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중 웹박수 문의 시, 오너(—주) 기입 필수. 오너 이름 미기입 시 외부 문의로 알고 무응답으로 대처합니다. (외부인 개입 안 받습니다.) *자신의 캐릭터가 영구 상해 및 사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간 불화가 오너 간의 분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편파 주의. *‘전야’ 챕터부터 시작합니다. *1회 성장 후 대립(감사대 VS 악귀). *패배 진영은 몰살 엔딩입니다.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9%A9%EB%9F%89%EC%9D%BC%EC%B7%A8%EB%AA%BD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968/recent *선관 및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75 *황량몽상점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5Y1oyNuo-nzGt33MNgcVT78eNyT-pTiBIkGwF_NAsA/edit *황량일취몽 코인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aHPH2oXx_yBYyxXNqjVFMPFlz2hAMWK1MKNKsWM3fU4/edit *웹박수 : https://gforms.app/p/aKb3u0l *전판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372/recent
>>2 조직이 와해된 것에 대해 폐폐가 사라기에 원한이나 분노를 갖고 있지는 않을 거 같네요, 그럴 것이 상황이 상황인지라 근무 환경이 뒤로 갈수록 블랙이 짙어져 갔을 거라... 악몽 같던 회사를 박살 내줘서 감사.. 까지는 아니라도 자기네 조직이 망할만해서 망했다고 여기지 않을까요, 약육강식- 약해서 졌다! 정말 담백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 화재로 학교가 휴교하면 학생들은 신나잖아요? 다 망했을 때 딱 그 정도로 신났을 거 같음(??
회사 때려치운 첫날의 해방감, 여름방학 첫째 날의 설렘, 뭐뭐머, 그런 거요!
여하간, 사라기 가문에 대한 악감정보다는 걱정이나 우려가 더 크지 않을까요, 정황상 폐폐가 침몰하는 배에 마지막까지 남아서 함께하지는 않았을 거고, 도망치는 거만 빨라서 약삭빠르게 날랐을 거라, 손에 묻힌 사라기의 피가 있는데 관계자, 가문의 후계자가 같은 학교에 다닌다? 심지어 같은 기숙사다? 이제는 이령과 한 몸 쓰는 사이다? ... 저라면 위장병 도져서 자퇴했을 듯,
>>8 휴 다행이다... 약육강식 정신이 붉장덤맨다워서 좋네요! 해방감이라고 하니까 왠지 슬프기도 하고.... 그거 번아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시점에서 사장님이랑은 끝을 봤을 것 같네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장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헉 근데 폐폐야 어제 그거 전국에 송출됐다는데 폐폐 알아보는 사람 있으면 어떡해...! 토우야도 항쟁에는 관여하지 않아서... 본인도 큰 원한은 없고, 무엇보다도 상대 조직에 속해있었던 면면 하나하나를 외울 정도는 아니라 앞에 두고서도 당장 알아보지는 못할 것 같네요. 이제 폐폐 위장만 일방적으로 쥐어짜이게 되는 걸까요...🤔 관련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눈치채게 될지도? 그러면 폐폐가 특별히 토우야를 꺼린다거나 하는 건 있을까요? 아니면 평범하게 대하는 척 한다거나?
토푸우가, 진경이 대뜸 내민 손길을 피하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적어도 고개를 홱 돌리거나 주먹이 날아올 줄 알았건만, 한숨을 푹 내쉬며 어깨를 떨어뜨린 그녀는 얌전히 쓰다듬을 받아들일 뿐이었다. 손가락 사이사이 스치는 부드러운 감촉에 불안했던 마음이 진정된다. 손가락과 손바닥에 군데군데 박인 굳은살에, 스스로 껄끄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뿔과 뿔 사이를 느리게 헤집어놓던 진경의 손이 그녀의 뒷머리쯤에서 우뚝 멈춰 섰다. 모의전에서는 서로 선술로 신체를 보호하고 있기에 전력을 다해도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을 것을 잘 알지만, 여태까지 말로만 진심이었지 사람을 때리기 싫다는 이유로 설렁설렁 임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진경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 말대로 마음 약해서이기 때문이 아니었으니까. 다시 못 볼 뻔한 랑샤를 떠올리니 또 화가 치민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녀석을 결단코 용서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무력하고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나약한 자신이 밉고 그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 못내 분하고 억울하다. 그래도, 우리는 마음 추스르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
"일단, 뭐라도 먹으러 가자.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사건이 벌어지기 전, 그들이 스모어를 먹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진경이었다.
// 먼저 모의전 제안하고 이런 전개가 되어 미안해요~ 막레를 주셔도 좋고 막레로 받아주셔도 좋고 더 이어주셔도 좋아요('. • ᵕ •. `)
>>30 깃발 뺏기 끝나고 얘가 정확히 얼마나 시간이 지난 후에 돌아왔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학교에 귀환한지 얼마 안 된 시점으로 상상하고 있었슴다 정신 차린 다음엔 그때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한 다음, 적당히 추스리고 본인은 아무 실 없었던 것처럼 지내려 하지 않을까요? 평범하게 수업 듣고 과제하고 그렇게 지낼 것 같슴다 근데 사건이 보통 사건이 아니었던 만큼 가는 길마다 이목은 쏠릴 것 같고... 소란 때문에 이리 눈에 띄는 상황 같은 건 어떠실까요??
>>36 님아 어떻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하는게 가능함? 몸속에 볼XX트가 들어갔는데 어떻게 가능??
일단.......이리는 탈출 직후 상황을 확인하자 마자 알려진 상황 보고 매우 당황해 하고 있을 것 그도 그럴게 우리의 집토끼씨의 몸에 이 령이 들어갔다는 것을 탈출하자마자 알았기 때문 게다가 단순 들어간 것만이 아니라 토푸 진경 포함 다른 사람들 역시 피해를 봤음 근데.......중요한 건 이게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빙의당한 상태에서 일어난 거잖아? ⚡️oO( 이녀석 진짜 괜찮은 걸까 ) 이런 생각 하며 그럭저럭 학교 생활 보내다가 소란 일어나는 과정에서 둘이 만나는 걸로 선레 "줘" 거 소란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 한번 봐봅시다
긴급 중단된 깃발 뺏기는 현 시각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매스컴의 열기는 사나흘이 지나도 채 식을 줄을 몰랐다. 더구나 오초사 토벌 현역, 유성의 침성, <오월>의 수장, 리 슈란의 특별 교사 전입 이슈란 빅 이벤트도 떡하니 버티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작열. 안시국은 말 그대로, 또 여러 의미로 불구덩이였다. 리 슈란에게는 애석하게도 이미지 메이킹할 기간에 무작위로 노출되었단 뜻이다. 표정 관리에 가히 능한 그녀로서도 당장은 무표정이 한계. 속속이 지나가는 학생들이 원래 저렇게 차가운 분위기였냐며 웅성이는 소리가 들림에도 가뿐히 무시하곤 잠자코 생각에 잠겼다. 안 시사, 서 휘민, ...이령. 그 빌어먹을 고아 새끼들만 생각하면 절로 이가 갈렸다. 낯 근육 일제히 미동 않은 채 분노만을 되새김질했다. 그래서였나, 평소 같았음 즉각 알아챌 기운을 찰나 놓쳤음이다. 더러운 변절자 놈 셋을 죽어라 생각하다 기어이 환각에 빠졌나, 했던 일순. 다만 상황 파악은 삽시에 끝이었다. 괜히 오초사 토벌 직후 모두가 방심하는 때 살성에게서 살아남은 게 아녔다.
슈란은 즉시 행동했다.
-흰 머리에 보라색 눈. 쟤 신원 뽑아서 데려와.
난데없는 특별교사 짓을 하느라 수장 부재한 <오월>. 그들을 먼 발치에서라도 통솔하기 위해 곁에 두었던 제 측근에게 명하곤, 수업 교실과 멀리 떨어진 빈 교실에 앉아 대기했다. 가느다랗게 뻗은 손아귀 안에서 '서 로'에 대한 정보 리스트가 쫙 깔린 종이가 팔랑였다. 가문은 폭력 조직이고, 출신도 붉은 장미 덤불이라. 의구심은 더욱 몸집을 부풀리는 새, 고대하던 손님이 발 딛자마자 냉기로 문을 걸어 잠그곤 얼음 창 하나를 목 부근에 들이밀었다. 둘 만이 존재하는 교실, 딱 그 교실 하나만 온도가 급격히 끝도 모르고 추락했다. 틈 없이 팔짱 낀 리 슈란, 평소 매스컴과 교내에서 보이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기운을 휘장처럼 둘렀다.
사내로 세상에 났으니 목전 최고 반반한 년에게 시선 끌림은 당연지사. 고로 붉고 요란스러운 마경 가운데서도 지장 않고 리슈란만 뚫어져라 주시했다. 우선 찬기 먹은 머릿결부터 끈덕지게 훑어내렸다. 비단 같이 수려했다. 당장에 만지고 싶은 거 억누르느라 이를 갈았다. 이어 수순으로 한 쌍의 빙해까지 눈길이 기울었다. 흠 없이 경사 그리는 콧대에 잘 익은 앵두 입술은 한 눈에도 귀하고 좋아 보인다. 리슈란은 나의 궁핍 맞은 태생 동안 꿈에도 마주친 적 없던 부류였다. 십칠 년 일생 단 한 번도 부모가 가졌던 귀천을 논제로 고민한 적 없으나, 짐작건대 역시 우리 부모는 개새끼가 확실하다. 이를 보증하듯 입안은 벌써 침 범벅이다. 고였던 타액이 흘러내리기 직전, 삼키며 꼴깍이는 소리 한 번. 이어지는 목넘김은 요수 들썩임에 묻힌다. 눈매 지긋이 닫았다. 직시치 않아도 안다. 본디 들짐승은 냄새와 소리에 민감한 법. 각기 다른 털 비린내로 수를 가늠했다. 찰나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인다. 간극을 헤아렸다. 하나, 둘, 셋. 삼을 세고 사선으로 짧고 굵게 팔을 휘둘렀다. 군더더기는 필요 없다.
"짐승이나 갖고 노는 병신새끼가 어딜 맞먹으려 들어? 뒤질라고." "썅년아, 그냥 꺼져."
리슈란으로 냉랭했던 교실에 열이 훅 오른다. 뜨겁다. 눈을 뜨면 시야 전역이 붉다. 고개를 좌측으로 돌렸다. 그다음 우측으로 회전해 원을 그리며 주변을 두루 살폈다. 바위에 붙은 이끼마냥 허공엔 피안개가 꼈다. 바닥은 잘게 썰린 짐승 사체로 너저분하다. 양이랬나. 곧 뒤질 년을 바라보며 실소했다. 동시에 저년 모가지에 붉은 선을 그었다. 일을 셀 겨를도 없이 선이 반으로 찢겼다. 터진다. 이름은 양이라는데, 지금 생긴 건 목 잘린 개새끼 꼴이다.
죽음이 불어온 입김은 붉고 뜨겁다. 따라 리슈란의 겨울도 진홍으로 녹는다. 한 발짝 떼어 봤다. 동쪽의 누군가 그랬다. 우리 같이 가진 것 없는 동쪽 출신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라고. 말마따나 리슈란의 겨울은 천한 이에게 가혹했다. 곧 철 지나기 직전임에도, 걸음마다 고비가 닥친다. 두 걸음째 냉기가 급습한다. 분자 하나 놓치지 않고 선을 그어 쳐냈다. 세 걸음에 서리 칼날이 급습한다. 시뻘건 잇자국 비수에 새기려는 즉시 녹아 사라졌다. 정말 좆같은 년. 가진 것 턱없이 많은 주제에 신선 노릇까지 겸비했다. 선술 다루는 실력 또한 당연 수준급이다. 확인차 녹아내린 한 방울을 쥐었다. 차갑다. 그뿐이다. 몸에 별 이상은 없다. 확신했다. 순응하여 얼어 죽기에 아직은 내가 더 세다.
네 걸음째 겨울 면전에 다다랐다. 재빨리 멱을 움켜쥐어 숨이 닿게끔 코앞으로 당겼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먹음직스럽다.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다짐이 무색하게도 여태 배가 고팠다.
"잠깐 맛만 볼까."
허리에 팔 두르고 힘주어 움직임을 봉했다. 다짜고짜 입술을 겹쳤다. 지독하게 시렸으나 혀에 대면 사라질 듯 부드럽기도 했다. 미식가는 아니었다만, 천천히 안을 훑어가며 음미했다. 수십이 지난 후에 떼어냈다. 입안을 갈무리하려 땅에다 남은 숨을 뱉었다.
"에이, 씨발." "비싼 건 좀 다를 줄 알았더니. 특별할 것도 없네." "야. 리 슈란아, 그래도 맛은 좋더라."
쿠지라이 만들려고 했는데 일반 라면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나 음식 잘 하는데૮ ྀི◞ ༝ ◟ ྀིა
서로주 시간 괜찮으시면 혐관에 대해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서로를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 성격이 어떤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뭔가 '서로'가 보기에 같잖은 부분이 있어서 진경이를 계속 긁고 도발하다 진경이 트라우마 건드려서 분위기 싸해지고 서로 사이 틀어졌다는 것이 먼저 생각나네요. 이전에 미류주가 예측하신 것이 정확해요. 진경이가 야구를 그만둔 것은 큰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 참다 참다 결국 열 뻗쳐서 다 패버렸는데 그게 손맛이 너무 좋았던 거 있죠. 폭력을 행사하며 희열을 느끼는 자기 자신이 혐오스러우면서도, 종미의 참회가 두려웠던 걸까요. 사건 이후 방어기제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극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진경입니다... 그래도 흉수는 잘 때리긴 하지만요! 혹시 '서로'가 진경이 보기에 싫어하거나 맘에 안 들었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