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어디에서 협력 요청이 왔다구요?" "저-기 번화가에 있는 카페 거리 싹 허물고 리모델링 담당하는 건설사 쪽에서 협력요청 해왔다. 거리 허무는데 소나키네시스 능력까지 필요한가 싶기는 한데 이것도 경험이니 한번 다녀와라." "건설사면 건설로봇이나 안드로이드 사용은 암묵적인 필수 아니였어요? 그거 안쓰고 왜 연구소로 협력요청이래요?" "아- 퍼졌댄다." "....네?"
건설로봇이 퍼졌댄다. 중소기업이 쓰는 건설로봇들이 그렇지 뭐. 연구원의 시큰둥한 반응에 '목화고 저지먼트 소속 레소난티아에게' 하는 서두가 쓰여있는 협력 요청서를 바라보고 있던 혜성은 여전히 조금 창백한 얼굴을 찌푸리며 아이스 초코를 한모금 빨아들였다.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입고 가을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철거 잔해들을 치우고 있던 현장 관리자들과 그 직원들은 각자 커다란 망치와 장비들을 정지하고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서 몇십미터 떨어진 위치에 서있는 여학생을 바라보며 쑥떡거리고 있었다.
수군거림의 대부분은 레벨 4 상위권 소나키네시스이자 목화고 저지먼트 소속의 레소난티아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호기심이 섞인 속닥거림이었다. 물론 여학생에게는 다 들릴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굳이 줄이지 않는다는 게 있었지만. 시야를 가리는 안전모가 불편해서, 엄지와 검지로 안전모 챙을 밀어올리고 건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혜성은 정장을 쫙 빼입고 깨끗한 유니폼 자켓과 광나는 구두를 신은 담당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에 흘끗 곁눈질을 했다.
"큰 문제점이 없으면 이대로 리모델링을 하고 싶은데..어떻게 보이시나? 우리 레소난티아 아가씨 눈에는?" "건물 3층, 중심축으로 넣어둔 벽에 실금이 가있고. 지하에 있는 주차장은...물이 새고 있네요. 침수 중이에요. 이거 건물 얼마나 된거에요? 요즘 인첨공에 이런 구조물을 보는 건 되게 오랜만이네요. 옥상은 불법 증축이고."
안전모를 밀어올린 채 담당자를 향해 건물의 상태를 설명해주던 혜성은 등 뒤에서 들려오는 직원들의 목소리들을 사용하기로 했다. 담당자는 혜성에게 뭐라 이야기하려는 듯 입을 열었으나 그와 동시에 쾅! 하고 지축이 흔들리는 굉음이 들려왔기에 허둥지둥 머리를 감싸고 허리를 숙였다.
"큰 축들은 전부 부쉈으니, 철거하는데 어렵지는 않을거에요."
자욱하게 퍼져나가는 흙먼지에 옷소매로 입가를 가리고 허리를 숙이고 있는 담당자의 옆으로 다가오며 하는 혜성의 뒤로 방금전까지 건물이었던 것이 무너져내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