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여기, 새 두통약이랑 위장약. 예전에 했었던 뇌파검사에 근거해서 새로 받아왔으니까 먹어보고."
부작용이나 그런게 있으면 이야기해라. 연산식을 쓴 종이 위에 올려지는 새 약통을 가만히 바라보던 혜성은 잠시, 느릿하게 눈 깜빡인다. 벌써 그렇게 됐나. 위장약이야 태오한테 뺏기는 경우가 있다보니 여분이 필요한 건 맞지만, 두통약은..없는 것보다 낫겠지. 묵직한 약통을 집어들어 이리저리 살피다가 혜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멈췄던 펜을 재촉했다.
situplay>1597048277>484 “그게 맞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야.”
모든 것은 그저 생각이고 예측이고 추측이다. 확실하지 않은 그저 가설에 불과하다. 서연의 말대로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서연이는 토실이를 안은 채 가만히 있다가 생크림의 온도를 재고 토실이를 머리에 얹었다. 토실이가 무겁지 않은 모양이었다.
“응? 그래. 얼마든지.”
서연은 케이크 시트를 얇게 잘랐다. 뭐 하는 걸까? 시트는 멀쩡해보이는 데 자르는 이유가 있을까? 단면이 식빵 반쪽 정도의 크기로 잘린 것을 봐서 아무래도 샌드위치를 만들 생각인 것 같았다. 그런데 햄도 없고 치즈나 야채도 없으며, 무엇보다 단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드는 게 가능한걸까?
이내 식어버려 달달한 향만 풍기는 냄비를 도로 끓이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요리가 될 것인가 기대가 되고 있었다.
“해야하니까. 하면 어떻게든 되더라고."
서현이 능력으로 지루함, 다른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봉인 해버리면 하기 싫어도 하게 된다. 지식은 한번 공부하면 30분만에 절반을 잊는다. 그러니 계속 복습을 하고 계속 공부해야한다. 그러다보면 하나는 끝까지, 잊고싶어도 잊을 수 없는 지식이 된다.
서연은 생크림을 다시 휘젓기 시작했다. 설탕과 휘핑 기계가 돌아가니 어느새 매끈하게 생크림 뿔이 생겨났다.
서연이는 말을 놓아달라는 자신의 부탁을 듣고 아무 말 없이 딴청 부리며 딸기 퓨레의 온도를 쟀다. 그리고 생크림과 섞었다. 생크림은 이내 연분홍빛이 되었다.
아무래도 서연에겐 여러 가지로 무리인 모양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지.
"?" “오..”
순간 귀를 의심했다. 더듬거리지만 확실하게 말을 놓아줬다.
창피함을 이겨내고 애써 말을 놓아준 서연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어정쩡한 서연의 말을 보니 귀여워서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다.
“고마워 서연아!!”
햄도, 치즈도 없는, 빵과 생크림으로 만든 샌드위치다. 한입 크게 베어 문다. 생크림 케이크를 먹는 느낌이다.
[대기실 밖] 서연과 새봄, 그리고 금은 각각 안드로이드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안드로이드는 알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딱히 금을 막아서진 않았고, 서연의 말에 납득하며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했고, 새봄을 장치로 하나하나 안내해서 파괴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각각 아직은 이상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금에게 갔었던 안드로이드는 여기저기로 움직이며 빨리 대피를 하라는 메시지를 확성기 시스템을 통해서 주변에 알렸습니다.
한편 싸이킥 레드가 한양을 쓰러뜨리자 아이들은 크게 환호했습니다. 역시 싸이킥 레드야!! 만세! 싸이킥 레드! 멋있어요! 그런 말을 들으며 레드는 괜히 웃음소리를 내면서 포즈를 크게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한양의 목소리를 들으며 무슨 헛소리를 하냐는 듯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핫! 무대를 이렇게 만들고서 어디서 뻔뻔하게...."
-탕!!
그 순간 청윤이 총소리와 비슷하게 자신의 탄환을 쏘았습니다. 그러자 자연히 모두의 시선이 청윤에게 향했습니다. 이어 레드는 헛기침 소리를 하더니 앞을 가리켰습니다.
"그,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대피하도록 하지! 자! 모두들 우리를 따라와라!!"
-쫄았네. -총소리 듣고 쫄았어.
"아니야! 이것들아!!"
어쨌든 싸이킥포스가 하나하나 대피시키자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이들이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싸이킥포스에게 응원을 보내고 환호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랑은 이내 금이와 합류해서 대기실 근처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자 거기에는 '이빌 싸이커'측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다들 아직 한창 분장중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은우를 닮은 이와 철준을 닮은 이가 있었습니다. 그 둘은 가만히 랑과 금을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 뭐야? 너네는 뭐니?"
"우리 벌써 나갈 차례야? 아직 공연 시작 아니지 않아?"
이 빌런 팀들은 아직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밖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뭔가 심상찮은 것을 느꼈는지, 그들 사이에선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다 안드로이드가 빨리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그제야 그들은 겨우 상황을 파악하고 황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두 사람이 문을 열지 않았으면 아마 끝까지 모르지 않았을까요?
한편 혜우와 대치하던 서아는 아이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혀를 차면서 주머니에서 리모컨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꾹 누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혜우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고 동시에 서아는 크게 비명을 지르면서 자신의 어깨를 손으로 움켜잡았습니다. 그 때문에 리모컨을 그만 떨어뜨렸습니다.
"아아아악! 이, 이 자식!! 진짜!! 짜증나게!! 제로 쓰리! 제로 세븐! 당장 움직여!! 저지먼트를 죽여버리고, 레드윙의 데이터를 뽑아내! 당장!"
그리고 혜우는 서아의 복부에 매스를 찌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서아는 혜우를 있는 힘껏 밀치려고 했고, 재빨리 손목에 찬 장치를 작동시켜서 워프했습니다. 잡는 것은 실패했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서 쫓아내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대기실 안에 있던 제로 쓰리와 제로 세븐의 눈동자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봄과 서연을 안내하던 안드로이드와 근처에 있던 다른 안드로이드의 눈동자도 갑자기 붉어졌습니다.
그 순간 태오가 빠르게 움직였고, 가까운 곳에 있던 안드로이드 하나를 단번에 제압했습니다. 전원이 꺼진 안드로이드는 그대로 완전히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다른 안드로이드들은 각각 저지먼트 멤버들을 잡으려는 듯, 두 팔을 뻗었습니다.
그 순간 랑은 느꼈을 것입니다. 자신이 느낀 큰 위험 포인트는 제로 쓰리와 제로 세븐이 맞으며 둘 다 레벨5의 위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퍼스트클래스급은 아니었으나 레벨5 중에서도 중하위권까진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임무 수신 완료." "임무를 수행한다."
이어 둘은 그대로 날아올랐고 컨테이너의 지붕을 박살냈습니다. 그리고 야외 무대 위에 착륙했습니다. 그 근방이 가장 저지먼트가 많기 때문에 그곳으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실 안]
"...그건 맞긴 하지. 맞아. 나는 팬들 앞에선 레드윙이 아니라 '불렛'이야. 그러니까 뭐... 적어도 지금 리버티라고 하더라도, 딱히 적대할 생각은 없어. 후훗."
여로의 말에 그녀는 인정하겠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습니다. 꽤나 날카로운 곳을 찌른 것에 감탄했는지, 그녀는 호오- 소리를 내면서 여로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너 제법이구나. 그런 말을 덧붙이다가 이내 그녀의 시선은 리라에게 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리라의 말을 들은 보라는 표정이 조금씩 진지하게 바뀌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반대되는 길을 걷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말에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녀의 위크니스는 리버티였습니다. 만약 리버티를 적대하게 된다면, 그녀는 자신의 위크니스와 적대하는 셈입니다. 이내 그녀의 입에서 끝까지 듣고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들려오는 말에는 다시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아니. 들은 적 없어. 그런 말은. 그거 정말이야? 아니... 그보다 어째서 유니온이 나오는 거야? 그 애는 맨날 실실 웃기만 하고, 제대로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 이인데. 그 유니온을 만난 거야?! 진짜로?!"
적어도 자신은 전혀 몰랐다는 듯이 그녀는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눈을 조용히 감았습니다.
"나는... 나는... 그 애를 적대할 순 없어. 하지만 리버티가 하는 행동에도 동감하지 못해. 솔직히 순수하게 자유를 위하고 나름대로 선 안에서 운동을 했다면 도와줄 수 있고 나도 리버티에 들어갔을 거야. 하지만... 지금의 리버티에 과연 '그 애'의 의사가 얼마나 들어갈까? 내가 아는 그 애는... 연구소를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로 악독한 애는 아니야."
어쩌면 지금의 리버티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그녀는 말끝을 흐렸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습니다. 문이 급하게 열리고 선혜와 은우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다들! 빨리 나와! 이빌 싸이커의 대기실에서 제로가 있었어! 두 체나!! 무대로 날아간 모양이야!"
"언니! 빨리 대피해요!"
"....아니. 대피 안 해."
이어 레드윙은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리라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싱긋 미소를 지었습니다.
"넌 참 신기해. 마치 내가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지금의 말도 끝까지 안 꺼냈을 것 같아. 그건... 나를 병기가 아니라 순수하게 협력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의미로... 그리고 설사 내가 거절하더라도 딱히 나를 적대하지는 않는다는 거지? ...아이돌은 도구로 쓰이는 것이 익숙하기에, 설사 나를 병기로 본다고 하더라도 충격받진 않겠지만... 그래도 역시 기분은 좋은걸?"
이어 그녀는 살며시 선혜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조용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도와줄게. ...리버티가 아니라 너희들을 말이야."
".....!"
"걱정 마. 선혜야. 딱히 널 적대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네가 잘못된 길로 간다면, 지금의 리버티라는 곳이 널 그렇게 만들고 있다면 역시 난 찬동할 수 없어. 지금 너에게 당장 빠져나오라고 하진 않을게. 그건 나중에 또 우리가 둘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너도 힘을 빌려줘. 오늘 여기서 도망친다면, 결국 끝까지 그 제로라는 이들이 우릴 쫓아오겠지? 그러니까 설사 데이터가 뽑힐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끝낼게. 내 팬들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그리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에게 더 이상 폐끼치긴 싫어. 내가 왜 레드윙인지 똑똑하게 보여줄게. 너도 왜 드루이드라고 불리는지 보여줬으면 좋겠어. 지금은... 그냥 순수하게 나를 도와줘. 선혜야."
".........."
"이걸로 괜찮을까? 리라양? 그리고 거기의 어... 이름이 뭐지? 아무튼 연기하고 싶어서 왔다는 애. 그리고... 은우 오빠?"
이어 보라는 싱긋 웃었습니다.
/오늘자 진행은 여기까지! 반응레스는 안 다셔도 괜찮아요! 진행은 내일 저 장면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다들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