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3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7.삐리릿 삐뽀~ :: 1001

◆TMmm6tsoPA

2024-05-23 20:10:47 - 2024-05-26 00:48:14

0 ◆TMmm6tsoPA (CrEg6iz03k)

2024-05-23 (거의 끝나감) 20:10: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321

미라클 송편 이벤트: situplay>1597047193>652

674 이혜성 - 스토리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22:45

은우의 감사 인사에 손을 들어올린 혜성은 은우의 등짝을 아프지 않게 찰싹 때렸을 것이다. 별걸 다 고맙다고 하고 있어. 새삼스럽게. 곧 혜성의 시선이 파란머리에게 향한다.

"이미 적이라고 결정 지어놓은 거 아니였어? 의외네. 난 그렇게 생각했거든. 아니면 너희들은 우리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나봐?"

평온한 어조로 파란 머리의 말에 느릿하게 대꾸하는 목소리에 명백하게 비아냥거리는 어조가 섞였다. 파란머리와 붉은 머리가 워프로 사라지자 그제서야 혜성은 리라를 똑바로 바라본다.

"천천히 심호흡해봐. 리라 후배님. 지금 얼굴이 너무 안좋다."

그리고, 내 생각이 맞다면. 혜성은 잠시 제 입가를 손으로 덮으며 눈을 아래로 내렸다.

"은우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가정일 뿐이야. 지금 사태가 있기 전에.. 정확히 어디 연구소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양관을 본 적이 있어. 다른 배양관들은 모두 비워져 있었는데 딱 하나에 태아처럼 보이는 존재가 있었거든. 내 생각에는, 저들이 그 배양관에서 만들어진 인공 생명체같아.
괜찮다면 거기를 내가 한번 조사해보고 싶은데."

675 신새봄 - 진행 (oWw18EFDH2)

2024-05-25 (파란날) 22:23:01

"HA↗HA↘!"

성공했다! 내가 해냄!! 신난다!! 흐물흐물 흘러내리는 파란 머리의 옷을 보며 장난에 성공한 어린아이처럼 (또는 어떤 가족 애니메이션의 조역 캐릭터처럼) 신이 나서 조소를 터뜨리다 퍼뜩 깨달았다. ...아, 맞다. 나 안 다치기로 했는데. 너무 가버렸네. ...뭐라고 변명을... 아니 사과를... 아이고, 모르겠다. 쟤네 가네? 잡아야 하지 않나? 근데 할 수 있나? 아, 못하네. 할만큼 했지, 이 정도면. 오, 그럼 심슨 생각난 김에 이 말 해주고 싶어. 원작은 발화자가 떠나는 구도였지만, 뭐 어때?

"SO LONG, SUCKERS!"

그렇게 마지막까지 한마디 해주자, 기운이 다 빠졌다. 내려가야 하는데, 귀찮네. 그래도 여기서 천년만년 있을거야? 내려 가야지. 기세등등했던 조금 전의 모습이 무색하게, 새봄은 내려온 대로 엉금엉금 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676 서연이 판정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22:23:03

그것은 시꺼면 바다 속의 이미지입니다.
파워 슈트를 향해서 공격을 하던 거북이 근처에 그 검은 것이 존재했습니다. 거북이는 결국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폭을 했고, 파워 슈트를 날려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인해 이 검은색의 뭔가가 근처에서 떨어져나왔고, 거북이는 파편을 안고 물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물론 결국 오래 가지 못하고 파괴되었지만요.

그것은 바다 속에 있는 거대한 요새.
그것은 바다 속을 달리는 검은색 어영.
그것은 바다 속을 차지하고 있는 강철 병기.


파워 슈트를 몇 개나 쉽게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거대하고 거대한 검은색 무언가가 바다 속에 있었습니다. 뭔가를 물고 있는 수룡이 그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 검은색 무언가는 무엇일까요?

677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22:23:52

이 리버티 자식들 아틸란티스를 건국하다니

678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22:24:18

아틀란티스

679 태오주 (wIMS.rWjkM)

2024-05-25 (파란날) 22:24:34

깊은 저 바다 속 리버티들;

680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24:40

아틀란티스
진짜라서 웃을 수가 없네

681 새봄주 (oWw18EFDH2)

2024-05-25 (파란날) 22:25:50

위는 심슨이고 아래는 스폰지밥이네(?

682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22:26:08

>>659 혜성주
혜성 언니 머리는 깨지 마시고...(부둥부둥) 아이디어 강림을 기원합니다!!!

>>660 성운주
디스트로이어와 재회가 가능하면 좋겠네요!!!

>>662 >>671 한양주
(엄지척)(야광봉)(빵빠레)
...는 아 아앗 아아아아아앗 898ㅁ98888 그건 아니돼요 아니돼요!!!!!!!!!!!!

>>663 철현주
그러게요 캡께서 좋게 판정해 주셨네요 ^^;;;;;
@캡
저도 보태겠습니다아아아 (그랜절)(제리인사)(납죽)

>>664 리라주
리라의 회복을 위해 리라주가 갈리는 셈이네요 @ㅁ@;;;;;; 고생이 많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72 영희주
어? 이건 생각 못했는데, 디스트로이어는 저지먼트를 비롯한 고등학생들을 자기가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셈이기도 하네요...는 근데 당신 그 보호해야 할 대상들 죽이려고 했잖아!!!!!!!!!!!!!!!! 어떤 모습이 진짜야???!!!!

683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22:26:56

>>682
ㄱㅊㄱㅊ 혹시나 몰라서 어떻게 상대할지 미리 생각해둠ㅋㅋㅋㅋ

684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22:27:15

>>676 캡
에에에에에에? 잡담하는 동안에 뭐 터무니없는 게 나와 버렸네요?????? 웨이버의 능력으로 구축한 기지일까요?????

685 영희주 (6yw1QTAEI2)

2024-05-25 (파란날) 22:28:07

>>682 영희; 일단 힘이 필요하니 그 부분은 넘어가야(?)

아니면 디스트로이어가 무의식적으로 저지먼트를 애새끼로 안보고 있다거나.

686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22:28:12

>>684 웨이버의 능력으로는 뭔가를 구축할 수 없죠!

가르쳐주자면 바다를 나아가는 아주 거대하고 거대한 검은 잠수함이에요.
근데 그 크기가 아주 거대한 요새급일 뿐이지.

687 서성운 - 스토리 (R87XPVqIy.)

2024-05-25 (파란날) 22:29:15

>>648

“저희도 정말 그러길 바랐는데.”

“아무 걱정도 하지 않고, 학생들다운 청춘을 누리면서, 웃고, 즐거운 추억들을 나누고, 골치아픈 일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정도. 어른이 되어서나 떠맡고 싶었어요··· 그냥 평범한 학생 하나답게, 그런 십대를 보내는 거요···”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 그러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런 「보호받아야 하는 학생인데」 우리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잖아요? 강철준 씨도 알잖아요. 이제 그 약한 것들은 짓밟히기 마련이고, 약한 놈은 무언가를 바랄 가치도 없다는 힘의 논리가 저희같은 평범한 학생들의 편범한 삶까지 짓밟고 있다는 것을요. 4학구에서는 학생 한 명이 신호등에 걸렸죠. 인첨공 15주년 불렛의 콘서트는 암부의 테러로 막을 내렸고요. 이제는 샤를리아가 리버티의 폭격을 당했네요.”

“그리고 그게 데 마레가 될 수 있었어요. 저와 제, ······ 제··· 제 친구가 샤를리아 폭격 당시에 데 마레에 있었죠.”

“그 아이에게 일상이나 다름없었고 집이나 다름없었던 그 곳이 그렇게 될 뻔했다고요. 당신이 말한 학생들다운 청춘을 누리고, 즐거운 추억의 배경이 되어야 할 그 곳이 힘의 논리에 위협받고 있다고요.”

“전 더 이상 그렇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지켜줄 어른을 기다리기에는, 우리가 이루지 못한 것이 너무 많고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고 잃어버리게 될지 모를 것도 많아요.”

“그래서··· 강철준 선배님. 후배가 염치없는 소리 하나만 하고 싶은데.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강해지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688 태오 - 스토리 (wIMS.rWjkM)

2024-05-25 (파란날) 22:29:16

강한 압박감. 태오는 혜우의 앞을 슬쩍 막아서며 눈을 흘겼다. 늑대의 사냥감, 이라. 무리지어 다니는 것이 확실히 늑대 같다마는 최소한의 정이니 뭐니 운운하다 용납할 수 없단 말에 입술을 자근 깨물었다.

"……."

태오는 무언가 얘기하려다 다시금 입을 다물고는,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숨을 씨근거리다 느릿하게, 들리든 말든 혼자 중얼대듯 뱉어낼 뿐이었다.

"원흉이 명확하게 있는데, 자신을 드러내면서까지 2학구와 4학구를 건드리는 것부터가 망한 사냥이지……."

자멸밖에 안 된다 중얼거리곤 태오는 혜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돌아가자꾸나." 하며.

689 천 혜우 - 진행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22:29:36

휑하던 몸뚱이 위로 미지근한 옷감이 내려덮였다.
일전, 사진으로 보았던 그 차림 속 겉옷이
지금은 내 옷인 양 입혀졌다.

기장은 태오의 능숙한 손길에 의해 맞춰졌다 해도
긴 소매는 어쩔 수 없어 파닥파닥 흔들어보았다.
그런 속 편해보이는 나를 질책하는, 그보다는 조곤조곤한 잔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왠걸,
왜 그런 위험한 짓 했냐는 혼냄이 아니라
기집애가 왜 이리 무방비하냐는, 의외의 잔소리에 눈을 깜빡였다.

"음... 히히."

무조건 혼부터 낼 줄 알았는데
이번은 잘 넘어갔으니까 봐...주나?

어림도 없는 희망 품으며 태오를 보는데
예쁜 벚꽃색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른 겨울이 온 양 새하얀 머리카락이
명치 어딘가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설마...

그러나 그 예감에 집중할 여유는 없었다.

후들거리는 다리가 또 무너질까, 앞을 막아준 태오를 붙잡고 버텼다.
시선만으로도 날카로운 살기를 보내는 웨이버를
물러서지 않고 맞서 응시했다.

웨이버, 신아라, 늑대를 내건 월광고 저지먼트의 부장.

어떻게 보면, 월광고 저지먼트이기에 리버티인 것이 들어맞는 듯 했다.

늑대니까.
위협으로부터 물러서지 않고 끝내 다 죽더라도 달려드는 짐승이니까.

그 방식을,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살기 어린 대응에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가 다시 떴다.
그리고 말했다.

"최소한의 정? 아주 잘난 듯이 떠드는구나. 웨이버. 아니, 리버티의 리더 신아라, 라고 해야 하나?"

마른 목소리였지만
말에는 서늘한 날이 세워져 있었다.

"너희는 이미 가망이 없어. 여기까지 저질렀으니, 이제 와서 방법을 바꾸라던가 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방법을 바꾸기엔 너무 늦었어. 너희. 그러니 어디 하고 싶은대로 실컷 날뛰어 봐.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을 거라고, 이해 못 할 거라고,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거라면, 끝까지 그 신념만큼은 유지해."

"그리고 절대 부러지지 마. 누구에게도 꺾이지 마. X 같은 날개쪼까리들, 전부 짓밟는 역할은 코뿔소가 해낼 테니까! 신념은 더 강한 신념에 의해 꺾여야만 하니까!"

급히 목청이 높아진 탓에 까슬한 기침이 터졌다.
말도 뭐라고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마른 식도를 긁는 따끔함에 시야가 흐려져도
시선은 똑바로 웨이버를 향했다.

690 태오주 (wIMS.rWjkM)

2024-05-25 (파란날) 22:30:02


오ㅙ 연인이라고 말을 못해...?

691 서연 - 반응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22:32:02

>>676

" ???????????? "

이거 뭔데? 바닷속에 있는 거대한 요새?? 호흡 기관을 모조리 아가미로 개조하지 않은 이상 용궁이라도 지었을 리는 없고. 잠수함인가? 무슨 잠수함이 끝이 안 보여?? 무슨 항공모함이야????

어리벙벙해 있는데, 웬 수룡이 그 안으로 들어간다. 수룡...이면 웨이버 능력이던가? 웨이버도 리버티임을 생각하면, 저 거대한 잠수함(???)이 리버티의 본거지거나 거점 중 하나겠다. 저런 걸 갖고 있을 정도면 확보한 재력이며 물자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을지도. 하아... 깝깝하네;;;;;;;;;;

692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22:32:07

그러니까... 서연이는 능력으로...

차후 챕터3 최종전투의 장이 될 그곳을 미리 봐버렸다는 뭐 그런 이야기에요!

693 이리라 - 스토리 (SdYRSmOQd.)

2024-05-25 (파란날) 22:32:36

situplay>1597047379>648

자꾸 사라지네. 리라의 시선이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에 머무르다가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다음에는 추적기라도 붙여야 하나.

붙이면, 그 다음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뭘 만들어 달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누구였지. 그건.

전신에 미묘하게 감각이 없다. 그러고 보니 오늘 연산을 심히 과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려낸 게 몇 개더라. 그 중 망가진 건 몇 개였지. 얼굴이 좀 축축한 느낌이라 낯을 덮은 손을 떼어내면 희게 질린 피부가 시뻘겋게 물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의외로 무감한 기분이었다. 뇌에 마취제라도 뿌린 것처럼, 아무 느낌이 없다.

"천천히 심호흡해봐. 리라 후배님. 지금 얼굴이 너무 안좋다."

소매로 얼굴을 슥슥 문질러 닦던 중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혜성의 얼굴이 거기 있다. 얼음 낀 호수처럼 새파란 눈동자는 정신을 피로하게 하는 핏빛과 정반대라 뻑뻑한 안구도 조금 편안해지는 거 같다. 이에 리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숨을 몰아쉬어 본다.

"후우..."

거울이 없는 게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다.

694 태오주 (wIMS.rWjkM)

2024-05-25 (파란날) 22:32:41

응 혜우야 네가 생각한 그거 맞아

.dice 1 100. = 27

695 철현주 (3xg2fjNIrw)

2024-05-25 (파란날) 22:33:27

리라야!!!! 거북이 한마리만 더 줘!!!!!! 요새를 폭파시켜야해!!!!!!!!!!

696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22:34:39

그럼 시간이 다 되었어요!! 반응레스는 이번 턴으로 끝이에요! 다음 턴은 마무리 레스에요!

그리고...아주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이건 뭐...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지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니!

미리 다들 수고했어요!!

697 이리라 - 스토리 (SdYRSmOQd.)

2024-05-25 (파란날) 22:35:13

>>693 (잘렸음... 이어서)

두 눈에 일어난 변화를 스스로 볼 수 있었다면, 간당간당하게 이어지고 있는 정신줄이 비로소 끊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698 철현 - 반응 (3xg2fjNIrw)

2024-05-25 (파란날) 22:35:50

>>691
"네가 옳았어. 서연아.."

바닷속 요새, 만약 거북이가 저 강력한 에너지와 함께 자폭했다면 요새까지 큰 손상이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요새가 파괴된다면 그곳의 사람들은 그대로 수장되었겠지.

살인자가 될 뻔한 순간이었다.

"난 영웅은 아니지만"
"살인자는 더더욱 아니야."

699 영희주 (6yw1QTAEI2)

2024-05-25 (파란날) 22:36:17

>>696 수고햇으요, 캡틴~

700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22:36:36

>>696
수고했어 캡틴-!

701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22:37:06

혹시 디스트로이어가 동료로...?!(두구두구두구두구

702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37:17

리라 피 닦으라고 옷이라도 줄까.....

703 새봄주 (oWw18EFDH2)

2024-05-25 (파란날) 22:37:25

캡 미리 수고 많았어><

704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37:58

뭘 한게 없는 것 같은데 끝났군.
수고했어 캡틴

705 리라주 (SdYRSmOQd.)

2024-05-25 (파란날) 22:38:06

와 근데 와..............
ㅋㅋㅋ
아 웨이버 필드에서 최종전 하냐고 이럴수가

물먹는 하마 양산해놔야만

706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22:38:15

>>694 히이익 멀 꺼내오려굿 (미리 팝콘)

>>701 아냐 동료까진 이른거같고
일상 해금? 정도 아닐?까

707 리라주 (SdYRSmOQd.)

2024-05-25 (파란날) 22:38:54

>>702 🥹🥹🥹🥹🥹🥹 주시면 초감동.... 웅니선배!!!!!

708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22:39:11

>>674 혜성주
혜성 언니 짜란다 짜란다 짜란다!!!!!!!!!!! 듬직해요 까리해요 ><

>>675 새봄주
새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완전 대놓고 조롱하고 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83 한양주
와 우와 우와아아아아......... 대응책까지 미리 준비해 두신 거예요?@ㅁ@;;;;;;;;;; 대체 몇 수 앞을 내다보고 계신............ (호달달)

>>685 영희주
엣 에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희 실리적이야!!!!!!! 누가 영희 바보래요!!!!??? 완전 실속파구만 ><

>>687 성운주
오??? 그래비셔널 포스의 최강자 디스트로이어한테 직접 배울 기회를 이렇게??????

>>688 태오주
망한 사냥... 매우 적절한 요약이네요. 짧으면서도 리버티가 벌이는 짓거리들을 확실히 담고 있어요.......

>>689 혜우주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긴요?? 리버티가 해내고 싶어도 못해내는 걸 코뿔소들이 해냄으로써 리버티가 틀렸다는 걸 입증하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되는걸요~~

709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22:41:41

>>708 오
서연주 내가 하고 싶은 말 어케 알았어...?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저질렀는데 이걸 해석해주네 캬
맞워요 우리 코뿔소는 리버티도 때려잡고 인첨공도 뚜시따시 해서 평화로운 혁-명 해버릴 것이야요

710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22:42:52

>>692 >>696 캡
에? 에? 에에에에에에? @ㅁ@;;;;;;;;;;; 코뿔소들이 산소탱크랑 잠수복 준비해야 하나요????
캡께도 미리 인사드릴게요!!! 오늘도 정말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아아아아아 (야광봉)

>>698 철현주
......거북이가 수정이랑 에너지 증폭 장치를 껴안고 갔어야 했다는 후회가 들어서 이 레스 읽고 양심통이 와 버렸어요 (철푸덕)(죽은눈)

711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43:01

저 거대한 요새가 바다에 있다는 게 쎄하지 않아?
난 왜 저 요새로 인첨공 박살낸 다음에 인첨공 밖까지 나아갈 거라는 생각이 드냐

>>707 일단 리라 피 닦으라고 은우 응급처치하느냐고 쓰고 남은 옷쪼가리 주고..

>>708 ??? 그건 한양이한테 해야되는거야 서연주야

712 랑주 (m9f2ZggkU2)

2024-05-25 (파란날) 22:45:16

🥲
다들 미리 수고해따

713 수경주 (/iSEqzaYCM)

2024-05-25 (파란날) 22:45:17

과일가게에서 생두리안을 발견함. 왜 파는지는 몰라요. 크긴 크더라

저걸 사서 너 머리로 깨볼래 하는 농담을 했어요 다들 미리 수고ㅓㅏ셨어요

좀만 있으면 집..

714 영희주 (6yw1QTAEI2)

2024-05-25 (파란날) 22:45:17

>>708 사실 영희 입장에서는 자신이 감각적/본능적으로 느낀걸 그냥 진솔하게 말하는 얘이니까요!

논리나 이론 따위는 읎다!

715 태오주 (wIMS.rWjkM)

2024-05-25 (파란날) 22:46:44

아 두통 리턴즈 에반데

716 이혜성 - 스토리 외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47:30

>>693

얼굴이 엉망이네. 은우의 상처를 응급처치하느냐고 쓰고 남은 옷감은 아직 제 손에 들려있었다. 혜성은 심호흡을 하는 리라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옷감을 리라의 얼굴에 가져다대려했다.

"쓰고 버려도 돼. 그리고 이건 임시방편이지만.."

자신이 먹는 두통약 두개를 혜성은 리라의 손에 쥐어주려했을 것이다.

"먹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717 새봄주 (oWw18EFDH2)

2024-05-25 (파란날) 22:47:42

>>708 서연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로켓단처럼 퇴장하길래 그만
새봄: (놀릴 거 다 놀려놓고 엉금엉금 여태 내려가는중)

다들 미리 수고많았어><

718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48:27

태오주야 집에 약 없어? 두통약 있으면 챙겨먹고 일찍 쉬도록 하자.

719 태오주 (wIMS.rWjkM)

2024-05-25 (파란날) 22:50:31

수면부족 두통이라 약이 들질 모르겠다 ㅇ<-<
약 먹고 독백인지 뭔지 모를 주절거림만 마무리하고 침대에 누워서 다리 미적미적 하다가 대화하고 잠드는 건 안 될까요 < ?

720 서연 - 반응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22:51:00

>>698 @강철현

뜻밖에도 리버티의 본거지나 거점이 바닷속에 있다는 사실에 잠시. 선배의 목소리에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내가 옳았다니? 무슨 의미인지 순간 이해를 못하고 눈만 꿈벅이는 서연이었다. 그러다 수정의 에너지 증폭력을 되새기고, 그 정도 규모의 잠수함이면 필경 많은 사람들이 탔으리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고서야, 선배가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는지 이해가 됐다. 덩달아 숙연해져 선배의 손을 잡았다.

" 좋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거북이가 애써 준 덕이네요. "

아직 둥둥 떠 있는 거북이의 잔해로 눈을 돌렸다. 어쩌면 그건 서연 나름의 애도였는지도 모르겠다.

" 모두가 애써 준 덕에 이 정도로 끝났다. 나머지 부원들도 무탈하면 좋겠다.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싶어요. "

감사와 기원. 지금 상황에 서연이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였다.

721 성운주 (R87XPVqIy.)

2024-05-25 (파란날) 22:51:47

>>719 태오주께서 내리신 자체진단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제 경우에는 수면부족 두통에도 타이레놀 정도면 잠들 시간 정도는 벌어주더라구요. 얼른 드시고, 쓰시던 글 마저 쓰시고 잡담하다 쉬러 가시는 거에요.

722 Story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22:53:04

당장의 위기는 어떻게든 넘어간 모양입니다. 리버티 세력은 모두 물러났고, 방금 전까지 살기 가득했던 공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야말로 평화로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한편, 자신에게 들려오는 혜성의 요청에 은우는 가만히 혜성을 바라봤습니다. 배양관을 조사하고 싶다. 그 말에 그는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거기는...

"...4학구에 있는 그림자의 연구소 말이지? ...거긴 이미 다 날아가버렸잖아. ...그럼에도 조사하겠다는거야?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3학년을 대동해줘. ...혼자서는 너무 위험해. 아무리 3학년이라고 해도 말이야."

적어도 혼자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1~2학년과는 다르게 3학년은 자신의 동기이자 이전부터 쭉 함께 한 이들입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3학년 2명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확고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쨌든 그곳에 있던 이들의 대부분은 아마 바닥에 쓰러져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아마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났을테고, 치료를 받으러 갔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당장의 위기는 모면했고, 사태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그렇게 쉬어도 되지 않을까요?

한편 그 시각.
디스트로이어는 영희의 말에 혀를 차고 콧방귀를 뀌면서 특별히 무슨 대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성운의 말. '강해지는 법을 알려달라'라는 말에 그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휘둘리고 싶지 않다라. 잃어버린 것이 많고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그 말을 들으면서 디스트로이어는 작게 혀를 찼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뭔가를 조용히 생각했습니다. 대체 뭘 생각했을까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그는 다시 한번 혀를 차면서 자신의 머리를 북북 긁었습니다. 그리고 성운에게 말했습니다.

"여기가 무슨 영화촬영장이야? 무대 위야? ...스무살도 안된 자식이 히어로 영화에 빠지기라도 했나? 어?!"
"강해지는 법? 핫. 그런 것을 알려준다고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결국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한계를 깨부수고 스스로 단련하고, 스스로 이런저런 연구를 하는 수밖에 없어. ...너는 네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기초와 심화, 그리고 관련 논문이나 심화 연구는 하고 있긴 하나? 그런 것도 하지 않으면서 강해지니 뭐니 소릴 떠드는 것은 아니겠지?"

언제나처럼 폭언에 가까운 말을 하면서 디스트로이어는 가만히 성운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이어 영희를 바라봤습니다.

"칫. 하지만 이 자식들을 그냥 두자니 또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고... 임무를 방해할지도 모르고. 아! 귀찮아!!"

-전 더 이상 그렇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지켜줄 어른을 기다리기에는, 우리가 이루지 못한 것이 너무 많고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고 잃어버리게 될지 모를 것도 많아요.

-당신. 이따위로 홧김에 무고한 사람들 죽여버리려고 강해졌어? 학구를 소멸시키려고, 그러다가 본인까지도 휘말려서 죽고자 그 더럽고 험한 길 걸어온 거야?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지? 이따위로 굴면 당신이 그 일을 덮어버리고 시신도 수습하지 않은 개자식들하고 다를 게 뭐야! 힘 없고 죄 없는 사람 흔적도 없이 갈아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을 영위하는 인간들이랑 다를 게 뭐냐고!

-없어요. 적어도 인첨공에서는. 그래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기 위해...싸우는거에요.

"...네 녀석들이 자꾸 귀찮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네 녀석들은 당분간 지켜보도록 하마. 착각하지 마라. 너희같은 애새끼들이 어떻게 되건 내가 알바 아니지만 자꾸 귀찮게 하고, 여러모로 임무를 방해하는 것 같으니까 내 눈 아래에 두는 거다."

"...뭐, 내키면 진짜 힘이 뭔지 보여주는 것도 생각해보지. ...아무튼 귀찮으니까 알아서들 처리하고 간다."

그렇게 말을 남기면서 디스트로이어는 반대편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아마 그 순간, 그는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태오의 말에 웨이버는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혜우의 말에는 잠시 발을 멈춰섰고, 고개를 돌려 가만히 혜우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난 리더가 아니야."
"...리더는 따로 있어."

딱 그 말만 남기면서 웨이버는 그대로 앞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저편으로 천천히 사라졌습니다. 일단 이쪽도 어떻게든 사태가 정리가 된 모양입니다. 이제는 조금 쉬어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모두가 정리가 된 가운데, 그 모든 모습을 피로 이뤄진 붉은 날개를 지닌 여성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살며시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었습니다.

"조만간... 만나야겠네."
"나는... 역시..."

그 이상의 말을 남기지 않으며, 붉은 날개는 날개짓을 하며 저 멀리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고요한 미소.
그리고 그 모든 광경을 비추는 의미심장한 눈동자마저 감춰버리며.

/정해진 조건은 아니었으나 특수 조건을 만족하여 디스트로이어가 아군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차후, 디스트로이어와 일상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오늘 스토리는 여기까지에요! 다들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723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22:53:07

>>719 요즘 그 다리 미적미적하다가 잠드는 거 자주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센세 (등짝 찰싹) 그러고 싶으면 그러셔도 됩니다. 뭐....수면부족 두통인데 금방 잠들지 않을 것 같고

724 태오주 (wIMS.rWjkM)

2024-05-25 (파란날) 22:53:20

>>721 복복해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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