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뜻밖에도 리버티의 본거지나 거점이 바닷속에 있다는 사실에 잠시. 선배의 목소리에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내가 옳았다니? 무슨 의미인지 순간 이해를 못하고 눈만 꿈벅이는 서연이었다. 그러다 수정의 에너지 증폭력을 되새기고, 그 정도 규모의 잠수함이면 필경 많은 사람들이 탔으리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고서야, 선배가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는지 이해가 됐다. 덩달아 숙연해져 선배의 손을 잡았다.
" 좋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거북이가 애써 준 덕이네요. "
아직 둥둥 떠 있는 거북이의 잔해로 눈을 돌렸다. 어쩌면 그건 서연 나름의 애도였는지도 모르겠다.
" 모두가 애써 준 덕에 이 정도로 끝났다. 나머지 부원들도 무탈하면 좋겠다.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싶어요. "
당장의 위기는 어떻게든 넘어간 모양입니다. 리버티 세력은 모두 물러났고, 방금 전까지 살기 가득했던 공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야말로 평화로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한편, 자신에게 들려오는 혜성의 요청에 은우는 가만히 혜성을 바라봤습니다. 배양관을 조사하고 싶다. 그 말에 그는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거기는...
"...4학구에 있는 그림자의 연구소 말이지? ...거긴 이미 다 날아가버렸잖아. ...그럼에도 조사하겠다는거야?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3학년을 대동해줘. ...혼자서는 너무 위험해. 아무리 3학년이라고 해도 말이야."
적어도 혼자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1~2학년과는 다르게 3학년은 자신의 동기이자 이전부터 쭉 함께 한 이들입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3학년 2명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확고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쨌든 그곳에 있던 이들의 대부분은 아마 바닥에 쓰러져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아마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났을테고, 치료를 받으러 갔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당장의 위기는 모면했고, 사태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그렇게 쉬어도 되지 않을까요?
한편 그 시각. 디스트로이어는 영희의 말에 혀를 차고 콧방귀를 뀌면서 특별히 무슨 대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성운의 말. '강해지는 법을 알려달라'라는 말에 그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휘둘리고 싶지 않다라. 잃어버린 것이 많고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그 말을 들으면서 디스트로이어는 작게 혀를 찼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뭔가를 조용히 생각했습니다. 대체 뭘 생각했을까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그는 다시 한번 혀를 차면서 자신의 머리를 북북 긁었습니다. 그리고 성운에게 말했습니다.
"여기가 무슨 영화촬영장이야? 무대 위야? ...스무살도 안된 자식이 히어로 영화에 빠지기라도 했나? 어?!" "강해지는 법? 핫. 그런 것을 알려준다고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결국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한계를 깨부수고 스스로 단련하고, 스스로 이런저런 연구를 하는 수밖에 없어. ...너는 네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기초와 심화, 그리고 관련 논문이나 심화 연구는 하고 있긴 하나? 그런 것도 하지 않으면서 강해지니 뭐니 소릴 떠드는 것은 아니겠지?"
언제나처럼 폭언에 가까운 말을 하면서 디스트로이어는 가만히 성운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이어 영희를 바라봤습니다.
"칫. 하지만 이 자식들을 그냥 두자니 또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고... 임무를 방해할지도 모르고. 아! 귀찮아!!"
-전 더 이상 그렇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지켜줄 어른을 기다리기에는, 우리가 이루지 못한 것이 너무 많고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고 잃어버리게 될지 모를 것도 많아요.
-당신. 이따위로 홧김에 무고한 사람들 죽여버리려고 강해졌어? 학구를 소멸시키려고, 그러다가 본인까지도 휘말려서 죽고자 그 더럽고 험한 길 걸어온 거야?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지? 이따위로 굴면 당신이 그 일을 덮어버리고 시신도 수습하지 않은 개자식들하고 다를 게 뭐야! 힘 없고 죄 없는 사람 흔적도 없이 갈아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을 영위하는 인간들이랑 다를 게 뭐냐고!
-없어요. 적어도 인첨공에서는. 그래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기 위해...싸우는거에요.
"...네 녀석들이 자꾸 귀찮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네 녀석들은 당분간 지켜보도록 하마. 착각하지 마라. 너희같은 애새끼들이 어떻게 되건 내가 알바 아니지만 자꾸 귀찮게 하고, 여러모로 임무를 방해하는 것 같으니까 내 눈 아래에 두는 거다."
"...뭐, 내키면 진짜 힘이 뭔지 보여주는 것도 생각해보지. ...아무튼 귀찮으니까 알아서들 처리하고 간다."
그렇게 말을 남기면서 디스트로이어는 반대편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아마 그 순간, 그는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태오의 말에 웨이버는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혜우의 말에는 잠시 발을 멈춰섰고, 고개를 돌려 가만히 혜우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난 리더가 아니야." "...리더는 따로 있어."
딱 그 말만 남기면서 웨이버는 그대로 앞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저편으로 천천히 사라졌습니다. 일단 이쪽도 어떻게든 사태가 정리가 된 모양입니다. 이제는 조금 쉬어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모두가 정리가 된 가운데, 그 모든 모습을 피로 이뤄진 붉은 날개를 지닌 여성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살며시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었습니다.
"조만간... 만나야겠네." "나는... 역시..."
그 이상의 말을 남기지 않으며, 붉은 날개는 날개짓을 하며 저 멀리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고요한 미소. 그리고 그 모든 광경을 비추는 의미심장한 눈동자마저 감춰버리며.
/정해진 조건은 아니었으나 특수 조건을 만족하여 디스트로이어가 아군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차후, 디스트로이어와 일상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오늘 스토리는 여기까지에요! 다들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711 >>716 혜성주 어??? 듣고 보니, 심해 깊은 곳까지는 미처 경계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인첨공 밖으로 나갈 생각일까요??? 네?? 왜째서죠??? @ㅁ@ 부장님 다독여 주고 파란머리한테 일침도 놔 주고 리라도 케어해 주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도 척척 정해 나가는 모습 얼마나 까리하고 듬직해요!!!!!!! 역시 혜성 언니 따수워어어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광봉)
>>712 랑주 감사해요오오오오 >< 랑주께서도 결혼식 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713 수경주 수경주도 오늘 하루 고생하셨어요!!! 길 잃지 않게 조심해서 돌아오세요오오오오
>>714 영희주 그 감각/본능이 범상한 사람들의 지능 정도는 훌쩍 뛰어넘는 게 종종 보여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히힛~☆
>>715 >>719 태오주 어? 괜찮으세요? 약은 있나요? 좀 쉬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8989ㅁ898888 수면 부족이 원인이면 주무시기 전엔 안 나아요;;;; 그리고 두통이 올 만큼 잠을 안 주무시면 건강에 해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쉬셔야...!!!!
>>717 새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켓단이라니요 @ㅁ@;;;;;;;;;;;;;;;;; 이 타이밍에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서 터져 버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2 은우의 시선을 마주하다가 혜성은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가지 말라고 해도 한번은 가볼 생각이긴 하지만 진짜 가지 말라 하면 그건 또 곤란한데. 생각과 다르게 괜찮다는 뉘앙스의 답이 돌아와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조건이 붙긴 했지만, 조사해도 된다고 진짜 말할 줄은 몰랐지.
"같이 갈 만한 3학년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다 날아가버렸어도 뭐라도 건질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럼 허락한거다? 갔다와서 보고서 올릴게."
>>732 서연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하나도 원하는 대로 못하고 허름하게 퇴장하는 것도 컬러링도 완전 로켓단 같지 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 헤헤~ 저도 오늘 제가 약을리는 걸 이렇게 잘하는지 처음 알았어요~><(자랑이다
얼굴에 닿아오는 천의 감촉에도 크게 미동 없던 표정은 머잖아 약을 건네받은 뒤에야 약간씩 움직이며 혜성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려고 한다. 손을 움직여 엉망이 된 얼굴을 옷감으로 닦아내면 조금 전보다는 말끔한 얼굴이 드러난다. 붉은 기는 거의 다 가신 창백한 얼굴.
그러나 두 눈동자만큼은 여전히 붉었다. 홍채도 동공도 모두 섬뜩한 핏빛.
정말이지 거울이 없는 게 다행이다. 리라는 옷감으로 피부를 슬슬 문지르다가 이윽고 반대 손에 놓인 약을 입안에 털어넣는다. 물 없이 넘어가는 알약은 식도에 적잖은 자극을 주었지만 의외로 쓰라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신 좀 졸린 것 같아서, 리라는 한쪽으로 몸을 옮긴 뒤 벽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그러기 전, 반만 뜨인 눈에 흐리멍덩한 목소리로 중얼거린 '고마워요' 하는 말은 아마 혜성만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