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895> [육성/현대판타지/AU] 회귀자가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 시트스레 :: 84

◆gFlXRVWxzA

2024-06-08 16:17:17 - 2024-06-10 15:13:12

0 ◆gFlXRVWxzA (tfm.TI82Mg)

2024-06-08 (파란날) 16:17:17

【 주의사항 】
※본 스레드는 무림비사의 어나더 유니버스 이벤트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스레는 무림비사의 어나더 유니버스 스레드로서 그냥 이벤트 하고 싶을 때 쓰입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명민함을 잃지 마십시오. 당신의 죽음은 기억되고, 활용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무림비사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1 ◆gFlXRVWxzA (tfm.TI82Mg)

2024-06-08 (파란날) 16:17:53

"...도처가 혼란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지정된 대피소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미연 기자?"
"이건 실제 상황입니다! 하루 빨리 대피하십" - 콰직!
- KBS 뉴스 속보

서울의 하늘에 푸른색 원이 생겨났다. 하늘에 뻥 뚫려버린 구멍은 천천히 푸른 빛으로 명멸했고, 우리에겐 종말이 찾아왔다.
세상이 미지로 가득차버렸고, 인류는 바람 앞의 등불이 되었다.

이것이, 당신들이 꿈에서 본 내용입니다.
요즘 웹소설과 웹툰을 너무 많이 본 영향일까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집 밖으로 나온 당신에게는 꿈에서 보였던 광경이 그대로 재연되어 있습니다.

푸르게 명멸하는 하늘의 거대한 원. 웅성웅성 소리내며 모여서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들.
두두두두 소리와 함께 접근하는 헬리콥터까지.
모든게.
똑같습니다.

세상에 종말이 찾아오는 것 까지.

...

당신은 꿈을 꿉니다.
어둠. 아니 빛?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껌껌한 어둠 속이면서 환한 빛으로 가득차 눈부신 세상 속에서 누군가 홀로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종말을 이겨내기 위해 지금껏 수많은 시도를 해봤다.
영웅들을 찾아 축복을 줬다. 실패했다.
용사를 뽑아 모든 권능을 몰아줬다. 실패했다.
종말 전에 다른 세계로 전이시킨 뒤 불러왔다. 실패했다.
다른 세상의 영웅을 빌려왔다. 실패했다.
용사 한 명을 과거로 돌려보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오직 그 끝은 종말이었다.
이 계속되는 실패 속에 모든 희망은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권능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지금까지 가장 종말을 이겨낼 확률이 높았던 것은 바로 회귀.
이미 실패한 일이지만 그 때는 가용할 수 있는 권능의 대부분을 집약시켜 최고의 재능을 지닌 이에게 몰아주었었다.
그 한 명이 결국 회귀를 포기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자 세상은 다시 종말을 맞이했다.

『 그렇다면 회귀자가 여럿이라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

남은 권능은 거의 없다. 이전처럼 영웅들을 선택할 수도 없고, 강력한 용사를 탄생시킬 수도 없으며, 다른 세상에 미리 보냈다가 귀환시킬 수도 없고, 이세계의 영웅을 불러올 수도 없다.
평범한 이들에게 회귀의 권능을 준다. 나약한 범인들에게 무한회귀의 힘을 주는 것은 비용이 크지 않다. 간신히 권능을 모두 긁어모으면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신중히 선택해야하고 많은 것을 고려해야한다.
초반부터 서로 힘을 합칠 수 있도록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또, 서로 말이 통해야하고 문화적, 인종적 차이가 적어야 효율적이다.
따라서 최대한 같은 인종의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결정한다.
이전 용사는 회귀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이니만큼 회귀같은 것에 익숙한 나라의 사람을 찾아야한다. 그런 나라가 어디있겠느냐 했는데 다행히도 있었다. 인간들의 문화는 볼수록 놀랍다.
극동의 반도 남부에 위치한 국가로 정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과 빛 속에서 무언가가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감각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 그래서 너희를 골랐다.
종말을 막아내라. 이제 남은 것은 너희 뿐이다.
오직 너희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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