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22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3.그렇다고 하더라도 :: 1001

◆TMmm6tsoPA

2024-06-19 01:40:49 - 2024-06-21 17:08:53

0 ◆TMmm6tsoPA (qZZnvkezcw)

2024-06-19 (水) 01:40: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8179

199 태오주 (Zyd3yOn2gg)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0:06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덜구래 픽크루8“!! https://picrew.me/share?cd=SEUt9Hpskm #Picrew #덜구래_픽크루8

두가지맛
형제 둘 다 안경 써주면 좋겠다
근데 서휘는 이미 작가님일 때 쓰잖아

200 ◆TMmm6tsoPA (F2HbtkH7h.)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1:23

(픽크루를 보면서 야광봉을 흔들...)

일단 저는 바로 또 샤워를 좀 하고 올게요! 수경주는 슬슬 주무시는 것 같으니 다음 거 막레로 해도 괜찮아요!

201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1:46

>>199 오 여기도 두가지맛
한결이랑 있을 때랑 서휘랑 있을때 태오 표정 다른거 은근 귀엽네

202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2:07

캡틴 오늘따라 요정이 됐어 ㅋㅋㅋ 다녀와ㅏㅏ

203 태오주 (Zyd3yOn2gg)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3:03

다녀와아~

>>201 서휘는 그나마 이 양반 성격 개싸가지... 하고 마는데
한결이는
그 특유의 죽은눈으로 상대 꼬라보면

.oO(x됐다 어케수습하지진짜망햇음) 이 되어버리지 않?을까?(지가오너다)

204 혜성주 (slEugE4ro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3:21

(픽크루 한입 튀)

205 동월주 (2IfMC/V5yk)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3:26

>>194 핫하하 이미 봤지! (엄지 치켜든채로 사망)
그리고 뭔가 해줬으면 하는것도 봤다!
무엇인가!!

206 신새봄 - 원수에게 부치는 노래 (TWIQlASwP6)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5:03


>>0

다음날, 으슥한 밤, 같은 장소.
새봄은 다시 1학구의 허름한 연구소를 찾았다. 요가매트가 아닌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살기등등하기보단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연구소 문 앞에 자리를 잡은 새봄은, 마이크를 켜고 핸드폰으로 반주를 튼 뒤 나지막이 노래하기 시작했다.

난 늘 궁금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난 늘 기다렸어
날 이해해 줄 알아봐 줄 한 사람

사실 다 알고있는데
답은 내 안에 있는데

자꾸 되물어봤어
나를 믿을 수 없어
애써 모른척 했어 혼자 자신이 없어
계속 외면해왔어 나를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살아온 날들과 사랑한 이들이
너무나 소중한 사람
지금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죄가 되고
내가 나라는 이유로 벌을 받는
문제 투성이 세상에
하나의 오답으로 남아

내가 나라는 이유로 지워지고
나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티없이 맑은 시대에
새까만 얼룩을 남겨
나를 지키는 사람


"오늘은 너 덕 보려고 온 거라기보단 내 입장 이야기하러 왔다. 노래로. "
"이 대목에서 대사 있는 김에 알려줬다."

당신과 같은 심장으로 숨을 쉬고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꿈을 꾸는
하지만 결국 당신과 다른 당신이 아닌 사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지워지고
나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티없이 맑은 시대에 새까만 얼룩을 남겨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나는 나로써 충분해
괜찮아

이젠

207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5:06

>>203 형보다 더한 동생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5 와 월주가 주거써 (콕콕콕 찌름)
해줬으면 하는 거

별건 아니구
이거?
https://www.youtube.com/watch?v=MJdT3j6xSeY

208 수경주 (.UQAWtxSdo)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5:09

그럼 내일 막레를 드릴게요.. 지금 자야 내일 덜 피곤할 테니까요. 다들 잘자요..

209 태오주 (Zyd3yOn2gg)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5:30

그래서 현태오 고백선빵(책임져...) 때렸는데 누가 먼저 꽁냥할래
.dice 1 2. = 2
1. 어 형이야
2. 어 동생이야

210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5:37

수경주 잘 자아 굿나잇-

211 혜성주 (slEugE4ro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00

수경주 굿밤

212 새봄주 (TWIQlASwP6)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04

으잉 왜 이상한 노래가 떴담

https://youtu.be/Z13ar39TpSQ?si=txL8H3KPL4cixXyq

이거야 ㅋㅋㅋㅋ

213 태오주 (Zyd3yOn2gg)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21

수경주 잘자앙
나도 훈련 쓰고 오늘은 꼭 일찍 자야지 1시 이전 수면이 목표

214 새봄주 (TWIQlASwP6)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40

수경주 잘자!

새봄주도 뱅크만 고치고 자러가본다>< 다들굿밤!

215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56

새봄이 훈련 무슨 일이야 ㅋㅋㅋㅋㅋㅋ

>>213 앞으로 53분 남음 (째깍째깍)

216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7:16

새봄주도 잘 자라잉!
시원한 꿀잠!

217 금주 (qmJKswNMiI)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7:55

(답레 쓰다 미처요)

218 랑주 (iq3WsIUBbg)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9:42

아 졸았다
오늘은 이만 자야겠구만... 다들 좋은밤 보내라

219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0:30

랑주도 잘 자잉

220 혜성주 (slEugE4ro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2:58

이혜성 TMI 주세요! 우리 이혜성...
가방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 많은 듯 많지 않은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약통(두통약/위장약/기타 간단한 상비약),스트레인지랑 스트레인지 밖에서 태우는 연초 두종류, 간단한 화장품, 필통, 연습장, 패드, 인이어와 무선 이어폰, 간단한 간식(사탕/초콜렛 종류), 텀블러(지금 계절에는 보온용 텀블러를 들고 다님)

운전을 잘 하나요?
> 열아홉이라서 면허가 없는데(?)
근데 졸업하고 생일 지나자마자 면허 딸 생각은 있다네. 뇌피셜로 운전은 정석대로 모범적으로 해서 잘하는 축에 속하지 않을까.

요리는 할 줄 아나요? 잘할까요 못할까요!
> 자취요리 특화.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자러가는 사람들은 굿밤.

221 동월주 (2IfMC/V5yk)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5:41

자는분들 잘자요!!!

>>207 (찔러도 반응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겠다 나중에 말해봐야지ㅋㅋㅋㅋㅋㅋ
근데 춤은 누가 추지?
누가 추든 어울릴 것 같긴 한데🤔

222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6:09

>>220 혜성아... 약을 그렇게나 갖고 다니면 그거 완전... 크흠(?)
혜성이 어른 되고 운전하는 모습 진짜 섹시할듯
언니 후진해주세요 후진(???)

223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6:53

>>221 오 (더 많은 찌름)(코코코코코코콕)
애린버전 월버전 둘 다 해줘 ㅋㅋㅋㅋㅋㅋㅋ

224 청윤주 (NgHCWalMhM)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8:07

아..그만 자볼게요!

225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8:35

청윤주도 잘 자- 굿굿밤-

226 한양주 (faTYCimeqs)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1:15

자버렸다

227 혜성주 (slEugE4ro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1:16

>>222 선생님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건 아니에요(??)

자러가는 사람들은 굿밤

228 여로주:3 (y8huzmhUUQ)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1:29

분명 졸렸었는데...(얼감

229 혜성주 (slEugE4ro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1:57

아니 근데 후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첨공은 자동운전 시스템이라서(?)

230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2:19

>>226 (볼에 발도장 꾹)(도주)

>>2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알지알지
비밀로 해줄게(?????)

>>228 아이고 여로주... (토닥토닥)

231 여로주:3 (y8huzmhUUQ)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2:53

다들 안녕...

232 혜성주 (slEugE4ro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3:23

>>230 이사람아 그렇게 말하면 이혜성이 약쟁이 같은 느낌이 들잖아 어허 그만둬(?)

온사람들은 어서오고

233 ◆TMmm6tsoPA (F2HbtkH7h.)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3:31

다시 돌아왔어요! 이젠 잘 때까진 여기에 있을 수 있겠지..오늘 하루 바쁘다...(동공지진)

계신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34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3:56

근데 혜성이는 수동이랑 자동운전이랑 둘 다 쓸거 같음
만사 귀찮고 이동하는 동안 쉬고 싶을 때 > 자동운전
가볍게 드라이브 즐기고 싶을 때 > 수동
이럴거 같은 이미지?

235 여로주:3 (y8huzmhUUQ)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4:06

캡틴 어서와..

236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4:48

>>232 히히히 히히히 (주변 빙글빙글 돌기)(현란한 스텝)

>>233 캡틴도 진짜 고생 많았다 이제 잡담 좀 떠들면서 쉬자

237 여로주:3 (y8huzmhUUQ)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5:52

나 되게 뜬금없는데 이제 혜성이 하면 방울 소리가 안들려. 타닥타닥 불타는 소리와 얼굴이 홧홧한 연기가 떠올라 이유늨 모름(?)

238 여로주:3 (y8huzmhUUQ)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6:34

연기->열기 수정
정신은 말짱한데 손은 졸린가봄..

239 한양주 (faTYCimeqs)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7:04

>>230

240 ◆TMmm6tsoPA (F2HbtkH7h.)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7:35

(팝그작작)

241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9:11

>>239 므아아악 (쫀득볼)
깻으면 답레나 이어와라 휴먼! (깨뭄)

>>240 왜 캡틴만 머거 나두 줫

242 한양주 (faTYCimeqs)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2:12

>>241
지금 몽롱해서 정신 좀 차려야 됨

근데 아마 막레 비스무리 할 텐데

243 ◆TMmm6tsoPA (F2HbtkH7h.)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2:48

팝콘은 저기에 있습니다! 고객님!

244 혜우주 (UcHB5jbR7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6:35

>>242 찬물세수 조지면 잠 싹 깨 (얼음물 바구니 들고옴)
막레삘이면 막레 주면 된다잉
할말 남았음 잡아도 되고

>>243 저기? 이잉 갖다조 귀차나 (발라당)

245 혜성주 (slEugE4ro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40:14

크악 날렸어!
근데 이혜성 그날그날 기분따라 자동 수동 돌려가며 쓸것 같긴 해. 남이 해주는 캐해 개꿀맛.
자동 돌려놓고 넷 서치하거나 진짜 게으르게 운전석에서 푹 퍼져있을 이혜성 떠오름.

여로주의 그 감상은 신기하네 사실 신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던가?
불타는 소리는 음 뭐 금이 때문이 아닐까

캡틴 어서오고

246 현태오 (Zyd3yOn2gg)

2024-06-20 (거의 끝나감) 00:41:48

>>0

몹시도 증오스러운 사람들. 태오는 백 씨 형제를 그렇게 표했다.

형이란 것은 자신의 사슬을 끊어선 다시는 양지는 엄두도 못 낼 만큼 아래로 끌어들이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자신의 남은 성정마저 죄 불태우고 체념하게 만드니 어찌 증오하지 않으랴.
하물며 동생이란 것은 차라리 깊숙하게 숨어버리자 하던 것을 기어코 붙들어 다시금 양지 갈망하게끔 만들었다. 어디에도 발 뻗을 수 없음을 깨닫고 고통 받는 것은 언제나 태오였고, 잿더미 쑤셔 불 붙이기가 무섭게 한 번 자신을 배역하였다.

두 사람 다 죄다 목을 틀어쥐고 조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갈기갈기 찢어 그 흔적도 남지 않게 하고 싶고, 차라리 도망치자 싶었다. 하지만 그 느끼는 증오심 자신에게도 해당되지 아니하던가. 몇 번이고 치고 오르던 감정은 자신을 충동질했으나,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고개를 같이 치들었기에 태오는 외면하던 것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저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여기에 있다. 결국 나라는 작품을 완성할 재료이자 무한한 영감의 뮤즈이지 아니한가…….

하여 혼몽한 정신 너머로 뭐라 속삭였던 건 기억이 날 듯 말 듯하다. 뭐라고 했더라, 당신들이 몹시도 증오스러웁다. 그것만 기억난다. 잠들어 깨었을 때는 자신을 앞에서 끌어안은 한결과 뒤에서 끌어안은 서휘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기운 없는 몸을 한참이고 밍기적대야만 했다. 꼬물거리는 몸을 가장 먼저 눈치챈 건 서휘였다. 부스스 눈을 뜨며 태오의 어깨에 고개를 푹 파묻은 서휘는 "조금 더 자도 되는데 어찌 깼어."라며 잠기운 가시지 못한 목소리로 낮게 읊조렸다.

"학교……."
"모레부터 근신 풀리잖니."
"……혜우는."
"그 아이에겐 내 연락 넣어두었단다. 근신 기간 동안 영 먹질 않아서 삐쩍 곯았다 하려다 참았지."
"……이상한 거 가르치지 마요."
"내 맘이지."

거짓말쟁이. 한 번은 고민할 거면서. 태오는 서휘의 짙은 와위를 느끼고 눈을 흘겼고, 서휘는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빠져나가듯 태오의 뺨에 느릿하게 제 뺨을 비비고는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동시에 핸드폰이 웅, 올리자 허공을 한 번 보듯 눈을 가느다랗게 좁힌 서휘는 이내 혀를 찼다. 망막의 증강현실이 메시지를 띄워준 듯싶다. 서휘는 매트리스 너머로 다리를 뻗었고, 주섬주섬 옷가지를 주워냈다.

"어디, 가나요……?"
"거래 일정이 잡혔구나. 분위기 좋았는데."
"나는 안 좋았어요."
"흐음. 새벽엔 다시 돌아올 테니 두고보자고."
"……."
"어찌, 두렵니?"
"……."

태오는 시선을 피했다.

"한결이가 있잖니. 푹 쉬렴. 네 여기 있는 동안 누구도 해치지 않을 터다."
"……응."

서휘는 대충 코트를 걸치며 머리를 손으로 빗질하듯 끝을 세워 박박 긁어내리며 자리를 빠져나가겠고, 태오는 가만히 몸을 웅크렸다. 분명 답답하다 생각했건만 막상 서휘가 빠져나간 등 부분이 허전하다. 영 달갑지 않은 상황에 몸 웅크리자니 온기가 등판에 닿고 따스한 이불 덮어내자 태오는 시선을 올렸다.

"…."

잠기운 가득한 눈으로 멍하니 쳐다보면서도 어찌, 제 움직임 이제야 깨닫고 이불 덮어주며 품에 당기는 꼴에 헛웃음 픽 나온다. 너무나도 늦다. 그때도 늦더니 지금도 늦어. 이런 것도 신도라고. 태오는 품 속에 온전히 기댔다. 한결의 팔이 태오를 더 가까이 당겨 붙이듯 안았다. 자신의 것이 아닌 심박음 들리고,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생각이 잡혀 들어온다. 태오는 천천히, 다시금 잠에 빠져들고자 눈을 감았다.

─ 좋은 꿈 꾸렴.

아, 이 생각. 어디서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태오는 익숙하지민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주제가의 음을 떠올리다 다시금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247 태오주 (Zyd3yOn2gg)

2024-06-20 (거의 끝나감) 00:42:10

ㅓ우 졸려

248 ◆TMmm6tsoPA (F2HbtkH7h.)

2024-06-20 (거의 끝나감) 00:42:45

>>244 크윽! 캡틴이 하인이 되었다!! (갖다주기)

249 ◆TMmm6tsoPA (F2HbtkH7h.)

2024-06-20 (거의 끝나감) 00:43:35

어서 주무세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