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78 진짜 약은 무리여도 붕붕드링크 같은 건 즉석제조 가능할거 같기두 하구 ㅋㅋ 아 내가 이 말을 꺼낸게, 앞으로 전투가 길어지거나 하면 아무래도 HP포션 같은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음 그러니 새봄이 능력으로 즉석에서 회복음료 같은 걸 만들어주면 전투에 시너지가 생기진 않을까 했지 응
식음을 전폐하고 퇴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 교수는 태오가 어째서 저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지 알아챘는지, 어떻게 해야 저 속에 불신이 크게 들어찬 아이를 달랠 수 있을지 고심했다. 속이 곪을대로 곪았다. 아닌 듯하면서도 사람을 쉽게 믿지 않고 끊임없이 경계했다. 자기 자신까지 불신하는 지경에 이르고 어떻게든 이 모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이 가엾다 못해 기구할 지경이다. 다만 개인의 사정은 깊게 알 것이 아니다. 박 교수에게 중요한 것은 내면이 아니라 육신의 사정이다.
영양실조는 현대인에게서 찾기 힘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태오는 충분한 영양을 스스로에게 공급하지 않았다. 심박수도 낮았고, 혈압도 낮다. 수술 과정에서 쇼크가 일어날까 몇 번이고 가슴을 졸였다. 체내를 깊숙하게 찌르고 헤집은 비수의 날에서 알 수 없는 성분이 검출됐다. 추적한 결과 스트레인지에서 최근 즉발성 진통제랍시고 무차별적으로 남용하는 독극물이었다. 치사량은 아니었지만 수술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 하물며 원체 약한 몸이었으니, 차라리 시체에게 메스 대는 것이 더 쉬운 일이었으리라. 박 교수는 이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무진 고민했다. 스스로를 몇 번이고 해칠 정도로 몰려있는 환자를 포기해야 하는가의 윤리적인 문제부터 시작해 대체 어떻게 환자가 스트레인지의 독극물을 손에 넣었는지, 죽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를 정도로 몸이 약해져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니, 후자는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았다. 개복했을 때 위장에 새겨진 그것이 다시금 아른거리는 것 같다. 박 교수는 안경을 벗고 눈을 몇 번이고 비볐다. 투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이 선명했다. 생각은 깊었고, 꼬리를 물던 것은 어느덧 오후에 병문안을 왔던 선생과 태오의 관계로까지 이어졌다. 사람을 내심 경계하고 움직이는 것도 싫어하던 태오가 몸을 움직이기 버거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생의 어깨에 매달려선 숨을 색색 뱉어대고 있었으니, 제 고통따위 잊을 정도로 중한 상대인가.
분명 선생은 병실을 나설 적 관계에 대해 '이전에 골목에서 구출한 이후 연이 닿아 이따금 연락을 하며 지낸다, 학생이 창작에 흥미를 지녀 가끔 가르침을 주고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보인 행동은 문하생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등골에 끼쳤던 오한과 가까이 다가갔다간 물려 죽을 것 같던 위험한 분위기도. 눈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건 착각이 아니었다. 착각이라 믿어서도 안 됐다. 박 교수는 결국 엉망진창인 생각을 '그래도 학생이 혐의를 벗고 더 불신하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퉁치고는 자판기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대략 600원 남짓의 쵸코-라떼가 몹시도 마시고 싶었다. 짐승에게 인간의 언어를 암만 가르친들 단어가 문장이 될 일 없다. 아예 후음 내지 않아도 제각기 소통하는 수단 있다. 기저에 깔린 감정은 감촉과 행동으로 보이면 되는 일이고, 문장은 서로 미끄럽게 삼켜내면 될 일이다. 어차피 한쪽이 듣기 때문이다.
태오는 여러 방향의 사랑을 속살거리고 갈구했다. 구차하다 못해 추잡하다. 뺨을 후려칠까 싶으면 가느다란 손목이 한 손에도 가볍게 붙들린 채 긴 검지가 뻗어나가 손바닥을 짓누르고, 죽여달라 빌며 피어싱 틈새 벌어지는 고통에 손가락 곱아들 적이면 현중 도래한 머리칼이 바스락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두 짐승이 병실 문이 열리자 나란히 시선을 굴렸다. 새붉은 시선이 먼저 닿았고, 입술 느릿하게 지분대다 떨어지던 비색 시선이 그 뒤를 잇는다. 쥐라도 잡아먹은 듯 입가가 새붉다. 목에 매달린 채 느슨하게 몸 기울인 태오는 색색대는 숨 갈무리하며 반개한 흰 속눈썹 치켜올려 혜우를 마주했다. 눈물 흘리는 것을 가만 보던 태오는 다가오는 모습에 서휘가 몸을 부축해 상반신 온전이 일으켜 세워준 후 비켜서자 팔을 뻗어 한 번 품에 안고자 했다.
"치료해주지 않아도 돼……. 오빠는 괜찮아."
쉬어터진 목소리로 속살거리고 등을 다독이는 손길이 정겹다. 방금 전 짐승의 언어로 속살거리던 것과 정 반대의 모습이요 태오는 나지막이 덧붙였다.
"……착한 아이는 자러 갈 시간이야…. 다 괜찮아."
사랑이란 구차한 감정 받는 법도, 주는 법도 모르는 주제에 흉내낼 줄 아는구나. 익숙한 심중의 소리가 울려도 태오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우리 둘 다 모르지 않느냔 의문도 갖지 않기로 했다. 피비린내 나는 입술을 다시금 달싹이던 태오는 눈을 내리감았다.
>>582 @김서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그럴싸한데요?] [그 녀석들 이제 자유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보이기도 하구요]
불붙은 고양이는 그나마 물 뿌려서 불 꺼주고 잘 치료해주면 될 것 같긴 한데, 저 테러범들은 잡이 안 나오긴 한다. 걔네들이 원하는게 연구 종사자들이 다 죽는 거라면 그건 들어줄 수 없는 거고. ...그러고보니, 조금 불길한 생각이 든다. 알고보니 배드 파더 아닌 말많은 아저씨도 우리편 한댔지, 그 (삐-) 우리편 한댔지... 저 녀석들도 설마 영입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안 그래도 그 (삐-)만 해도 버거운데 테러범들하고도 협력하게 되면... 좀 앞날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지도.
[히히 그건 그래요 ㅋㅋㅋㅋ] [그럼 레벨 4가 되는 날 신세계의 神새봄이 될래요!ㅋㅋㅋㅋㅋ] [그럼요! ...실은 아까, 연습삼아 하나 만들어서 군것질하다가] [의사 선생님이 능력사용제한 팔찌 채우셨어요] (슬픈 이모티콘) [서형도 푹 쉬고 빨리 나아요!><]
>>583 혜우주 오, 그러게! 붕붕 드링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듣는다 연구소와 협력해서 마시면 연산할 때 받는 부하가 좀 덜어지는 약이라던가, 체력을 일시적으로 증진시키는 약이라던가, 레시피 개발한다거나 하면 전투에서도 활용 가능할지도! 그런 의미에서 @캡 이건 해도 돼?(초롱)
>>597 굳이 약을 만든다면 한약 정도가 고작일 것 같네요. 그건 식재료를 생각해서 달이는 것이니까 레벨이 높아지면 이것도 요리라고 우길수야 있겠지만... 실제 식재료로 'hp포션' 같은 것을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약까지라면 어떻게 어떻게 가능해도 막 부하가 덜어지는 약, 체력이 증진되는 약, 샹그릴라 같은 약. 이런 것을 만들 순 없어요.
시간이 촉박했다고 하시지만, 그건 표면적인 이유겠지. 아이고, 무거워. 먹거리를 고쳐 쥐면서도 이어지는 말에 집중하는 서연이었다. 역시나 우리가 위험해질 거라고 걱정하셨던 모양인데.
" 그렇게 혼자 활동하셨을 때, 나머지 저지먼트는 출동 안 하고 넘어간 적이 대부분이라면, 부장 말씀도 일리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부장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오히려 정반대 같은걸요... "
후배의 꼰대질 많이 들으셨다니 빼박 그 반대겠네!! 그때마다 이번처럼 준비할 틈은커녕 무슨 상황인지도 파악 못한 채 출동했으면... 겁나 빡셌겠다;;;;; 게다가 아무리 퍼클이라도 혼자선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 당장 이번에도 부장은 다 숨기고 싶으셨겠지만 당장 세은이가 저희한테 알리는 걸 못 막으셨잖아요. 혼자서 2학구도 가시고 세은이도 달래실 수는 없으니까. 글고 부장이 혼자 가셨을 때, 리버티는 부장이랑 안티스킬한테만 해코지한 게 아니라 데 마레라는 연구소도 삭제하려고 했어요. 그건 걔네가 떼로 움직여서 가능했죠. 부장이 아무리 강하셔도, 분신술을 쓰실 순 없잖아요. 저지먼트 출동을 주저하시는 건 그렇다 쳐도, 그런 상황에 혼자 움직이시면 이승 탈출 넘버원밖에 더 찍겠냐고요오오오오... "
든 게 많다 보니 봉투를 얼마 안 쥐고 있어도 손이 쓸리고 배긴다. 그 와중에 저지먼트를 사적으로 동원할 수 없다는 부장 말씀을 들으니 심정은 알겠지만 깝깝하다. 고쳐 쥐면서 꼰대질을 이어갔다.
" 저희 부원들이 부하처럼 부린다고 부려지는 사람들이면, 지금 제가 부장께 꼰대질을 하고 있을까요? "
" 꼭 데려가 달라는 게 아니에요. 혼자 활동하셔야만 한다면 무슨 상황인지 부원들에게 알려는 달라는 거지. 부장 말씀대로 저지먼트는 부장의 부하가 아니고 피보호자는 더더욱 아니니, 무슨 상황인지 알면 각자 알아서들 선택할 거예요. 당장 저만 해도 2학구의 상황이 사이코메트리스트가 낄 자리가 아닌 걸 알았다면 오라고 하셨어도 안 갔어요. 부장 찾는 데 사이코메트리가 필요할까 해서 갔지. "
그니까 제가 껴도 되는 상황인지 끼면 안 되는 상황인지는 파악 가능하게, 정보 공유 좀 해 주세요오오오. 그렇게 징징거리는 서연이었다.
바로 옆에서 계속 알려달라고 요구를 하는 서연의 말에 은우는 가만히 고개를 내려 서연을 바라봤다. 글쎄. 과연 알아서들 선택하고, 올 이만 올까?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후배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가만히 그는 앞을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어. ...정말로 말이야."
또 다시 그런 핑계를 대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 말을 할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물론 부원들에게 있어서 불만을 살 수도 있고, 이런저런 미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큰 저항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이들을 동원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나 지금같은 일이라면 더더욱.
"뭐... 어찌되었건 수고 많았어."
저번 일에 대한 수고. 그것을 확실하게 표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바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라는 확답을 그는 내놓을 수 없었다. 여전히 그런 긴급상황에서는... 데리고 가는 것이 맞는지 자신도 그 답을 알 수가 없었기에.
"그래도 그때 일의 사과로 이렇게 많이 사게 해줬잖아. 14만원이야. 14만원. 점장님 아주 좋아 죽으려고 하던데. 혹시 알아? 이런 일이 있었으니 나중에 보너스 좀 더 줄지 말이야."
마치 자신의 덕 아니겠냐는 듯이, 그는 괜히 손을 움직여 자신을 툭툭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행동과 방금 말에는 장난끼가 아주 가득 섞여있었다.
"뭐... 노력은 해볼게. 하지만... 역시 부장의 자리에 있으면 마냥 그렇게 하겠다라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 ...역시 책임자라는 것이 이래서 무섭고 힘든 모양이야."
>>627 음- 막상 하면 재밌긴 하겠다잉 아까부터 멍때리다가 진겜 이런 방식은 어떨까 하고 생각난게 있어서
1. 게임 시작 전, 참가자는 각자 고유번호를 정해 캡틴에게 웹박수를 보내둔다 2. 매 턴 참가자 이름으로 된 룰렛과 고유번호로 된 룰렛을 각각 돌려 A와 B 2명을 선정한다 3. 2에서 선정한 인원 중 참가자 이름으로 된 A가 그 턴의 질문자가 되며 고유번호로 된 B는 비공개로 고유번호를 통해 B 자신만 알고 있는다 4. A는 모두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여기서 B만이 거짓을 답해야 한다 5. 모두의 대답을 들은 A는 누가 B인지 맞춰본다 6. 맞춘다면 A가 B에게 추가 질문을 할 수 있으며 B는 이에 무조건 진실로 답해야 한다 7. 틀린다면 B는 웹박수로 A에게 벌칙을 지시할 수 있으며 A는 무조건 이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