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로벨 님이세요.. 제.. 생물학적.. 어머니..] 그녀는 로벨을 그녀의 어머니가 맞다고 제대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수경은 맞나...? 같이 애매하게 느끼긴 하지만요. 아마 동월은 과거에 수경이 로벨 님이 자신의 친어머니라고 하는 걸.. 그리고 두려워하는 듯함을 들은 적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느릿하게, 동월을 밀쳐내려 합니다.
[나는.. 할루시넨트로... 안정을 느끼고 있으니까... 안돼요...] 아 그놈의 직설적인 거 같으면서도 돌려 말하기같으니라고. 그녀는 옥상 난간 쪽 밑을 내려다보다가. 케이스가 옥상 한 켠에 서 있는 것을 응시합니다. 어느 순간 살짝 나타났지만. 그뿐입니다.
[난...] [....마주하지 않으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어요] 그녀에게 약간의 망설임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결국 침묵 때문에,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헤매일지도 모르는 일이죠.
@동월주.. 유사참여 이벤트 개요라.. 1. 수경이가 실종된거같다고 연지가 왔는데 케이스네를 뒤엎어서 주소를 알아냄. 2. 갔다가 방들을 이래저래 보는데 케이스가 멀쩡한 척 하며 이야기 나누는데.. 압사를 스스로 행함. 3. 코드 모아서 갔는데(중간에 칼리스 죽은것도 있고 최종장소 문 열었을 때 그녀가 가슴팍에 구멍난채로 쓰러져요) 안데르가 이거 납득 못해! 꿈이잖아요! 로 루프돌림. 4. 안데르랑 케이스를 적당히 말로 패고 로벨이 캐들을 좀 팬 다음 최종장소로 끌고 갔다가 최종장소 위치 특정나서 바닥 박살내고 돌입해서 가상현실 내에서 끌고나옴..
사라진 건 연구소 정리 노트 뿐만이 아니었다. 실패한 연고들과 필통에 넣어놓지 않은 필기구 몇 개도 사라졌으니까. 그나마 그것들은 특수 효과가 부여되지 않은 일반적인 물건이라 잃는다 해서 크게 문제 될 건 없었지만, 그렇지만, 노트는... 그건 정말 아무데나 굴러다니면 곤란한데. 가방을 이리저리 뒤집어 보던 리라는 문득 분주히 움직이던 손을 멈췄다. 크로스백의 아래쪽. 벽 뒤 커리큘럼실에 갔다가 잔해에 걸려 찢어졌던 부분이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의 기억보다 더 많이 튿어져 있었다. 아, 진작 막아놨어야 했는데.
덕분에 그날은 잠을 설친 채 등교해야만 했다. 가방이야 급한대로 적당한 모양의 와펜 따위를 그려내 뚫린 부분을 막는 것으로 수습되었으나, 그런다고 잃어버린 물건이 돌아오는 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오만 가지 걱정의 폭풍 속에 잠겨 있어도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다. 이따금 눈앞에 놓인 교과서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고뇌하고, 가끔은 친구들과 웃고 떠드느라 잠시 벌어진 일을 잊기도 하며 하루를 지내다 보면 어느새 정규 수업도 끝이 난다.
<[정문으로 오십시오.]
그건 곧 커리큘럼이 기다린다는 뜻이다. 리라는 종례가 끝나기 무섭게 날아온 담당 연구원의 문자를 확인한 후 곧장 교실을 나서 연구소로 향했다. 이제는 그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자동문 앞에서 익숙한 얼굴의 연구원이 리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가죠." "네."
연구원증을 태그해 출입문을 연 정인은 리라를 앞에 세우고 커리큘럼실까지 막힘없이 나아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를 가로지르고, 연구실 문을 열고. 그 모든 발걸음은 대단히 빠른 속도라고 할 수 없었으나 리라의 심장은 방금 100미터 달리기라도 한 것처럼 쿵쿵거렸다. 출처불명의 막연한 긴장이 목을 메운다. 어째서? 왜?
"잠깐 앉아요. 할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던 중, 연구실 문이 닫히자마자 뒤통수를 때리는 정인의 목소리에 리라는 곧장 고개를 돌려 상대를 마주보았다. 할 얘기? 무슨? 불길함이 발목께에서 넘실대는 감각에 그는 무심코 마른침을 삼켰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익숙한 얼굴.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눈빛. 한데 나는 왜 지금 내 앞에 선 이 사람이 좀 두려운 걸까. 그러나 이유 없는 기분 따위는 대화를 피할 여지도 명분도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리라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연구원실 한켠에 마련된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언제나 가방이 놓이던 그 자리에.
"무슨 이야기 하시려고요?"
그러나 그 즉시 테이블 위로 떨어지는 노트를 보면 줄곧 느껴졌던 막연한 감각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다. 정인은 놀란 토끼 눈이 된 리라를 가만히 응시하다가 이내 맞은편에 앉아서 노트 표지를 넘겼다. 시현이 수기한 것을 그대로 복사해 악필이 대부분인 노트에는 군데군데 정갈한 리라의 글자가 포스트잇 등과 함께 써붙어 있었다.
"이, 게 왜 연구원님한테, 어떻게." "내가 어제 분실물을 주웠습니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 글씨였지만, 군데군데 이리라 학생 글씨가 써 있더군요. 가만 보니 표지 색도 익숙해서 바로 알았습니다." "......아, 아~ 그렇구나. 제 거 맞아요. 안 그래도 없어져서 찾고 있었는데! 여기 두고 갔었나 보다. 감사합니다... 아?"
손을 뻗어 노트를 잡으려던 시도는 허망하게 실패한다. 리라는 손끝 틈으로 빠져나간 종이의 모서리를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정인에게 시선을 옮겼다.
"며칠 전에 담당 학생을 픽업하러 갔다가 옛날 직장 상사를 만났습니다. 여러모로 별로 좋게 끝난 인연은 아니었죠." "......" "그런데 그 사람이, 그 사람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장소에 떡하니 서서 나를 맞아주더군요." "......저기." "그리고 내 담당 학생은 그 사람이 하는 허술한 거짓말에 맞춰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나에게 거짓말을 했고요. 심지어 그 자리를 벗어났을 때도. 그리고 지금 이 노트를 들킨 지금까지, 쭉."
상대의 손가락 사이에 집혀 있던 노트가 탁 소리를 내며 닫힌다.
"엄시현 그 작자랑 뭘 하고 다니는 겁니까?" "......거짓말 한 건 죄송해요. 그, 시현 선생님이 곤란해 보이셔서 저도 모르게... 두 분 사이도 안 좋아 보였고요." "그게 눈에 보였으면 더더욱 그러질 말았어야지. 나한테 숨기는 게 대체 몇 개입니까? 폐쇄된 공간을 들락거리고, 다른 연구원과 접촉하고, 다음에는 하루아침에 이리라 학생의 소속이 바뀌었다는 통보라도 받을 각오를 하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네? 그게 왜 그렇게 튀는—"
아, 그런 건가. 손톱으로 손끝을 짓누르던 리라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제가 개인적인 이유로 인첨공 연구소들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시현 선생님이 그걸 보고 좀 도와주신 것 뿐이에요. 애초에 시현 선생님은 이제 연구원도 아니시고요. 지금은 그냥 아녜스 센터에서 일하시는 선생님일 뿐이에요." "엄시현이 연구원이 아니다? 그럼 여기 적힌 내용들은 뭡니까? 이런 문서들의 상세 내용은 현재 연구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읽을 수 없는 것인데요." "네?"
정인이 짚어낸 부분을 가만히 읽어내리던 리라의 얼굴에 문득 균열이 인다. 그리고 동시에, 면전에 대고 한숨소리가 날아들었다. 그게 비웃음으로도 들린 건 그저 기분 탓이었을까. 그러나 스스로의 판단에 옳고 그름을 따져보기도 전에 정인의 말이 이어진다.
"애초에 다른 연구소를 왜 그만큼이나 파고든 겁니까? 이리라 학생은 이 연구소에 소속되어 있고 담당 연구원도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적어도 졸업까지는 그대로 유지될 거고. 당신은 다른 곳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안 두는 게 더 좋죠. 쓸데없는 오해를 사기 싫다면. ...그런데 이게 정말 순전히 내 오해가 맞긴 합니까?" "전, 저는 다른 데로 이적 안 해요. 생각도 안 해봤어요! 다른 연구소에 대해 조사한 건 그냥, 그냥... 제가 인첨공에 사는데도 너무 인첨공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아서 시작한 거예요. 제 주변인들이 겪는 일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서 공부한 것 뿐이라고요."
짧고도 긴 침묵이 흘렀다.
"......그래요, 뭐 그랬을 수도 있겠죠." "......!" "하지만 솔직히 아주 믿음이 가진 않네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다른 랩 연구원 앞에서 내 얼굴에 먹칠한 게 엊그제 일이고, 사실 그 전이라고 크게 다른 것도 없었고. 그나마 거짓말은 안 하는 줄 알았더니 최근 들어 오래 전부터 쌓아온 거짓말을 차례로 들키며 신뢰를 쳐부쉈으니까요."
손톱이 파고들던 손끝 살이 기어코 패여 핏방울을 맺었다. 정인은 그 모양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켜 데스크탑 책상 서랍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밴드를 들고 와 도로 앉은 후, 가만히 입을 뗀다.
"난 이리라의 담당이고, 직분에 맞춰 당신의 발전과 앞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그걸 진심으로 인지하고 정말 내게 잘못했다 생각하면 엄시현과 어울리지 마십시오. 대화도 하지 말고. 가까이 해서 좋을 게 없는 인간이니까." "......" "걱정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제가 언제 이리라 학생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을 한 적이 있습니까?" "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요? 시현 선생님이 뭘 어쨌는데요?"
포장이 뜯어지는 소리와 함께 핏물 맺힌 손끝에 밴드가 감겼다. 지나치게 꽉 매인 밴드는 조금, 아니. 사실은 꽤 많이 답답한 것 같았다.
"엄시현은...—"
이내 마주앉은 자의 입술이 벌어지고 혀 끝에서 문장이 튕긴다. 그리고, 그 날의 대화는 결국 그렇게만 마무리되었다. 혼란에 빠져 창백해진 이리라의 얼굴을 뒤로 한 채.
때때로 어떤 일들은 마치 자연재해처럼 어떤 대비도 되어있지 않은 인간을 불시에 덮쳐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물러난다. 그리고 그런 사건의 물결에 휩쓸려 지지대를 잃은 사람은 절대로 그 전과 같을 수 없다. 사건은 순식간이고, 여파는 길다. 붕괴는 한순간에 이루어진다.
엔딩 이후에 제가 미처 이야기 결말을 내지 못했던 R1 캐릭터들..(그 쪽의 퍼스트클래스 멤버들+가능하면 R1 시절의 캐릭터 오너분들이 캐입하는 캐릭터들)이 그쪽 세계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서 R2 세계관으로 졸지에 넘어오고 R1과 R2의 캐릭터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사건을 낸 흑막을 때려잡는다... 같은 스토리를 구상해본 적이 있는데...
>>699 >>702 @철현주 헐 이건 새봄이가 철형도 아니고 선배도 아니고 "야." 할 거같은데(...)
새봄: 내가 살인한달 땐 본적도 없는 내 친구 인생까지 들먹여가며 날 말리려 들었으면서, 뭐가 어째? 새봄: 장난해?
그리고 수정펀치가 아닌 수정 남비가 될지도><(...) 별개로 서형이랑 얘기 잘 하고 나면 새봄이가 먼저 손 내밀거 같았는데!
새봄: 비록 철형이 날 말리는 과정에서 선을 세게 넘었지만, 내 말도 심했어요. 미안해요. 새봄: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들을 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돼서, 철형이 미안하다고 해주면 난 바로 풀 수 있을 거 같아요. 새봄: 그리고 살인 그거, 안 하려구요. 새봄: 잘 따져봤는데, 아무리 쓰레기라도 누군가를 죽이는 건 득보다 실이 너무 커요. 새봄: 이를테면, 철형이랑 서형에게 살인범 후배가 생기는 거, 그리고 형들이 속상해하는 거. 새봄: 그러니까 안할 거예요. 새봄: 대신 죽는 게 더 나을 정도로 살짝 괴롭혀는 주고요! 0v< 달콤한 방법으로요~
>>700-701 @서연주 서형은 정말 멋진 캐야..........(그저 감동의 롬곡옾높 에구구 써주느라고 애썼어 고마워><(뽂뽂뽂! 물론 서형이 새봄이랑 똑같은 과거사가 있지는 않지만, 박씨 부자는 같이 겪었으니까 말이지! 그리고 서형의 공감은 뭐랄까,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표현을 조심스레 고른 느낌이라 새봄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거 같아. 정말 이 사람이 내 마음이 편해지길 바라서, 내가 겪은 일들을 안타까워해주고, 나를 위해서 이런 말들을 해주는 구나, 하고 새봄이가 느끼기에 충분했달까! 정사가 아닌게 좀(많이) 아까울 정도였어 히히><
>>725 @리라주 리라쨩 또 정인쌤한테 혼나버렸다.....8w8 정인쌤은 엄시현 씨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 걸까? 엄시현 씨 때문인지 다분히 감정적이긴 하지만 정인 쌤 입장도 이해가 가네<:3 내가 하는 운동은 교육자나 교육자가 지정한 사람 이외의 사람이 훈련생을 가르치면 안되는데 초능력 훈련도 비슷한 감이 있지 않으려나 싶더라궁... 정인쌤도 까칠하지만 리라랑 라포형성도 아주 약간은 있을거고(아예 없으면 리라가 딴 연구원을 만나든 뭘하든 신경안썼지 않을까나), 생업이랑 관계된 문제니 민감할 만두...
근데 마지막 문단이 되게 의미심장하다 ㅎㄷㄷ 둘이 결국 관계가 끝나는건가88 새봄:(오세요 이삼연구소 피켓 들고 머뭇머뭇
>>758 뭐 라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랑은 좀 거리가 있기는 하다 ㅋㅋㅋㅋ 이미 모종의 일로 감정이 나쁜 엄시현 씨한테로 리라가 이적할까봐 신경이 더 곤두섰던 거구나. 그럴 수 있지, 생업이고, 따뜻한 종류는 아니라지만 리라한테 무척 애 많이 썼으니까<:3 리라가 정인 쌤한테 연구소 조사 이야길 일찍 꺼낼 수 있었다면 여파가 좀 덜했으려나... 안타까운걸 (긁적) 그리고 곧 밝혀진다니 기대되는걸!(두구두구) 그러고보니 저 무렵에 새봄이와의 임시 훈련에서 정인쌤 상태는 어떠려나?
>>707 서로 사정을 모르는 상태라는게 치명적이었네 유준이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은 오라버니 앞에서 어떤 것도 용납할 이유는 안 될 것 같군 괜찮다 모브NPC는 원래 조져지라고 있는 것이다
전화 너머 웃음소리 들려도 유준 쪽에서 별다른 심상이나 반응은 없음 수화기 손으로 가린 듯이 작은 소리로 이동하는 소리 잠시 들리고 바깥에 나와 어디 앉는 기척 나고 라이터 칙 습 후- '날씨 한번 끝내주는군' 심상 느긋하게 지나가고 조용히 태오 말 듣다가 이쪽도 여유롭게 웃음 한번 흘려주시는 죄송합니다 맞딜 특화 모브입니다...
"이해합니다. 연구소의 방침상 '본인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준수하다보니 상황이 그렇게 흐르게 될 것을 예측하지 못한 제 불찰이었습니다." '헌데 그 아이가 그리 하지 않았다면 그 일이 그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것은 알긴 하는지' "아, 바즈라 소속이십니까. 제 환자의 주변인 중에 바즈라 관련인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귀한 분을 몰라뵈었습니다." '여기는 여기대로 들리는 정보가 있거늘, 모르지 않을 텐데 굳이 바즈라를 댄다라.'
귀한 아가씨 발언에 프흐흐 웃는소리 뒤로 '그리 구르게 두어 놓고 귀하다니' 조용히 지나감
"그 또한 이해합니다. 가뜩이나 뒤숭숭한 요즘 아닙니까. 세시간으로 되겠습니까? 아예 모시고 살겠다 해도 저는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실없이 웃으면서 툭툭 칙 습 후 하고 뜬금없는 썰 하나를 품
"뜬금없습니다만 저는 강아지 하나를 키웁니다. 이제 갓 1살 먹은 어린것인데, 제 일이 일이다보니 직장에 별개의 공간을 두어 출퇴근하며 같이 오갑니다. 그렇게 하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함께 돌봐주니 덜 외롭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그 강아지가 말입니다, 처음 손 내민 이는 기억하는지, 한 아이만 그렇게 잘 따릅니다. 그 아이도 강아지가 싫지는 않은지 같이 있으면 참 보기 좋습디다. 헌데 아무리 사이가 좋은들 강아지를 책임지는 것은 저이고 그 아이는 볼 때만 어르고 놀아줄 뿐이지 데려가 같이 살아주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강아지는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하염없이 그 아이 하나만 보니, 참 안타깝지 않습니까."
그리고 연기 뿜는 숨소리는 나는데 심상소리는 잠잠함 그런 식으로 생각을 자제하는 것에 익숙해보임 한모금 더 하고서 느긋하게 한마디 덧붙임
"제 담당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으니 픽업은 따로 보내지 않겠습니다. 약은 챙겨간 듯 하니,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깨워서 먹이고 더 재우든지 보내든지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762 흠 글쎄... 아마 일찍 꺼냈으면 정인이는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커리큘럼이나 하라 했을 거 같은데🤔 리라도 그런 반응을 예상해서 시현이한테 간 거기도 하고 말이지(이것도 원래는 예정에 없었음) 그리고 그런게 맞다 저쪽에서 내 성과 스틸할까봐 걱정한것이야 정작 엄시현은 암생각없지만... 그리고 음 조금은 의도적으로 계기를 만들어서 화낸것도 있어 성하제 때랑 일맥상통함
새봄이와의 임시 훈련에서는 그냥 평범? 근데 조금 날카롭다거나 묘하게 가라앉아 보인다거나 하는 건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