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유독 어슴푸레하고 흐리게 기억되는 이름이 하나 있다. 김수영. 라니아케아의 첫 번째 피해자. 수영이란 이름보다는 김 선생이라는 거창한 호칭으로 호명해 주길 원했었고, 그럴 때마다 흘러내린 안경을 고쳐 쓰곤 하였었나. 내년 5월이면 동료와 함께 결혼식을 올린다지. 그 말이 사실인 듯 가을이 되자 눈 아래에 부쩍 검은 다크서클이 끼이긴 하였으나, 분주한 뒷모습이 그리는 잔상에서는 행복이 엿보이곤 하였다...
사건은 연구소에서 일어났다. 목격자가 많았다. 그렇기에 불행 중 다행히, 가해자는 도주에 실패했다고 한다. 다만 안티스킬에게 연행된 그 학생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사소한 것을 신경 쓰기엔 낙원의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무너져내렸기에. 무료하고 지루한 나날이 이리 깨지기 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고개를 들 때마다 승아는 애써 기억하려 했다. 생각하려 했다.
내년 봄에, 김 선생은 늘 걸치던 더러운 가운이 아닌 하얗디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것이다. 조심스럽게 신랑과 머리를 맞대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엄숙한 선서를 했을 것이다. 신랑과 신부는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물론입니다. 그러나 그 뒤엔 우레와 같은 하객의 박수 소리 대신 비명만 연구소에 울려 퍼졌었을 것이고.
아직 움찔거리는 두 개의 숯 덩어리는 머리를 맞대는 대신 필사적으로 손을 맞잡았다고 했다. 어쩌면 분명 내년에는 다른 것으로 바뀌었을 두 개의 약혼반지는 그리하여 녹고 굳어 하나가 되었다. 그 누구도 떼어낼 수 없도록. 죽음도 두 사람을 갈라놓을 일 없도록. 영원히.
"그러니까, 리라 네 물건은 불에만 안 타면 되는 거잖아." "그렇죠." "그럼 비행기나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거네? 불만 배제한다면." "그럴걸요? 비행기까진 안 만들어봤지만 비슷한 건 여기에도 있잖아요. 빗자루."
리라는 주머니에서 작게 줄여져 있는 빗자루를 꺼내들었다. 채영은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바닥에서 튕기듯 상체를 세워 앉았다.
"넌 나중에 면허 딸 필요도 없겠다." "그런가? 사실 가끔 궁금해요. 호버 택시가 날아다니는 도시니까, 공중에 날아다니려면 저도 뭐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 "어차피 타고 다니는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안티스킬이 뭐라 안 했으면 그냥 영영 모른 척 해. 아니면 셀프 면허증이라도 만들던가." "그게 뭔데?" "나도 몰라?"
목적 없는 만담의 끝에는 빈약한 색칠도구를 끌어모아 그려낸 빗자루 면허증이 남았다. 리라는 종이 속에서 실체화 시켜 카드처럼 조금 단단해진 면허증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800 승아주 혁명이라는 말이 붙을 만큼 과격한 활동은 성공한다 해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수밖에 없고 그 뒤에 세상이 아무리 획기적으로 나아진대도 죽은 사람과 유족의 고통이 덜어지는 건 사실상 불가능일 테니, 혁명이란 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는 어려운 문제 같아요(라고 말이 많아져 버렸...;;; ) 암튼 현생 힘내세요!!! 황금 같은 주말이니 최소한으로만 시달리시고 쉬실 수 있길 바랄게요88ㅁ88
-....그런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고, 저는 그 끝을 맞이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소녀는 침묵을 좀 길게 가지려 했습니다...
그리고 혜우가 무언가를 던지자 무언가에 맞는 소리가 나고 쿵 하는 소리가 울리더니. 시야가 녹아내립니다. 부서진 것은 그대로지만 중역의자에 앉아있던 것은, 소녀를 살짝 닮은 듯한 인형이었네요. 그것은 무언가에 맞아서 바닥에 떨어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이 나타나는군요. 반쯤 열려 있고, 그 안에서 먼지가 흐릿하게 뿜어져나오고.. 희미한 비린 향이 나는군요. 몇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중역의자 위의 천장 즈음에 모니터가 있다는 걸까요.
-즐거운 한때였을까요? 화면에서 소녀가 여러분들을 네일아트를 한두개 하면서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어긋나 있네요. 좀 과거를 보여주는 것인가 봅니다. 녹화된 영상이 전송되어 이제 틀어지는 모양이군요..
살짝 비틀거리며 걷던 소녀가 어느 방에서 스포트라이트 아래의 의자에 앉으려 합니다. 음울한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 축음기를 둔채로. 그리고 방긋 웃더니 총을 들어. 스스로를 향해 몇 발 쏩니다. 스포트라이트는 소녀에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에 선명하게 흐르는 것이 보이는군요. 그러나 소녀는 환희에 찬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아... 정말이지. 끝을 내는 게 이렇게 된다면 왜 그러셨을까요... -작별 인사랍니다 저지먼트... 그리고 보시고 계시겠지만.. 위업이자 영원이자 지배자...께도요... -당신이 납득하지 못할 거란 걸 알아요.. 이 모든 것은 보이스로이드로 말해 녹음된 것이었지만.
"하지만 한번 정도는 제멋대로를 이해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해하지 않으시겠죠. 저는 안답니다.]-태오가 읽으려 한다면 이것만큼은 작고 갈라진 목소리였지만 진짜로군요. 희미하고 애석함을 담고 있었습니다. 당신들에게 마치 무대인사를 하려는 것처럼 팔을 휘두르고 고개를 숙이고. 그리고 그대로 무언가가 화면 위쪽에서 소녀를 덮쳤습니다. 쿵 하는 소리는, 조금 전에 들린 것과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화면이 지직 소리를 내며 꺼집니다.
만일 당신들이 그 문으로 들어간다면. 잔해 아래에서 네일아트 두어개를 한 손 하나만이 삐져나온 채 피가 퍼지고 있는 것과 뒤로 쓰러진 카메라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누가 봐도 즉사로군요.
그리고 그 잔해 위에서 팔랑거리며, 코드의 원본 1장과 해석된 코드 2장이 팔랑팔랑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얻은 코드.
1, 6, 7번 코드 situplay>1597047811>880 1번 해독됨. 코드 해독시-할루시넨트 매니퓰레이션 3, 4, 5 번코드 situplay>1597047811>795
2번 코드만 찾아서, 여러분이 복도로 나왔을 때 타고 내려온 것과는 다른 복도의 끝에 위치한 엘리베이터 내에 입력하면 그대들의 진정한 목적지인 H 명패의 방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 엘리베이터 안에는 종이를 넣는 투입구가 있고, 7개 중 6개의 불이 켜져 있군요. 그리고 코드를 입력하라는 모니터가 있군요. 거기는 7개 중 아무 불도 켜져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투입하고 입력한다면, 꾹 누를 수 있는 것이 활성화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