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연구원이 잠수 타니 불편한 게 많다. 연구소 자체 커리큘럼이야 휴일(???)인 셈 치고 약을 먹든 셀프로 주사를 놓든 좀 빡세더라도 기기를 작동시키든 하겠는데, 외부 커리큘럼이 문제다. 일정을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게 영 귀찮다. 안티스킬이든 상담 센터든 아예 밖으로 나가는 건 그래도 나은데, CCTV 개발팀장처럼 이쪽으로 찾아오는 쪽은 골치 아프다. 손님 접대도 내가 해야 되잖아!!!! (그래 봤자 커피나 차 대접하는 정도지만 신경 쓰인다고오오오 )
영문 모를 소리 들어 가며 커리큘럼을 끝내고 나오려니 톡이 울렸다. 선배다!! 언제 불퉁해졌었냐는 듯 헤실거리는 얼굴이 된 서연이었다. 그런데
" 에? "
스테이크? 먹어 본 적 없다.
놀이공원? 언제 갔더라? 학교 현장체험학습으로 가는 건 쌩깠고, 보육원에선 한 두 번 갔나? 것도 갔다는 기억만 있지 가서 뭐 했는진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어리둥절해지긴 했어도, 마지막 메시지엔 도로 웃음이 올라온다. 나만 선배 취향 잘 모르는 거 아니라는 안도감 반, 선배도 내 취향을 알고 싶어한다는 반가움 반이었다.
[ 스테이크 먹어 본 적 없어요^^;;;; ]> 김서연 [ 놀이공원은 기억이 잘 안 나고요ㅎㅎ ]> 김서연
바로 눈앞에서 푸념을 하는 후배를 바라보며 은우는 쓴 웃음소리만 조용히 낼 뿐이었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결국 올 것 같은 것은 그의 기분 탓이었을까? 물론 그 해답을 지금의 은우는 알 수 없었다. 그저 그런 예감을 느낄 뿐이었다. 그 와중에 다음에는 제곱으로 요청하겠다는 말이 나오자 그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결국 크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애초에 그렇게 돈을 쓴다고 쳐도 부실에 다 둘 수는 있어? 부실이 펑하고 터져버리겠는데?"
14만원어치라면 어떻게든 보관한다고 애도 100만원어치만 넘어가도 보관하는 것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판국에 또 제곱이 되면 엄청나게 올라가지 않겠는가. 과연 그렇게 자신이 사게 되었을때 그 물건을 제대로 보관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겨우겨우 웃음소리를 멈추면서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노력은 하겠지만, 항상 그렇게 한다고는 할 수 없어. ...또 다시 급박한 상황이 되고, 정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코앞까지 다가온다고 한다면... 나는 부장으로서, 그리고 퍼스트클래스로서 다른 애들을 안전하게 피신시킬 의무가 있으니 말이야."
물론 부원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이들과 함께 이것저것 하겠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모든 것을 다 함께 하겠다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물론 달리 말하자면 부원들도 자신에게 똑같은 감정을 품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씁쓸하게만 느껴져서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당분간은... 그런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고... 정말 정말 정말 위험하다 싶으면 말은 하는 쪽으로 최대한 할테니까 화난 거 있으면 화 풀어. 응?"
맞네. 그 문제가 있네... 14의 제곱이면 하여튼 100만원은 넘을 거고 그 정도 먹거리를 사 버리면 보관하기가 마땅찮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네;;;;; 뻘쭘해진 나머지 서해 바다가 떠올랐지만 마저 우겼다.
" 에이잇! 몰라요!! 할부로든 차용증으로든 그만큼 사 달라고 쫓아다닐 거라구요~~ "
애초에 빚도 뭣도 아닌데 차용증 같은 억지까지 동원해 버린 서연이었다. 부장의 입장을 알겠기에 이런 생떼로 걸리적거리기라도 해서 영문 모를 출동을 피하고 싶어서였다. 어쨌든 올해까진 저지먼트 할 테니까 최대한 안전! 또 안전!!
그렇게 기세를 올리려니 부장이 난처한 듯 한숨을 쉬신다. 나도 한숨 쉬고 싶다. 선배, 그것도 부장한테 꼰대질하고 억지 부리려니 현타 온다고오오오오. 기운이 빠질 거 같아 짐짓 봉투를 고쳐 들려니, 부장이 최대한 말을 해 보겠다며 달래신다. 이게 부장으로선 최선이라는 의미이신 거겠지. 더는 못 우기겠다. 그래도 한마디 쐐기는 박아 본다.
" 그 말씀 믿을게요. 스토킹 꼰대질 소리 농담 아니에요!! "
그게 가능하려면 일단 무사해야 하고, 그걸 하는 과정도 골 때리고, 성공해도 먹거리 보관 같은 귀찮은 문제가 생겨 버리지만, 그래도! 한다면 한다!!! 그와 별개로 말씀드려야 할 건 있다만
"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사 주신 건 감사히 먹겠습니다!! "
허리 숙여 인사해 보이는 서연이었다. 자신이 황당한 억지를 부린 건 사실이고, 그런데도 부장은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니까
/ 막레로 받아 주셔도 되고 내키시면 더 이어 주셔도 될 거 같아요~☆★ 서연이 생떼 받아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