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중 웹박수 문의 시, 오너(—주) 기입 필수. 오너 이름 미기입 시 외부 문의로 알고 무응답으로 대처합니다. (외부인 개입 안 받습니다.) *자신의 캐릭터가 영구 상해 및 사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간 불화가 오너 간의 분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편파 주의. *‘전야’ 챕터부터 시작합니다. *1회 성장 후 대립(감사대 VS 악귀). *패배 진영은 몰살 엔딩입니다.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9%A9%EB%9F%89%EC%9D%BC%EC%B7%A8%EB%AA%BD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968/recent *선관 및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75 *황량몽상점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5Y1oyNuo-nzGt33MNgcVT78eNyT-pTiBIkGwF_NAsA/edit *황량일취몽 코인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aHPH2oXx_yBYyxXNqjVFMPFlz2hAMWK1MKNKsWM3fU4/edit *웹박수 : https://gforms.app/p/aKb3u0l *전판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504/recent
방금까지 지인의 죽음에 관해 실랑이를 벌이던 사람이 다짜고짜 왜 이러는지 맥락을 알 수가 없었다. 분에 못 이겨 자기 자신을 저주했을 때부터 뒷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지만, 피투성이로 강제로 입 맞게 될 거라고는 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거창하게도 저지른 일치고는 마무리가 참 시시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머릿속에 가득 들어찬 음울한 생각보다도 당혹감이 그 전부를 앞섰다. 선술을 써 멈추게 하거나 저주하여 쓰러뜨리는 방법조차 떠올리지 못했을 정도로. 그는 온 힘을 다해 상대를 밀어내었으나 탈진한 몸으로 한 사람 분의 무게를 떨쳐낼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결국은 양이 스스로 떨어질 때까지 맥없이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숨통이 트였다. 그는 입만 벙긋거리며 작게 무어라고 중얼거렸다. ……아마도 욕설이었으리라.
“……자살해 버리기 전에 꺼져요. 안 꺼지면 하려던 거나 마저 해야지.”
'하려던 것'이라면 단연 자기 저주다. 제 의사 뚜렷이 보여주기라도 하듯 눈동자가 다시금 갈라진다.
오늘은 조금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그녀의 이름이 왜 하필 미류, 본인 입으로 맛있는 용이라고 하고 다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요.
"멋찌다.."
그건 아마 4살쯤, 아직은 어머니와의 마찰도 적었던 한때. 그녀는 TV에 나오는 용을 보고서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서양의 드래곤이 아닌 동양의 용이었죠. 어떤 프로그램이었는진 그녀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단지 엄청 쎄서 부러워했다는 기억 정도만 있죠. 그 어떤것도 막을 수 없는 궁극의 존재 같았다고나 할까요.
그녀는 여러모로 특이한 아이였으니까요, 방해받지 않고 눈치보지 않는 그 자태를 동경했던걸지도 모릅니다.
"선생님, 이건 또 무슨.."
그녀가 중학생때 만난 선생님도 용을 좋아하셨거든요. 오므라이스에 항상 용을 그리는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그것을 볼때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켠으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으니.
"흠... 날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녀가 가명을 쓰게 된 이유는 더 별거가 없답니다. 중학교때 했던짓도 있고.. 버려진 자신의 이름을 더 쓰고싶지 않았던것도 있고. 선생님께선 자신의 이름을 따와서 지어주셨다만.. 그녀는 아직 그 이름을 쓸 준비가 안되어 있거든요.
아, 味는 그러면 뭐냐고요?
글쎄요... 아무도 챙겨주지 않아서 혼자 맛없는 음식을 먹던 기억? 선생님을 만나고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 담긴 음식? 그냥 이름 지을때 배고팠었나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