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중 웹박수 문의 시, 오너(—주) 기입 필수. 오너 이름 미기입 시 외부 문의로 알고 무응답으로 대처합니다. (외부인 개입 안 받습니다.) *자신의 캐릭터가 영구 상해 및 사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간 불화가 오너 간의 분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편파 주의. *‘전야’ 챕터부터 시작합니다. *1회 성장 후 대립(감사대 VS 악귀). *패배 진영은 몰살 엔딩입니다.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9%A9%EB%9F%89%EC%9D%BC%EC%B7%A8%EB%AA%BD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968/recent *선관 및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75 *황량몽상점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5Y1oyNuo-nzGt33MNgcVT78eNyT-pTiBIkGwF_NAsA/edit *황량일취몽 코인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aHPH2oXx_yBYyxXNqjVFMPFlz2hAMWK1MKNKsWM3fU4/edit *웹박수 : https://gforms.app/p/aKb3u0l *전판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38/recent
기분에 따라 누군가에게 값싼 동정이나 호의를 베푸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 도움에 드는 품이 일정한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한 번 베풀어 주었던 것조차 다시 앗아가는 것이 그가 보아 온 인간의 생리였다. 수고는 곧 비용이므로. 누구도 손해는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렇기로는 자신 역시 마찬가지고. 가만히 귀 기울여 듣던 그는 어느 대목에서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혹시… 리우슈의 유柳인가요?”
얼굴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끄는 가문. 그 이야기를 듣자 문득 머릿속으로부터 정보의 파편이 끼워맞춰지는 듯했다. 유씨 성과 유력가, 푸른 전류……. 직접 나서서 거래를 하는 것은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지만, 가업과 완전히 동떨어진 처지도 아니다. 가능한 한 조심스러운 태도로 물었으나 혹여라도 예의에 어긋났을까 저어된단 표정이었다. “그렇다면 저희 집안과도 연이 있을 거라…….” 그가 말을 흐리며 시선을 돌렸다. 그러다 결언히 오른 입꼬리에 눈길이 멎었다.
“어째서요?”
이유 모를 호조건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함은 악전惡錢으로 벌어먹는 장사치의 본능이다. 그러나 곧바로 고개를 수그리며 어물어물 손가락만 꼼지락거린다.
“그 말, 왜 그렇게 하냐며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어. “ 라 대답하곤 슬슬 새 츄○○스를 까려고 하던 찰나, [ 리우슈 ] 란 말이 들려오자 유이리는 “어. “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기우는 황금의 그 유柳가 맞아. 방산 사업하는 집안. ”
저희 집안과 연이 있을 거라 흐리며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래? “ 하고 별 대수롭지 않은 소리를 하는 것 마냥 넘어갔다. 그도 그럴게 수많은 고객들 중 하나하나를 전부 다 기억하기란 무리이니까. 아직 가업에 뛰어들지도 못한 어린 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이어지는 어째서냐는 대답에는 침묵, 오직 침묵만을 한동안 고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짙은 한숨.
“뭐……, 사람 도와주는 데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냐? ”
츄○○스를 대충 순식간에 반 정도 다 먹고서야 유이리는 나직이 말을 열었다.
“……지켜주고 싶어서. “ “그게 다라면 어쩔 건데. “
대수롭지 않은 걸 이야기 한다는 듯 바라보며 유이리가 말을 이었다.
“너, 최근 골치 아픈 일에 휘말려 있잖아. 아예 전국구에 광고까지 났다며? 그 이런저런 일들에 휘말리다 학교 생활이고 뭐고 제대로 못하게 된다. [ 선배 ] 로써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지….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한명쯤은 나섰을 걸. 그 뿐이야. 다른 이유는 없어. “
어느덧 다 먹은 츄○○스. 막대기밖에 안 남았다. 손가락에 스파크를 일으켜 냅다 막대기에 손을 가져다 대려 하였다. 파지직, 소리와 동시에 푸른 불꽃이 일렁였다.
“……너, 순수한 의미의 선의를 받아 본 적이 없구나. “
받아본 적 없는 것을 건네는 게 쉬운 게 아니라서. 사실 나도 그렇거든. 나 꽤 용기냈다? 같은 말은 꺼내지 않고, 유이리는 길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쉰뒤 말을 꺼냈다.
“그냥 선의의 손내밈이라 생각해. 그 대신 잡은 거 쉽게 놓을 생각은 말고. 이래 뵈도 비싼 선의라서 말이야. 어디 가서 쉽게 구할 것이 아니거든. 아무에게나 쉽게 주지도 않고. “
타들어가는 것이 어느새 입가까지 왔다. 고통스럽지도 않은 듯이 마저 남은 걸 태우며 토우야를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