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제로 세븐, 제로 쓰리와의 전투 이후. 태오는 혜우에게 다가가 나지막이 묻고자 했다. "아가, 할 말이 있어요." 하고 소곤소곤 묻는 것이 퍽 온후했다. 태오는 혜우의 표정을 먼저 살피려 했고, 반응을 살피고자 했다. 불편한 듯하면 놓아주려 했을 테고, 들어주고자 한다면 부드러이 물었을 것이다.
"요즘…… 무슨 일 있니? 부탁하는 것이 싫었다면 들어주지 않아도 좋아. 그렇지만 아가, 오빠 보자."
태오는 혜우와 눈 마주하려 하며 잠시 침묵하다 입 벌렸다. 네 속내는 들리지 않는다. 나는 그것이 퍽 걱정이다.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란다. 무얼 하든 좋지만 오빠가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
너 또한 들리지 아니하면 둘 중 하나가 되어버린단 뜻이니.
"불편하지 아니하다면 자고가도 좋아요…….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는답니다." 그로부터 대략 이틀 지났을 때였다. 테라스로 이어지는 크고 넓은 창밖으로 바라보는 야경은 찬란하고, 달빛이 환한 집은 넓고도 삭막했다. 서휘도, 한결도 없는 거실에 덩그러니 이젤과 캔버스, 기름과 팔레트만이 태오의 벗이 되었다. 태오는 그저 손이 가는 대로 붓을 놀리며 생각에 잠겼다.
어째서 나는 저지먼트에 그리도 필사적이었나, 유니온에게 저지먼트를 신뢰하라 하였나. 누군가의 삶은 대수롭지 않고, 모든 것은 한철 지날 봄에 불과하지 않던가. 자신은 이번 겨울이 지나면 다시 암부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다. 양지에서는 현태오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가진 채, 또 피와 죽음, 폭력, 각종 권모술수가 가득한 곳에서 삶을 영위하며 증명해내고 말 것이다. 그런 자신이 어째서 양지의 저지먼트를 신뢰하라 말한 것인가, 필사적으로 구하고자 했나, 방해가 되었다면 자신의 입은 필히 분란을 꾀하고자 하였을 텐데 왜 바른 말처럼 아가리를 벌렸는가…….
태오는 붓을 멈췄다.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달빛과 네온사인 찬란한 도시를 보며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 세상을 갈라 담는다. 몹시도 찬란하다. 그래, 몹시도 찬란하여서 그랬던 거구나. 줏대없는 연산식은 스스로의 속내를 모조리 읽어내고, 태오는 현 상황을 납득하는 것에 성공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렇구나."
나는 제법 너희가 그려내는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여 너희의 빛을 위해 이러는 것 같다. 봐, 찬란하게 빛나지 아니한가……. 샹그릴라, 그림자, 암부, 제로, 테러, 퍼스트클래스, 리버티…… 모두 이겨내는 너희가 퍽 아름다운 작품과도 같다. 그래서 나는 저지먼트가 이룩한 것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랬던 거였어……."
내가 깊숙하게 들어가서, 끝나지 않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할 테니까……. 그게 내가 호의를 베푸는 방식이니까. 어쩌면 이건……. 사랑일지도 몰라. 네온사인의 불빛이 매끄러운 뱀의 비늘과 눈을 그려낸 캔버스를 비췄다.
얘, 왜 이렇게 능글맞아졌지? 원래 이런 애가 아니지 않았나. 나 때문인가? 설마 진짜 나 때문이야? 온통 눈물로 범벅이 되서 엉망이 되었을 얼굴을 가리고 혜성은 손틈 사이로, 보여지는 금의 표정을 바라보다가 생각했다. 아쉽다는 표정을 짓다가 곧 싱그럽게 웃어보이는 저 얼굴이 얄밉도록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기분이 들었다. 다시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기분과 자신을 보며 웃어보이는 저 여름의 미소에 입맞추고 싶은 기분이 공존해서 심장이 술렁거린다. 그럼에도, 네게 결코 말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이 네 마음에 어떻게 답해야할지 모를 그 날들보다 몇배는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혜성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는 부드러운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가 뜬다.
같으면서 다른 비슷한 눈동자에 금의 얼굴이 찰랑거리며 담겼다.
"응, 화낼거야. 엄청나게 화낼거야."
금의 얼굴을 바라보는 혜성의 눈빛은 여전히 부드럽게 상냥했지만 툭 하니 굴려내는 목소리는 부루퉁한 기색이 묻어났다. 그런 말과 행동과 달리, 혜성은 제 어깨에 기대오는 금의 머리를 감싸듯 쓰다듬는 건 다정하기 그지 없다.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네가 나를 선택해준거니까. 한번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줘서 나야말로 고마워. 금아. 좋아해. 정말."
느릿하게 말 속삭이고 혜성은 어리광 부리는 모습에 귓가에 입술을 가볍게 댔다가 떼어냈을 것이다.
"케이크 저대로 두면 녹을 것 같은데. 정리해서 넣어둘까?"
//막레로 하고 이후 메차쿠차 놀았습니다 해도 되고 따로 막레 줘도 되고 이어줘도 되니 편히달라
>>466 밖은 비로 축축한대 내 의욕은 가뭄이라 그렇네 좀 뭐든 살아만 있으면 되지 않나 싶고
옷 관련은 추후 가능하면 더 풀어보는 걸로 아직 꺼낼 계기가 잡히지 않은 것도 있고
아 그런 흐름이었나 캡틴이 가능하다고 하면+혜우에게 그 행위를 이해시킬 수 있으면 가능 저지먼트의 의무를 들먹이던지 그러는 목적에 대해 설명하든지 해서
태오 집에서 자는 건... "내가 왜? 방해되잖아."라는 대답이 우선적일 것 혜우는 지금 스스로의 평온과 안식을 원하지 않음 그랬다간 또 방심해서 누군가 덜컥 믿어버리고 또 배신당할 것 같으니까 미약하지만 태오에게도 이런 심리가 기저에 흐르고 있음 춘치자명에서 몰랐던 걸 너무 많이 알아버렸음
>>484 시간이 약이지 어떤 느낌인지 십분 공감하는지라 스스로와 합의 잘 되길 바랄 뿐이야🙏
쪼아용 준비되면 말해주시라요
아하~~~~ 오케이... 혜우 설득이 중요하겠네🤔 물론 이게 의미없는 짓이면 깔쌈히 포기하고자 하는지라 깊게 생각하지 않아두 좋당... 의무라니 이자식 의무 개나 줬는데 그게 나올리가 내동생 소듕해.
아니 악 누가 방해야 남정네들 다 내쫓아 비오는 곳에 내버려 둬 죽든 말든 알아서 해 동생이 1순위야(서휘, 한결: ???(쫓겨남)) 다시 길냥이 되어버린...거...냐고... 내 업보로구나...(울다) 그러면 혜냥이는 혜우를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태오라면 아마 시간을 줄 것 같아서... 요녀석 부둥부둥도 나데나데도(동생한정) 따끔한 팩트도(걍 동생 아니면 이gr) 다 꽂는 녀석이라+현재는 타인의 삶은 타인이다를 공평하게 생각하는지라 무언가 하기 전에 타인의 선택을 우선시하거든. 자유와 방종은 한끗차이고 얘는 방종에 가깝더라도 시간을 주고 원하는 바를 찾아가게끔 할 것 같단 느낌도 있고
본인도 최근 '품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를 절실히 깨달은 것도 있고😒 (시원이를 봄)
>>470 뜨 뜨아아아아ㅜㅜㅜㅜㅜ 어떤 미친자가 저런 테러를ㅜㅜㅜㅜㅜ 피해자 너무 딱하다... 새 신발에 그런 테러를 당하다니... 서형 멘탈도 우째ㅜㅜㅜ
>>472 새봄: 그 말도 맞아요. 실제로, 제가 그 일을 의료사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전 일찌감치 리버티가 되어있었겠죠. 나나 선하나 제발로 인첨공에 걸어들어왔고요. 그런데요, 그 수술이나 인첨공 열풍은 애초에 박형오가 인첨공 같은 걸 안 만들고 아들의 사회성을 기를 궁리부터 했다면 애초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일 아닌가요?
새봄: 권리요? 그딴 건 인정 받을 필요도 없어요. 사회가 제 원수들을 제대로 처벌했다면 요구하지도 않았을 권리니까요. 애초에, 왜 제가 강선혜랑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전 강선혜가 왜 진민호 아저씨를 죽이겠다고 하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강선혜랑 달라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그 녹음기 자식하곤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제가 원하는 건 애꿎은 사람들 다수나 아닌, 친구의 원수이자 만악의 근원과 초능력자 인종청소를 하려는 살인마의 죽음이니까요.
새봄: 그런데요, 제 친구 알아요? 그 애에 대해서 뭘 알고 불쌍하네 마네 하세요? 무슨 권리로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인생에 대해 품평을 하시죠?
제 친구는 저더러 마지막까지 살아달라고 했어요. 박씨 부자는 제 생존을 위헙하는 존재고, 전 그 놈들을 제거해서라도 살 거예요.
새봄: 어쩌면 살인이 아닌 방법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느라고 시간낭비를 꽤 했었는데, 덕분에 결심이 섰네요.
반대로 말하자면 의무나 필요, 분명한 목적 등이 아니면 응답해주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함 부탁하는 이가 태오이기 때문에 약간의 유도리는 있을 수 있음
혜우는 처음부터 길고양이였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아마 그럴 뿐임
태오가 방해 아니래도 눈 슥 피하고 팔로 몸 감싸기만 함 혜우 또한 타인의 삶은 타인이다, 이걸 가장 뼈아프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 설령 가족도 예외는 없음을 안승환을 통해 알아버렸고 이제는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만든 태오를 방해하면 안된다고 스스로에게 새기는 중임
내가 계기를 기다리듯 혜우도 뭐든 결정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음 현 시점에서는 인첨공의 존속 자체가 불안하니까 섣불리 뭔가를 할 수 없고 그 사이 느슨해지기 싫은 방어기제라 태오가 어떤 유형적 간섭을 행하지 않는다면 혜우도 딱히 뭔가를 하진 않음 직접적으로 뭘 하고 싶냐, 라고 묻는다면, 지금은 자고 싶다, 아주 많은 시간을, 이라고 대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