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202>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01 :: 1001

이름 없음

2024-06-17 21:50:17 - 2024-06-25 09:13:15

0 이름 없음 (UIgtkjli5Y)

2024-06-17 (모두 수고..) 21:50:1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승천문, 영웅의 탑, 개화의 장, 등명탑, 영묘⋯

자네는 저곳을 어떻게 부르고 싶은가?

849 잭주 (Ht4adLdzSs)

2024-06-24 (모두 수고..) 20:18:35

흠...글쎄요. 혹시 편하신대로 선레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고르기 힘드네요...

850 여선주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0:26:28

뭐든 괜찮다면 가볍게 선레 드릴게요~

851 잭주 (Ht4adLdzSs)

2024-06-24 (모두 수고..) 20:26:43

부탁드립니당!

852 슈타인주 (DAf2PfNU5U)

2024-06-24 (모두 수고..) 20:32:51

그럼 저는 구경을..

853 여선 - 잭 펠릭스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0:36:08

"으냥..."
늦게 일어나서 게으른 채여선..이 아니다! 여선은 어제 꽤 열심히 의념 관련 연습을 하다가, 늦게 잤고 그만큼 늦게 일어난 것 뿐이다! 샤워를 하고 머리카락을 말리고 옷도 차려입은 뒤, 공용 주방에서 에어프라이어로 냉동찹쌀도넛을 튀기며, 두유를 데워 한 그릇에 부어먹으면서 의뢰를 검색합니다...

"오 이거 괜찮아 보이네용..."
▶ 게이트 '으닝닝' 공략
▶ UHN 발급 의뢰
▶ 임무 종류 : 게이트 토벌
▷ 중소형 게이트 '으닝닝'의 공략을 요청합니다.
▶ 제한 : 레벨 16 이상.
▶ 보상 : 일상용 gp와 일상 마무리하면 주는 도기코인!
여선은 이 의뢰의 상세사항을 보고는 수락할까 말까를 고민합니다.

"....헬로안녕니하오곤니치와?"
분명 주방으로 누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고민하다 말았겠지만... 누군가 들어온다면... 한번 해볼래용? 이라고 제안을 하려 할지도 모르죠! 들어온 이를 보곤... 어라. 태호씨와 저랑 들어온 분이서는... 역시.. 녹안트리오? 라는 말을 먼저 건네다니!

854 잭 펠릭스 - 여선 (Ht4adLdzSs)

2024-06-24 (모두 수고..) 20:52:57

>>853 간밤에 놀다가 늦잠을 자버린 잭. 오늘 하루는 성실히 활동할 것이라는 그다지 신뢰성은 없는 약속을 스스로와 하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배가 고프니 토스트와 우유 한 잔을 하기위해 공용 주방으로 향했더니!

-....헬로안녕니하오곤니치와?

들려오는 개성적인 인삿말! 하얀 머리에 자신과 비슷한 녹색 눈을 가진 정체불명의 여성, 인사를 받았으면 자신도 하는게 예의겠지?

"헬로안녕니하오곤니치와!"

그건 그렇고 만나자마자 이런 제안이라니! 상당히 진도가 빨라!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 앞장서는 선두, 녹안 트리오로서 그 제안 받아들여주마!

855 여선 - 잭 펠릭스 (xO/7QOADWo)

2024-06-24 (모두 수고..) 20:59:12

"반갑다에요~ 저는 채여선. 녹안트리오의 일원입니다..."
"녹안트리오의 일원인 한태호도 나중에 소개해드리죠!"
장갑을 낀 손을 내밉니다. 참고로 여선은 아직 포니테일 상태입니다.

"어떤 포지션을 잡고 계신가용?!"
그래도 할 일은 한다! 간단한 전투방식이나 뭘 들고 있는지는 알아야지 여선도 어떤 방향으로 분석하거나 서폿을 할지 정할 수 있으니까!

"이 의뢰는.. 어렵지는 않지만요~(레벨제한을 보면 알겠지만)"
게이트 '으닝닝'의 토벌은 몬스터를 찾아 잡는다기보다는 룰렛을 돌려서 나온 몬스터를 잡는 느낌에 가까운 느낌인 것 같습니다. 룰렛에 남은 몬스터가 없으면 토벌성공인 거죠!

하지만 룰렛에는 룰렛을 늘려서 몬스터를 늘리거나, 룰렛의 몬스터를 강화하거나.. 혹은 확률은 낮지만 룰렛의 몬스터를 약화, 혹은 없애는 칸도 있으니까요?

856 잭 펠릭스 - 여선 (Ht4adLdzSs)

2024-06-24 (모두 수고..) 21:12:06

"녹안 트리오의 일원, 잭 펠릭스입니다~ 잭이라 불러주세요!"

손을 맞잡고 가볍...지는 않게 흔든다.

"저의 클래스는 어쌔신! 암살을 업으로 삼고있죠."
푹! 찌르고 파박! 하고 도망치는게 특기랍니다? 잘 찌르면 도망칠 일은 대체로 없지만요! 그래도 동료 나두고 혼자 튀지는 않습니다.

"'으닝닝'! 신기한 패턴의 던전이네요? 운에는 자신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룰렛은 좋은 문명! 파괴하러 가봅시다!"

857 여선 - 잭 펠릭스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1:17:04

"놉! 전 펠릭스 씨라고 부를 건데용?"
진지하진 않지만... 펠릭스라고 부르는 건 맞나봅니다. 펠릭스 씨!

"오호.. 어쌔신...?"
"저는 메딕이지만요!"
보통 게이트 토벌전에서는 녹아버릴수 있는 조합이지만 이 게이트는 다르다! 룰렛에 걸리면! 이기 때문에 대비할 시간이 비교적 충분히 주어지니까요...

"운에 자신... 없을까요?"
미묘한 웃음을 짓고 나서, 둘은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열심히 말리고 머리를 하나로 느슨하게 땋아내린 여선입니다.. 첫번째 룰렛은 여선이 돌리기 시작합니다! 만일 8~10이 나오면 쉬는시간이죠!

.dice 3 10. = 10
룰렛의 총 몬스터 숫자.

.dice 1 10. = 3
1~5 평범한 몬스터
6,7-강한 몬스터
8~9 다음 몬스터는 약화됩니다.
10 다음 몬스터는 강화됩니다.

8~10일 경우 다음 몬스터의 강/약화
.dice 1 100. = 98
높을수록 많이 약화, 강화됨.

858 여선주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1:17:52

아. 두번째 다이스 숫자는 3이면 평범한 몬스터 3마리입니다!

859 잭 펠릭스 - 여선 (aJgvhgK396)

2024-06-24 (모두 수고..) 21:29:12

날 펠릭스라 부른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하지만 메딕이라, 힐러라니! 도닥붕을 하지 않아도 되겠어, 기쁘다! 전투력 면에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어떻게든 되겠지! 걱정 말자.

여선의 돌려돌려 룰렛판! 그 결과는~! 평범한 몬스터 3마리!

"그럼 가볼가요~? 다함께 고고고!"

단검을 붙잡고, 나타난 몬스터를 향해 질주! 너의 심장을 Get하겠어~☆

860 여선 - 잭 펠릭스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1:33:24

"하하. 세마리네요~"
그것보다 만일 강화인데 98이면 걍 보스급이잖아요! 그건 좀 무서웠는데요!

몬스터들은 크아앙! 거리며 잭에게 달려들었지만 한마리는 여선의 메스 휘두르기에 상처를 입었고 출혈 디버프를 일으키는 기술에 맞고 날랜 이들을 맞히지 못하고 실혈사 해버렸고 한마리는 잭에게 죽어버렸다!

"레벨 문제인걸지도 모르겠어요.."
나머지 한 마리는 여선이 분석을 통해 이쪽이 약하다는 걸 공유했습니다. 해치운다면 이번에는 잭이 룰렛을 돌릴 차례군요! 남은 몬스터는 7마리..!

//7

861 잭 펠릭스 - 여선 (aJgvhgK396)

2024-06-24 (모두 수고..) 21:40:30

"느려."

레벨 차이에 절망하라...! 이정도면 간☆단! 푹! 찌르니 억! 하고 쓰러진다.

약점 공유라니, 나이스 어시스트! 100점 만점의 백만점을 드립니다!

이 불쌍한 마물은 안타깝게도 약점이 찔려 죽었습니다! 그래도 즉사했으니 고통은 없지 않았을까요?

좋았어~ 돌아라 룰렛!

.dice 1 10. = 1
1~5 평범한 몬스터
6,7-강한 몬스터
8~9 다음 몬스터는 약화됩니다.
10 다음 몬스터는 강화됩니다.

8~10일 경우 다음 몬스터의 강/약화
.dice 1 100. = 52
높을수록 많이 약화, 강화됨.

862 여선 - 잭 펠릭스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1:47:28

"안 느린데용?"
느리다는 잭의 말에 태클을 걸어보는 여선입니다...

"오."
한마리는 여선이도 해치울 수 있다! 레벨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여선이와 잭의 합동공격에 한마리의 몬스터는 그대로 산화해버릴 수 있는 일입니다.

"몬스터 잡는 것도 좋긴 한데.. 이제 슬슬 다른 룰렛도 추가되는 모양인데요?"
몬스터를 추가하거나. 몬스터를 없애거나 하는 룰렛이 보이긴 합니다만. 이번까지는 평범한 룰렛을 돌리려 하는 여선입니다.

.dice 1 10. = 4
1~5 평범한 몬스터
6,7-강한 몬스터 1마리, 2마리
8~9 다음 몬스터는 약화됩니다.
10 다음 몬스터는 강화됩니다.

8~10일 경우 다음 몬스터의 강/약화
.dice 1 100. = 23
높을수록 많이 약화, 강화됨.

추가룰렛
.dice 1★4.
1. 몬스터 추가!
2. 몬스터 1마리 삭제!
3. 우리에게 버프가?
4. 우리에게 디버프가?

863 잭 펠릭스 - 여선 (aJgvhgK396)

2024-06-24 (모두 수고..) 21:56:16

룰렛의 새로운 것이 추가되었다! 역시 던전은 재밌어. 새롭고 짜릿하다!

그리고 몬스터 4마리! 이번에는 그 수가 적지 않군. 조심스럽게 상대하는게 정석이겠지만, 지금 내 뒤에는 메딕이 계신다! 지원, 믿고있다고?

"가자 브라더~ 다음 룰렛을 위한 제물이 되어라!"

피가 묻은 단검을 고쳐 잡고 돌진! 몬스터를 찌르러 가는 잭입니다

864 강산주 (cRmhshVOi.)

2024-06-24 (모두 수고..) 22:01:56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828
앗...어제 뭔가 잊은 것 같더라니 그거였군요.
멋진 것들이 많지만 그만큼 시련의 난이도도 높은 느낌입니다...!

865 강산 - 윤성 (cRmhshVOi.)

2024-06-24 (모두 수고..) 22:03:50

가벼워보이던 목각인형의 몸이 윤성의 방패에 부닺칠 때의 파공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러나 윤성은 제법 잘 버텨내고 있다.

자연스레 윤성이 전열에 서서 목각인형을 견제하고 강산이 후열에 선 모양새가 되었을 때...
강산은 '평소엔 요령 피우는 편이었나보네?'라고 생각했으나 그 말은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적을 앞에 둔 이 상황에 괜히 딴지를 걸어 윤성이 전투에 집중하는 걸 방해해봤자 서로 불편해질 뿐이니까.

"고맙다. 마음에 들진 모르겠지만 그럴 수 있도록 하지."

그 대신 그렇게 답하며, 윤성과 대치중인 목각인형에게 불 속성 마도를 시전한다.
목각인형의 뒤를 노린 위치에서 불꽃이 터져나오고 목각인형의 몸 일부가 그슬린다. 적은 그 폭발에 윤성을 공격하려다 말고 몸을 돌리며 옆으로 물러선다. 마치 덩굴의 뿌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왼쪽 어깨 부분을 보호하려는 듯 하면서도 폭발을 경계하는듯한 모양새다...

"저게 약점인가...?"

//7번째.

866 여선 - 잭 펠릭스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2:04:44

"몬스터들이..."
하지만 몬스터들도 학습능력이 있는 존재... 한 몬스터가 꾸물거리더니 제일 뒤로 물러나 쾍 하는 소리를 지르자, 한놈은 방어를, 한놈은 공격을.. 한놈은 위험합니다! 치유를 시전하려 하는군요. 여선은 방어하는 놈이 치유로 인해 점점 두꺼워지고 커져서 나중에는 방벽이 될 거라고 하네요.

"다음 룰렛을 위한 제물 치고는 꽤 체계적으로 구는데요!"
가장 좋은 것은 치유하는 놈과 공격하는 놈을 죽이고, 지휘관처럼 보이는 쪽도 없애는.. 순서가 좋으려나요?

하지만 그래도, 잭과 여선은.. 레벨로... 찍을 수 있을 겁니다.

*몬스터 2마리 남음으로 인해 다음번 다이스 범위는 무조건 6~10으로 고정.

//11

867 강산주 (cRmhshVOi.)

2024-06-24 (모두 수고..) 22:09:28

오오. 여선이랑 잭 쪽은...랜덤 룰렛 기믹이 있는 게이트인가요! (팝그작)

868 여선주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2:10:52

강산주 하이여요~

랜덤 룰렛..! 더 복잡하게 할까도 했지만.. 그건 좀 힘들 것 같아서용

869 린주 (3dFSOyBlgI)

2024-06-24 (모두 수고..) 22:24:49

드디어 답레를 쓸 수 있어o<-<

870 슈타인주 (DAf2PfNU5U)

2024-06-24 (모두 수고..) 22:25:00

고생 많으셨습니다 린주

871 린주 (3dFSOyBlgI)

2024-06-24 (모두 수고..) 22:25:03

모하,,

872 여선주 (qD66rCScYg)

2024-06-24 (모두 수고..) 22:27:07

다들 어서오세요~ ㅣ


그리고 곧 업무시간이라 텀이.. 길게는 12시정도까지네요!

873 강산주 (cRmhshVOi.)

2024-06-24 (모두 수고..) 22:31:39

린주 슈타인주 안녕하세요.
린주 현생 고생하셨어요...(토닥)

>>872 야간업무 고생하십니다!

874 린-알렌 (3dFSOyBlgI)

2024-06-24 (모두 수고..) 22:54:30

초조함, 우려 그리고 안도와 기쁨으로 이어지는 얘기를 들으며 그녀는 지나가는 말 하나 허투루 듣지 않고 그를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있었다. 어찌 보면 능청스럽고도 심술맞은 장난질로 생각할 수 있는 행동에도 성실하고 진지하게 진심으로 대하는 그가 사랑스러웠다.

'이런 얘기 만약 한다면 기겁할까.'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거짓말로도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괜히 만약을 생각해본다. 만약에 그 날 그런 비극이 없었더라면, 숨지 않아도 되었더라면. 최소한, 제가 감당해야할 몫이 주변까지 몰살하는 것이 아닌 다만 그녀 자신만으로 그치는 위험이었더라면. 얘기를 이어가다 갑자기 훅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가 자학의 말을 뱉을 때 우습게도 전혀 다른 이유로 린은 그의 감정에 더없이 공감했다.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그의 감정이 저의 것과 맞닿아 있음을 알아버렸다.

"잠시 저를 보아줄 수 있을까요?"
린은 바보가 아니었다. 애당초 그녀가 거친 몇 년의 세월이 바보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그가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애정일지는 그녀가 확신할 수 없지만 긴장하며 떨리는 목소리 그럼에도 닿고 싶어하는 눈빛으로 적어도 이성으로서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금세 알 수 있었다. 그가 고개를 들고 다시 눈이 마주한다. 좀 더 다가가 속삭임이 닿을 거리에서 그가 다시 물러나기 전에 그녀는 입을 열었다.

"싫으면 피해도 좋아요."
짧은 속삭임 끝에 린은 천천히 두 팔로 그의 목을 끌어안고 품에 기대었다.

"이제 저도 몹쓸 짓을 하였으니 죽어도 마땅하겠네요. 그런가요?"
//9

875 하윤성 - 등명탑 4층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2:06

3층을 등반한 하윤성은 최대한 몸을 회복하고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밟았다
회복하는 것에 시간을 상당히 소비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긴 하였지만 억지로 몸을 움직이는 것 보단 최대한 대비하는 것이야 말로 헌터의 기본이라 생각하는 그 였기에
이런 시간은 투자라 판단하고 넘기기로 하였다

숨을 들이내쉬니 소금기가 섞인 비린내가 느껴졌다
무슨 생선을 썩히는 듯한 악취도 미세하게 느껴졌다
해안가라고 추정되는 발이 밑도끝도 없이 빨려들어갈 것 같은 갯벌의 기분나쁜 촉감
경쾌하긴 커녕 힘없이 철푸덕 거리기만 하는 파도소리
주변을 가득 메운 바다 안개

"..."

윤성은 파도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부터 반대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푹푹 빠지는 다리도 어느정도 올라오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단단한 바닥을 밟을 수 있었다
갯뻘 특유의 고약한 냄새 탓에 윤성이 질겁하며 부츠에 묻은 뻘을 털어냈지만
기분 나쁜 냄새는 계속 이어졌다 아니 점점 짙어지기 시작했다
/1

876 하윤성 - 등명탑 4층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2:16

동시에 발바닥에서 부터 느껴지는 느린 진동
대지를 진동시키는 충격이 점점 가까워지고 무언가가 윤성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 방향을 보고있는 윤성이 방패를 고쳐잡고 다가오는 무언가에 대비하려는 순간 쿵 소리가 한번 더 울리면서 이내 잠잠해졌다

"..."

'잠잠해졌다 멈춰선건가... 아니'

윤성이 순간 발 밑에서 보여지는 그림자에 긴급하게 몸을 내던져 구르자
그가 방금까지 서있던 곳에 무언가 떨어지며 방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충격이 퍼졌다

"이번 토벌대상은 저건가"

한눈에 봐도 압도적인 크기의 거인은 윤성을 자신의 사냥감으로 인지한듯 손에 든 닻을 느릿하게 들어올리며 윤성이 구른 자리를 향해 내려찍었다

" ! "

막 회피한 탓에 피할 겨를이 없던 윤성이 재차 몸을 내던졌지만 땅이 파헤쳐지며 흩뿌려지는 모래와 바위 따위에 휩쓸려 바닥을 굴렀고
바다거인은 그런 윤성을 쫓듯 육중한 몸을 뒤뚱거리며 윤성을 따라갔다

주변에 보이는 것을 닥치는대로 짖밟으며 윤성을 추적하는 바다거인
그리고 그 바다거인을 피해 폐허가 되어버린 어촌을 이리저리 내달리던 윤성
한창 그런 두 사람의 추격전이 이어진 끝에 윤성은 바다거인을 따돌리는데 성공하였고
겨우겨우 낡은 집에 몸을 숨기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2

877 하윤성 - 등명탑 4층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2:38

당장 윤성을 찾듯 고함을 내지르며 쿵쾅 거리는 거인의 존재감
윤성은 혀를 차며 바다거인을 쓰러트릴 작전을 세우며 재정비를 시작했다

잠시후 준비를 끝낸 윤성은 숨어있던 집에서 빠져나왔다
그러자 윤성을 감지한 거인이 곧장 윤성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고 그런 거인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던 윤성은 다시 해안가에 도착했다

!!!!!

해안가에 도착한 바다거인은 손에 든 닻을 내려찍기 시작했고
윤성은 그런 닻을 방패로 받아냈지만 얼마안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뻘밭을 굴렀다

"후으"

축축 빠지는 느낌이 강해지고 파도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윤성이 뻘을 움켜쥐듯 억지로 몸을 일으키자 뒷편에서 다가오는 바다거인은 무릎까지 다리가 빠진게 짜증나는지 억지로 뻘밭에서 기어나오며 윤성을 향해 닻을 내려찍었다
몸을 제대로 일으키지도 못한 거인이 팔과 어깨를 크게 휘둘러 닻을 내려찍으려 하자
윤성은 양팔로 방패를 붙잡은체 타이밍을 제어 방패를 힘껏 휘둘렀다
/3

878 하윤성 - 등명탑 4층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2:46

강철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바다거인의 팔이 강제로 들리고
방패 쳐내기를 성공한 윤성은 두 팔에 느껴지는 저릿거림을 견딘체 바다거인의 눈을 향해 방패를 내려찍었다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눈에 상처를 입은 바다거인이 몸을 뒤틀며 버둥거린다
갯벌에 빠진 다리를 끄집어 올리기 위해 두 팔을 허우적 거리고 닻을 움켜잡은체 몸을 이끄는 바다거인은
자신의 눈을 으깨버린 윤성을 향해 다시 몸을 움직였지만
윤성은 움찔거리는 두 팔 대신 힘껏 몸을 던지며 바다거인의 눈을 향해 발 구르기를 사용했다

충격이 제대로 들어가자 윤성이 마무리 하기 위해 다시 팔을 움직이지만
측면에 휘둘러지는 손의 존재를 눈치 못챘기에
바다거인이 휘두른 손에 맞아 내쳐지며 갯벌에 떨어진다

바다거인은 눈이 망가지고 윤성은 몸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눈을 부여잡고 부들거리는 바다거인 보다도 윤성이 먼저 몸을 일으켰다
/4

879 하윤성 - 등명탑 4층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2:57

"아"

만신창이의 몸
이곳 저곳 쓸려 피가 송골송골 맺히고
갈비뼈 어디 하나 금이 간 듯 호흡이 불편했다
당장 팔이 부러진 듯 욱신거리는 것도
전부 마음에 안들었다

"아아..."

짜증 분노 증오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뒤엉킨 윤성이 자기 얼굴을 으스러트리듯 감싸 쥐며 부들거린다
어딘가의 영웅들이라면 이런 꼴을 겪지 않아도 저딴것 쯤은 능숙하게 쓰러트렸을 것 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자신의 이런 처지와 꼴에 분노한 윤성은
주먹으로 바닥을 연신 내려치며 소릴 질렀다

"아아아아아!"

그리고 그 부정적인 감정을 대변하듯 인벤토리에서 끄집어내진 검은 마갑은 흉흉한 기운을 내뿜으며 윤성의 몸을 휘감는다

"바이엘느마!!"

흑요석과 같은 칠흑의 마갑
그것이 하윤성에게 장착되자 윤성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바다거인을 바라보았다
바다거인 역시 보이지 않는 눈에 익숙해진 듯 갯벌에서 빠져나와 윤성에게 비틀거리며 다가갔다
/5

880 하윤성 - 등명탑 4층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3:10

해안가에 밑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여 이미 발목까지 바닷물에 잠기고
더 시간을 끌 수 없는 듯 윤성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위가 잔뜩 서있는 지대로 바다거인을 유도하자
역시나 분노에 휩쌓인 바다거인은 윤성을 따라 이동했다

갯바위 쪽에 괴물과 윤성이 뒤엉키듯 위치하고
바다거인이 무지성으로 휘두르는 주먹을 방패로 겨우 받아내며
갯바위에 도착한 윤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다거인의 다리 밑으로 기어들어가 발목을 향해 아메리칸 히어로 스트라이크를 휘둘러 꽂았다

"!"

강한 충격이 울리고 바다거인이 휘청거리지만
고작 한쪽 무릎만을 꿇리는게 전부였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구나 라고 조소하듯 한쪽만 남은 눈을 번뜩이는 거인은 자신의 앞에 있는 조그만한 놈을 향해 힘껏 주먹을 내려찍었고
거대한 바위와 같은 주먹에 적중당한 윤성은 갯바위에 부딫히고 쓸려 뺨에 피를 흘린체 널부러졌다

!!!!

승리감에 취한 바다거인이 고함을 내지른다
조그만한 것에게 눈을 잃고 유린 당했으나 끝내 이긴건 자신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놈에게 한방 먹여주는 희열을
윤성은 포기하지 못한다

기괴하게 뒤틀리듯 입가를 올린 윤성은 축축한 푸른 눈에 기분나쁜 안광을 번뜩이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의념의 아우라가 그의 몸에 일렁이고
한 발 씩 거인에게 다가갈 때 마다 기묘한 색의 아우라가 더 크게 넘실거렸다

그럴리 없다
말도 안된다
라며 우스꽝스럽게 부정하는 바다거인을 올려다보던 윤성은 낮게 실실 웃었다

"벤데타"

끝내 휘둘러진 바다거인의 주먹을 집어삼키듯 압도적인 크기의 충격파가 바다거인을 휩쓸더니
희열의 벤데타는 끝내 바다거인을 절명시키진 못했지만 갯바위의 틈새로 널부러지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좁은 바위틈새에 팔다리가 끼고 송곳같은 바위가 허리와 몸을 쿡쿡 찌르듯 고정당한 바다거인이 아직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윤성은 그런 바다거인의 위에 사뿐하게 뛰어 올라타며 바다거인의 머리쪽으로 향했다

"약점 따윈 만들어서 쓸 수 있어 한곳만 집요하게 공격하면 아무리 나보다 덩치크고 튼튼한 놈이라도 문제 없지 봐 "

윤성이 방패를 바다거인의 으스러진 눈에 조준하고 힘껏 내려찍었다
파도 소리만 철석이던 해안가에 한동안 섬찟한 쇳소리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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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윤성주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3:55

다들 어서오세요

882 슈타인주 (DAf2PfNU5U)

2024-06-24 (모두 수고..) 23:06:20

벌써 4층이시군요!

883 린주 (3dFSOyBlgI)

2024-06-24 (모두 수고..) 23:07:06

뉴비는 고인물 추월의 꿈을 꾸는가...

884 하윤성 - 주강산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8:00

>>865

"나무인형이 속임수를 쓸리 없으니 아마도요?"

윤성은 타오르는 화염을 슬쩍 보다가 자신의 앞에 있는 목각인형을 방패로 밀며 체간을 밑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방패로 목각인형을 받아 넘기듯 내던졌다

"마도를 쓰기 편하게 거리를 벌릴게요 데인저 클로즈를 신경쓰지 말고 팍팍 쏴주세요"

조금 아프고 말지 라고 생각한 듯
윤성은 방패를 붙잡은체 목각인형과 거리를 유지하였다

"약점을 노리는건 제가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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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윤성주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08:38

어쩌다 보니 이렇게 올라왔네요!

886 강산주 (cRmhshVOi.)

2024-06-24 (모두 수고..) 23:19:40

윤성주 안녕하세요.
등명탑 4층 연성 잘 봤어요...!!
윤성이다운 싸움이었네요...

>>874 오 린쟝 본격적으로 대시 들어가는군요...

887 윤성주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22:50

안녕하세요 강산주!

부끄러워요!!

888 강산주 (cRmhshVOi.)

2024-06-24 (모두 수고..) 23:24:44

실제로 약점 비슷한 걸 만드는(!) 보조계 기술이 있어요.
강산이 기술 목록에도 있습니다. 서포터 아니어도 배울 수 있는데 서포터는 성공률 등에서 추가보정을 받아요.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상 윤성이도 멀티 포지션의 가능성이 있는 것일지도요....

그리고 이쯤에서 말해두자면...
일상에서는 장비 장착 여부 마음대로 설정하셔도 되지만 본진행에서는 기본적으로 장비 장착 상태가 디폴트라는 점 알아두시기...
장착 해제를 원하신다면 따로 선언을 해주셔야 하고...장비의 장착/해제/교체를 하는데에 한 턴 써야해요.

889 강산주 (cRmhshVOi.)

2024-06-24 (모두 수고..) 23:26:27

약점 간파
F: 특수적인 의념 활용의 일종. 시각을 통해 상대의 의념 흐름을 관찰하여 약점을 분석하거나 유사적인 약점을 부여한다.
F랭크의 약점 간파는 미숙하여, 사용한다 하더라도 항상 약점이 관찰되지 않는다.
단, 서포터 포지션이 사용할 시 F랭크에 한정하여 특정 약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미숙하다.

E : 특수적인 의념 활용의 일종. 시각을 통해 상대의 의념 흐름을 관찰하여 약점을 분석하거나 유사적인 약점을 부여한다.
E랭크의 약점 간파는 사용 시 큰 대미지를 입히는 의념 결정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적의 저항력에 따라 약점 간파의 성공률이 달라진다.
서포터 포지션이 사용할 시 약점 간파의 성공률에 보정이 추가된다.

이거네용!

890 여선주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3:28:36

작업 끝~ 모하여요~

891 윤성주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34:26

>>888 그런 기술이 있나보네요!
넵 도움이 되었어요!

바이엘느마를 항상 착용해둘 수 없으니 해제하고 다른 갑옷을 쓰다가
필요할 때 교체 해야겠네요!

교체를 위해 한턴을 쓰는게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지만요!

892 윤성주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34:50

여선주 안녕하세요!

893 알렌주 (SmS2t125pc)

2024-06-24 (모두 수고..) 23:36:53

아임홈

894 윤성주 (smq8LK43Kg)

2024-06-24 (모두 수고..) 23:37:23

알렌주 어서오세요!

895 린주 (3dFSOyBlgI)

2024-06-24 (모두 수고..) 23:38:38

일반적이지는 않은데 한 번은 꼭 있을거야
바이엘느마는 우리 레벨에서 얻을 수 있는 엥간한 방어구는 능가할테고, 코스트라 내구도가 닳을 일도 없으니 방어구를 교체할 일은 없을것 같지만

896 린주 (3dFSOyBlgI)

2024-06-24 (모두 수고..) 23:39:19

알렌주 안뇽

897 여선주 (jnnqiA1St2)

2024-06-24 (모두 수고..) 23:39:36

모하모하여용~

898 알렌주 (QLF7rx8TP6)

2024-06-24 (모두 수고..) 23:41:30

안녕하세요 린주, 윤성주~

>>874 ..!(숨멎)

899 알렌주 (QLF7rx8TP6)

2024-06-24 (모두 수고..) 23:41:43

여선주도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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