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48228>87 “괜찮아. 그래도 네가 총을 쐈을 땐, 정말 통쾌했어.”
키득거리며 서연에게 말한다. 그리고 잊고 있던 무엇인가, 너무나도 당연한 무언가를 깨달았다.
“...유니온도 인간성을 완전히 버리진 못했구나.”
모든 능력의 시초이기에 인간성마저 버린 괴물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저 하나뿐인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가 위험할 때 진심으로 분노하는 그저 철없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했기에 아들은 아버지를 사랑했기에 모든 문제가 벌어진 것이다. 그저 두 사람 밖에 모르는 맹목적인 사랑이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끄니 지독한 블랙코미디다.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파괴하겠다 선언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오는 부작용들에는 눈을 돌린다. 또 다른 해결책을 제시해도 그저 자신의 방법이 옳다 믿으며 고집을 부린다. 자신은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그러니 내 마음대로 할 것이다. 불만 있으면 막아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을 죽이거나 봉인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말했다.
그냥 뭘 해야할 지 몰라서. 가장 쉬운 길을 택했을 뿐이구나.
누군가 자신을 막아주길 바라는 건가? 그렇기에 ‘양심’이라는 녀석이 만들어진건가?
악당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다. 승리하면 파괴할 뿐이고 패배한 죽는다. 자신과 아버지가 낳은 결과를 책임질 수 없기에 악당을 자처하며 영웅들에게 죽으려고 하는 건가? 그것이 자신이 질 수 있는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니야. 이것은 그저 나의 망상이다. 망상은 고집을 낳고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게 된다.
“나도 함께 기도할게.”
그래, 유니온의 동기가 어떠하든, 그가 어떤 사연이 있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변하지 않는다. 유니온을 쓰러뜨리고 모두를 구하는 것.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
“그럼 또 다른 누군가가 그를 막겠지.”
굳이 우리가 아니어도 된다. 정말로 그가 1년 전으로 돌아가 우리를 모두 죽인다면, 또 다른 누군가가 그를 찾을 것이고 그를 막을 것이다. 설령 패배해서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해도 상관없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그것이 운명이라면 그것에 맞서 저항한 것이야말로 의미가 있는 일이니까.
“시간 돌리기의 제약은 1년이지.” “그런데 진짜 궁금하네, 정말 못나가는 걸까? 아니면 나갈 수는 있는 데 나가면 죽는 걸까?”
수경이는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
서연이는 이제 괜찮아진 것 같았다. 당당하게 자신에게 미래를 약속했으니까. 그런데 서연아...
“수능 볼 거면...공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엿은 얼마든 지 사줄게. 배가 터질 듯 사줄게. 그러니 함께 공부해보자. 꼭 함께 살아보자.
오늘 커리큘럼은 전기 자극이었다. 강도가 세면 아프기도 하고 누워 있는 거 말곤 아무것도 못하는 게 아쉬워서, 연구원한테 자극은 좀 약하게 해 달랬다. 저번에 작성한 서류를 확인하면서 부장을 비롯한 저지먼트 전원에게 제안할 거리를 찾아보려고. 자극 약하게 해 달라니 연구원은 황당한 표정이 됐지만, 내가 서류 읽을 때랑 그 서류를 사이코메트리할 때 뇌파나 전기 자극 기기의 신호에 무슨 차이가 있나 체크해 달라니 ㅇㅋ는 해 줬다. 근데... 수박!! 머리 타는 줄 알았다!!! 사이코메트리를 쓸 땐 더 그랬다;;;;; 이거 약한 강도 맞아??
애써 서류 내용을 훑으면서 보고할 거릴 정리하다가, 유니온 부분에서 콱 막혔다. 모든 초능력을 다 쓸 줄 아는, 절대자에 가까운 존재를 무슨 수로 저지한담? 전기에 지져지느라 눈알이 튀어나올 거 같은 와중에 불쑥 의문도 튀어나왔다. 그렇게 절대적인,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없는 능력자가 왜째서 수십만 명을 몰살시키고 자기도 죽는 거 말고는 답이 없다 여기지? 게다가, 시간 되돌리는 초능력에 현실 조작용 초능력도 있을 테니, 마음만 먹으면 당장 인첨공 사람들을 몰살시킬 수 있을 법도 한데, 왜째서 번거롭게 거대 잠수함이며 리버티를 동원한다?? 재미로? 그럴 수도 있지만, 유니온이 능력을 사용하자 그 초커랑 구속구가 억제하는 눈치였다. 그렇다는 건... 번거로워도 그런 수단들이 필요했다는 의미 아닐까? 유니온의 개입이 상당히 차단당하고 있어서, 유니온과 제로만으로 다 해먹는 건 불가능하다고. (능력을 억제당한 게 부장의 힘까지 씹어먹을 정도인 건 끔찍하다만;;;; ) 만약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지도?? 일단 제안서부터 써 봐야겠다.
1) 제로포 완성 저지 ① 제로 시리즈 7기가 모두 완성된다면? ▸인첨공의 현 지도층은 능력자 및 바이오로이드의 폐기를 감행할 것임 ▸제로와 유니온은 인첨공을 파괴를 도모할 것임 ② 제로포 완성을 위해 레드윙의 위크니스 습격을 지시하려는 계획 있었음 ▸해당 계획을 저지하고 레드윙과 연합할 수 있다면 최선 ▸레드윙의 위크니스가 현재 리버티이므로 연합이 어려울 수 있음 ③ 임시로 공조해서라도 레드윙의 데이터 추출 or 위크니스 사망은 막아야
2) 그림자-제로, 리버티-제로의 단절 ① 그림자가 제로 시리즈를 기대하는 것은 전적으로 통제되리라 믿어서임 ▸그 믿음을 깬다면 제로 시리즈 제작이 무산될 가능성 있음 ▸인첨공 현 지도층이 유니온을 견제할 가능성도 있음 ② 리버티의 간부 및 부원 대부분은 제로가 모두를 몰살시킬 계획임을 모름 ▸진상을 알리면 제로에게 협조하지 않고 와해될 가능성 있음 ③ 증거와 함께 진상을 공개해 제로에 대한 불신을 이끌어 낼 필요 있음
3) 뉴트로미니컬 에너지 강탈 저지 ① 생산 후 강탈 계획을 세웠다면 내부의 협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됨 ▸리버티에 협조하는 내부자 적발 필요 ▸최악의 경우 생산 중단 및 폐기도 고려할 필요 있음 ② 목화고 저지먼트가 감행하기엔 한계 명확 ▸4학구 안티스킬 크리에이터를 통해 2학구 안티스킬에 협조 요청?
4) 수중 전함 포세이돈 무력화 ① 초능력은 방어됨. 물리적 수단 필요 (예 : 어뢰) ▸동원 가능한가? ▸동원 가능할 경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는가? ② 내부 진입을 통한 무력화 ▸파워 제어 장치 넷을 동시에 파괴 ▸그로 인해 AI룸이 열리면 AI 파괴 ▸내부 진입이 가능한가? ▸장치 파괴는 가능한가?
5) 퍼스트클래스와의 공조 ① 최악의 경우 유니온과 제로 시리즈의 연합을 저지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 ② 해체 코드의 확보 및 사용이 필수에 가까울 것으로 보임 ▸해체 코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언제 폭사당할지 모르므로 위험 ③ 웨이버는 리버티, 플레어는 현 지도층에 충성하므로 사실상 어려움 ④ 레드윙도 위크니스가 리버티 소속, 1-②로 인해 가능성이 불투명 ▸여의치 않을 경우 중립이라도 유지하도록 설득 필요
6) 유니온 저지 ① 유니온 오리지널은 능력 사용이 초커와 구속구에 의해 억제되는 것으로 추정됨 ▸초커와 구속구의 발동 조건은 불명. 가능하다면 파악 필요 ② 리버티를 조직한 것은 유니온-제로만으로는 계획 추진이 불가능해서로 추정됨 ▸유니온의 개입이 제한되는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임. 가능하다면 파악 필요
뜻밖의 키득거림에 어리둥절해진 서연이었다. 그랬다가 이어진 말에 괜스레 숙연해졌다. 인간성... 그러네. 의식이 회복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도, 그대로 사망할 거라면서도, 심지어 목표를 달성하면 같이 죽을 작정이면서도 총 쏘자마자 돌변했으니. 그게 박형오가 사망하면 제로도 파괴되고, 제로가 파괴되면 자기 목적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정 때문이라면... 선배 말씀대로 유니온도 사람이겠다. 그런 면에 연민을 가질 수 있는 입장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유니온을 살아 있기에 끔찍한 대재앙으로밖에 볼 수 없는 처지다. 에효...
저도 모르게 한숨 쉬다 이번엔 픽 웃어 버렸다. 이루어질 리 없는 얘긴데 같이 기도해 준다고 하실 줄이야?? 기도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개중에 현실 조작 능력자도 있어서, 진짜로 유니온이 몸져 누워서라도 그 미친 계획을 추진 못 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랬다가 비장한 한마디에 또다시 숙연해지고 만다. 함께 살 거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실은 우리가 실패한 뒤...까지 각오하고 계셨구나. 그러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괴로워하셨을까. 거기다 내가 주체 못한 감정까지 받아 주셨다. 그게 안타깝고 안쓰러워 힘껏 웃었다. 나라도 기운 차려야 덜 힘드실 거 같았다.
" 저희 선에서 막아야겠네요. 그 헛소리 듣는 사람 또 생기면 끔찍하잖아요;;;;; "
하던 중 시간 돌리기로 화제가 옮겨가자,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늘어나고 불어난다.
" 모르겠어요. 1년 되돌려지면 제가 인첨공 밖 사람이 될지, 못 나가고 죽을지;;; " " 근데 시간 돌리는 능력도 있고, 현실을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능력도 있을 텐데 " " 왜 자기 입맛대로 세상을 바꾸질 않고 " " 잠수함 동원하고 리버티 동원해 가며 번거롭게 일을 벌일까요? "
거의 전능한 능력을 지녔고, 다 죽자만 되풀이할 만큼 다른 시도는 안중에도 없는데, 왜 쉽고 빠른 방법 두고 그 난리를 피우고 있지? 이상하잖아;;;;
즉 오늘 아니라 내일해도 되고암튼 언제나가능이다 합동훈련 하고싶다면 그냥 @랑주 걸어버리고 써라 다들
>>560 오 좋아! 일단 오늘 안에 쓰긴 하겠지만 대강 알려주자면 담당 연구원들간에 서로 담당하는 애들 심리상태라든가 이런거 파악하다보니 돌발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근데 그걸 기계적으로 파악하기보다 랑이가 알아채는게 빠를수도 있고 랑이 훈련도 겸해서 랑이가 참관한다는 느낌으로다가 + 성환씨가 연구소 도우러 가는걸 우회할 방법으로 근처 연구원들이랑 협력하는걸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