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퍽 담백한 사과다. 진실을 발언하지 못하는 자와 발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자가 마주했다. 태휘나 희야는 당신의 속을 읽을 수 없으니 미심쩍은 눈길로 태오를 한 번 바라보았지만, 태오는 사과를 받아주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다행인 일이다.
만일 당신이 끝까지 속내로 거짓만을 고했고, 하여 태오가 사과조차 받지 않아봤자 뭐, 다른 일 있겠나. 어차피 몇달 뒤면 졸업하여 눈앞에서 사라질 머저리 하나랑 깊게 연관될 일 당최 어딨겠나. 당신의 잘못 하나 없으며 태오 또한 당신의 성정 익히 알아 아무런 인과율 없을 터이니 안심하라.
"어차피 들춰질 일이었으니 되었다."
그저 이것의 운명이 지랄맞을 뿐이다. 단천한 탐심으로 비롯된 짐승의 추태가 만 천하에 드러나지 아니할 리 있겠나. 병실 문이 열리고, 같은 부원을 툭 굴리는 발이 보인다. 그리고 희미하게 스치는 분홍색 머리도. 태오는 그 광경을 보다 다시금 당신을 쳐다보더니, 입술을 달싹였다.
"보렴, 되는 일 하나 없잖니. 네 잘못이 어디에 있느냐."
몹시도 상냥하게. 순응하고 체념한 짐승이 눈을 감았다. 플레이어 <성여로>
- 리버티와 연관성이 전혀 없는 인물임을 밝혀냄. - Npc 안승환이 사적인 감정이 이미 있음과 동시에 보기와 다르게 상황을 이끄는 능력이 있고, 그로 인해 조금 더 강압적인 압박이 들어갔을 확률이 있음을 밝혀냄. 또한, 죄책감으로 비롯된 어긋난 부성애가 있음도. - hidden: 뱀 주둥이 자백제를 강제로 투여했다는 것을 사실로 밝혀냄. Npc 서태휘의 안티스킬 불신스택 추가, 이는 추후 세뇌루트 및 흑화루트 완전 파훼로 진행. - hidden?: 심안心眼 잘그락, 잘그락, 짤랑…….
수박씨한테 수박 배송 하고 돌아오니 어느새 커리큘럼 시간이었다. (사실 늦을 뻔했다;;; ) 한참 돌아다니고 잔뜩 긴장했어서 다 귀찮았지만 또 땡땡이치긴 미안해 가서 투덜거렸다. 그랬더니 연구원이 씩 웃으면서 그럼 몸이라도 편하게 이론서냐 읽겠냔다. 수박, 수박씨도 공부 공부 했는데 연구원까지;;; 바로 질색했더니 연구원은 수상쩍게 만족스러운(그니까 계획대로~라고 쓰여 있는 듯한) 표정이 됐다. 도리 있나? 해야지, 커리큘럼.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라 재킷에다가 사이코메트리를 써서 오늘 일을 돌이켜보겠다 했다. 의심스러우면 뇌파 측정해도 된댔고. 그렇게 확인해 보니 리버티가 연구소와 도로(는 왜 공격한 걸까? 모르겠다.)에 가한 테러로 경계가 삼엄해졌고, 그 덕에 뉴트로미니컬 에너지 연구하는 데를 구경하고 싶다고만 해도 수상쩍은 취급을 받았었던 게 생생히 느껴졌다. 앞으론 토실이 말고 옷이나 안경 같은 소지품을 사이코메트리 매개로 삼아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저 정도 보안이면 리버티한테 뚫리진 않겠다고 안심해도 되나? 하지만, 리버티는 톡 검열도 가드하고 있고 그 무식하게 큰 잠수함도 들키지 않고 있다. 뭔진 몰라도 보안을 뚫는 수단이 있는 거 아닐까? (아니면 높으신 분들이 2학구의 테러를 방관했듯이 사실 다 적발했으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나?) 그런 생각에 잠겼더니 사이코메트리가 깨져 버렸고, 당연히 연구원한테 혼났다.
정신 차리고 사이코메트리를 다시 쓰자 이번엔 수박씨가 언급했던 뱅크 연구소가 맘에 걸렸다. 오는 길에 검색해 보니 인첨공의 능력자 모두의 정보를 관리하고 각종 초능력에 관한 정보도 보관하는 데라는데. 핵도 막는 베리어에 초능력도 차단할 정도로 철통 보안이지만, 잠수함은 접근 가능하다...마~~~안약 뱅크 연구소가 파괴되면 어떻게 되나? 능력자에 관한 정보가 싹 날아가서 능력자 관리가 불가능해질까? 인첨공 사람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 되고? 그래서 능력자가 인첨공 밖으로 나갈 수도 있게 되고? 아, 거기 파괴되면 무슨 일 터지는지 수박씨한테 물어볼걸!! 하다 집중이 깨져서 또 혼났다.
그래서 수박씨가 했던 얘기에 초점을 맞춰 되짚어 보려다 몇 번이고 공부를 강조했던 목소리가 생생해지자 떨떠름해졌다. 그러게. 완전 포기하지도, 해야겠다 마음먹지도 못하고 나 뭐하고 있...아니, 집중! 집중!! 그리 용쓴 보람이 있었는지, 이후에는 사이코메트리를 별 문제 없이 유지했다. 수박씨가 했던 얘기 중 일부는 지금도 옮겨 적을 수 있을 만큼 생생히 남았다.
말해두는데 애새끼들이 위험한 자리에 계속 끼이는 거 아니야. ...뭐, 세상이 흉흉하다지만 그런 흉흉한 세상 속에서도 학생들은 공부하고 학교 생활 보내고 연애하고 청춘을 즐기는 것이 맞아. ...뭐, 이렇게 말해도 네 녀석들은 말 안 듣고 또 현장에 끼어들어서 위험한 짓이나 하고 있겠지만 말이야. 죽지나 말라고. 애송아.
생각하기에 따라선 황당하다 못해 소름 끼치는 일이다. 우린 물론 도시 한 구역의 생명체를 몰살시키려 들던 자가 길냥이 밥을 챙겨 주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걱정한다?? 완전 이중인격이잖아!!! 하지만 선류빈씨의 일. 강해져야만 한다는 강박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을, 아직 약하다는 불안감.(배부를 땐 허기를 채우려는 욕구가 안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강하단 자신감이 정말로 확고했다면 강해져야 한다는 욕구도 안 생겼을 테니) 그런 면들을 알고 나니 수박씨가 공포스럽고 끔찍한 존재로만 보이진 않는다. '멀리서 보면 괴물, 가까이서 보면 사람'이랄까? ...래 봤자 수박씨가 다시 해코지하면 이런 마음 따위 바로 와장창일 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