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파트리샤에게 됐다면서 손 한번 슥 저어준 록시아는 그녀와 같이 있는 드래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자신이 사준 인형에 꼭 달라붙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존재는 영락없는 애완동물 같았다. 저런 존재가 드래곤이라니 생각보다 별거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록시아는 드래곤을 바라보며 비슷하게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파트리샤를 보고선 어깨를 한번 으쓱했다.
" 고기 먹고싶다고 했잖아? "
그렇다면 먹고싶은 고기가 있을터이니 아무거나 골라보라는 의미였다. 어떤 고기를 어떻게 조리해서 먹냐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니까 말이다. 일부러 여러가지 식당이 잘 보이는 곳으로 파트리샤를 데려온 것인데 정작 본인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라 록시아 또한 고민에 빠졌다. 뭘 먹는게 가장 좋으려나.
" 그럼 근처에 유명한 식당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자. "
물론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할지도 모르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을 정도의 맛집이었다. 록시아는 대충 방향을 가늠하더니 어느 방향인지 파악하고선 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곳은 번화가에선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안으로 들어간 록시아는 그곳의 종업원에게 주변과 좀 격리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달라고 요청했고 추가금을 내고선 반쯤 룸 같은 곳의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 메뉴판 보고 시키고 싶은거 시키렴. "
메뉴판엔 여러가지 고기가 있었는데 메인으로 하는 것은 돼지고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리한 것을 조금씩 전부 내어주는 구성이었다. 아무래도 처음 오면 그걸 먹는게 정석이긴 했지만. 파트리샤가 잘 고르지 못하는 것 같으면 그것을 추천해줄 생각을 하면서 록시아는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동생? 내 감히 말하자면.. 사실 동생과 나는 별로 격차가 안 커요. 강해졌다는 거요..진심이거든요. 나요.. 처음에는 설렁설렁 하려다가 동생이 예상 밖으로 강해져서 진지해졌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왜 이렇게 순식간에 당한 줄 알아요?"
우성은 자신의 검지를 올리며 말했다.
"최근 동생의 힘에 의심이 가기 시작했죠~? 보이더라구요. 진룡파의 자긍심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동생이.. 자신감이 줄어들은 것이 보였거든요. 중간중간 뻣뻣한 움직임- 다소 성급해진 몸놀림- 줄어든 자신감은 곧 신체에 영향이 가는 법이거든요. 동생이 예전처럼 자신감이 넘쳤다면- 승부는 정말 어렵게 갈리고, 누가 쓰러질지도 모를 결과였어요."
"동생-"
"동생, 예전처럼 강한 긍지를 다시 찾으세요. 동생의 힘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우리 둘은 어쨌거나 진룡파를 지지하고, 대사형을 보좌하는 검수들이잖아요? 진룡파의 자긍심은 단순히 우리의 힘에서 오는 게 아니에요. 우리의 마음가짐, 자신감, 그리고 동료를 믿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거죠. 동생은 충분히 강하고, 나는 동생이 다시 그 자신감을 찾길 바라고 있어요."
"동생이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된다면- 저 따위보다 훨씬 강해진다고 믿어요."
작명소나 철학관은 사람 이름 짓는 곳이잖아요? 라고 말하며 우성의 손길에 머리를 부비는 혼래빗을 바라본다. 저렇게 귀엽고 따끈하고 복실복실하고 몰랑몰랑한 토끼한테 작명소나 철학관에서 지은 이름은.. 뭔가 좀 많이 안어울리는 느낌이였으니까. 뭉치라거나, 꾸꾸라거나, 루루라거나.. 하는 이름 정도가 딱 적당하겠지
" 맞는 말이긴 하네요. 어제 같이 싸웠던 진룡파 분도 선배랑은 성격이 많이 달라 보였으니까요. "
말은 안 섞어봤지만, 행동만 봐도 대충 성격이 짐작이 간다. 특히 그 폭발에 노빠꾸로 돌진해서 남성을 반으로 갈라 버린데다가 회복도 안 하고 바로 동굴로 뛰어가는건.. 여러 가지로 굉장한 분이였지.
" 으..음.... "
우성의 말을 들은 그녀는 그의 손 위에 형성된 보랏빛 구체를 보더니, 반 걸음정도 뒤로 물러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