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즉 오늘 아니라 내일해도 되고암튼 언제나가능이다 합동훈련 하고싶다면 그냥 @랑주 걸어버리고 써라 다들
>>560 오 좋아! 일단 오늘 안에 쓰긴 하겠지만 대강 알려주자면 담당 연구원들간에 서로 담당하는 애들 심리상태라든가 이런거 파악하다보니 돌발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근데 그걸 기계적으로 파악하기보다 랑이가 알아채는게 빠를수도 있고 랑이 훈련도 겸해서 랑이가 참관한다는 느낌으로다가 + 성환씨가 연구소 도우러 가는걸 우회할 방법으로 근처 연구원들이랑 협력하는걸 선택
>>567 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은우에게 직접적으로 거론하면 너는 뭔데 그런 것을 굳이 보고 나에게 말하는 거냐는 말은 나올 것 같네요.
571신새봄 - 저지먼트 활동 제안서 No.nnnn에 관하여, 의견 첨부.
(TWIQlASwP6)
2024-06-20 (거의 끝나감) 21:33:52
작성일자 : ◇◇◇◇년 ◇월 ◇일
작성자 : 신새봄
1. 레드윙과의 연합 레드윙의 위크니스가 리버티라곤 하나, 그를 보호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레드윙과 저지먼트의 목적이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레드윙이 우리의 말을 믿는다면 그와의 공조는 의외로 수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가능하다면 레드윙과 접선해서 우리가 알아낸 사실을 필요한 만큼 알리고, 공조를 제안하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2. 우리가 가진 정보를 각각 그림자 및 인첨공 현 지도층, 리버티 측에 전할 방법 2-1. 그림자 및 현 인첨공 지도층의 경우, 일단은 아군이라고 볼 수 있고, 현 인첨공 지도층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디스트로이어를 통하는 게 그나마 최선일 것 같습니다. 2-2. 리버티의 경우, 레드윙의 위크니스가 리버티이니 레드윙과의 접선이 성공적일 경우 정보를 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4학구의 안티스킬 크리에이터 외에도 부장님과 최세은 부원의 외삼촌 되시는 분께도 도움을 요청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4. 수중전함 무력화 4-2. 내부 진입이 가능할 경우, 물리적인 파괴력을 행사할 수 있는 멤버가 저지먼트에 다수 있고, 파괴하기 어려운 물질로 되어있더라도, 생물이 아닌 한 저 신새봄이 음식으로 바꾸어 제 기능을 못하도록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퍼스트 클래스와의 공조 모든 항목에 동의하기에 사적인 이야기나마 첨언하자면 요 전에 디스트로이어에게 사적인 원한을 풀기 위해 미운 사람을 위한 떡을 먹이고 약올렸는데, 퍼스트클래스인 아군 한명한명이 중하니 앞으로는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 더러 수다쟁이 아저씨라거나 배드파더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자제하겠습니다.
6. 유니온 저지 마찬가지로 모든 항목에 동의합니다. 초커와 구속구의 발동조건은 저의 능력으로서는 알아내기 어려우나, 유니온의 개입이 제한되는 원인은 리버티의 이전 활동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현재의 동향에 주목하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잘 살펴보겠습니다.
572신새봄 - 저지먼트 활동 제안서 No.nnnn에 관하여, 의견 첨부.
(TWIQlASwP6)
>>570 캡 ∑@ㅁ@;;;;;;;;;;; 그런 걸 봐 버린 것도 모자라서 당사자한테 인증까지 해 버리면 벼락맞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훈련 소재로 써먹는대도 의도해서 본 것도 아니게 할 생각이었는데(애초에 서연이는 모르는 일이니 의도한 결과일 수도 없고요...;;;; ) 서연이가 봐 버리면 부장님이 아시든 모르시든 찜찜하실까 봐 여쭤봤어요...
>>571 새봄주 헐 헐 허허허허허헐 ∑@ㅁ@!!!!!!!! 이 이런 정성 가득한 반응이라니!!??!!?? (입떡)(어버버) 새봄아아아아아아아 8989ㅁ898888 근신 중인 제3학구장은 생각도 못했는데요!! (2대표한테 밉보였긴 해도) 저지먼트가 접선 가능한 인물 중에 그만큼 높으신 분들과 접선할 여건이 되는 사람도 드물겠어요. 캡이나 부장님이 허락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 초능력의 효과가 완전 차단된다고 들은 거 같은데... 내부에선 가능하려나 모르겠네요. 내부에서 사용이 안 먹히면 난이도가 미친듯이 상승할 거 같은데...@ㅁ@;;;;;;;; 암튼 반응 감사해요 새봄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얀 장갑 낀 손이 포스트잇에 정사각형 상자를 그려내고 실체화 시킨다. 이윽고 현실로 불려 나온 하얀 상자에는 낡은 물건들이 옮겨 담겨졌다. 지저분해진 가방과 필통, 썩은 당근이 들어있는 밀폐 용기와 공책, 8년 전의 교과서...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빛바랜 소지품들을 흠집 나지 않게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으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아직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지도 정하지 못했는데. 하지만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누군가의 멸망 계획을 알게 된 이상 마냥 미루기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다 됐다."
이윽고 캐비닛 속 선류빈의 유품을 전부 상자 안으로 옮긴 리라는 뚜껑을 닫고 몸을 일으켰다. 최대한 물건의 상태를 보존하기 위해 그려낸 상자는 제법 크고 묵직했다. 하긴, 가방 하나를 통째로 넣었으니 당연한 일인가. 이럴 줄 알았으면 크기 축소 기능이나 무게 감소 기능이라도 추가 설정하는 건데. 옅은 라벤더색 눈동자가 하얀 상자에서 먼지투성이 크로스백으로 돌아간다. 하도 이것저것 쑤셔넣고 다니느라 곧 터질 듯한 그의 책가방은 요 얼마간 이곳을 들락거리며 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되어서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것뿐이라면 차라리 괜찮았을 텐데, 가장 큰 문제는 조금 전 캐비닛 문을 열다가 망가진 의자 표면에 가방 아래쪽을 긁어서 표면이 조금 찢어졌다는 거다.
"휴, 상자는 내일 다시 와서 가져가야지."
그래도 외부 충격이 없으면 당장 못 쓰게 될 정도는 아니니 다행이지만. 리라는 상자와 가방을 번갈아 보다가 한숨을 내쉬고 몸을 일으켰다. 상자는 벽 뒤 커리큘럼실에서 가장 깨끗한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가방은 한쪽 어깨에 걸치고, 손에 백묵을 쥐면 나갈 준비는 완료된다.
벽에 165cm의 인간이 드나들 만한 크기의 하얀 선이 문의 형태로 그려진다. 언제나 그랬듯 이 문도 한번 열고 나간 뒤에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이곳을 아는 단 세 사람—이리라, 동월, 김서연—을 제외한 누구도 여기를 드나드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모르겠지.
"......지금 거기서 뭐 하는 겁니까?"
그래야만 했는데.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익숙함은 필연적으로 방심을 부른다. 리라는 고요히 울리는 익숙한 말투와 목소리에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문을 뒤로 하고 얼어붙었다. 복도의 저편에서부터 긴 그림자가 드리운다. 차가운 검은 눈동자와 옅은 라벤더색 눈동자가 그늘진 길 끝과 끝에서 마주친다.
강하게 붙들렸던 팔이 욱신거린다. 소매로 가려져 확인할 순 없지만 높은 확률로 손자국이 남을 것이다. 리라는 먼지 묻은 가방을 커리큘럼실에 만들어진 작은 성채의 뒷쪽에 보이지 않게 놓아둔 뒤 곁눈질로 정인을 바라보았다.
"뭔가 이상하다 했지." "......" "말 좀 하죠? 대체 거기서 뭘 한 겁니까." "......" "...하, 됐습니다. 곧 커리큘럼 참관할 학생 오니까 준비해둬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관자놀이에 뇌파 측정용 패치가 붙은 직후 커리큘럼실의 문이 닫힌다. 리라는 거의 다 완성된 성채를 올려다보다가 바깥이 보이지 않는 매직미러를 한번 응시하고, 붓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