약간의 검증정도는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기에, 소문을 들먹이며 반응을 살핀다.

//5

475 라비주(사축) (CHsia4CDq.)

2024-06-25 (FIRE!) 21:03:30

>>470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476 강산 - 윤성 (i.OXArMTAc)

2024-06-25 (FIRE!) 21:03:42

situplay>1597048202>922

목각인형은 덩굴 채찍을 휘두르거나 팔다리를 휘두르며 저항하지만 곧 윤성에 의해 머리가 방패에 처박힌다. 콰직! 그 까맣게 그을려져가는 머리에 큰 금이 간다.
엎어뜨린 목각인형을 보니 덩굴이 목각인형의 안에서 자라나 휘감은 것임이 보였다.

"입학할 때부터 이렇진 않았어."

강산은 윤성에게 답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전투 아직 안 끝났으니까 방심하지 말고."

강산이 '적이 레벨 38 치고는 너무 쉽게 밀리는데.' 라고 생각하던 순간 목각인형의 움직임이 잠시 멎는가 싶더니...
콰콰쾅!!
그 안의 덩굴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목각인형을 깨고 나와 폭발적으로 자라나서는, 그 비대해진 줄기로 윤성을 역공하려 하지만, 큰 피해는 주지 못한다.
윤성의 갑옷 때문도 있지만, 강산의 염동 마도 기술이 덩굴을 뒤로 잡아당겨서 공격이 일부 빗나갔기 때문이기도 했다.

"덩굴이 본체였나."

기술 - 제 3세계(C)
의념의 흐름을 쥐어 활용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의념의 물리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적에게 강한 대미지를 입힌다.
사용 중 망념이 꾸준히 20 증가한다.

염동 마도는 그의 주특기는 아니었지만 꼭 지금처럼 가끔 필요할 때가 있었다.
어찌되었든...몬스터에게 가해졌던 덩굴의 구속은 시전의 의미가 없어졌지만, 윤성의 방패에 시전된 '도깨비불'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

"곧 버프형 의념기를 쓸 거야. 오래 쓰진 못하지만. 마무리할 수 있겠어?"

강산은 침착하게 윤성에게 묻는다.

//11번째.
정주행하면서 써둔거 먼저 올리기...
원래 이번 턴에서 의념기 쓰려고 했지만 레벨이나 윤성이 기술셋 생각해서 2페이즈로 넘어간 후 의념기를 시전하게 되었네요...!

477 시윤 - 윤성 (L3EA3Q5IB.)

2024-06-25 (FIRE!) 21:08:01

"엄격? 뭐, 거짓말이라도 했나?"

콘스프를 한입 떠먹으면서 고개를 기울인다.
특별반에서 선하고 순하기론 상위권에 드는 녀석이 엄격하다는 평가를 받는건 잘 이해가 안가는데.
녀석이 정색할만한 상황이라곤, 상대가 자신을 먼저 속이거나 해하려고 할 때 정도일터다.
나는 눈 앞의 소년의 이미지를 다소는 조정했다. 강산이 엄격하게 대한 녀석이라면 평탄하진 않나보군.

"그러냐."

나는 스프를 몇번 더 떠먹으면서 그가 갑자기 펼치는 자기소개를 듣곤, 조금 생각하다가 입을 연다.

"평범한 대화에 안 익숙하지?"

방금 조정한 이미지랑 합쳐서 나는 언제나처럼, 그닥 날카롭진 않지만 덤덤하게 찔러본다.

"왜냐면 맥락이 너무 갑작스러우니까. 애초에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네 정보를 주었다고 대답할 의무는 없고....아. 오해하진 마. 까다롭게 구려는건 아니고, 단지."

뭐라고 해야할까. 라고 운을 띄우곤 스푼을 몇번 허공에서 빙글 돌리다가 결론을 낸다.

"그렇군. '내가 무언가 제공받으려면 상대에게 제공해야겠구나' 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시점에서, 상당히 이해타산적인 것 같아서 말이야."

그게 뭐 나쁘단건 아니다마는.

478 알렌주 (Ac2oU9QDhM)

2024-06-25 (FIRE!) 21:13:00

진행이 있었군요...(잠든 알렌주)(눈물)

479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13:10

다들 어서오세요

480 시윤 - 하인리히 (L3EA3Q5IB.)

2024-06-25 (FIRE!) 21:13:40

"미들네임. 신대의 게이트를 해결하고 받은 폭풍신의 이름....이지. 이명은 따로 있어."

'이상한 이름이구나' 하고 넘어가지 않고 캐치하는 시점에서 역시나 눈치가 빠른데.
딱히 숨기고 있는 내용도 아닌지라, 선선하게 설명해준다.

"편한대로. 백색의 기사라고 부르면 좀 부끄러울 것 같지만."

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겸사겸사 이명도 소개해줬다.
어차피 이런 타입은 이런 것을 얘기한다고 관심없거나 불편해하진 않을테니까.

"소문.....최근에 복귀했다고 했지? 같은 반 내에서 친해진 사람은 있나?"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누구에게 얘기를 전했는지 생각해본다.
토고. 린. 강산. 여선. 넷 정도인가? 여선이 그런 얘길 했을 것 같진 않고.
앞선 셋. 그 중 강산이 제일 유력. 그마저도 아니면...UHN에 복귀하면서 접촉했을지도 모르겠군.

"그 소문의 근원지가 아마 나일 것 같은데. 정확히 뭐라던가?"

481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14:33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고 밥먹고 정산할거 정리하면서 정주행하고 있었더니 진행이 끝나있었던 자...)

>>475 고생하십니다.......😭

482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15:09

>>475 라즈주~~~ 진동으로 해둔 폰에 전화 왔나봐~~~~~~~~~~~~~~

483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15:22

미들네임은 둘 다 의문을 표했는데 슈타인 한테는 순순히 풀어줬군요... 이 온도차

484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15:53

그러고보니 궁금해지는데...
윤성이가 강산이는 엄격한 사람이라고 하는 거...
그냥 떠보려고 구라쳐보는 거에요? 아니면 그렇게 추측할 만한 근거가 있었나요? 관상이라든지?🤔❔️

485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17:54

>>483 정확히는 시윤이는 미들네임을 전혀 숨기지 않으니께. 윤성이에겐 대답하기 싫었던게 아니라 물어보는 방식이 부자연스러워서 그 쪽 화제를 먼저 언급한 것

486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19:29

알렌주 안녕하세요.

>>483
그거 아마...윤성이가 하는 말(>>484)이 강산이를 한두번만 만나서 대화해본 사람이면 바로 의구심이 들 만한 얘기라 그런걸거에요.
게다가 시윤이는 강산이랑 한두번도 아니고, 같이 놀기도 하고 진지한 얘기도 했으니까 뭔가 이상하다는 걸 당연히 눈치채죠.

487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20:51

강산이 엄격하게 대했다 → 수상한 성격이다
강산이 엄격하게 안대했다 → 거짓말을 했으니 수상하군

488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21:31

>>485
그래서 강산이도 윤성이 첫 대면때 엥 너 뭐야 타 길드 스카우터야?하고 스태프 꺼내들었던 것...인데 시윤이 쪽 대응이 좀 더 성숙하네요 오오 환생자 짬바...

489 하인리히 - 시윤 (BUcDlEyINA)

2024-06-25 (FIRE!) 21:23:04

" 이야... 신적인 존재와 관련된 사항이면 굉장한 업적인데. 위쪽분들이 좋아했겠어. "

가디언이나 여러 상황이 엮여 있는 상태만 아니라면 좋아 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들은 차세대의 리더를 원하고, 리더에겐 여러 신화가 필요한 법이니까.

- 편한대로. 백색의 기사라고 부르면 좀 부끄러울 것 같지만.
" 이명이 다 그렇지. 백색의 기사씨? "

장단을 맞춰 웃으며 답해주곤, 정보를 기억에 새긴다.
40레벨대에 이명을 하사 받는 것 자체는 그럭저럭 있을 법 하지만, 신의 이름을 받는것 까지 합한다면 절대 흔한 업적이 아니였다.
'어찌되었든, 특별반의 무력 수준 자체는 그렇게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란거겠지.'
반대로 말하자면 무력 수준이 떨어지는 순간, 그대로 버려져도 이상 하지 않을 상황이기도 했다.

" 친해진 사람은 딱히 없지만... "
" 소문? 들은거야 많지. "

자신이 들었던, 특별반의 현 상황을 읊으며 무덤덤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이런 말들은- 감정을 담아서는 안되었다.

" ...이 중에서 사실이 아닌게 있나? "

겨울의 의념을 담은 눈동자가, 잠시 눈 앞의 소년을 훑고 지나갔다.
아니, 소년이라고 말하기엔... 청년에 조금 더 가까웠을까?

//7

490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24:01

팁 정리 하면서 보니까 카티야의 의념 속성이 봄이더라구요? 생각보다 계절이 의념속성인 사람이 많은걸까 싶기도 했던...

491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26:54

슈타게주 혹시 하인리히가 뭐라고 들었던 특별반 현 상황을 뭐라고 얘기했는지 살짝만 정리해줄 수 있어?

492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27:39

참고로 시윤이는 놀랍게도 외모는 어린 소년이긴 해.

493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28:26

15세로 최연소자 라인이니까 말이죠...! (끄덕)

494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28:41

>>492 뭔가 분위기가...! 라는 느낌이네요

-
하지만.
하고, 그는 여지를 남긴 채로 하인리히에게 얘기합니다.

"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별로 그렇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가디언과 손을 잡으려 하거나, 우리 UHN을 적처럼 여기기도 하고. 우리와 상의 없이 UGN이 준 특수 의뢰를 진행하기도 하고, 심지어. 우리들이 내린 명령을 자의적으로 거부한 끝에 우리 입장을 불쾌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

곧 그는... 지금까지 특별반의 일들을 하인리히에게 설명해갑니다.
시간이 지나가고,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하인리히를 바라봅니다.

"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겠습니까? "
-
라고 오늘 진행에서 나왔습니다. 다 들은듯?

495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29:53

시간이 지나가고... 라는 서술 까지 있는걸 봐선 진짜 다 들려준것 같은데 저거 들으면서 아마 참을인만 수십번쯤 새기지 않았을지

496 시윤 - 하인 (L3EA3Q5IB.)

2024-06-25 (FIRE!) 21:31:31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UGN 쪽 특별 의뢰를 하다 받은거라서. 오히려 아니곱게 보더라고."

하기사 내가 유명해지거나 대단한 일을 하는게 UHN과 꼭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
오히려 UHN과 연결도 안되있으면서 홀로 유명해지고 대단해지면 더 불편해지는 법이다...
라는 것을 토가 올라올뻔한 압박 면담에서 배웠다.

"하하."

이명으로 불리니 비교적 진짜로 간질거려서 조금 볼을 긁적인다.
평탄한 얘기를 나누면서도 상대가 내 소개에 대해서 여러 생각의 계산기를 돌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경계 없이 선선하게도 소개해주는 것은
결국 특별반인 인상 동료인지라, 이상한 경계나 꿍꿍이를 품는 것 같지 않다면 심술을 부릴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음, 그렇군."

등을 피고 조금 생각했다가.

"복귀하면서 UHN 지부에 들렸나보군. '소문' 치고는 너무 정확한데, 친해진 사람으로 그걸 알만한 녀석 이름이 안나오는걸 보면 말이야."

훑고 지나가는 눈동자를 마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놀랍고 슬프게도.....사실이야. 거의 전부 다. 그래. 거기에 추가로 기대를 모았던 대운동회에선 실적을 내지 못했단 것도 더해둘까. 덕분에 내가 찾아갔을 땐.....무시무시한 분위기였어."

497 하윤성 - 주강산 (Pxv9gks9Y.)

2024-06-25 (FIRE!) 21:33:53

>>476

"그럭저럭이요"

윤성은 눈앞에 날뛰는 목각인형의 진정한 형체를 보며 이죽거렸다
의념기가 있다? 그것 하나만으로 주강산에 대한 평가가 쭉쭉 오르는 것은 둘 째 치고
부러웠다

"이 다음턴에 부탁하겠습니다"

윤성은 서둘러 끝내고 주강산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방어를 내리고 덩쿨 무리들을 응시했다
곧 수많은 덩쿨들이 그를 덥치고 찢고 휘두르며 데미지를 주자
윤성은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나다 다시 축을 잡고 바로 섰다

"지금 딱 좋네요 강산씨"

윤성의 의념이 아우라가 되어 일렁이고
기분나쁘게 타들어가며 그의 방패에 응축되어간다

윤성은 강산쪽을 보며 지금이라는 듯 신호를 주곤 덩쿨무리를 향해 방패를 힘껏 휘둘렀다

/12

498 윤성주 (Pxv9gks9Y.)

2024-06-25 (FIRE!) 21:34:24

윤성이가 강산이 엄격하다고 말한 이유는
저번에 엄격하다고 들은것 같다고 블러핑했을 때 무기를 꺼내는 강산을 떠올리곤
엄격하다고 농을 던진거랍니다!

499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35:42

UHN 적대하는거....강산이 얘긴가 아닌가 긴가민가하네요..
강산이는 시윤이랑 면담한 후 적대 푸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거 묘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용...o<-<

그래서 밝히는 거지만...강산이가 지난 진행 중에 UHN 서울 지부 들어갔을 때 부담스러워한 건...UHN을 적대하거나 경계하기 때문이 아니라 시윤이한테 UHN 분위기 험악하던데?하는 얘기 들어서 뭔소리를 들을지 몰라 쫄은거였습니다...

500 하윤성 - 윤시윤 (Pxv9gks9Y.)

2024-06-25 (FIRE!) 21:38:20

>>477

"네"

윤성은 당당하게 고갤 끄덕이며 웃었다
평범한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 당연하다 평소에 생각하는 것이 평범하지 않으니까
그에 따라 대화도 평범한 것이 아닐 수 밖에 없다

"이해타산이 나쁜건 아니죠 좋게 표현하자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다 라고 할 수 있잖아요?"

당장 윤시윤도 이런것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듯 윤성은 콘스프를 떠먹으며 고갤 끄덕였다

"이거 맛있네요!"

그리고 다시 한입

"특별반 분들은 참 피곤해보여요? 그냥 우리 좋게좋게 넘어가는건 어떨까요 시윤씨? 내가 지금 당신에게 정보를 줬으니 당신이 그 반짝거리는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는거 이거 참 1차원적이고 편리하지 않나요?
내가 생각하기엔 당신이 나를 의심하는게 더... 귀찮아보이는데?"

/7

501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40:28

>>498
처음엔 그냥 블러핑 시도고 두번째는 나름의 장난+어그로끌기로군요 오홍...

502 하인리히 - 시윤 (BUcDlEyINA)

2024-06-25 (FIRE!) 21:44:14

" 과연. 과연... "

마주보는 그의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 그런가. "

잠시 호흡이 끊기고. 곧이어 흐름이 이어졌다.
이런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그다지 달갑지 않았기에, 더욱 오랜 공백으로 느껴지는듯 했다.

" 그래. 다들 악의로 이런 상황까지 끌고 오지 않았다는건 이해해 형씨. "
" 별 생각이 없었을수도 있고, 상황이 그럴 수도 있겠지. "

조금은 느릿하게 이어지는 말이 영원과도 같았다.

" 그럼에도 지금 특별반의 상황에 실망 했다고 하면. 곤란한가? "

모래를 삼킨듯, 꺼내지는 말들이 껄끄러웠다.
그럼에도 내색 하지 않는다. 특별반에 들어 온 이상, 자신은 이것을 유지하고-

최종적으로는, 완성시킬 의무가 있었다.

그걸 위해서라면 소시민적인 본성과 안온한 삶 따위는 내다 버릴 수 있을정도로.

"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건가? "

//9

503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45:23

슈타인은.. .. 그냥 헌터 일 하면서 소소하게 사는걸로도 만족 할 수 있는 애였는데...!

504 시윤 - 윤성 (L3EA3Q5IB.)

2024-06-25 (FIRE!) 21:48:45

"오......."

나는 조금 감탄하면서 그의 쏟아지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정곡에 제대로 찔렸나 보군. 다소는 부자연스럽던 예의가 시원스럽게 날아갔다.

"네 말이 맞아. 이해타산을 고려하는건 딱히 나쁜게 아니고, 사회 생활에서 당연히 필요한 기능이야. 어느 의미론 배려라고도 할 수 있지."

숟가락을 빙글빙글 허공을 젓다가 딱 하고 가리킨다.

"근데 배려라는 말을 꺼내는 것 치곤 상당히 채근거리는군. 배려라는건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야. 지금의 '참 피곤해 보인다' '좋게 좋게 넘어간다' '1차원적이고 편리하지' '더 귀찮아보이는데' 에는 오로지 자기의 입장만을 담고 있지 않나."

그렇게 말하곤, 나는 조금 웃기다는듯 쿡 하고 소리를 낸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혹은 왜 그래야 되는지에 대해선 생각할 여유가 없는가보군. 첨언하자면, 정곡을 찔려서 다소 기분이 나빠보이기도 하고."

왜 웃는가 하면, 사실 나는 그 '반쩍거리는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에 대해 조금의 거리낌도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당장 미들네임과 하는김에 이명에 대해서 알려줘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굳이 정곡을 찔러대는 이유는, 서투르게 숨겨대는 본성에 다소의 오지랖이라고 할까.

"예의바른 어조와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사회에선 그걸 '무례' 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하는 편이 좋아. 주로 요즘 세대에선 꼰대라고 불리는 오지랖이 넓은 족속들이 그리하지."

그런 말을 하며, 나는 꼰대인가 하는 자기 고찰을 조금 해본다.

505 라비주 (CHsia4CDq.)

2024-06-25 (FIRE!) 21:51:36

시윤이하고 윤성이 일상 구경 재밌네요.. 흥미진진

506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1:54:01

시간을 금처럼 여기는 배로흑왕답게... 수정 전 진행레스에서 도게자만 박았더니 바로 축객령을...

갠신합니다

507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4:58

시윤은... 꼰대인가...
소년의 몸에... 꼰대가 들었는가...

508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5:12

어서오세요 한결주

509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5:21

고민이... 있읍니다...
에어컨을 틀려면... 데스크탑을 못 씁니다...

510 하윤성 - 윤시윤 (Pxv9gks9Y.)

2024-06-25 (FIRE!) 21:56:04

>>504

"...좋게좋게 가자구요 시윤씨 그래요 내가 재촉한게 기분나빴다면 사과드릴게요"

정곡을 찔려 기분이 나빠보인다라는 정답지를 꺼낸 시윤을 본 윤성은 최대한 웃음을 띄우며 대화의 템포를 늦췄다
아무리 윤성이 바닥을 뒹굴고 겪어온 세월이 있어도
상대방이 겪은 세월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혹시라도 아는지
윤성은 자세를 낮췄다

"저는 그저 당신의 미들네임이 궁금할 뿐이에요 이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자신의 자세를 관철하는 것은 좋으나 상대방에게 그것이 어떻게 보일까
윤성의 지금 행실을 시윤이 간파한다면
커다란 타란튤라가 두 앞다리를 위로 번쩍 들어올린체 독니를 과시하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거 당신 이야기에요?"

/9

511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56:06

>>507
놀랍게도 엄청나게 완화된거고, 시트 낸 초기엔 1인칭이 '아저씨' 였고 스스로를 50세쯤으로 여기면서 담배랑 술도 피고 주변에 '에잉 젊은 놈이...' 를 실제로 했음

512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7:15

문제는 저랬던 후폭풍이 찾아올 예정이라는게

513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8:00

>>509 어째서죠...??

514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9:00

>>513 에어컨을... 틀려면... 데스크탑과 모니터 전원이... 연결된... 멀티탭을... 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515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9:14

오 그런....

516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9:22

이 와중에 와이파이도 맛갔네 아오

517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1:59:48

관리자분...계시면... 한결이랑 윤성이... 일상 정산좀 해주십쇼...

518 시윤 - 하인리히 (L3EA3Q5IB.)

2024-06-25 (FIRE!) 22:00:18

상대의 불편함을 느끼는 기색이 강해져서, 나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주 상식적인 친구인 것 같은데, 그런 만큼 오자마자 상황파악을 하곤 위통을 호소하는 모양이다.

"글쎄. 내가 무엇인가 책임을 지는 권한자가 아닌 만큼, 곤란할 부분은 없어. 다만 주어가 빠진만큼....굳이말한다면. 실망했을 때에 곤란한 쪽은 하인리히, 네 본인이 아닐까. 영리해보이니 스스로도 알고 있겠지만."

상대의 사정이 무엇인지는 하나도 모른다.
그러나 이 특별반에 들어온 사람들이란 대게의 깊은 사정을 가지고 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왕왕 있지만).
특히나 지금처럼 실망을 언급하는 경우는 더욱 그리하다.

"실망이란건 남아서 기대를 해야 할 때 하는 법이니까. 마음에 들지 않아 나갈 수 있었다면, 실망하지 않았겠지."

안 그런가? 하고 팔짱을 낀체 상대를 바라보며 덤덤히 묻곤

"....다만, 이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곧은 눈동자로 마주하면서, 다만 단호하게 얘기한다.

"아이들이 주변 어른들이 보기에 멍청했을지언정, 치열하게 최선은 다했네. 그 결과가 이 꼴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사실 나도 만족하는건 아니지만. 다들 제 나름대로 노력한거야. 노력으로 모든걸 포장할 순 없는게 현실이지만, 반대로 그 모든 노력이 무의미 했던 것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나는 당당히 말했던 것이다. 우린 그냥 바보라고.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이 닿지 않은 부분도 있었을 뿐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음....UHN 담당자께서 말씀하시길. 뭘 어떻게 해서든 강림한 신을 죽이라더군."

519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2:00:38

해줄게 ㄱㄷ

520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01:29

이 시간에 이리 누워서 어장 접속해있을 수 있다는게 진짜 꿈 같습니다

맨날 연등하러 가서 눈치보며 접속했는데 말입니다

521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01:40

>>519 감사합니다!

522 시윤 - 윤성 (L3EA3Q5IB.)

2024-06-25 (FIRE!) 22:10:31

"그래, 그래. 나도 너무 대뜸 말해서 미안."

상대의 사과를 받았으니 나도 적당히 사과로 돌려주기로 했다.
애초에 실제로 크게 잘못이라고 할 것도 아닌일이니까.
오히려 여기서 신나서 더 나무랐다간 그냥 상대를 비난하고 싶을 뿐이겠지.

"맞아. 사실 숨길 생각도 없고, 나에 대해 그렇게 호기심이 많다면 이명도 알려주지."

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번들거리면서 드러내는데, 이제는 너무 노골적이라서 속으로 한번 더 웃었다.

"근데 첨언하자면 태도를 좀 더 자연스럽게 해봐. 이미 자기소개에서 'UHN의 개로 보일 수 있지만' 이라고 말한 시점에서 영 수상한데, 같은반 동료들끼리 대화하는데 그렇게 희번덕 거리며 달라붙을 이유가 뭔가. 누가 보면 정말 스파이라도 심었나 의심하겠어."

물론, 사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싫은 기분은 아니긴 하다. 별로 순수한 목적은 아닌 것 같지만.
반대로 사실 나를 뭔가 꿍꿍이에 빠뜨리기엔 눈 앞의 상대는 너무 노골적이라 역으로 그러진 않을 것 같다.

"뭐, 내가 보기엔 스파이라기보단 뭔가....굉장히 필사적이라는 느낌이다마는."

추측컨데 성공욕구 같은건가? 하고 덧붙여본다.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야."

비꼬는 말엔 어깨를 으쓱하며 인정했다. 사실 맞는 말에 화를 낼 필요는 없는 일이다.

523 이한결 - 알렌 (TYb4oh1saE)

2024-06-25 (FIRE!) 22:14:27

situplay>1597048202>787

원숭이의 신속이 얼마가 되었건 간에, 한결과 알렌의 속도를 농락하듯 정확히 같은 간격을 유지해가며 도주를 이어가는 원숭이는 결코 평범한 개체가 아님이 분명했다.

"... 저거, 저기서 더 이상 도주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둘이 멈춰서고나자 아까의 간격보다 반절쯤 좁혀 든 채 히죽거리는 원숭이는 누가 봐도 한 대 쥐어 박아주고 싶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만..."

차마 추격중인 상황에서 속도를 늦췄다가 순간적인 급가속으로 덮쳐보는 것은, 그 속도에까지 원숭이가 적응하는 것을 경계한 나머지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방안이었다.

"네. 잠깐이라면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도 가능할 겁니다. 말 그대로 일순간이지만요."

의념 속성까지 최대로 쏟아붇는다면... 순간적인 급가속은 불가능하지는 않을 성 싶었다.

"서로 반대편에서 몰이사냥 하듯 이어가는편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1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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