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역시 정신나갈 것 같은 메뉴이름에 눈을 돌린다. 파트리샤로써 외식을 나가본 적은 일절 없었기에, 무슨 메뉴인지 알아차릴 수 없었다.
"ㅈ,저도... 아,하하아..."
웃음이 영 서툴다. 아니, 웃으려고 한걸까. 더 음침하게 보일 뿐이였다. 원래도 조금은 음침한 인상이였고, 카르마 가문이라 한다면 저게?라고 하며 고개를 갸웃일 방계중에서도 외모가 더 이상한 쪽이였기에.
"아, 그, 아, 아뇨... 단 둘이서 본,적은..."
가주님과 대면을 한 것은 거의 부모님의 등쌀에 떠밀려서였다. 아마 좋은 인상은 남기지 못했겠지. 그런 분께서 자신의 부모에게서 나오는 욕망의 눈빛을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 몇번 이야기를 한 적은 있지만, 그것도 단 둘이서라기보단, 밀어로 록시아 오라버니가 공격당할 시기를 한번 알려준 정도고. 사적으로 가주님을 안다고 하기에는 많이 어려웠다.
"... 우으... 죄, 죄송해요오..."
헌데, 파트리샤는 그렇게 알아야한다는 것으로 느껴졌던걸지, 당신에게 바로 사과를 하는 것이였다. 기왕 화제를 던져줬는데도, 지식이 부족해 받아먹지 못한다고 자책을 하는듯.
파트리샤가 음침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은 록시아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가 뭐라도 씌인게 아닌데 당연히 알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구태여 그것을 지적하지 않았다. 누군가 밝은 분위기를 풍긴다면 누군가는 반대의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는 법이다.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밝은게 더 좋으니까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할뿐.
" 으음, 그렇구나. 하긴 만나기 쉬운 분은 아니니까. "
그래도 한 가문의 가주 자리에 있는 분이다. 거기에 카르마 가문의 가주라면 더더욱 바쁘실 것이다. 그래도 파트리샤가 한번쯤 둘이 만나서 얘기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하는 그였다. 다음에 단 둘이 만날 수 있게 기회나 만들어볼까, 하며 그는 죄송하다는 파트리샤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 죄송한게 아니야. 그럴수도 있는걸 가지고. "
굳이 사과할만한 일이 아닌데 사과를 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 다음에 한번 더 그러면 좋게 말해줘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 어머니는 여전히 바쁘시지. 그래도 저번엔 아카데미에 와서 완전 뒤집어놓고 가셨으니까. 나는 그런 모습 처음 본다. "
내가 크게 다쳐서 누워있을때 친히 여기까지 오셔서 교무실을 뒤집어놨다고 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 자식들을 꽤나 아끼는 것 같기도 하지만 ... 내가 단순히 가주 후보라서 그럴수도 있다. 거기에 내가 입양되어온 이유를 생각하면 그렇게 반응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 어릴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하루에 한끼 먹으면 다행이었다니까. "
거기에 자신은 나이도 많은 편이라 허구한 날 구걸에 끌려가서 돈을 벌어왔다. 물론 그날 벌어온 돈에서 그의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 삶을 한창 지속하다 카르마 가문 사람의 눈에 띄어 입양되게 된 것이다.
당신의 말에, 조금은 갸웃하는 파트리샤. 그 말에 억지로 손으로 입꼬리를 올려보이지만... 역시 비굴해보인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다. 파트리샤도 그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지만... 역시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은 아니였기에. 하지만... 웃기게도, 이 마음에 들지 않는 외견이 도리어 자신의 부모에게 그렇게 큰 기대를 받지 않던 계기였기에... 애증의 관계라고 정의내릴 수 있었다. 자신과 자신의 외모와의 관계는.
"그렇죠오..."
사실 친가족과 친척이라는 것은 만나는 빈도가 꽤 다르다. 한 쪽은 무슨 일이 생겨야 만날 정도이고, 다른 쪽은 매일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연일테니. 그리고... 가주님께서 자신과 단 둘이서 만난다는 것이 들린다면, 록시아 오라버니를 지지하는 세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것만큼은, 싫다. 록시아 오라버니가 제대로 가주 자리를 이어받기 위해서는, 한명이라도 록시아 오라버니를 지지하는 자가 많아야 계승이 쉬워질 터. 그것은, 정치를 잘 모르는 파트리샤라도 알 수 있는 것이였다.
"...으,으우.... 가주님, 역시 대단하셔요오..."
파트리샤에게 있어서 현 가주님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할 만한 분이셨다. 카리스마 있으시면서도, 인자하시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시는 그녀는 외모도, 행동도 성녀라는 이명이 정말로 어울린다. 그녀와 록시아 오라버니와 조금의 갈등이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그렇게 큰 소문이 돌지는 않는 것을 보아하니 아주 큰 문제는 아니겠지.
...아니겠지?
"... 으우... 어,어어,어릴적에 못 먹은 분, 마마마많이 드셔야 해요 오라버니..."
지론. 있을때 챙겨야 한다. 그것은, 자신또한 인생에서 얻어온 지론이였다. 기품이 없다고 무어라 들은 적도 있지만... 굶고 있을때, 기품이 무엇이라도 챙겨주지는 않았기에. 어릴적에는, 그런 느낌이였다.
...그래도, 빵 한덩이는 먹을 수 있었는데. 록시아 오라버니의 입양 전 생활이 나올때는, 조금 위축되고 마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