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지난날 벌어진 여러 사건들로 인해 머릿속은 복잡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컨디션에 큰 변화는 없었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무너져서 휘청거렸던 지난 몇 주를 생각하면 그나마 나쁘지 않은 결과다. 심란함은 어쩔 수 없다지만, 그마저도 주어진 일들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정도는 잊을 수 있으니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응?"
때문에 혜우의 부탁을 받아들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신경 쓰이는 곳은 따로 있다. 낮게 가라앉은 음성, 창백한 피부에 그늘진 눈가, 결정적으로 생기 없는 눈동자. 어쩐지 학기 초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응시하며 리라는 지난날 1학구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또한 그 이전, 태오와 관련되었던 일까지도.
"물론이죠."
그러니 어쩌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 같은 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그는 쉽게 형태 잡히지 않는 질문을 성급히 던지는 대신 고개부터 끄덕이며 혜우가 내민 재생지를 받아 쥔다. 조금 차가운 이미지의 금고형 보관함. 특이사항이라면 건반과 유사한 잠금 장치를 원한다는 것과... 정석대로 열지 않으면 메두사의 눈을 본 것처럼 돌이 되어버린다는 것일까. 리라의 시선이 재생지에 적힌 내용을 두어 번 더 훑어내린다. 무엇을 넣고 싶기에, 무엇을 단단히 잠가두고 싶기에 이런 기능을 부탁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너비, 폭, 높이가 각 30cm. 각 면의 두께는 약 8cm인 무접합 시공형의 보관함이 실체화 된다. 경량형 금속을 소재로 선택해 심각하게 무거운 정도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쏟아부어 강도를 최고치로 맞춘 스틸 그레이 컬러의 그것은 치장도 무엇도 없어 다소 투박하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보관함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금고에 가깝다는 감상을 줄 정도로. 그리고 광이 나지 않는 보관함의 측면에는, 언뜻 봐선 쉽게 인식하기 어려운 검은색 초승달 문양이 상단 좌측 구석에 조그맣게 새겨져 있었다.
"이 부분을 터치하면 버튼이 나와요. 이렇게. 잠금 풀면 종이 주사위 도안 펼치는 것처럼 윗부분만 깔끔히 열릴 거예요.
그리고 그 초승달에 손가락을 올리면, 문양을 기준으로 오른쪽에서 넘버링 없는 9개의 버튼이 올라올 것이다. 장조 음계 8음과 반음 1개로 구성된 건반 같은 잠금 장치.
"입력 5회 실패 혹은 강제적인 개방 시도 시 내용물과 함께 암석이 되어버릴 것. 여기 적힌 대로 설정해 뒀어요. 혹시 모르니까 사용 설명서도 간단히 썼는데, 사실상 혜우 후배님이 준 아이디어 시안을 그대로 옮긴 물건이라 굳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머쓱한 웃음을 흘리며 금고의 한 면에 포스트잇을 붙인 리라는 이윽고 혜우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뭘 넣고자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모쪼록 혜우 후배님한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컨디션은 어떻냐,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그런 말조차 주제넘을까. 고민하던 그는 그저 겉옷 주머니에 든 캐러멜 서너 개를 꺼내 혜우에게 쥐어주려 한다.
"최근 사건이 너무 많았죠. 마음 고생 많이 한 것 같아서.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해요. 꼭 물건이 아니라도 괜찮으니까 뭐든지. 알겠죠?"
커리큘럼을 통해 개화시킨 ■■■의 초능력 개발 결과: 대분류: 일렉트로키네시스(Electrokinesis) 소분류(특화능력): 이모션 마리오네트 (Emotion marionette) 대외적인 번개, 전기의 큰 흐름을 조작하는 것이 아닌 미세한 전류를 조종하는 것에 특화된 능력. 상대방의 생체전기와 뇌파를 조작하여 감정을 자극하거나, 아예 반대의 감정을 심고, 상대방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혼선을 줄 수 있다. 감정의 경우에는 …… 단숨에 깨질 수 있다는 것이 약점. 환각과 감정 신호를 조작하는 것에 특화됐지만 생체전기를 다루는 특성상 레벨이 높아질수록 상대방의 뇌파신호를 조작해 아주 잠깐 움직임을 멈추거나 행동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판정: 레벨 4, 계수 4991 비고 : 위 인물은 상위 1%에 해당하는 귀중한 인재입니다. 「퍼펫티어」라는 이명으로도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